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첫째아들 이야기예요 7살 꼬맹이 장난꾸러기

...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12-09-13 10:03:14

저는 직장맘이고 친정엄마가 주중에 저희집에서 아이들을 돌봐주세요.

아이는 첫째가 7살 아들, 둘째는 4살 딸이예요.

근데 첫째가요 며칠전에 동생이랑 나가다가 보니깐 동생이 신발을 바꿔신었나봐요.

그랬더니 자기발을 내밀어서 그위에 동생보고 발을 올려놓고 신발 바꿔신으라고 시키더라구요.

또 며칠전에는 제가 빨래를 개고 있는데 옆에서 도와준다고 같이 있더니 제 브래지어를 보더니 하는말

 

“엄마 가슴티는 어디다 놓을까?” 묻는데 가슴티라는 말이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정말 감동적인건 저희엄마가 금욜날 아이들 자기전에 “할머니 내일 아침 일찍 가니깐 못보겠네.”

 

그랬더니 저희첫째가요 “할머니 난 내일 일찍 일어나서 할머니 볼꺼야” 그러더래요.

 

그래서 할머니가 “아니야 넌 엄마랑 아빠랑 자고 있어야지” 하셨다는데

 

그다음날 진짜 6시쯤 저희 엄마가 주무시는 방문이 살짝열리더래요.

 

저희엄마는 전줄 아셨는데 제 아이가 “할머니 아직 안갔지?” 그러면서 들어오더니

 

 저희엄마 이불개는것도 도와주고 할머니도 꼭 안아주고 가실때 마중도 다 해줬데요.

 

아이가 너무 고마워요.

 

비가오니깐 집에 있는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어서 써봤어요.

IP : 183.98.xxx.1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3 10:05 AM (175.113.xxx.46)

    아이가 참 이쁘네요.^^

  • 2. ..
    '12.9.13 10:06 AM (119.71.xxx.149)

    너무 예쁜 아드님이네요
    똑같이 7살인 우리 아들은 외동이라 그런지 머리로는 타인을 이해하고 양보하나 마음으로는 하지 못하는데...
    뭔가 안 좋은 일을 했을 때 이유를 물으면
    '머리는 그러지 말라는데 마음이 자꾸 그렇게 하라 그래요'라는 핑계를 대죠^^;
    그렇게 키우신 비법이라도 풀어주세요ㅎ

  • 3. 요런걸
    '12.9.13 10:08 AM (1.241.xxx.29)

    일기장에~ㅎㅎ
    자식자랑. 유별나보인다 ㅎㅎ

  • 4. 세상에..
    '12.9.13 10:28 AM (58.123.xxx.137)

    정말 마음이 예쁜 아이에요. 좋은 글 덕분에 저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얼마나 사랑을 담뿍 담아서 키우셨을지 아이의 행동을 보고서 짐작이 되네요.. ^^

  • 5. 소금공주
    '12.9.13 11:17 AM (125.143.xxx.33)

    와, 눈시울이 살짝 뜨겁습니다.

    친정어머님께는 둘도 없는 효손이네요 ^^

  • 6. 팜므 파탄
    '12.9.13 12:34 PM (183.97.xxx.104)

    예뻐요~
    정말 예쁜 아이 맞아요^^

  • 7. 제 눈에는
    '12.9.14 4:01 PM (1.241.xxx.29)

    엄마의 사랑을 느끼지못한 아이가 할머니한테 집착하는걸로 보이네요 상담이 필요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467 빅뱅 승리 원래 소문이 안좋았다는건 뭔가요? 8 응? 2012/09/14 7,323
154466 휴대폰 보상기변?? 그리고 중딩과 스마트폰.. 2 ..... 2012/09/14 1,489
154465 응답하라1997 질문있어요 2 ... 2012/09/14 1,869
154464 백일된 애기 똥냄세가 변했어요 (죄송) 6 난엄마 2012/09/14 1,728
154463 어린이집(놀이학교) 가까운게 정답인가요..? 3 고민 2012/09/14 1,411
154462 한국사람에게 흔한 돌출입 17 도대체 2012/09/14 13,922
154461 동생 결혼식에 축의금을 얼마를 내야 하죠? 5 fdhdhf.. 2012/09/14 3,033
154460 길냥이 보미와 새끼들 9 gevali.. 2012/09/14 1,323
154459 이도저도 아닐바에야, 죽도록 사랑하는 남자랑 결혼할것을요.. 11 ... 2012/09/14 3,697
154458 택배물건이 경비실에 없어요. 3 책주문 2012/09/14 1,448
154457 빨래 건조대 어떤 게 좋은 가요? 4 가을비 2012/09/14 2,113
154456 외모에서 중요한게 뭐 같으세요? 36 아웅 2012/09/14 10,078
154455 미국에 있는 형제는..... 5 지혜가 필요.. 2012/09/14 2,125
154454 자기 부인 비키니사진만 올리는 남편의 속내는? 데이지 2012/09/14 2,202
154453 트위터 속풀이 '~옆 대나무 숲' 3 스뎅 2012/09/14 2,743
154452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었다면서요? 8 지저분 2012/09/14 3,992
154451 한국인의 밥상 보고 있는데요 7 잠이 안와 2012/09/14 2,603
154450 타조티(TAZO TEA)좋아하시는 분들~~ 추천해주실 Tea 있.. 5 차이 2012/09/14 9,706
154449 수요기획 김기덕편 보는데 귀엽네요 11 귀엽네요 2012/09/14 2,740
154448 알고봤더니 유럽인들 엽기적이네요 22 충격 2012/09/14 8,144
154447 부모님께 스마트폰사드리고 싶은데 1 스마트폰 2012/09/14 824
154446 시누 애기 백일 어떻게 인사를~~~ 8 나모 2012/09/14 2,439
154445 장준하,문익환,윤동주 세분이 동네친구 였다네요.. 7 ... 2012/09/14 2,949
154444 외로움이 북받칠 때 어찌하시나요? 2 상실의 시대.. 2012/09/14 2,311
154443 스마트폰만 나오면 나이드신 분들 앞으로 뭐 써야 하나요? 3 ... 2012/09/14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