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사랑은 왜이렇게 구차하니

나쁜놈 조회수 : 2,617
작성일 : 2012-09-16 07:03:31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게 문제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이 모든 게 끝나는데.
왜 난 그걸 못하고 있는걸까.

그때 끝냈어야 했는데.
그렇게 다정한 눈빛으로 나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일 때
그때 이미 당신에게는 3년이나 된 다른여자가 있다는 걸 알았을때
그때 끝냈어야 했는데.

다른 여자.
그 여자에게는 내가 다른 여자였겠지.
그 여자는 당신과 훨씬 긴 시간을 함께 했기에
받을 상처도 나보다 크겠지 싶어 내가 그만두려 했을때
나를 사랑한다며 그렇게 부드럽게 다가오던 당신을
그때 떠났어야 했는데.

이제 당신은 왜 내가 더이상 보고싶지도 않은걸까.
내가 멍청했던 거겠지.
오랜 여자친구를 쉽게 밀어내고 나에게 오는 남자
언젠가 나도 그렇게 밀어내고 다른 사람에게 갈 거라는걸
그때 알았어야 했는데.
왜 바보같이 당신이 나에게는 머물러 있을거라고 착각했던 걸까.
아무리 사랑은 착각이라지만
그 대가가 후에 이렇게 큰 고통을 줄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을....

바라는 게 생겼어.
당신도 나만큼 힘들어봐.
잠도 못자고 일도 못하고
하루종일 내 생각만 하면서 괴로워해봐
죽고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져봐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터질것 같아서
미칠것 같아서 알콜중독자처럼 매일밤 술만 마셔봐
우리, 그런다음에 다시 이야기해.




나쁜자식...
IP : 77.3.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이
    '12.9.16 8:02 AM (113.216.xxx.121)

    많이 아프시군요.
    같은 상황의 분들께 아픔을 같이 치유하는 글이에요.
    그런놈들 혼내주는 방법 없을까요? ㅡᆞㅡ

  • 2. 그런 인간은
    '12.9.16 9:05 AM (211.234.xxx.86)

    기억에서 삭제시키는게
    이기는 겁니다.
    인생경험해서
    내가 사람보는 눈이 생기고 판단이 깊어졌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 3. 공감해요
    '12.9.16 9:45 AM (211.234.xxx.75)

    아 그때 끝냈어야하는데
    너는 왜 그때 나를 붙잡고
    나는 그말에 스르르 어제로 되었던가
    그러기를 십수년
    그래도 또 끝내는게 맞다는 생각 충동
    이번에는 이일이 어찌 되려나

  • 4. ...
    '12.9.16 10:11 AM (175.124.xxx.92)

    여행이라도 가셔서 마음 다독이세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 5. ...
    '12.9.16 12:21 PM (39.116.xxx.108)

    그남자의 과거는 곧 그남자의 미래다라고 하잖아요

    나쁜 숫컷이죠

    아무리 자책해봤자 자신만 억울하고 상하지요

    잊는 길 밖에 답이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513 지금 개콘에 나오는 지민이란 여성분 옷 잘 입지 않나요??ㅎㅎㅎ.. 4 예쁘다 2012/09/16 3,835
155512 연두부 예쁘게 꺼내는 법 아시나요? 8 dma 2012/09/16 2,950
155511 세 잘나가게 할려면 뭘 둬야 하죠? 민간요법좀 알려주세요~ 3 ... 2012/09/16 1,464
155510 빨간 립스틱 샀어요! 13 야호 2012/09/16 3,852
155509 문재인 후보 대북정책에.. 8 .. 2012/09/16 1,647
155508 아파트 사시는 님들 다들 현관 입구에 중문 달려있나요? 18 입주아파트 2012/09/16 7,448
155507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북한 초대한다고 했다고 택시기사가 그러는거 .. 12 zzz 2012/09/16 2,983
155506 ebs 좋은프로 추천부탁드려요 3 ~~ 2012/09/16 1,399
155505 대인관계에 관한 질문드려봅니다 3 자두맛 2012/09/16 1,596
155504 저를 위해서 산다는게 무엇인지조차 모르겠네요. 21 구두쇠 2012/09/16 4,447
155503 박통의 엽색행각은 200명으로 22 박통 2012/09/16 4,101
155502 이번 태풍 서울은 안전한건가요? .. 2012/09/16 1,079
155501 백화점 가을 세일은 언제부터 시작 할까요? 2 옷사고 시펑.. 2012/09/16 2,700
155500 이 치마 뚱뚱한 아줌마가 입으면 욕먹을까요? 14 이런,, 2012/09/16 5,655
155499 간철수 광 팔고 빠질 시기가 다가오네요.. 9 대선고스톱 2012/09/16 2,027
155498 청와대굴육 6 .. 2012/09/16 3,562
155497 부부관계 소원하면 마음도 멀어질까요... 5 ... 2012/09/16 4,195
155496 사골국물로 할수있는요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5 사골 2012/09/16 3,084
155495 수은건전지는 어디서 사야 되나요? 7 ?? 2012/09/16 4,441
155494 걸레질을 쪼금 더 쉽게 3 ??? 2012/09/16 2,845
155493 5살 아이 어제 산에서 모기 물리고 열이 나는데 일본뇌염 증상인.. 3 원글 2012/09/16 4,253
155492 런닝에붙은 오리털 한가닥 19 ㅜㅜ 2012/09/16 3,324
155491 가방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 5 ㅡㅡ 2012/09/16 2,027
155490 조만간 실현될 끔찍한 일들 30 ㅠㅠ 2012/09/16 14,904
155489 [출연료有]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에서 독특한 패션스타일의 미.. 1 이승연&10.. 2012/09/16 2,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