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금 아가가 8개월인데요. 이러다가 갑자기 미운짓하는건가요?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12-09-10 19:02:42

아가가 8개월입니다.

이제 조금씩 쇼파잡고 걷기 시작해요.

 

이름 부르면 쳐다보고

자다 일어나서 침대난간에서 나를 찾다가 얼굴보면 방끗웃고

 

아기는 별로 보채는편이 아니라서

오늘처럼 감기에 장염일때만 잘때 안아줘야하지

(안고 걷지는 않아요. 그냥 쇼파에 기대거나 누워서 배위에 올려놓거나)

혼자 잘 자고, 혼자 잘놀고 그래요.

 

이쁘다고 잘 했다고 하는 얘기는 수십번씩 하나봐요.

 

근데 이러다가 그냥 어느날 미워지는건가요?

저는 엄마랑 사이가 별로 나쁘지만 않지만 애틋하지도 않아요.

 

엄마는 저랑 성격이 안맞아요.

저 어릴때 물어보면 갓난때부터 차가웠다고 말씀하세요.

비슷한 아가 키우는 동네 친구보면 엄마같아요.

아이한테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리고 성격이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생활이 힘들면 아이에게 짜증을 내게 되서 악순환이 된다고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그런거랑 상관없이 그냥 애가 크면 미워지나요?

미운 다섯살, ** 싶은 일곱살... 뭐 그런거...

커밍순인가요?

 

IP : 175.117.xxx.2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워도 예뻐요
    '12.9.10 7:15 PM (175.114.xxx.35)

    미운 다섯살때도 밉다 밉다 하면서도 그래도 예뻤고 일곱살 때도 밉다 밉다 하면서 예뻤어요.

    가장 힘들 때는 중고등학교때였어요. 지금 대학생입니다만...
    질풍노도의 시기에 미친 것처럼 싸우고 했는데
    저 녀석 사람 노릇할까? 이런 생각도 했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못하겠는 게 자식이에요.
    긴 터널을 지난 것 같은 시기였죠.

    지금 그 폭풍을 지나고 보니 시커먼 아들녀석인데도 그래도 예뻐요.


    지나고 보니 아이들 아직 손이 많이 갈 때
    직장다니느라 힘든데 엄마에게 매달리는 아이들 때문에 힘들다고 했던 시기에
    남편이 해주던 말이 맞았다고 생각해요.
    당신 품안에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하고 그 순간을 즐겨라고 했거든요.

    미리 걱정 말고 그 순간 행복하세요.

  • 2.
    '12.9.10 7:21 PM (125.186.xxx.131)

    미리 걱정마세요^^ 애들 마다 정말 다~~~~~ 다릅니다. 계속 이쁜짓 하는애 있고, 태어날때부터 엄마 힘들게 하는 아기 있고...잘 놀다가 갑자기 돌변하는 아기들 있고, 커가면서 차분해지는애들 있고...

    그냥 이쁠때 많이 이뻐 하세요. 닥치면, 그때 걱정해도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380 조지 마이클 사망 2 06:14:18 436
1784379 산타는 언제까지 오나요? 당근 06:13:50 58
1784378 AI 답변 복붙 하는거 2 05:02:46 554
1784377 아무래도 그만둘까봐요 3 . 03:46:10 2,056
1784376 이런 양말 사고 싶네요 2 ........ 03:27:16 966
1784375 자식이랑 집 바꿔 사시는 분 계신가요? 8 .. 02:52:15 1,937
1784374 강순의 김치 아세요? ... 02:23:36 816
1784373 텔레그램 창업자, 자녀 100명 넘는다고 ........ 02:01:33 1,131
1784372 엄마가 연락한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네요 4 오랜만 02:00:16 1,744
1784371 왜 첫째들이 예민하고 소심하고 둘째들이 대범할까요??? 15 01:47:39 2,008
1784370 한동훈 "한동훈 특별 검사 어떠냐…친민주당 민변이 추천.. 18 ㅋㅋㅋ 01:23:01 1,208
1784369 나이 드는게 좋아요. 2 .. 01:15:51 1,155
1784368 명언 - 하늘을 향해 치솟는 불꽃 1 ♧♧♧ 01:14:18 621
1784367 여자언어 16 여자언어 01:13:16 1,534
1784366 9급 공무원이 극한직업인 이유는 2 .. 01:09:02 1,908
1784365 견과류껍질안에서 어떻게 벌레가 들어가 사는걸까요 2 ... 00:59:55 873
1784364 조지호도 의원체포하라 했다고 증언했는데.. 3 .... 00:50:06 1,117
1784363 주식 연말 리밸런싱했어요 1 ........ 00:49:54 1,368
1784362 얼마전 갓비움 추천 3 갓비움은 진.. 00:48:11 947
1784361 82님들 메리 크리스마스~~!! 8 이브여요 00:43:02 501
1784360 아주 작은 크리스마스 요리 3 여러분 00:32:39 1,542
1784359 60억 주택전세 사기범의 실체.jpg 4 그래서버티기.. 00:24:58 3,249
1784358 윤석열 부친 묘지에 철심 박은 남성 2명 체포 8 ..... 00:24:28 1,963
1784357 옥순이는 어장이 일상화되어있나보네요 9 ... 00:15:18 2,279
1784356 서울에 화재 있었나요? 2 sts 00:10:22 1,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