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7평생 처음으로 혼자본 첫영화 피에타....

감동 조회수 : 2,281
작성일 : 2012-09-15 00:20:25

강심장에 우연히 나온 김기덕을 봤어요

그리고는 황금사자상탔다는소식

그리고 강심장2탄을 봤네요

그리고 우연히 수요기획 김기덕편까지...

 

세상에 가장 무서운게 편견......이란거 깨닫게해준 우연히 본 방송.

그시간 그순간 그 찰나가

편견이란 틀을 깨고 인생의 참맛을 한꺼풀 벗게해준 소중한 순간이어서 참 감사한마음이들어요...

 

방송보면서 아리랑을 부르시는데 울컥 눈물이

한말씀한말씀 하시는 모습과 말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이 가슴을 감동시키고 울리데요

마음이 통하는느낌?

 

김기덕...모자쓴 모습

방송.언론에서 비춰졌던 모습들..

검은오로라를 풍기는 어두운분일꺼라는 무서운 편견이 삽시간에 깨지는 걸 느꼈네요

 

그리고는 두려움과 걱정을 저도 깨고

혼자,처음으로,뭐에 홀린듯 생전처음 극장에가서 피에타 발권하고 앞 정중앙에서 봤어요

 

극장이 가득 메워지고 마음이 흐믓하더라구요

저같은 마음으로 오신분들일꺼같아 동지애가 느껴지기도 하고

 

영화보는데 내내 가슴깊은곳에서 슬픔이 밀려와 먹먹하더니 머리를 징~~~~~~~~~울리듯

아련하고 말로다 표현못할만큼 제몸을 휘감는 이 기분

끝나고도 자리를 뜰수가없었어요....

여운이 깊게 남고 가슴이 두근대는 이느낌?

영화를 그렇게 많이 봤어도 이런기분은 살아생전 처음 느껴봐요

 

돈이 뭘까.죽음이 뭘까

인생에서 중요한걸 놓치고사는 인간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불편한진실

환경으로 상처를 주고받는 영혼들...

 

제 몸속에 오묘한 수많은 감정들이 이렇게나 많이 공존하고있었나?느끼게해준영화

 

김기덕 감독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연기자분들..........함께 만들어주신 스탭분 모두.......................................

감사합니다..........

 

그간 이분의 작품들을 찾아봐야겠어요.

이런분들이 태어나서 힘든삶을 견뎌내고 그걸 온전히 몸으로 받아들여 순응하며

그 느낌그대로 감정을 살려 관객에서 보여주심에 감동했습니다.

 

영화보면 자는걸로 유명한 제가

한장면도 놓치지않고 감정을 몰입하고 봤다는거 또한 놀랍기까지...

 

정말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감독님.

감사합니다!!!!!!!!!!!

 

IP : 118.91.xxx.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2.9.15 12:38 AM (211.111.xxx.40)

    저도 피에타 혼자 봤는데 여러가지 생각할 문제가 많은 영화라 혼자 본 게 잘 한 거 같더군요.

    마지막에 스크롤 올라가는데 눈물이 펑펑.

    친구랑 같이 봤으면 일부러 눈물 참느라 고생했을듯.

  • 2. 우왕 저랑 똑같네요.
    '12.9.15 12:45 AM (121.125.xxx.149)

    이 영화 자체로도 훌륭했고요. 친구랑 같이 보고 울었던 저 있어요.ㅠㅠ
    그리고 이 영화로 김기덕감독님에 대해서도 알게되었습니다.
    저두 원글님처럼 얼결에 다봤네요. 수요기획까지 강심장 1편만 못봤네요.
    아 그것까지 찾아서 봤어요. 두드림.. ㅎㅎ
    인간승리의 모습인 감독님
    3가지 주제 노동 인간 자연에서 배운다는 그말 새겨들겠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좋은 영화 계속 만들어주세요.

  • 3. 아 그리고
    '12.9.15 12:48 AM (121.125.xxx.149)

    100만은 꼭 들었음 좋겠어요. 고생한 다른 배우들에게 황금사자도 나눠주기도 하고
    다음 작품 들어갈때 돈 걱정도 덜하게요.
    웬만한 소품은 직접 제작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세계 대상을 받아오시다니
    존경합니다!!!!

  • 4. ..
    '12.9.15 9:22 AM (147.46.xxx.47)

    아.. 기쁘시겠어요.저도 37인데 아직 시도를 못해봐서.. 여건도 안 따라주고...

