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이혼 대처

.. 조회수 : 2,234
작성일 : 2012-09-28 17:19:04

가족 친지들이 한데 모여 정을 나누면서 화목하고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언제부턴가 명절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고역(苦役)으로 변했다. 음식 준비, 설거지, 집안 청소를 도맡아 해야 하는 며느리와 귀성길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남편, 친척들의 결혼 질문 공세가 부담스러운 싱글 등도 추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기 마련이다. 명절 선물을 논의하다 시댁과 처가 사이의 형평성 문제로 다투는가 하면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동서 지간을 비교하거나 상처 주는 말에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추석에 먹을 음식과 각종 허드렛일을 여성이 하는 것에 대한 인식차이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조사도 있었다. 남성들은 1년에 고작 1~2번 하는 것을 가지고 너무 생색내는 것 아니냐, 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여성들은 이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명절을 준비하다 생긴 말다툼이 집안싸움으로 번졌다는 K씨는 "배우자가 '너의 집, 너의 엄마' 라는 말로 사사건건 비교하며 트집을 잡는 바람에 평소에 배우자에게 쌓였던 불만과 명절 때 빚어지는 갈등이 합쳐져서 감정이 폭발했다"고 말한다. 결국 명절을 치르지 못하고 어린 아들과 단둘이만 집으로 돌아왔고 법원에 이혼소송을 접수했다. K씨는 현재 위자료와 양육권, 재산분할 등 이혼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들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명절 직후 20일간 920여 건의 이혼소송이 접수됐으며 이는 명절 전 20일간 접수된 730여 건에 비해 껑충 뛴 수치다.  추석에는 같은 기간 명절 후 790여 건을 기록해 명절 전 730여 건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통상 하루 이혼 접수가 40건대를 기록하는 데 반해 명절 직후는 이의 두 배 이상을 상회하면서 이제는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옛말이 무색할 정도다. 서울가정법원의 통계에서도 2009년 월별 평균 이혼소송 건수가 약 1300여 건이었던 것에 반해 설 연휴 직전인 2월과 3월, 추석 연휴 직전인 9월과 10월에는 각각 2458건과 2370건의 이혼소송이 접수돼 1,2, 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에 대한 스트레스나 친척들과의 말다툼 등 가족 사이의 갈등과 불화도 법적 이혼 사유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다.

민법 제840조는 직계존속과 배우자 사이에 부당한 대우가 있는 경우도 이혼사유로 규정하고 있으며 실제로 명절에 겪는 갈등을 계기로 평소 쌓인 감정들이 폭발하면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져 부부관계가 파경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부부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상황과 입장도 고려해 대화를 나누려는 시도가 필요하며 모든 부부는 기본적으로 자라온 환경과 성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차이가 맞부딪히는 명절은 더더욱 차이를 인정하고 경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IP : 211.171.xxx.1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제
    '12.9.28 5:37 PM (119.64.xxx.70)

    문제네요문제
    차례문화가 어쩌다 이리됐는지 조상한테 자식들잘되고 일가친척모처럼 만나 우애있게지내라는
    명절이 싸움에 이혼에 자살에 문제야믄제
    법조제몇항으로 만들었으면 첫째 명절아침엔 어른께인사드리고 친정으로 그렇지못한환경이면 설땐시댁 추석엔친정 아님 아들은시댁 며느리는친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38 과외하다 과외비 문제가 5 과외 2012/10/29 2,471
173137 자궁수술 하면 산후조리 하듯 해줘야 하나요? 3 몸조리. 2012/10/29 1,699
173136 요즘 회충약 드시는 분 계신가요? 6 ........ 2012/10/29 2,526
173135 대전 사시는 분께 2 lemont.. 2012/10/29 1,050
173134 제가 화나는 게 비정상일까요? 15 ᆞᆞᆞ 2012/10/29 3,332
173133 007 스카이폴 재밌나요?? 6 영화 2012/10/29 1,924
173132 below와 under의 차이점...알고 싶어요. 8 dma 2012/10/29 5,799
173131 서민금융 생업자금대출 몰랑이 2012/10/29 1,042
173130 쿡티비보시는분... 6 미리감사 2012/10/29 1,855
173129 제가 일하러 나가야 하는 지 고민이에요. 3 산에 2012/10/29 1,893
173128 아 이제 정말 짜증나요. 특히 장터의 고구마와 귤 13 울컥 2012/10/29 3,984
173127 얇은.. 넥타이..라고 하기도 뭐한 끈같은 타이를 뭐라고 하나요.. 5 모지? 2012/10/29 1,184
173126 레스토랑에서 와인 많이 드세요? 3 와인 2012/10/29 1,059
173125 (급질) 여의도 국회의사당(9호선) 근처 회식 장소 질문 2 킬리만자로 2012/10/29 1,569
173124 페레가모 소피아 1 배소이 2012/10/29 1,816
173123 김어준의 뉴욕타임즈보니 안철수가 박원순한테 후보를 12 ... 2012/10/29 2,695
173122 박근혜, 11월 이슈전환 안간힘 3 세우실 2012/10/29 760
173121 님들 대상포진이 옮나요??? 7 대상포진 2012/10/29 6,627
173120 코스트코 여성스웨이드 단화 보신분~~~ !! 능성 2012/10/29 874
173119 일본어 달인님들 도와주세요 ㅠ 7 요달 2012/10/29 1,119
173118 투표시간 연장이 진짜 싫은 무리.. 1 아마미마인 2012/10/29 972
173117 1억 5천정도 45 살고싶다 2012/10/29 16,161
173116 安측 "참여정부 별명은 삼성공화국" 5 기싸움시작하.. 2012/10/29 1,319
173115 35세에서 45사이 만혼이신분들 13 ㄴㄴ 2012/10/29 4,462
173114 안철수 팬클럽 해피스 라고 아세요?? 1 달빛항해 2012/10/29 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