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많이 벌고 많이 쓴 울 큰 아버지의 노후..

용감해~ 조회수 : 3,629
작성일 : 2012-09-26 14:16:22

울 큰아버지 6 25 이후 미군부대에서 통역하고 납품하고 돈을 끓어모았어요.80세..넘으셨죠.

당시 미군부대에서 통역하고 받는 월급은 달러..

납품하고 받는 돈도 달러...

당시 한국에 처음 지어진 고급빌라 들어가 살고 은식기 크리스탈..

지금봐도 고급스런 가구 식기..

20년전에 뵌 큰 어머니 옷장속에 버버리 머플러  밍크코트 10벌 가까이..

무슨 특급호텔 생겼을땐 거의 거기가서 살다시피 자고..오고

딸 둘...미국으로 시집 보내고

미국인 사위 미국서 대학원까지 보내주고..집도 사줬나???

여튼..안 모으셨어요.아니 못 모으셨어요.생활비 딱이라서..

울 시어머니 말론 그 당시 큰아버지 한달 벌이면 한국에서 집 한 채씩 살 돈이라더군요,

뉴욕 양키즈 경기보러 미국 가실때도 있었음.. 하와이로 휴가 일본으로 쇼핑..

지금 큰 어머니 아파도 병원도 못가심..대장암임..

제가 시집오기 전부터 형편 엉망...20년 전 정도 인듯..

집을 담보로 대출 받아 사심..

미국간 딸과 사위가 부모님  생활비 대면서..자기 아이들 교육 시킴..

사위의 사업도 그럭저럭 되다가 2008년 경제 위기후.아이들 교육비도 힘들어짐 (경제위기 정말 무서움)

부모님께 생활비 못부쳐서

지금은 연락도 안됨..

막쓰면 이리됨..

큰 아버지 명절날 우리가 작은 선물 하나 드리면..

돈 쓴다고 화내심..

돈 버는것도 다 때가 있다고 젊을때 벌고 벌때 아끼라고,

자기가 이렇게 될줄 몰랐다고 ....

IP : 115.90.xxx.1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버그린
    '12.9.26 2:40 PM (58.29.xxx.5)

    알뜰살뜰 살아봐야 맨날 거긴 것 같아서 앞으로 조금 편안하게 쓸 것 쓰고 누리고 살아도 되지 않나? 라고 슬슬 마음이 흐트러지고 있다가 조금 우울해 하고 있었는데...이 글 보니 다시금 힘을 내야겠네요. 쥐구멍에도 해뜰날 있겠지? 하는 마음 보다는 지금처럼 별일 없이 살길...하는 마음으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090 심리상담사가 빗속에 사람이 있는걸 그려보라고하면 8 심리검사 20:08:26 325
1593089 두드러기 진단받고 2 고민 20:06:42 109
1593088 넷플릭스 추천 영화- 2018년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 20:03:20 285
1593087 알래스카에서 썰매끄는 진도견들...ㅜㅜ 5 ㅡㅡ 20:02:53 433
1593086 대1 딸 남친이 맘에 안드는데 가만 있어야겠죠? 3 20:02:44 357
1593085 집안일 중에 하기 싫은 것 4 19:56:10 539
1593084 목디스크 극심한 통증 극복기 8 00000 19:45:01 553
1593083 지방에서 살아보고 싶은 곳이 있으셨나요? 16 .. 19:38:54 960
1593082 isa 계좌로 13 19:38:37 508
1593081 애가 어버이날이라고 아빠한테 전화를했는데 8 19:35:08 1,394
1593080 웃긴 구인글 7 .... 19:27:58 1,015
1593079 1년동안 준비해서 12살 연하랑 결혼했다고 쓰셨던 분.. 15 얼마전 19:27:57 1,860
1593078 청송 온천 이렇게 좋은지 몰랐, 10 19:21:38 1,356
1593077 ‘흰’이라는 소설의 해설 읽으신 분 계신가요 1 .. 19:08:14 429
1593076 오래 진료받던 병원이 폐업한다네요 17 ㅇㅇ 19:02:40 3,187
1593075 혼자인게 좋다면서 집비우면 아내찾는거 5 ... 19:00:37 1,111
1593074 패션 브랜드 이름 중에 '데 우아우'로 끝나는... 2 모자 19:00:07 786
1593073 가장 많이 쓰는 부엌 가전 17 우후후 18:58:17 1,688
1593072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멸치 레시피 아시는분!!!!! 12 ... 18:48:08 1,846
1593071 너무 잘해주는데 너무 잘삐지는 남자 26 B형 18:48:02 1,458
1593070 감자전에 간장을 못찍어먹을 운명인듯ㅠ 14 아놔 18:44:44 1,978
1593069 지금 정전된곳이 어딘가요? 개판이다 18:43:52 432
1593068 두유 제조기 고민 중 11 @@ 18:43:03 750
1593067 아무리 대구라고 그렇지 21 ... 18:41:59 1,974
1593066 끝내 정원 배정위 회의 자료 못 낸 정부 6 내이럴줄알았.. 18:40:38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