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동네 엄마들 만났는데 밤에 잠이 안와요.

Ymom 조회수 : 5,895
작성일 : 2012-10-04 06:32:39

제가 성격이 사교적인 것도 아니고, 적극적이지도 못해요.

몇년 전 아이친구 엄마들이랑 동네에서 안좋은 일 있고 부터는 사람만나는게 너무 무섭네요. 저는 사람들 만나도 거의 말이 없는데, 저도 그 자리 있었던지라 끌어넣어서리... 이야기 하자면 긴데... 모였던 엄마 한 명이 들은 이야기들에 +알파, 이 사람이 말한 거를 저 사람이 말했다로 해서 당사자에게 다 전달하는 서비스. 사람들 모이면 입조심해야 한다는데, 그때 제가 큰 교훈을 얻은거죠. 남얘기는 좋은 얘기든 싫은 얘기든 하면 안된다는 것.. 좋은 얘기도 조금만 뉘앙스 바꾸면 나쁜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 등.

 

여튼 어제 갑자기 동네엄마를 만나게 되어 차를 마셨는데, 제가 동네 사람들과 교류가 없어요. 직딩이라 더..

아이친구 이야기를 하면서 이것 저것 물어봤는데,(그 엄마는 정보통) 그 물어본게 너무 찝찝해서 밤에 잠이 안오네요. 그 아이가 우리 애를 괴롭혀서 물어본거니, 물론 뉘앙스가 좋지는 않았을 건데...그 엄마가 또 뭐라 이야기하고 다닐지 믿을 수 가 없어서요. 어쩌면 좋을까요? 너무 불안하고 마음이 그래요. 제가 이상한거죠? 정신과 상담을 좀 받아야할까 고민이 되요.ㅠㅠ

IP : 180.230.xxx.1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노
    '12.10.4 6:37 AM (121.165.xxx.120)

    한번 데였으니 잠 안올만도하죠. 안이상합니다.
    혹시 모르니, 지금 염려되시는 일이 벌어졌을때 어떤식으로 말할건지를 침착하게 잘 생각해두세요.
    그리고 앞으론 더 조심하시구요 ㅎㅎ
    전 직접 데인적 없지만 그런경우 여러번 보면서 아예 원천봉쇄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애들 어릴때나 아이친구 엄마들과 그런일로 고민도 있는거지, 중학교 들어가고 나면 끝이에요.
    조금만 더 버티세요

  • 2. ...
    '12.10.4 8:23 AM (115.126.xxx.16)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스스로를 괴롭히고 전전긍긍할 필요 없어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수도 있고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내가 예상했던 대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구요.
    내 맘도 잘 모르는데 다른 사람 맘까지 짚어서 생각하면 끝이 없어요.
    막말로 소설쓴다고 하죠. 그런걸.. 그것만큼 불필요한 일도 없어요.

    그냥 맘 편하게 먹고 계시고
    일이 벌어졌을때 그때 현명하게 수습하시면 되는거예요.
    지금으로선 원글님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그사람 입을 틀어막을 수도 없는거고.

    괜한 일로 스트레스 만들지 말고 편하게 생각하고 계시면
    보통 그런 일은 스르르 묻히기도 합니다.

    연휴 끝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하루인데 걱정은 접어두세요! 너무 일러요~

  • 3. ...
    '12.10.4 9:35 AM (59.15.xxx.61)

    애들 조금만 크면
    다 부질없는 일이에요.
    그냥 학년 올라갈 때까지 조금만 참으세요.

  • 4. 그러던지 말던지
    '12.10.4 10:00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내아이를 괴롭히면 자초지종을 물어봐야지요.
    그엄마도 알아야하구요.
    그엄마가 엄한 소문내봤자 그집 아이가 좀 문제있다면 누가 귀담아 듣겠어요.
    그리고 엄마들이랑 교류 안해도 아무일도 안일어나요.
    편하게 생각하세요.

  • 5. ....
    '12.10.5 6:32 AM (115.136.xxx.47)

    저도 잘 지내던 엄마가 우리 아이때문에 자기 아이가 산만해진다는 둥 직접적으로 와서 이야기하길래
    정말 쇼크먹고 지냈었죠. 어쩌겠어요. 해가 바뀌니 다른 반 되어서 연락 안하고 지냈어요. 마주치면 인사하는
    정도로 지내죠. 일부러 연락하진 않구요. 불편해서요. 편하게 생각하세요. 동네 모든 엄마들이랑 교류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혼자만 지낼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엄마를 찾아보세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2268 수천억대의 자산가가 된 평범한 부부의 감동적인 사연 1 ㅇㅇ 04:07:48 784
1592267 재생에너지 발전량, 세계 전기생산 비중 30%선 넘어…".. 6 ... 03:22:41 234
1592266 10년 전업인데 재취업.. 5 재취업 03:13:14 654
1592265 미용일을 취미로 배우고 싶어요. 4 02:20:16 731
1592264 나이들면 장도 민감해지나요? 난감한 상황(ㅅㅅ)이 느닷없이 ㅠㅠ.. 3 .. 02:08:44 755
1592263 마포대교 자살10 붙들고있던 시민들과 같이 떨어진경찰관님 감사합.. 3 01:53:34 2,624
1592262 잠을 자면 어디로 가는걸까요~~? 희한한 질문.. 01:44:36 668
1592261 취미로 컷트 파마등 미용을 배우고 싶은데요. 1 .. 01:36:01 475
1592260 삼성 이서현과 그 딸 5 퐁당 01:34:38 2,793
1592259 이사가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 요즘 썸타는.. 01:01:07 929
1592258 7월 10일 여름 휴가 - 유럽 느낌나는 예쁜 항구도시 추천해 .. 13 ^^ 00:55:03 1,268
1592257 부의금 좀 봐주세요 5 봉사 00:47:14 872
1592256 한지민 정우성의 빠담빠담 보신 분~ 3 .. 00:46:55 665
1592255 잠옷님 글들을 보았어요 이제야 00:46:42 645
1592254 당근 올려팔기 16 00:38:32 1,663
1592253 아이의 성의없는 글씨. 너무 싫어요. 8 ... 00:37:20 1,298
1592252 왜이렇게 공부공부 거리는지 15 우리나란 00:27:32 1,821
1592251 강아지를 엄하게 키우기로 했다 13 00:20:38 2,363
1592250 법원에서 의대정원 제동걸면 2 ㄴㅇㄷ 00:16:42 883
1592249 영어 20점을 맞았던 아이가 100점을 맞았습니다..(초딩) 5 ㅎㅎ 00:15:33 2,098
1592248 카톡으로 국세청.정기 장려금 신청자라는데 2 88 00:11:39 860
1592247 놀라지마세요 윤석열, 후지모리처럼 할 겁니다. 8 00:06:21 4,219
1592246 김영철파워fm 로고송 궁금해요 2 땅지 00:05:42 407
1592245 데이트 폭력사례의 통계자료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6 ........ 00:00:49 459
1592244 커피숍이라는 말이 아줌마들이 쓰는말인가요? 50 어옹 2024/05/08 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