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꽉 찬 분들, 이런 사람...... 어떠시겠어요?

고민 조회수 : 2,393
작성일 : 2012-09-19 23:20:56
오래 연애를 쉬고 있던 꽉 차고 넘치는 처자인데요,
아주 괜찮은 사람이 있어서 소개를 시키려다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키도 적당, 외모도 그냥 수수한 평균, 학벌은 좀 좋고 돈은 많이 못 버는 직업, 그런데 참 사람이 선량하고 괜찮아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아주 자세히는 모르는 사이구요. 그 소개에 나서려던 저의 지인과 그 남자가요.
선량하고 지적인 사람이 좋은데, 그런 사람이 참 드물더라구요. 많아 배웠다 싶으면 덜 착하거나, 착하다 싶으면 좀 덜 똑똑하거나. 그래서 오 그런 사람이면 좋아, 했는데 알고 보니 돌싱이라는 거예요.
서류에는 남지 않은 결혼이라는데..... 그럼 금방 헤어진 거겠죠.

저는 제가 그런 쪽에 선입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무엇 때문에 헤어진 걸까.... 누구에게 결정적인 이유가 이썼던 건지 모르는데 혹시 그 남자 쪽이면?(그런 거 물어볼 수 있는 사이는 아니예요)
나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어딘가엔 이 사람만큼 괜찮고 결혼 안 한 사람도 있을지 모르는데....
누군가와 미래를 계획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식장에 서고, 신혼여행을 가고, 새 살림을 시작하는 게 모두 개인의 역사인데, 만약 그 사람을 소개받고 잘 된다 해도 나는 영원히 두 번째 기억일 텐데. 나랑 뭘 같이 해도 항상 먼젓번 그림자가 있겠지.

이런 생각들이 들어요.

그런 생각 들면 관두라고, 소개 안 받으면 그만이라고 하실 것도 같은데 ㅎㅎ 저도 그런 생각은 하지만요, 드물게, 사실은 거의 처음 보다시피 한 괜찮은 사람이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라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은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써 봤어요.
휴휴. 세상은 넓고 남녀는 많은데 제 짝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어디 가서 저도 크게 빠지지 않는 사람으로 잘 준비(?)하고 살아 왔는데 요즘은 미모도 점점 죽어가고..... 심란해요.

IP : 203.236.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9.19 11:22 PM (203.236.xxx.250)

    휴대폰으로 쓰다 보니 오타도 나고 글이 두서가 없네요. 양해를;;

  • 2. 음....
    '12.9.19 11:24 PM (112.104.xxx.29) - 삭제된댓글

    차인표도 돌싱이었죠.
    그렇게 마음에 드셨다니 일단 만나는 보세요.

  • 3. ....
    '12.9.19 11:28 PM (211.234.xxx.99)

    만나보세요
    괜찮고멀쩡한분인데
    저아는분도그런분있었어요
    좋은분만나결혼했구
    전그오빠돌싱이라고생각안했는데
    아는사람이라그렇게쉽게생각했나
    이글보니그런생각드네요

  • 4. jipol
    '12.9.19 11:36 PM (216.40.xxx.106)

    헤어진이유 꼭 알아보세요.

    여자측의 잘못일수도 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88 환청이나 이명 현상 경험해보신분 있으세요? 5 흑흑 2012/09/20 3,679
157287 고3수험생 수능날 비염 어떻하죠. 7 ^*& 2012/09/20 2,772
157286 드라마 그대없인 못살아에서 김호진과 박은혜가 결혼해서 살건가요?.. 9 그대없인 못.. 2012/09/20 3,972
157285 상산고는 일반 고등학교와 같다? 12 중3 맘 2012/09/20 5,805
157284 초등학교 배정문의 어디다 알아봐야할까요? 10 학교 2012/09/20 6,756
157283 아토미(애터미 atomy)라는 순수 토종 다단계 회사를 알고 싶.. 8 금시초문 2012/09/20 12,706
157282 돈에 너무 인색한 사람치고 성격 좋은 사람 못봤어요 22 ㅎ....... 2012/09/20 16,547
157281 서인국, 어떡하면 빠져나올수가 있을까요 25 흑흑... .. 2012/09/20 4,645
157280 나이들면 얼굴에 살아온길이 그대로 드러난다 2 이팝나무 2012/09/20 3,136
157279 슈스케에 빠졌어요~ 누그응원하시나요? 옐로서브마린.. 2012/09/20 1,467
157278 한강에서 자전거 타시는 분 계세요? 4 자전거 2012/09/20 1,565
157277 이분글 없으면 섭섭하죠? 4 .. 2012/09/20 2,145
157276 SM와 이정권의 권력 유착 3 구리다 구려.. 2012/09/20 2,354
157275 檢, '불법 정치자금' 홍사덕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1 세우실 2012/09/20 1,714
157274 새누리당이 말하는 최저 임금 ㅎㅎ 1 양자택일 2012/09/20 1,690
157273 초민감성 예민 피부인데요..새로산 화장품 테스트하려면 어디에 발.. 3 애엄마 2012/09/20 1,952
157272 정말로 82쿡에 남녀 비율이 반반인가요? 19 82쿡 남녀.. 2012/09/20 2,720
157271 프로포폴...제 기억으로는요 맞으면 그냥 자는 거 아닌가요? 14 프로포폴 2012/09/20 10,972
157270 20~30평 아파트....좀 여유있는 주인들은 월세로 많이 바꾸.. 6 월세 2012/09/20 4,165
157269 외국 보내려는데 김치포장은 어느정도까지해야 5 택배 2012/09/20 2,156
157268 책 표지에 큰 다이아와 밑에 눈물방울 있는 푸른색 책 아시나요?.. 별걸 다 아.. 2012/09/20 1,153
157267 골든 타임 송선미.......정말 ㅠㅠ 30 최인혁 좋아.. 2012/09/20 11,157
157266 어제 기자회견에서 노 정권의 공과를 묻는건 뭐랍니까 14 안철수 2012/09/20 2,442
157265 5년 사용한 김치냉장고 10만원 주고 수리 1 김치냉장고 2012/09/20 1,811
157264 영화 '고슴도치의 우아함' 추천해요 1 미도리 2012/09/20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