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은 원래 엄마를 더 좋아하나요??

.. 조회수 : 2,977
작성일 : 2012-09-12 16:43:50

30개월 아들 쌍둥이 키우고 있는데요..

애들이 둘다 남편보단 저를 더 좋아하는데..

그게 절 따른다기 보다

절 부려먹는 느낌이라.. 넘 힘들고..

(모든 다 엄마가 해줘야 한다고.. 아빠는 싫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시중드는건 다 제차지..ㅠ)

다른집 남자애들도 그런가 싶고..

 

또 한편으론

신랑이 회사일이 넘 바빠서 애들과 함께 놀아줄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싶고..

 

딸들은 아빠를 더 좋아한다고 익히 들어왔는데..

아들은 딱히 들은게 없네요..;;

 

신랑도 밴댕이 속알딱지라..

애들이 아빠 싫다고하면 같이 삐져가지고..

옆에서 어르고 달래서 어캐 한놈이라도 저한테서 떼어 놓던가 해줘야

저도 덜힘든데..

좀 달래다가 안되면 포기하고 그래 엄마한테가서 해달라고 해라! 나도 너 싫다!

한다던지.. 큰소리를 내서 애가 결국은 대성통곡하게 만드니..

그 수습은 또 다 제차지고.. 전 그럼 더 힘들뿐이고..

 

가만 생각해보니..

차라리 신랑이 퇴근하기 전이나 없을때 애들이 저한테 덜 치대고

땡깡도 덜한거 같아요..

 

신랑이 없다고 집에서 애들과 지지고 볶는것보다 밖에 데리고 나가는게 더 낫다 생각해서

저혼자서 유모차에 기저귀 가방에 도시락 준비해서

대중교통으로 30~40분 거리는 가끔 놀러다니는데..

한번도 떼부리거나 그런거 없이 잘 놀다가 집에 오곤 하는데..

신랑이랑 같이 4명이서 어디 놀러갈려고 하면

애들이 둘다 저한테만 업어달라~ 모해달라~ 엄청 저한테 요구하고 안들어주면 대성통곡하고

그래서 나들이 망친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거든요..

(신랑도 다신 애들이랑 같이 안놀러 나온다고 씩씩 거리고.. 

그럼 전 나가자고 한 내가 죄인이지.. 하는 압박에 미칠지경..ㅠ)

 

다른집 아들들은 어떤가요??

 

참고로 주변에 아들가진 친구들 보면

대부분 아빠보다 엄마를 좋아하긴 하지만.. 저희집 애들처럼

아빠를 배척하는 분위기는 아닌거 같아서요..ㅠㅠ

IP : 61.74.xxx.24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하늘
    '12.9.12 4:44 PM (59.19.xxx.121)

    아이들은 다 아빠보다 엄마를 좋아하지 않나요?

  • 2. 두 딸맘
    '12.9.12 4:47 PM (222.237.xxx.219)

    저희 딸들은 아기때부터 저보다 아빠를 더 좋아했어요.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남편이 섬세하게 잘 해줘요.
    저는 약간 투박한 타입이구요.

    아..
    이래서 아기랑 강아지는 자기를 잘 돌봐주는 사람을 귀신같이 알아본다고 하구나...
    감탄했죠.

    둘다 초등고학년인데
    아직도 아빠를 좋아해요.

    원글님 아들들도 앞으로도 계속 엄마를 좋아할거에요.
    부러워요

  • 3. 가을하늘
    '12.9.12 4:49 PM (59.19.xxx.121)

    보통 아기들은 엄마를 좋아하는 확률이 더 많다 이겁니다,,아빠 좋아하는 아이들이 없다는게 아니고

  • 4. 마리
    '12.9.12 4:54 PM (211.209.xxx.14) - 삭제된댓글

    아이들은 아빠보다 엄마를 더 좋아해요. 우리 딸아아들도 아빠보다 저를 더 좋아하고 다른집 봐도 아빠를 좋아하긴하지만 그래도 엄마랑 더 허물이 없어요. 애들때는 엄마

  • 5. 흐음
    '12.9.12 5:00 PM (222.117.xxx.20)

    어렸을 때는 그럴지 모르겠는데 커서는 아빠 편이 많이 되던데요. 뭐 커 보니 같은 남자로써 이해가 간다나..-.-;딸들이 엄마 편 되는 거랑 비스무리하겠죠.

  • 6. ....
    '12.9.12 5:06 PM (180.66.xxx.65)

    울집 아들 애기때부터 아빠 좋아했구요
    울집 딸 애기때 아빠 좋아했는데 연예인 좋아하다 지금은 딴 남자 좋아해요. 운동 선배 ㅠㅠ
    대신 남편이 절 좋아해줘요 ㅋㅋ

  • 7. dhdh
    '12.9.12 5:08 PM (125.186.xxx.34)

    큰딸 중학교 2학년 둘째아들 초5..... 2,3년 전까지만 해도 외식할 때 마다 싸우고 눈물 보고 난리였어요. 4인 식탁에서 서로 죽어도 엄마 옆에 앉겠다고 난리. 어딜 가든 좌석이 둘둘로 나뉘는데만 있으면 서로 엄마 옆에 오려고 난리... 결국 애아빠 신경질내고... 그러더니 이제 어디 앉든 관심도 없습니다.