    부럽습니다.감상평도 잘 읽고갑니다^^

  • 5. 프리다칼로
    '12.9.15 2:12 PM (118.34.xxx.115)

    전 개봉 첫날(평일이었죠) 낮시간대 보러 갔는데 아무도 예매한 사람이 없더라구요.
    헐;;; 혼자 영화는 자주 보는데 극장에서 혼자 보는 건 첨이라(남편이랑 둘이 전세 낸 기분으로 본 적은 있어요^^) 살짝 무서워 다음 타임대로 봐야겠다 싶어 다음 타임대 예매하러가니 역시나 저 혼자ㅠㅠㅠ
    아...하늘이 혼자보라는 계시인가부다 하고 결국 예매했구요. 체념하고 혼자 보는 가부다 하고 앉아있는데(다행히 소극장이고 또 젤 끝자리라 무섭진 않더군요) 영화 시작하기 직전에 남자 3분 들어와서 같이 봤네요. ㅎ
    뭐, 전 김기덕후니깐 영화제 수상해도 안해도 당근 볼 꺼였지만 이번 피에타는 첫날 개봉관에서 봐야한다는 사명감이 들더라구요. ㅎ
    전 여기 감상평은 한번도 안 남겼어요. 글빨도 딸리고 무엇보다 그 감동을 잘게 잘게 쪼개서 분석하기 싫더라구요. 그냥 김기덕에 대한 편견 없이 한번쯤 봐 보시라 하고 싶네요. 뭐, 보시고 나면 갈리겠죠. 역쉬 김기덕은 내 취향이 아니야, 김기덕에 대한 재발견이야..; 익숙한 반응이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251 축의금만 내고간지 먹고갔는지 어찌 아나요 ! 4 예식장에서 2012/09/16 2,940
155250 안철수와 30대 목동녀 괴소문, 알고 보니 허탈" 6 호박덩쿨 2012/09/16 3,135
155249 진저백 사고 싶어요..에브리데이백으로.. 11 진저백 2012/09/16 5,017
155248 파스타 넘 잼있네요 1 ijust 2012/09/16 1,215
155247 핸드폰 바꾸라고 오는 전화 5 .. 2012/09/16 2,152
155246 여자사람은 누굴까요? ijust 2012/09/16 1,246
155245 착각속에 사는 여자들 자기가 부유층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여자 11 착각속에 2012/09/16 6,464
155244 고3 담임선생님 때문에 코끝이 찡... 9 감사 2012/09/16 4,161
155243 정치나 기업계 다루는 드라마(미드,일드) 있나요? 5 www 2012/09/16 2,394
155242 양배추 장아찌 방법 아시는분? 5 냠냠 2012/09/16 2,226
155241 냉동 오디나 복분자 세척안하고 그냥 먹어도되겠죠? dios 2012/09/16 5,932
155240 고등어조림 보관에 대해서요 .. 2012/09/16 2,977
155239 명품백 병해수입품 관찮을까요 질문 2012/09/16 1,750
155238 안철수 30대 목동녀...알고보니... 1 세상에나.... 2012/09/16 2,348
155237 팔자주름 없애는 방법? 1 ... 2012/09/16 2,435
155236 제주도 사시는분~~ 4 까르페디엠 2012/09/16 1,878
155235 혼자살아도 될까요 7 ssss 2012/09/16 2,582
155234 집에 쌀,고구마,감자,양파,가지,오이,호박있어요 5 일요일아침^.. 2012/09/16 2,033
155233 크림팩트? 밤 팩트?- 썸카인다 고져스 3 고져스 2012/09/16 1,547
155232 스마트폰 카카오톡 문의입니다. 5 기초 2012/09/16 1,973
155231 박근혜한테 동성결혼 물어봤다면...100% 이렇게 대답했을 겁니.. 7 뻔한 대답 2012/09/16 2,995
155230 집에서 라떼만들어 드시면 맛있어요? 4 캡슐커피 2012/09/16 2,823
155229 저렴한 커피 사는데 카드낸다고 면박당했어요;; 18 ... 2012/09/16 5,143
155228 요즘 82 댓글. 이래도 좋은가요?? 어떻게 좀 합시다!!.. 23 안타깝다. 2012/09/16 3,059
155227 장터에 원주농협 고기 다음 판매일 아시나요? 1 슈맘 2012/09/16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