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97
작성일 : 2012-09-13 08:35:51

_:*:_:*:_:*:_:*:_:*:_:*:_:*:_:*:_:*:_:*:_:*:_:*:_:*:_:*:_:*:_:*:_:*:_:*:_:*:_:*:_:*:_:*:_:*:_

강이 말했다.
하루라도 흐르지 않으면
반드시 닿아야 할 필생의 바다를 잃는 것이라고.
그 바다에 이르지 못하면
저승의 어두운 강줄기가 시작되는 물머리의 어디쯤에
또 다른 내가 서성이며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그렇게 강이 흘러왔다.
해마다 새로운 꽃이 피는 것처럼
숱한 밤으로 항상 새로운 별이 빛나는 것처럼
강은 매일 나에게 흘러왔으나
나는 스스로 강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는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이승의 세월을 흘러야 하는 물줄기라는 것을.
나는 이미 강이었고
강은 어느 누가 훔칠 수 없는 내 목숨이라는 것을.
기필코 바다에 닿아야 한다는 것을.


   - 박두규, ≪강江이 말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9월 13일 경향그림마당
[김용민 화백 휴가로 ‘그림마당’은 당분간 쉽니다]

2012년 9월 1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9/12/3i4u5hi3u4643.jpg

2012년 9월 1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913/134746174239_20120913.JPG

2012년 9월 1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9/12/bbuheng201209122115580.jpg

 

 

 

몸쪽 묵직한 돌직구!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169 어른말에 대답 안하고 으흐흫흐흫~ 하고 웃는 아이 버릇 어떻게 .. 1 이모 2012/09/21 1,086
    155168 망사원단 살 수 있는 곳이요... 4 ^^ 2012/09/21 1,464
    155167 초2 주말 생일인데...갈곳이.. 2 추천 부탁드.. 2012/09/21 1,201
    155166 스팀청소기 물통버튼고장 AS 받아야되는데... 수리비 2012/09/21 1,002
    155165 중고등학교에 박사 선생님들 생일 2012/09/21 1,767
    155164 시원영어강의 어떤가요? 아메리카노 2012/09/21 1,010
    155163 야상사파리 활용도 높은지.. 1 장군 2012/09/21 1,646
    155162 어학원연계 캐나다 겨울스쿨링 3개월캠프- 도움주세요~~ 9 어디서부터?.. 2012/09/21 1,030
    155161 귀뚜라미 키워보신분 계신가요? 4 애완 2012/09/21 1,065
    155160 서울에 1박할만한 비싸지않은 호텔이나 숙소 있을까요? 15 1박숙소 2012/09/21 3,146
    155159 아기 놀이방 문제 도와주세요 답답 2012/09/21 1,067
    155158 수영 오리발 어떤걸 사야되나요? 4 초등4여아 2012/09/21 1,671
    155157 한메일로 돈 꿔달라는 메일 받으신 분 있으신가요? 4 이메일 2012/09/21 1,584
    155156 최교수와 송선미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가요? 5 골든타임 2012/09/21 2,765
    155155 농협 인터넷 뱅킹 쓰시는 분들^^ 2 dmrn 2012/09/21 1,874
    155154 추석 차례용품 뭐뭐 필요한지 같이 고민해주세요.. 2 초보 2012/09/21 1,111
    155153 후진 서울집 vs 멋진 경기집.. 6 .. 2012/09/21 2,699
    155152 늘 내게 엄마가 젤 이뻐 하던 딸이.... 제리 2012/09/21 1,549
    155151 기미때문에 피부과 가려고 하는데요 1 Ask 2012/09/21 1,706
    155150 삼성전자 msc 아시는분... 삼성.. 2012/09/21 1,804
    155149 펌(민주당 당원이자 한때 정책보좌를 한 경험으로의 안철수) 1 서른즈음 2012/09/21 1,858
    155148 핸드폰과 전기장판 중 어느것이 전자파가 더 나올까요? 전자파 2012/09/21 1,082
    155147 저희 강아지처럼 순한개 또 있을까요? 14 실리 2012/09/21 3,472
    155146 [살짝 자랑질] YG 주식 막 올라요! ㅋㅋㅋ 3 자랑질 2012/09/21 3,373
    155145 소금에 삭힌 고추를 할때 질문이예요.. 6 소금에 삭힌.. 2012/09/21 2,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