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주여행 갔다가 옥의 티때문에 지금도 조금은 기분이 좋지 않아요.

경주 조회수 : 2,322
작성일 : 2012-09-24 09:41:33

어제 경주를 여행갔다 왔어요.

저 혼자 간 것이 아니고 마침 외국인 친구들이 오랫만에 한국에 왔길래 경주를 가고 싶어 했고

저역시 수학여행에서 간 것이 다였기 때문에 저도 가고 싶었고 몇주 동안 열심히 나름 공부했어요.

저 혼자나 남편하고만 간다고 하면 그냥 발길 닫는대로 대충대충 공부도 안할텐데 그래도

외국에서 손님이 오기 때문에 공부를 했어요.

또 어제 한류콘서트 했던 것 그것 때문에 가기도 했구요^^

일단 경주시 관광사이트나 경주를 갔다 오셨던 분들이 포스팅 해놓으신 것들 도움 받으면서

메모를 해가면서 황남빵은 꼭 먹어야지 하면서 자전거로 다니는게 나을 것 같아서 계획을 짰죠.

물론 친구들도 오케이 해준 부분이구요.

 

그런데 버스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다짜고짜 아저씨 한분이 저희한테 오시더니만 "어디가냐,

몇명이냐"고 물으시길래 제가 "저희 계획 있다"고 하니까 그래도 자꾸 집요하게 그러시길래

버스터미널 직원 아저씨가 떼어 놓아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밖으로 나갔는데 그 아저씨가 계속 따라오셔서 자꾸만 자기하고 안다녀도 좋은데

보기만 해달라고 하시길래 아저씨가 보여주는 리스트를 보니까 이건 뭐 완전 바가지 요금도

그런 바가지 요금이 없더라구요.

제가 좋은 말로 싫다고 우린 계획 있으니까 다른분들한테 말씀하시라고 해도 계속 들러붙으시길래

정색해서 자꾸 이러면 시청에 민원 넣겠다고 하니까 그냥 가시더라구요.

 

또 하나는 자전거 반납하고 나서 관광안내소에 들러서 콘서트장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

택시와 버스를 물어보고 나왔는데 거기서 나오자마자 또 다른 아저씨가 접근하시더니만

첫번째 아저씨처럼 같은 레파토리를 하셨어요.

제가 저희는 계획 있다고 하니까 가실 생각을 안하고 또 이런저런 말씀 하시길래 그 아저씨를

뒤로 하고 길건너 버스정류장까지 갔는데 거기까지 따라오신 거 있죠.

버스타지 말고 자기 택시 타면 저희가 가는 콘서트장까지 만원에 해주시겠다나....

절대 만원에 될 금액 아닌거 아는데......

그 아저씨한테도 첫번째 아저씨한테 했던 것처럼 하니까 가시네요.

 

경주 정말 좋았어요.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들어가고 싶은 곳 있으면 잠깐 멈추면 되고 지도 보고 찾다가 못찾겠으면

지나가는 분들 붙잡고 여쭤보면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해서 너무 좋았어요.

날씨도 좋았고.....모든게 좋았어요...

하지만 저는 까칠하고 이래저래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마음 약한 분들이나 귀가 얇은 분들이나

또 외국인들은 그런 사람들한테 다는 아니지만 한분 정도는 걸려들 수 있겠구나 싶네요.

 

정말 경주는 좋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옥에 티였어요.

혹시나 경주 여행하시는 분들 계시면 그런 부분들도 있다는 것 참고해주셔요.

어떤 관광지를 가던지 마찬가지겠지만 다른 곳들은 한번 거절하면 거기서 끝이었는데 경주는

아니더라구요

IP : 125.177.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12.9.24 9:48 AM (61.82.xxx.151)

    여기서 소개하신곳 보고 일부러 경주역앞 시장에 가서 떡볶이랑 순대 김밥 사먹었는데요
    배가 고픈 상태에서 갔는도 첫 숟갈에 조미료 맛이 팍 나서 가족 모두들 분위기 다운 ㅠㅠ
    아무리 시장이라지만 여름인데 위생상태도 별도구요

    괜히 갔어요

    미리 기대를 하지나 말걸 ........

  • 2. 사람
    '12.9.24 10:14 AM (116.124.xxx.81)

    그런 일이!
    전 그아저씨들께 거절 못 하고 갔을거 같네요 ㅠ
    갈 예정이었는데 이 글 읽고 도움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 3. ..
    '12.9.24 1:47 PM (218.157.xxx.205)

    버스정류장에서 콘서트장까지 3-4천원이면 덮어 쓰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696 감사해요 1 죽고싶어요 2012/10/25 1,443
171695 오다기리조 멋있네요. 10 아무리생각해.. 2012/10/25 1,621
171694 피팅모델이 이쁜 인터넷 쇼핑몰 추천해주세요~~ 21 쇼핑몰 2012/10/25 4,888
171693 문재인 씨가 나이를 속였던 적이 있네요 헐~ 3 밴드닥터 2012/10/25 2,563
171692 이시간에 윗집애들이 울부짖어요ㅠㅠ 4 쾌걸쑤야 2012/10/25 2,028
171691 따뜻~한 집에서 하는일 ㅋㅋ 3 아이사랑 2012/10/25 1,587
171690 "게또바시"가 뭔지 아시는 분 계세요? 3 언젠가는 2012/10/25 8,543
171689 문재인, 'LH공사 말바꾸기' 파문 4 파문 2012/10/25 2,491
171688 클래식 콘서트, 앞자리의 매리트가 뭔가요? 1 son 2012/10/25 959
171687 주식 망했네요 1 ㅜㅜ 2012/10/25 2,609
171686 요즘도 북괴라는 표현을 쓰네요...ㅋㅋㅋ 학수고대 2012/10/25 602
171685 경제민주화가 요런거! 1 콜롬비아 2012/10/25 709
171684 길냥이가 아파요 12 미소야 2012/10/25 1,335
171683 이 스커트 어떤가요? 7 눌러주세요~.. 2012/10/25 1,633
171682 번역기 돌리니 내용이 뒤죽박죽.. 해석 한 번만 도와주세요 5 ㅠㅠ 2012/10/25 1,197
171681 인형인지 사람인지 알수없는여자 인형 2012/10/25 1,362
171680 고수님들의 도움 절실해요~ 손님 10분 대접 메뉴 관련요~~ 8 나모 2012/10/25 1,470
171679 상사와의 궁합이 참 안맞습니다... 13 고민녀 2012/10/25 4,245
171678 이마트에 69만원짜리 드롱기 전자동머신 파는데 어떨까요? 6 이마트에 2012/10/25 2,842
171677 아이패드에 카톡깔았더니 아이폰카톡이 안되요 ㅠㅠ 6 도와주세요 2012/10/25 1,690
171676 2면개방 거실에 사시는분 있나요 ........ 2012/10/25 1,697
171675 당면만 들어있는 만두 어디 파나요? 8 2012/10/25 2,305
171674 요새 카톡때문에 가정의 안녕이 위협받는 경우가 많아보이네요. 2 요새 2012/10/25 2,402
171673 신윤 이라는 이름은 어떤가요? 6 신윤 2012/10/25 1,196
171672 한경희 식품건조기를 들였어요 ㅋ 7 이까꿍 2012/10/25 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