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트에서 있었던 일

마트에서 조회수 : 1,710
작성일 : 2012-09-12 15:12:19

오늘 오전에 일 보고, 잠시 대형마트를 갔었어요.

몸이 이유없이 어질어질 빨리 나가야겠다 싶어 서둘러 장을 보고,

계산대쪽으로 향했죠.

 

한 계산대는 지나쳐 왔는데,

그 계산대 앞에는 계산대와 일직선상으로 약간 떨어져( 사람 한명이 지나다닐 정도) 계산을 기다리고 있던

애기 엄마 ( A) 한 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지나쳐올때

다른 애기 엄마(B)가 카트를 끌고, 그 A분 앞에 서더라구요.

이상하다 왜 저러지.뒤에 사람 있는데 그냥 공간이 넓어 모르는가 그냥 그러고 지나쳤어요

지나칠때

인상을 팍 쓰면서  제가 먼저 줄 섰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 줄이 있다는 이야긴지, 차례 지키라는건지는 정확하지는 않은데 뭐 그런내용이었어요)

 

근데 뒤에서 큰소리가 나더라구요

보니, B 애기 엄마가 인상을 쓰면서 뭐라고 하면서 제 쪽 계산대로 오더라구요.

그러더니

혼자 난리가 났어요.ㅠ

 

분이 안풀렸는지

큰 목소리로 본인한테 인상쓰며 그런말 했다고 얼마나 혼자 난리던지

좋은말로 해도 되는데, 인상쓰면서 못됐게 말했다고 몇분을 아주 큰소리로 떠들더라구요

캐셔분들이랑 계산대 나가면 바로 앞에 카드모집하는데 있거든요

거기까지 들렸는지 그분들까지 쳐다봤어요

그런데도 계속 분이 안풀렸는지.

큰소리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남편인지 계산 하러 왔는데

그 이야길 하면서 또 큰소리

그러면서 하는 말이

" 개 같은 년~" 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큰 소리로

잘못들은게 아니라 제 바로 뒤에서 이야기를 해서 생생하게 크게 들리더군요.

ㅠㅠ

더 웃긴건

카트에 2-3살 정도 되는 딸을 태우고 장을 봤던데..

딸을 바로 앞에 두고 그렇게 흥분하고 소리 지르고, 그런 상스런 욕을 하는것 보고 깜짝 놀랬어요

 

남편은

아무말 안하더니

그 애기 엄마( A) 쪽을 잠깐 보더니. 암튼..

참~

뜨악 했네요

 

줄 서 있는데 

갑자기 자기 앞에 떡하니 누군가 나타나면 기분 나쁠순 있어요

그래도 그냥 내 차례라고 하면 될것을

인상 퍽퍽 쓰고, 말을 표독스럽게 건넨 이 아줌마도 좀 예민하다 싶고

( 정말 몰랐을수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자식 앞에서 개 삐리리 소리 하면서 소리 지르고,

별일 아닌 일에 소리 지르고 그런것 보니.

무섭더만요

 

인생 살면서

이런 사람하고는 어떻게든 안 엮였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어요

오늘..

 

에궁..

다들 오늘도 별일없는 하루 되시길 바래요..

 

 

IP : 1.231.xxx.1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2 3:16 PM (112.223.xxx.172)

    애매~하게 서있는 것도 좀..

  • 2. ..
    '12.9.12 3:22 PM (147.46.xxx.47)

    a,b두분다 강적이네요.그렇다고 쌍욕까지 뿜을 상황인지.....

    괜히 엄한 원글님 귀만 욕보셨네요...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113 학교랑 공기는 어떤지 궁금해요^^ 광명 소하동.. 2012/09/13 1,119
154112 면접용 구두 이거 괜찮을까요? 2 2012/09/13 1,789
154111 1만원짜리 운전자보험 괜찮을까요? 더비싼건 보장이더 되는지.... 6 골치아퍼 2012/09/13 1,601
154110 아이 때문에 친해진 엄마들에게 연연하지 마세요. 7 ^^ 2012/09/13 4,017
154109 유치원은 왜 11월에 모집할까요? 2 ????? 2012/09/13 1,683
154108 대2인데 남편이 등록금을 대출받으라고 했어요 16 대딩 아들만.. 2012/09/13 3,551
154107 검찰 “유신 반성… 무죄 내려달라” 3 샬랄라 2012/09/13 1,596
154106 돌싱이 미혼과 교제할때 어필하는 것에 대한 설문결과 재밌네요. 꽃동맘 2012/09/13 1,992
154105 박근혜, 무릎을 꿇어라. 아버지를 위해(인혁당사건 전말) 7 ... 2012/09/13 2,126
154104 공기는 어떤가요? 6 인덕원,평촌.. 2012/09/13 1,851
154103 인생 잘사는 법 뭐가 있을까요? 3 멋진 아줌마.. 2012/09/13 3,029
154102 사형 당한자와 , 사형안당한 사람. 27 감상주의 2012/09/13 2,575
154101 저 남편한테 잘해야 겠죠? (제목 바꿨어요^^) 6 돈내고 자랑.. 2012/09/13 2,294
154100 식품 건조기 타이머 달린거 필요할까요??몇단이 좋을까요?? 2 ,, 2012/09/13 1,919
154099 “시신으로 돌아온 남편, 등이 다 시커멓게 타 있었다” 29 ... 2012/09/13 4,703
154098 싸는데 돈이 많이 들어요 ..두번 7 김밥 2012/09/13 2,358
154097 미싱 추천해주세요 5 소잉 2012/09/13 2,023
154096 수학 어려워하는 아이 수학 문제집 추천 부탁드려요 5 초등4학년 2012/09/13 2,018
154095 냉장고에 보관해야죠? 2 매실엑기스 2012/09/13 1,280
154094 시어머니를 상담기관에 보내드리려고요. 2 아무래도 2012/09/13 1,672
154093 가을아우터, 둘 중 하나만.. 어떤게 나을까요? 16 40대 2012/09/13 3,470
154092 40대 남자 선생님 1 고1맘 2012/09/13 1,436
154091 유시민·심상정·조준호·노회찬 통진당 탈당 선언 16 세우실 2012/09/13 2,493
154090 대회 메달~ 문의 2012/09/13 917
154089 부동산 : 가구 형태의 변화가 너무 무섭네요 부동산,,,.. 2012/09/13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