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 조카 생일 선물로 얼마주시나요?

조카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2-09-28 10:15:07

제 시집조카는 대학생이에요.

 

지난 여름 방학기간에 그 애 생일이 있었는데 저희가 휴가가는 바람에 같이 식사를 못했어요.

뭐 꼭 해야하는 건 아닌데 방학이라서 모여서 먹을 때가 있었거든요

암튼. 전 휴가 기념품으로 유명한 과자 2박스를 그 집것으로 준비해 갔습니다.

생일선물로 뭘 사기엔 좀 부담스러웠구요.

워낙 명품을 밝히는 애라 섯불리 사다줄수도 없구, 돈도 아깝고.

시댁에 그 집 기념품도 맡기고 왔는데 그날 시어머니가 집으로 전화했어요.

혹시 그 애가 너한테 고맙다고 문자를 할 거니까 그리 알라구요.

뭔말인가 했더니 그 애가 시댁게 와서 우리가 뭐 그 과자 외에 더 주고 간거 없냐면서 2번이나 확인하길래

시어머니가 선수쳐서 10만원을 쥐어줬다네요. 우리가 맡겨놓았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생일선물은 얼굴보고 주려고 했는데 뭐하러 그러셨냐구요.

우리가 애한테 빚진것도 아니고, 지 생일선물을 안주면 안되는 사이도 아닌게 대학생이나 된게 참

철딱서니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 앤 우리애 생일에 밥 먹으러오면서 연필 자루 안 사가지고 온 애거든요.

참 무개념을 상식으로 알고 사는 애같다는 생각에 화도 나고, 먼저 선수치는 시어머니도 웃긴다고

생각이 들구요. 사실 전 돈을 줘도 5만원 정도만 주려고 했어요.

그리 넉넉한 형편도 아니고, 저 살기도 빠듯한데 그렇게 생색내기도 싫구요.

이번 추석에도 뭔가 또 바라겠죠??

 

IP : 14.52.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8 10:22 AM (59.7.xxx.88)

    맨날 챙겨줘버릇하니까 또 기대한걸테고 조카 잘못만은 아닌것같아요
    철있는 애면 안해주셔도 된다고 먼저 말하겠지만..
    그건 철든애얘기고 늘 받아버릇했으면 이번에도 주려니 생각했겠죠
    어머님 10만원 드리고 어머님한테도 조카한테도 생일챙겨주는건 올해로 끝이라고하세요

  • 2. **
    '12.9.28 10:45 AM (203.226.xxx.71)

    대학생이나 됐는데 참 버릇이 없네요.

  • 3. ...
    '12.9.28 1:12 PM (110.14.xxx.164)

    뭔 조카 생일까지 챙겨야 하나요
    시부모님만 하면되죠
    애는 그집부모가 챙기고요 하지마세요

  • 4. ..
    '12.9.28 1:58 PM (1.235.xxx.100)

    진심으로 해 주고 싶어서 하는건 괜찮지만 형식적으로 하시는 거라면
    안하셔도 되요 처음에 길을 어떻게 들이느냐에 따라 사항이 다른데
    원님은 너무 과하신듯

    솔직히 전 내 친 조카는 길에서 보나 학교에서 마주치면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마음에 용돈도 주곤해요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이죠 하지만 시댁쪽은 왠지 마음이 안가 그런적이 함번도 없어요
    물론 만나는 일도 없지만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81 나가기 싫다는 8살 아들, 비슷한 아이 있나요? 5 2012/10/28 1,477
172580 파란 빨판 샤워기걸이 구입처 아는분? 2 땡쓰맘 2012/10/28 1,008
172579 코성형하고 만족하시는 분 계세요? 3 sdhaqh.. 2012/10/28 3,718
172578 뉴욕총영사관 앞에 '독도는 일본 땅' 푯말 샬랄라 2012/10/28 926
172577 wmf 압력솥 3.0 압력후에 들리는 소리가 4 wmf 2012/10/28 4,159
172576 간결 vs 진중권 29분 15초 이후라네요 14 이래도 2012/10/28 3,248
172575 영화 '퍼스트 포지션' 봤어요 ... 2012/10/28 922
172574 끝없이 거짓말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정말 힘들지요. 18 간결vs중권.. 2012/10/28 6,918
172573 스트레스 풀려고 달려드는 댓글을 보며 6 댓글 2012/10/28 2,146
172572 중국의 평범한 마트 풍경 ;;;; 4 WOW 2012/10/28 3,764
172571 기분 좋은 일이 있었어요 5 dd 2012/10/28 2,039
172570 강화호박고구마요.. 2 코피루왁 2012/10/28 1,685
172569 진중권 vs 일베 간결 NLL 토론영상 4 토론 2012/10/28 1,719
172568 펜실바니어 대학 오늘부터 지잡대 되나여? 5 .. 2012/10/28 2,559
172567 필요없는 건 갖다버려야 직성이 풀리는데. 2 . 2012/10/28 1,599
172566 진중권 일베 토론이 오늘이었네요..ㅎㅎㅎ 8 ㅇㅇㅇ 2012/10/28 1,831
172565 양천구쪽에 한의원 추천좀 .... 1 밥 안먹는 .. 2012/10/28 1,477
172564 부산고법도 故 김지태씨 '재산헌납 강압' 인정 샬랄라 2012/10/28 1,129
172563 남자들이 똑똑하고 학벌높은 여자 안좋아한다는 이야기는 40 ........ 2012/10/28 24,230
172562 사립유치원비 月44만원…대학등록금과 맞먹어 1 유치원비 2012/10/28 1,881
172561 8개월 아기있어요. 이혼하면 힘들겠죠...? 16 ... 2012/10/28 6,978
172560 파파야잎차 어디서 구할수 있을까요? 2 파파야 2012/10/28 1,625
172559 김치물든 락앤락 하얗게만들려면 어떻게하나요? 6 생활의지혜 2012/10/28 3,599
172558 문재인 "세종시는 참여정부 혼이 담긴 곳" 밥숟가락 얹.. 2012/10/28 1,456
172557 특급호텔 9 아줌마 2012/10/28 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