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덤에 풀도 안나는 집안...

안되는집은안되나보다 조회수 : 3,506
작성일 : 2012-09-20 18:34:24

남편네 집은 그저 입에 풀칠만 한다는 수준 입니다.

시누나 시동생이나 40이 되어 가도

돈이 없어 연애도 못하고, 시동생은 아가씨가 있는데도 돈이 없어 결혼을 못하네요

시부모님은 사람은 좋으신데

써보질 못해서 그러신지 돈쓸줄도 모르고

좋은데 모시고 가도 별 감흥이 없으세요

 

결혼전에 아주 부자는 아니지만 유복하게 자라 오면서

맨날 연애는 정말 가난한 남자들하고 하면서 방세도 내줘 보고 했는데,

지금 신랑은 내 사람이란 확신이 생겨 결혼했는데...

참 돈이 안모이는 사람이네 생각했고

시부모님 성향을 보고 참 돈이 안따라오는 구나 생각을 하곤 했지요

 

남편은 장손 장남이라고 제사를 엄청 중요시 해요

시부모님도 그렇고요

제사를 잘 모셔야 조상이 도우신다고 생각 하는 집안

우스개 소리로 내가 제사를 정성껏 안지내서 너랑 결혼했다고 말하긴 했는데...

제사 이야기 하면 그렇게 정성을 쏟는데 당신네 집은 왜 못일어나냐

조상덕 본게 뭐냐 하면 저랑 결혼한게 젤로 덕본거네요...

 

그러다 어제 저녁 이야기 하는데 무심코 신랑이 근데 우리집은 왜

무덤에 풀도 안나는지 모르겠다고... ㅠㅠ

 

뭔소리냐고 물으니 증조 할머니 부터 할아버지 까지 무덤에 풀이 안난데요

전에 성묘 갔을때 뻘건 흙이 보여서 오래되서 벌초를 못해 그런가 보다 했는데

잔디를 사다가 심어도 풀이 안난데요 ㅠㅠ

 

어렸을때 할아버지 묘에 갔을때 봤던 잔디로 덮인 봉분 모습이 아니라 의아 하긴 했지만

원래 풀이 안난다고 하니 참... 말이 안나오데요

이장도 할라고 했는데, 풀도 안나는 그 자리가 그나마 후손들 한테 좋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이장도 못하고 있다고...

 

그러니 제사라도 열심히 지내고 바르게 죄 안짓고 살려고 노력하고 살았다고 하네요 신랑이...

 

첨 시댁에 인사 갔을때 많았던 친척들이 처음 명절 지내고 아무도 안오셔서

난 홀가분하게 지내게 되서 좋다 싶었는데,

장손 결혼 한다고 그때만 화해 분위기 였고,

뭔지 모르지만 그 뒤로 다들 안보고 산다고 ㅠㅠ

 

그냥 답답 합니다...첨 봤어요... 무덤에 풀도 안나는 집안 이라니...

IP : 125.128.xxx.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주병딸엄마
    '12.9.20 6:42 PM (218.152.xxx.206)

    헉... 너무나 괴기스러운 얘긴데요.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가도 될것 같아요.

  • 2.
    '12.9.20 6:42 PM (14.52.xxx.59)

    무덤에 풀이 안나는건 뭔가 토질이 안 좋은거 아닌가요?
    예전에 최영장군 무덤에 풀이 안나네 뭐 그런 얘기 들은적 있는데,,,
    어차피 다 미신이라도 죽은 사람 섬기기전에 산 사람 단도리 좀 해야죠
    저렇게 자식들이 돈없어 결혼도 못하고 있는건 ㅠㅠㅠㅠㅠㅠ

  • 3. 제사는
    '12.9.20 6:44 PM (211.234.xxx.118)

    산사람을 위해 지내는거 같아요.
    그때라도 형제들끼리 모여서 밥이라도
    함께 먹으라고
    다른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 4. 가을하늘
    '12.9.20 6:48 PM (59.19.xxx.121)

    무덤에 풀이 안나는건 주위에 소나무가 많거나 그늘이 많이 져서 입니다 무덤 주위에 소나무가 키가

    큰게잇으면 그거 다 잘라내야 함니더,,소나무 밑엔 아무것도 안 자람니더

  • 5. 풀이안나는건
    '12.9.20 6:52 PM (117.111.xxx.216)

    토질이 안좋아서 그런거에요. 저희친정쪽으로도 산 자체가 토질자체가 안좋으니 잔디만 사다 심는거는 잠시 그때뿐이고 금방 또 죽어버리더라구요.
    그것때문에 이장까지 고려하시다 친척들 십시일반보태서 흙사다 갈아엎는 작업했어요. 굴삭기부르고 흙만 차로 몇대부르고 이것저것 손보고해서 2천만원 정도 쓰셨다네요.
    공사한지 3년정도 된거같은데 지금은 아주 좋아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21 오늘 나가수 정말 다 좋아요 전.. 4 .. 2012/10/07 2,398
161220 오늘 시내에서 연예인 봤는데요. 5 queen2.. 2012/10/07 3,823
161219 MBC 기부금 늘려…정수장학회 박정희 미화사업 1 샬랄라 2012/10/07 747
161218 고양이 처음 키우기 시작하는데.. 21 고양이 2012/10/07 2,897
161217 명품회사들도 사람 마음가지고 노는거죠 ㄷㄷㄷ 2012/10/07 1,004
161216 사회생활 많이 해보신 82분들께 여쭙니다. 이런남자 괜찮나요? 3 고민고민 2012/10/07 1,217
161215 염색 하려는데 어떤 색으로 염색 해야 이쁠까요? 2 555 2012/10/07 1,436
161214 한달된 유정란 삶아먹어도 될까요? 4 게으른 2012/10/07 1,283
161213 요 아래 시계 사고 싶다던.. 까르띠에 시계 어떤게 예쁜가요? 6 시계 2012/10/07 2,898
161212 정사충 혹은 일베충이란 ? 19 용어해설 2012/10/07 5,360
161211 굴비를 구우면 늘 내장쪽이 안익어요ㅜㅜ 13 주부초단 2012/10/07 6,232
161210 북중간 교역규모 5년새 284% 증가" ㅈㅈ 2012/10/07 548
161209 나가수 보세요 2 커피믹스 2012/10/07 1,364
161208 크림 스파게티나 오일 스파게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11 Uu 2012/10/07 1,988
161207 출산 조리비용으로 천만원 어찌 생각하세요?? 14 ?? 2012/10/07 3,732
161206 이 가을에 소장하거나 읽을 만한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13 // 2012/10/07 2,213
161205 미드 제목이 생각이 안 나요 ㅠㅠ 6 미드팬 2012/10/07 1,031
161204 세례받은지 얼마안된 신자인데요 5 천주교이신분.. 2012/10/07 1,271
161203 컴 도사분들...와이파이용 공유기설치 도와주세요~ 10 HELP 2012/10/07 2,021
161202 전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군요 3 ㅠㅠ 2012/10/07 3,218
161201 미사일 사거리 결국 800km 됐네요 5 !!! 2012/10/07 1,272
161200 예뻐지고 싶은데 성형질문이요 4 ... 2012/10/07 1,105
161199 결혼20주년 터키가는데요 6 터키 2012/10/07 2,214
161198 450만원짜리 시계 사는것, 사치일까요?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33 시계 2012/10/07 6,846
161197 어제 내사랑 나비부인 보신분 있으세요? 4 흠냐 2012/10/07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