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상의 전환

이런이런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12-09-12 17:03:25

제 옆자리에 사법고시 공부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매일 드럽게 푸르르릉 하고 코풀고 가끔 카악대는 거에요

그래서 뭐라고 한소리 해주고 싶은데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기분 나쁘게 만들고 싶지가 않네요

그래서 결국 생각해낸게
매일매일 음료수나 사탕 등을
몰래 그 사람 책상위에 올려놓기

이거 한지 일주일쯤 됐는데
이 아저씨가 누가 자기한테 준건가 놀래서
두리번거리는걸 보는게 좀 재밌음

아저씨는 이런 생각을 하겠지요

'아 이 독서실에 나에게 마음이 있는 여학생이 있구나!'

그리고는 기대를 하는겁니다.
어떤 여학생일지..

그러면서 점점 더 주변을 신경쓰게 되지요
매일매일 면도도 깔끔히 하시고ㅋㅋ
더 이상 코도 안 풀고 카악거리지도 않고
아주 매너있고 조용해지셨음 ㅋㅋ
작전 성공 ㅋ

근데 며칠 내 행동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이 날 좀 이상하게 쳐다봄
나 동성애자 아닌데.. 헐.
-------

퍼 왔어요.^^

IP : 218.49.xxx.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2.9.12 5:07 PM (14.52.xxx.114)

    재치있는 학생이네요. 바람과해 그 얘기 생각나요
    억지로 나그네의 옷을 벗게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옷게 벗게 만드는..
    저도 그렇고 우리아이도 그렇게 현명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2. 에고
    '12.9.12 5:08 PM (219.251.xxx.5)

    발상의 전환님 이야기인가 했다는~~ㅋㅋ
    82병인 듯~~

  • 3. 이런이런
    '12.9.12 5:11 PM (218.49.xxx.84)

    10대인지 20대인지 몰라도
    재치있고 어쩜 저렇게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것 같지만 저는 보는 순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4. ....
    '12.9.12 5:12 PM (180.66.xxx.65)

    사실이 아니래도 참 재치가 뛰어난거같네요

  • 5. ..
    '12.9.12 5:26 PM (1.217.xxx.52)

    ㅎㅎ~ 유쾌하게 웃고갑니다^^

  • 6. 재치쟁이
    '12.9.12 5:52 PM (114.204.xxx.131)

    이야~ 정말 재치있어요 ㅎ 그리 행동하기가 쉬운건 아닐텐데.

  • 7. ㅎㅎ
    '12.9.12 6:15 PM (203.226.xxx.1)

    이런 마인드의 사람만 있다면 싸움도 범죄도 사라질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287 추석 차례용품 뭐뭐 필요한지 같이 고민해주세요.. 2 초보 2012/09/21 1,111
155286 후진 서울집 vs 멋진 경기집.. 6 .. 2012/09/21 2,699
155285 늘 내게 엄마가 젤 이뻐 하던 딸이.... 제리 2012/09/21 1,549
155284 기미때문에 피부과 가려고 하는데요 1 Ask 2012/09/21 1,706
155283 삼성전자 msc 아시는분... 삼성.. 2012/09/21 1,805
155282 펌(민주당 당원이자 한때 정책보좌를 한 경험으로의 안철수) 1 서른즈음 2012/09/21 1,859
155281 핸드폰과 전기장판 중 어느것이 전자파가 더 나올까요? 전자파 2012/09/21 1,082
155280 저희 강아지처럼 순한개 또 있을까요? 14 실리 2012/09/21 3,474
155279 [살짝 자랑질] YG 주식 막 올라요! ㅋㅋㅋ 3 자랑질 2012/09/21 3,374
155278 소금에 삭힌 고추를 할때 질문이예요.. 6 소금에 삭힌.. 2012/09/21 2,397
155277 제가 이남자한테 농락당한건지 아닌지 알고싶네요. 16 문득 2012/09/21 4,720
155276 아이패드 시리랑 대화하면서 놀아요...잼있네요..ㅋ 10 ... 2012/09/21 2,264
155275 라디오에서 잡음이 날때 해바라기 2012/09/21 1,099
155274 인이어 이어폰 편리한가요? 3 인이어 2012/09/21 1,103
155273 영어질문... 5 rrr 2012/09/21 1,748
155272 라식한지 한달됐는데, 염새은 언제쯤 할수있을까요?? 2 ㅇㅇ 2012/09/21 1,262
155271 저도 전도연 몸매 처럼.될 수 있을까여 12 아줌마 2012/09/21 9,439
155270 소파 좀 어떤지 봐주세요~~ 5 소파 2012/09/21 2,070
155269 책 빌려달라는데..... 27 ... 2012/09/21 3,938
155268 나무가 높이 자라서 전깃줄에 닿았어요 3 //// 2012/09/21 1,456
155267 안목 높으신 82님들.. 가방 좀 봐주세요.. 9 지를까말까 2012/09/21 2,434
155266 몸이 아픈데 돌아가신 외할머니꿈을 꿨어요. 7 랄랄라~ 2012/09/21 4,063
155265 일년에 머리값 얼마나 나가나요?? 6 ~~ 2012/09/21 2,321
155264 법륜스님의 엄마수업이란 책보셨나요 화나네요 111 엄마수업 2012/09/21 42,288
155263 청소기 흡입구 2 잠적 2012/09/21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