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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전화

행복한 엄마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2-09-27 09:29:40

초6 딸아이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어요.

출발하면서부터 계속 제게 문자를 주네요. 어디 도착했다, 이거 점심 메뉴다, 재밌다, 뭐 봤다, 뭐 사먹었다, 사랑한다..."

2-3시간에 한번 정도 문자를 주네요. 시간이 좀 나면 전화도 간간히 하구요.

아빠한테는 제게 하는거 1/3정도 하는것 같구요.

아이가 애기티를 벗고, 친구를 좋아하기 시작할 때 약간 씁쓸했는데 이제 떠나보낼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아 먹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애가 제게 관심을 보이면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너무 고맙고, 헤벌레? ㅎㅎ

하게 돼요.  

초6  여자아이가 2박3일 수학여행 가서 엄마, 아빠에게 자주 문자, 전화하는거 기분 좋아해도 되는 일인가요? ㅋㅋ

다른 애들도 많이 그런데 괜히 제기 오바하는거 아니가 해서요.

IP : 221.141.xxx.2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7 9:33 AM (175.112.xxx.252)

    좋아하셔도 되지요.
    울집 애들은 집을 나가면 감감무소식. 재미있었서 그려려니 합니다.^^
    힘들도 짜증나면 전화하구요.

  • 2. ㅇㅇ
    '12.9.27 9:42 AM (211.237.xxx.204)

    그 학교는 핸폰을 안걷었나보네요 ㅎㅎ
    저희 고딩 딸아이는 엄마한테 연락하겠다고 안쓰는 핸폰 가져가서 낸다고 했다가
    어쩌다 그냥 원래 제 핸폰 내서 연락 못했다고 이튿날 문자 했더라고요..

  • 3. ...
    '12.9.27 9:57 AM (180.70.xxx.24)

    저는 애가 전에 따돌림 경험이 있어서
    놀러가서 문자자주오고 전화자주오면 좀 철렁하던데요....
    왜 애들은 자기들끼리 어울리고 노느라 연락하는걸 깜빡하잖아요-
    애들이랑 뭐하다 깜빡했어, 미안 엄마 이러면 안심이 되는데
    계속 문자, 전화오면 그만큼 핸폰 붙들고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건가 싶고 그래서-

  • 4.
    '12.9.27 10:01 AM (211.219.xxx.200)

    제딸도 수학여행지에서 톡 자주와요 원래 엄마한테 보고하는거 좋아하는 앤데
    실은 단짝이 없어서 외로워서 더 그래요 단짝없이 수학여행 보내니 엄마 맘이 너무 아파요
    게다가 아이가 여행지에서몸도 아파서 지금 힘들어해서
    그아이 여행 내내 잠도 못자고 마음 고생 심합니다

  • 5. 행복한 엄마
    '12.9.27 10:12 AM (221.141.xxx.227)

    그렇군요... 여자아이들이 아무래도 좀 연락을 자주 하죠...
    그래서 물어봤던 거였어요. 여자아이들은 보통 그런데 제가 괜히 너무 좋아하나 해서요 ㅎㅎ
    그리고 제 딸아이는 단짝 친구들이 몇 명 있어요. 조장이기도 하고요.
    주로 버스 타고 이동할 때, 비행기나 버스 기다릴 때 문자 하더라구요.
    제가 엄마땜에 자주 문자 보내는거 같은데 엄마 괜찮으니 열심히 놀기나 하라고 하니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래요.
    제 둘째 딸이 요즘 단짝 친구가 없어 힘들어 하는데 수학여행 때는 정말 힘들겠군요 ㅠㅠ
    자식 키우려면 걱정이 끊일 날이 없네요.

  • 6. ...
    '12.9.27 10:23 AM (180.70.xxx.24)

    위에 따돌림 글 쓴 엄만데요,
    우리딸도 여러모로 자랑할거리 수두룩한 ㅎㅎ걱정없는 딸이고
    6학년인데 핸드폰 배경화면이 가수 아니고 가족사진, 연락 자주하는것도 말하것 없구요-
    따돌림이란건 단짝친구, 조장 이런것과는 상관없이 찾아와서 더 충격이 크더라구요.
    베프랑 싸우고 나니 애들이랑 순식간에 어색해지고 그 분위기가 한달정도 간건데
    지금은 물론 전보다 더 잘 어울리고 놀고 하죠.
    하지만 항상 지켜보시고 애가 보내는 어떤 '사인'이 있다면 그걸 놓치지 마시길 바래요~
    정말 가슴 아팠답니다.

  • 7. **
    '12.9.27 10:30 AM (203.226.xxx.91)

    저도 제일 먼저 따돌림, 친구랑 잘 못 어울리나 생각했어요. 제 딸도 초6인데 수학여행가서 다른친구들도ㅈ그렇고 지들끼리 신이나서 전화하는것도 잊더라고요. 아니길 바라지만 주의깊게 살펴보세요.

  • 8. 시도니
    '12.9.27 12:57 PM (123.214.xxx.42)

    통화 끝마다 사랑해 엄마라며 자주 전화해서 좋더니 둘째날 부터는 조금 성가시고 ㅋㅋ
    눈치 빠른 애라 마지막 날은 문자만 자주...^^

    부모님도 저런 딸을 기대하시겠죠?
    사랑해 소리 듣지도, 해보지도 않았는데 참 권위적이셨던 세대였던 듯......

    댓글 중 단짝 얘기... 울 딸도 놀이기구 뭐든 잘타는 애랑 단짝했대요.
    그런데 그 친구는 유일한 단점이 욕을 잘한대요. 자기랑 있을 땐 주의한다고 걱정말라더니
    하루 같이 다니더니 말투 땜에 창피했는지 피하고 싶더래요.

    엄마 말씀이 어떤건지 알겠다고...덕분에 다른 친구들과 여럿이 어울렸다고...
    그 단짝땜에 다른 친구들 사겨볼 기회가 적었는데 다들 좋더래요.
    더 오래된 친구라고 단짝짓는건 오히려 여러 친구를 만날 기회를 놓친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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