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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때문에 결혼반대하시는 모친 글쓴이에요...

멘붕중 조회수 : 2,639
작성일 : 2012-09-26 16:29:43

음... 많은 분들 말씀 정말 감사하게 새겨들었어요...

개중에는 그렇게 점에 연연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조언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어리석은 인간인지라...

대다수 많은 분들의 의견에 따라

좀 유명하다 잘본다하는 곳 몇군데가서

좀 묻고 싶어요....

제가 죽는 것이 무서워서 암에 걸리는 것이 무서워서가 아닙니다.

언제고 죽어도 좋다, 라는생각으로 살아왔고...

그래서 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았다가

작년에 좀 결혼사기 비슷한 거 겪고

(그때도 점집들은 반반이었어요)

그냥 정신없이 사는 와중에 정말 우연히,

계속 알고 지내던 남자 중에서 이사람하고 친해져선...

 

너무나 내게 잘해주는 사람...

날 만나기 전까지 많이 외로웠을 그사람,

힘든 삶이었을지언정 열심히 자기개발하며 일하며

자기자리를 만들어온 그사람이

무척 존경스러웠고 잘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만약 그렇게 일이 되어버리면

이사람이 너무 불쌍하잖아요.

첫사랑도...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던데

그래서 꽤 오랜시간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않고 살았다던데.

어떻해요.

제가 죽어 없어지는 건 안중에도 없어요.

이사람 인생에 해를 끼치거나

이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이사람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헤어지자.... 그럼

이사람 얼마나 또 힘들까요.

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서요.

그렇게 안되길 바라면서 용감하게 맞서봐야하는 걸까...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해요.

그사람만 보면 눈물이 나네요.

 

제가 따로 두군데서 보긴 했었어요 전에...

거기선... 이사람의 여자는 운명적으로.. 좀 골골대고 아픈 여자라고 했어요.

제가 좀 골골대고 아프긴 해요.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이런 소릴 들으니 좀 제가 많이 충격이 되었나봐요.

혹시... 궁합 정말 잘 보는 분 아시고 계시면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자꾸 부탁드려서 죄송해요...

모든 것이 너무나 잘 맞고...

정말 다정하고 착하고 능력도 있는 사람이에요...

연하이긴 하지만... 오빠같고...

언제나 절 세심하게 챙겨줘요.. 아무리 바빠도...

부탁드려요...

추천해주실 수 있는 곳이 있으심... 덧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14.52.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드리는 말씀
    '12.9.26 4:36 PM (58.143.xxx.149)

    이 관련 문제로 라디오에서 상담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 때 들은 것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씁니다.

    1. '살'이야기 (무슨 살이 있어서 서로 안맞다는 말) 는 99.9% 믿을 필요 없다.
    그 '살'이라는 것은 태어난 해의 (생년월일이 아니라) 궁합만을 보는 것으로 4살차이 찰떡궁합이라는 말과 마찬가지로 신빙성이 없다.

    2. 차라리 신점이 더 믿을만 할 수도 있지만 신점을 보면서 생년월일을 물어본다던가 하면 100% 사이비

    3. 안좋은 점괘를 내밀면서 극복방법을 이야기해주지 않는 것도 사이비일 가능성이 있음

    4. 그러나 그 극복방법이 굿, 부적이면 100% 사이비

  • 2. 드리는 말씀
    '12.9.26 4:40 PM (58.143.xxx.149)

    이것은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우선, 요즘 이혼율이 몇 %인지 아시지요? 그만큼 백년해로하는 사람이 드문 세상입니다. 헤어지는 그 수많은 커플 중 한 둘만 궁합이 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결혼해서 그 지경이 됐다고 하면, 안좋은 소문은 좋은 소문보다 더 빨리 퍼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결혼하게 된다면 40년 이상을 같이 사시게 될텐데요. 그 오랜 시간을 어떠한 평지풍파도 없이 순탄하게만 살아가기를 원하신다면 그건 너무 지나친 욕심이지 않을까요?

  • 3. 멘붕중
    '12.9.26 4:44 PM (14.52.xxx.100)

    아... 님들 정말 감동이에요... 맞아요.. 정말 그렇죠... 근데 저는 왜이리 마음이 안좋을까요.. 어떻게 추스려야할지 감당이 안되요 T.T

  • 4. ---
    '12.9.26 4:46 PM (112.223.xxx.172)

    믿고 싶으면 믿어지는 겁니다. 아마 위안을 얻고 싶으신가 본데요.,.

    골골대고 아프신 거, 글만 읽어도 알겠는데요...;;;

    남자들은 점보는거 좋아하는 여자, 다시봐요.

  • 5. 드리는 말씀
    '12.9.26 5:10 PM (58.143.xxx.149)

    저는 이전 글을 보고 궁금했어요. 댓글을 달지는 않았었지만요..
    원글님과 어머니의 관계는 어떤 거예요?
    어머니의 말씀을 100% 신뢰하세요?
    점쟁이가 앞에서는 말 안했지만 뒤에서 저렇게 말했다는 걸 믿으세요?

    어머니가 진작부터 점보는 걸 좋아하셨다면 그 점과 함께한 역사가 분명 있을텐데..
    저도 그런 친척이 있어서 아는데 정말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점이라면 보고 싶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거든요.
    종교는 없으세요?
    제가 보기에는 마음도 심약하시고 몸도 심약하시고 어머니와의 정신적인 관계에서의 독립도 필요해보여요.
    남자의 첫사랑까지 생각하면서 직접 듣지도 않은 말 한마디에 상상하시며 눈물까지 보이시고..
    저라면 어머니가 내 일로 그렇게 점보고 다니는 것 너무 싫을 것 같거든요. 제 정보를 이리저리 말하고 다니시는 거잖아요. 이것도 미신이지만 점보는 곳에 떠도는 귀신들 만으로 점집에 가는 것도 리스크 있는 것이라고 함부로 이리저리 점보고 다니다가는 귀신 붙는다고 하던데요..

  • 6. 선택
    '12.9.26 6:29 PM (14.39.xxx.243)

    결혼 또는 이별이라는 선택을 당장해야 할 필요가 있는건가요?
    그럼 좀더 느긋하게 마음 먹고 지켜보면서 선택을 나중으로 미뤄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 7. 영원한연인
    '12.9.26 7:42 PM (221.152.xxx.45)

    으로 살면 안되나요. 진정으로 사랑하신다면, 꼭 결혼을 하셔야만 하나요
    남들 눈 신경쓰지말고, 사랑하면서 친구처럼 평생 함께 하시면 안되나요

  • 8. 잔잔한4월에
    '12.9.26 7:46 PM (121.130.xxx.82)

    영원한연인....결혼은 딴사람이랑하고 애는 그사람애낳고???
    그런의미는 아니겠죠?

  • 9. 잔잔한4월에
    '12.9.27 7:28 AM (121.130.xxx.82)

    교회다니시는분들 중에서도 영발좀 있다고하시는분들은
    점장이 못지 않게 뭐라고 훈수 많이 두십니다.
    그렇다고 무시하기에는 뭔가 맞는구석이 조금씩 있구요.

    가장중요한것은 마음가짐이겠지만,
    특히나 여성의경우는 자기암시와 자기동일성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종교적인 영향이나, 점이나 사주등의 영향이 강합니다.

    철학관 같은곳에 가셔서 한번 상담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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