  • 8. ..
    '12.9.12 5:20 PM (61.74.xxx.243)

    그래도 저희 애들처럼 아빠를 배척하는 아이는 없나보네요..ㅠ

  • 9. 푸우
    '12.9.12 5:21 PM (115.136.xxx.24)

    울 아들도 그랬어요, 초등학생인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아빠가 잘 놀아주니까 그나마 놀때만 아빠를 애용(?)하고
    노는 거 끝나면 아빠는 팽당함.....
    식당에서도 항상 엄마옆에만 앉겠다고 하고,,,
    원글님껜 좀 죄송하지만 하나만 낳길 다행이라고 생각중..
    둘 낳았는데 둘 다 그러면 진짜 미쳐버릴 거 같아요 ㅠㅠ

  • 10. 백만순이
    '12.9.12 5:26 PM (211.255.xxx.93)

    10살짜리 아들 쌍둥이 키우는데요.....처음부터 지금까지 쭈~욱 아빠편이예요
    다만 30개월쯤에는 아빠는 신과 동급이였는데 지금은 꽤 괜찮은 사람아빠로 강등됐어요^^;;
    물론 밥 먹을때 서로 아빠옆에 앉으려고 싸워대서 순번도 정해놨구요
    아빠랑 부대낄 시간 많아서 친밀해지고 엄마는 주로 잔소리하며 돌봐주는 입장이지만 아빠는 놀아주는 상대라서 더 그런듯해요
    원글님네는.....아빠가 좀 더 아이들과 친밀한 시간들을 가지셔야할듯하네요
    육아에도 적극 참여하셔야하구요
    다만 부작용으로 남자들사이에 저만 외로운 섬같긴해요ㅜㅜ

  • 11. ㅋㅋ
    '12.9.12 5:29 PM (118.219.xxx.115)

    30개월이라서 그래요.
    조그만 더 키워보세요~~사랑은 여전히 그대로 받으실수 있구요, 치닥거리할 것 중 많은 것들이 남편분에게 옮겨가게 됩니다. 주말 목욕과 간단한 자기들만의 외출이 잦아지구요.. 수영장가서는 탈의실 앞에서 우아하게 빠이빠이하게 되고, 밖에서 화장실갈때도 아빠가 도맡아야하고, 야구, 축구, 자전거배우기 등등...아주 편해지실겁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먹이고 입히고하는 것은 엄마몫이지만요^^

  • 12. ...
    '12.9.12 8:23 PM (112.121.xxx.214)

    울오빠네 아들,딸들은 엄마를 더 좋아하구요..
    제 동생네 딸들은 아빠를 더 좋아하구요..
    우리 딸들은 필요에 따라 찾는 사람이 다르더군여..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89 모든행복을 다 갖을수는 없는걸까요? (아이갖는게 어렵답니다.) 13 건강해지기 2012/10/03 4,887
159588 축의금 질문이요.. 7 뭐지 2012/10/03 1,226
159587 해외여행 왔는데 남편 열이 많이나요 13 도움요청 2012/10/03 3,013
159586 손걸레질 매일 하면 바닥 닦아도 걸레 깨끗한가요? 8 손걸레질 2012/10/03 3,442
159585 무료결혼추진운동본부 통해 결혼하신분 계신가요? 예비신부 2012/10/03 1,364
159584 생애 처음으로 거들을 입었는데.. 하체가 가뿐해요! 3 거들 2012/10/03 1,887
159583 동생이 출장가야 하는데 구미 2012/10/03 881
159582 선본남자하고 잘하고 싶은데...남자한테 잘 보이는 요령좀 알려 .. 22 .... 2012/10/03 6,129
159581 강아지 사료 어떤거 먹이시나요 15 애견 2012/10/03 1,727
159580 박카* 중독 어떻게 고치죠? 18 친정아빠경우.. 2012/10/03 3,032
159579 원룸에 사니... 12 -_- 2012/10/03 8,927
159578 판교신도시 '유령아파트' 인근 주민들 화났다 2 이기주의 2012/10/03 2,621
159577 아이들 MP3 어떤 것 많이 쓰나요?? 4 풍경 2012/10/03 1,416
159576 마루바닥 움푹페인거 방법없나요? 2 거실 2012/10/03 2,077
159575 미국에서 선물로 가족에게 소포 보낼 경우.. 4 coxo 2012/10/03 1,131
159574 무슨일인지 몰라도. 잔잔한4월에.. 2012/10/03 762
159573 노무현의 자살은 호남 홀대의 결과이지요 10 사실은 2012/10/03 1,869
159572 다년보셨던 곳중에서 괜찮은 돌잔치 장소좀 알려주세요 3 야식왕 2012/10/03 1,101
159571 나이드니 드링크 음료 마시고 힘을 내게 되네요 -_-;;; 3 허허.. 2012/10/03 1,700
159570 이 결혼식 안가도.. 15 될까요 2012/10/03 3,363
159569 이제부턴 문재인보단 안철수네요. 20 ... 2012/10/03 3,463
159568 이런 경우 결혼할때 집에 돈을 보탤지.. 자기앞가림을 할지 1 ㅇㅇ 2012/10/03 1,153
159567 성폭행한 의사가 다기 의사해도..낙태한 의사는 의사못합니다 8 요즘엔 2012/10/03 2,945
159566 이번에 대구 감옥탈주한 사람요. ... 2012/10/03 1,300
159565 전두환 “박근혜 6억 줬더니 3억 돌려줘” 왜? 2 샬랄라 2012/10/03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