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엄마...

초보엄마 조회수 : 1,928
작성일 : 2012-09-19 13:57:33
많이 읽은 글에...항상 빈 손인 동서들....을 보니
울 작은 엄마가 생각나서요 
가깝게 살고 계시지만 제사 지내러 거의 안오세요.
이해합니다. 
세월이 그만큼 흘렀으니까요. 이젠 작은 엄마도 연세가 꽤 드셨죠.

명절땐...당신 며느리는 큰집에 일 못시킨다 하시면서
당신들 자손들과 함께 지내시는듯 하지만...
명절 당일땐 손자손녀까지 다 보내셔서 식사 다 하고 가세요.
물론 사촌들 다 빈손이고요.
작은 엄마가 봉투로 5만원 한다 하더군요.
그래서....봉투 5만원 하시기에 명절 음식할때...오셔서 쓰윽...보시면서
이것저것 싸달라 당당하게 말씀하신답니다 ㅋ~

세월이 약이고...뭐가 무서워서 피하냐..더러워서 피하지..하는 심정으로
우리 엄마는 40년 넘게 그냥 넘어가셨대요 ㅋ
제 사춘기적 작은 엄마와 집안어른의 명절날 싸움은 지금도 뇌리에 박혀 있을만큼 쇼킹했거든요 
우리 엄마도 그런 면을 많이 보셨으니 포기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게 냅두셨겠죠.
하긴.....그 옛날 결혼시켜 달라고 여자가 피로 혈서를 쓰는 경우는 흔하진 않죠 ....ㅋ~

정말 명절때 제사때마다 스트레스 받는 분들 많겠지만...
우리집의 경우는.....워낙 어마어마한 분이어서 그냥 넘어가니....
세월이 가니 그냥 그러려니...가 됐어요.
그냥 무뎌지대요. 엄마는 좀 맺힌게 많으실지도 모르지만..^^;;

하하 엄마를 볼때마다.....
작은 엄마가 생각나요. 
참 많이 닮았거든요. 하다못해 직업까지도....ㅎ

IP : 218.235.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희안한게
    '12.9.19 2:22 PM (210.221.xxx.46)

    그런 사람 자식들 다 잘됩디다.

  • 2. 아니요~~
    '12.9.19 3:20 PM (122.36.xxx.220)

    사람나름예요..
    끝까지 살아봐야죠 아직 살아야 할 날들이 엄청 남았는데요...

  • 3. 우리
    '12.9.19 5:08 PM (58.230.xxx.226)

    작은엄마도 대단한 사람이에요. 열혈 개신교신자에.. 아들 딸 자식 명문대 다 보냈죠
    악착같이. 지척에 살면서 그 사촌 언니들 공부 한다고 명절날 온적 거의 못봤구요.
    몇년전부터는 서울 간다 어쩐다 하면서 명절 제사 자주 빠지셨어요
    그래도 우리 엄마는 그냥 집안 분란 일으키기 싫어서 참으셨고
    살아 생전에 저희 할아버지가 정말 싫어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명문대 보낸 자식들이 결혼도 했는데 친정에는 안온다 하더라구요.
    그냥 워낙에 애들 위주로 키워서 그냥 본인들 외에는 안중에 없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929 박정희의 전통말살에 대해 질문드리고 싶어요 4 파르라니 2012/09/19 1,694
156928 독감 예방접종 언제부터 하나요? 3 2012/09/19 2,112
156927 좌훈기 1 ^^ 2012/09/19 1,983
156926 제가 트름에 민감한건지 모르겠어요 ㅡㅡ; 1 제발..쫌 2012/09/19 1,746
156925 종합비타민 뭐가 좋은가요? 3 피곤해서요 2012/09/19 3,148
156924 바이엘,체르니 어떻게 달라요? 5 피아노 2012/09/19 3,131
156923 안철수 출마선언문 중 어느구절이 맘에 드셨나여? 4 성주참외 2012/09/19 2,233
156922 감상 피에타 2012/09/19 1,675
156921 치과보다 내과가 급한 건 저뿐인가요?? 3 고양시 주.. 2012/09/19 2,214
156920 빵 만드시던 블루님 블로그나 홈피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3 알고싶어요 2012/09/19 2,527
156919 급질))쿠키만들 버터가 물이 되었어요!! 9 대기중 2012/09/19 2,297
156918 안철수,박원순 안티까페를 네이버에 10 개포동 2012/09/19 2,441
156917 저 운동조언좀 해주세요 제발............근력운동...ㅜ.. 2 제발 2012/09/19 2,513
156916 유명한 역술가가 말하는데요 ㅎㅎㅎㅎ 7 .... 2012/09/19 5,173
156915 초딩담임샘 선물해야 되나요? 5 추석선물 2012/09/19 2,419
156914 안교수가 기자들한테 질의를 받은 동영상을 보고 싶은데 ㅎㅎㅎ 2012/09/19 1,905
156913 곶감.. 과연 깨끗할까요? 10 봉봉 2012/09/19 4,431
156912 래미안 퍼스티지보니 오히려 요즘 중대형이 잘나가던데 1 ... 2012/09/19 3,010
156911 남들이 보면 우리집 아주 비쌌을때 아파트 투자한줄 알지만 5 ... 2012/09/19 3,945
156910 30대 이상인 분들 머리 염색 잘 하세요? 궁금 2012/09/19 1,951
156909 용서고속도로 이용해서 강남 출퇴근하는 거 얼마 정도 걸릴까요? 1 질문 2012/09/19 2,054
156908 한국 사회의 사짜 계급 순서 6 서글프네요 2012/09/19 4,324
156907 튀기지 않은 치킨중 맛난거 뭐가 있을까요? 2 .. 2012/09/19 2,525
156906 50평아파트 전세 오래 살고 싶은데..... 9 아파트 2012/09/19 4,382
156905 3살, 6살 여자아이 장난감 추천해 주세요! 5 ^^ 2012/09/19 3,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