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직장다니는 분들, 옷 많이 구입하세요? 백화점 갔더니 옷값이 후덜덜...

품위유지비.. 조회수 : 4,596
작성일 : 2012-09-12 19:01:27

30대 중반 직장인이고 여자입니다.

미혼이지만 그리 꾸미는것 좋아하는편도 아니고

정장에 옷 잘 갖춰입어야 하는 직장도 아니라 수수하게 하고 다녀요.

저도 물론 한때 잘 꾸미고 다닌적도 있었지만

불과 2년전부터는 시들해지더라구요.

예전에 장만한 좋은옷, 명품백... 있어도 직장엔 안입고, 안들고 가요.

가끔 선볼때나 차려입고...

 

직장에 맨날 똑같은 옷만 몇벌 돌려가며 입었더니

여자들은 제 옷에 관심업는데

오히려 남자들이 안꾸미고 다닌다고 뭐라 그러더라구요.;;;

 

제 성격이 워낙 변화 싫어하고 음식도 한번 꽂히면 주구장창 그것만 먹고

타인이 보기엔 지루하고 단조로운 성격이에요.

그래도 타인의 취향인데... 나와 다른 취향을 인정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

그래서 저는 구두도 같은거 검정이랑 갈색 있구요.

브랜드 달라도 디자인 비슷하구요.

저는 질좋고 실용적인 제품 좋아해요. 캠퍼나 락포트 같은것...

최근 3~4년동안 저 두 브랜드만 신었네요.

 

옷은 키이스, 캘빈클라인진, 랄프로렌 셔츠.. 이런 브랜드에서 기본 아이템 몇가지만 갖춰서

돌려가며 입어요.

키이스의 캐시미어 혼방 스커트 정장은 색만 다른걸로 2벌 장만 했구요.

기본 니트(양모나 캐시미어 혼방..)는 유니클로에서 심플한거 구입해 입구요.

저는 저렴하고 스타일리쉬한 옷들보다 비싸고 클래식한 아이템들 더 좋아해요.

 

나이 드니 옷에 돈들어가는것도 아깝고

덕분에 돈은 많이 모으긴 했네요.

지금 9월인데 올해들어 의류값 3~4만원정도밖에 지출 안했어요.

 

저는 아마 다른 사람 신경 안쓸 수 있다면 똑같은 디자인 여러벌 구입해서 그것만 입고 다닐지도...

암튼 직장에서 너무 안꾸민다는(옷과 헤허 스타일) 남자 직원들의 얘기 듣고

오늘 마침 쉬는날이라 백화점 간만에 나갔는데

왠 옷값이 이리 비싼지..

제 나이에 영캐릭터 브랜드 입을수도 없고

제 나이에 어울리는 브랜드 휙 둘러보니

블라우스나 상의는 20만원대..

자켓이나 원피스는 50만원대..

그냥 보통 브랜드들 이정도 가격이더라구요.

자연스러워 보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옷들 많이 있었지만

저런 스타일로 코디해서 여러벌 갖춰 입으려면 몇백은 쉽게 깨지겠던데요.

 

다른 직장인들도 옷값에 투자 많이하시나요?

저는 급여가 많지 않아서인지

적게 버는만큼 검소하게 살고 싶거든요.

제가 대기업 다니는것도 아닌데...

주위 대기업 다니는 지인들은 남자건, 여자건 옷 잘입고 다니더라구요.

 

 

IP : 175.192.xxx.2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12 7:10 PM (110.11.xxx.143)

    백화점 안 간지 꽤 됐어요. 아울렛에서 사도 비싸던데요... 물론 코트, 버버리, 정장 같은 건 그런 데서 사구요.
    그냥 기본 블라우스, 스커트, 좀 편한 디자인의 원피스는 보세에서 구입합니다.
    찾아보면 꽤 많아요. 나인걸 베니토 딘트 등등... 쇼핑몰 둘러보다가 괜찮다 싶은 곳은 즐겨찾기해두고 가끔 가보곤 합니다.

  • 2. 원글이
    '12.9.12 7:12 PM (175.192.xxx.228)

    제가 몇년 빡세게 꾸미고... 그런거 다 해봤거든요.
    해볼거 다해보고 나니 시들해지네요.

  • 3. ....
    '12.9.12 7:18 PM (116.120.xxx.55)

    고급스럽고 예쁜옷을 아주 가끔씩만 산다..
    옷사느라 어마어마하게 돈을 탕진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64 저 알부자예요. 57 자랑질.. 2012/09/26 16,476
160263 전세 거래) 지금 사는집이 안빠지게 생겼는데, 미리 가계약했어요.. 7 2012/09/26 1,959
160262 속물같은 질문이지만, 시댁이나 친정쪽에서 물려 받을 재산이 얼마.. 14 유산 2012/09/26 4,425
160261 골든타임 시즌2 -아고라 청원 하실분 요기로~ 3 히히 2012/09/26 1,477
160260 임플란트 ct촬영 .. 4 꿈꾸는날개 2012/09/26 2,378
160259 면역력 강화엔 역시 홍삼인가요? 2 ... 2012/09/26 2,919
160258 안철수 관련 추석전에 터질줄 알았어요 12 하늘아래서2.. 2012/09/26 3,864
160257 이 포도주 좋은 걸까요? 포도주 가격.. 2012/09/26 1,342
160256 문재인이 윤여준 영입할려고 한 건 이해가 되는데.... 24 나만 그런가.. 2012/09/26 2,338
160255 추석 차례지낼때요... 3 제사 2012/09/26 1,287
160254 비슷한거에요? 8 ... 2012/09/26 1,177
160253 유해진의 매력이 뭔가요? 19 .... 2012/09/26 9,967
160252 초1학년 수학 문제 좀 풀어주세요 19 깨구리 2012/09/26 2,111
160251 발음도 안좋고 목소리도 안좋고.. 1 발음이 안좋.. 2012/09/26 1,832
160250 거들떠 보지 않던 가방에 필이 꽂혀서 6 .... 2012/09/26 2,430
160249 너무 자식과 가정밖에 모르는 친구 싫어요. 34 --- 2012/09/26 12,252
160248 영국 런던 지리 잘 아시는 분 9 히드로 2012/09/26 1,651
160247 윤도현이 싸이진출을 도왔군요 27 .... 2012/09/26 5,269
160246 아니 아동 청소년관련 야동은 단순소지 다운만 받아도 처벌한다니 4 ... 2012/09/26 1,580
160245 해외 쇼핑 사이트 추천 부탁드려요. 어디서 2012/09/26 915
160244 동대문에 설치되었던 신기한 설치예술 "조류보호구.. 플로우식 2012/09/26 806
160243 공부잘하고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여자들... 118 ... 2012/09/26 15,681
160242 시어머니와 형님의 갈등때문에 중간에 어찌해야할지.. 8 고래싸움에 .. 2012/09/26 2,726
160241 박하선 최근 모습 ㅎㄷㄷ 11 iooioo.. 2012/09/26 7,380
160240 개인회생 .파산도 신중히 해야할듯 하더라구요 1 ... 2012/09/26 2,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