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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귀남 남편인데 설레지 않는 신혼

고민 조회수 : 6,491
작성일 : 2012-09-10 12:46:07

 

부모님의 소개로 신랑을 만나서 든 생각 '이사람은 2시간 짜리 밥먹고 얼른 일어나야지"

제 스타일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집안과 잘아는 우리 부모님은 성실하고 좋은 남편감이라며 결혼을 적극 추천 하셨죠.

사랑하지는 않지만 화목한 집안, 안정적인 직장,성실한성격 좋은남편이 될것 같고, 좋은 아빠가 될것 같아서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선 본후 3개월 후에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눈에 불똥튀며 사랑해서 하는 결혼식이 아닌 어영부영 등떠밀려 하는 결혼

 

그런데 문제는 제게 있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거든요.

근데 집안환경이 너무 어렵고 안좋아 그래서 이별을 선택했고  그사람이 아닌 이상 이놈도 저놈도 다 똑같은 놈이라는 생각에 자포자기 하고 아무나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한 후  선을 보고  결혼까지 오게 되었죠.

 

결혼식을 하면서 옆에 있는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기에 펑펑울고 신혼여행지 바닷가에서도 펑펑 울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울고 신혼여행을 마치고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야 하는데 눈이 팅팅 부어서 다음날에야 갔답니다.

 

우리의 결혼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죠

착하고 자상하고 내가 부탁하는 것은 다 들어주고 우리 부모님께도 잘하고 좋은 남편이죠.

넝굴당인가에 나오는 방귀남...우리 남편이 그렇게 잘해줘요

저도 잘해보려고 노력한답니다.

지금은 임신한지 9주차 입덧이 있기는 하지만 신랑이 모든가사일을 다 도와줘서 물한방울 안묻혀요.

출근할 때 뽀뽀하며 잘다녀와 인사도 잊지 않죠 시부모님께도 안부인사 드리러 가는것도 한달에 1,2번 제가 챙겨서 갑니다. 부부관계는 의무방어전.. 남편이 다가오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생각하죠

 

그런데 신랑이 그러더군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것 같지 않아 아내로써 잘해주기는 하지만 말야 당신이 나를 사랑하도록 만들겠어" 저는 신랑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본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거짓으로 할 수는 있지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평생 같이 가야할 사람이니 사랑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잘 안되더라고요.

때로는 아이도 지우고 짐싸들고 도망갈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저는 계속 불같은 사랑없이 결혼한것도 아쉽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남편을 봐도 설레거나 막 두근거리고,

부부관계할때도 너무 흥분되거나 그렇지 않아요.

그냥 편안하고, 가족같고 그런데 이게 정상인지 이게 올바른 부부인지 모르겠어요

원래 남들은 대부분 불꽃같이 사랑해서 결혼하잖아요

그래서 가보지 못한길에 대한 아쉬움이 큰거 같아요

 

지금 남편보다 못해줘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랑

살아보고 싶기도 하구요..두근두근 설레는 사랑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인데 저를 쳐다보면 부담스럽고 임신 후 병원의사 선생님이 성관계는 하지말라는 말이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다되서 아기가 괜찮아지면 그때가 두렵습니다. 지금도 남편이 제 배를 만질라고 하면 움찔하며 피한답니다.

제가 스킨쉽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닌데 남편의 손길은 피하고 싶습니다.

남편의 모습이 싫어지고 미워집니다. 볼록나온 배도 싫고 짤막한 팔다리도 싫고  땀냄새도 뻐드렁니도 걸음걸이 조차도. 

걸어갈때 주머니에 손찔러 넣고 갑니다. 신랑이 오죽하면 저에게 팔짱을 끼더라구요. 미안한 마음에 팔짱을 바꿔끼웠죠.

 

사랑없는 결혼생활4개월째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는 않고 태어날 아이만 바라보며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할까요?

제가 마음 다잡을 수 있도록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결혼 선배님 인생선배님들 

 
ps : 어제도 아기 천기저귀 만들어준다고 저녁내내 만들다가 아침 일찍 저 키위쥬스 갈아주고 출근했어요.
저 정말 미친거 같죠?
IP : 14.54.xxx.19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지말고
    '12.9.10 12:48 PM (121.145.xxx.84)

    남편한테 잘해주세요;; 과거야 어쨌든 옆에 있는 사람이 짝인건 아시겠죠?
    우리어머니 말로는 아무리 연애해봤자 첫애 낳으면 생각안난다 하시던데..ㅋㅋㅋ

    애기 태어나면 완전 님 가정 같으실거에요..님이 미친게 아니라..가지못한길에 대한 아쉬움+잡생각이 섞인거 같네요^^;; 건강한 출산 하시고..남편한테 잘해주세요..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나중에 복수할수도 있어요;;

  • 2. ...
    '12.9.10 12:50 PM (119.64.xxx.151)

    어쨌거나 지금 남편과 결혼을 선택한 것은 원글님이잖아요.
    아무리 주변에서 강권했어도 거절할 기회 분명히 있었지만 그냥 결혼하셨잖아요.
    그래놓고 이제 와서 이러는 거 정말 철없는 행동인 거 모르시나요?
    초딩도 아니고 자신이 자신의 의지로 선택했으면 그 결과에 책임도 져야지요.

    막말로 원글님 말처럼 아이 지우고 이혼하고 새 인생 시작할 용기 없으면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세요.
    이혼도 못 하면서 남편에게 그렇게 대하는 거... 죄받을 행동입니다.

  • 3. 세피로
    '12.9.10 12:53 PM (210.101.xxx.116)

    슬프네요... 님도 슬프고 남편도 슬프고. 상황이 안타깝네요 ㅠㅠ
    노력은 안해보신거같은데 지금이라도 남편 사랑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 4. 샬랄라
    '12.9.10 12:54 PM (39.115.xxx.98)

    좋은 사람을 좋아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것도 아주 훌륭한 능력이죠.


    우리나라 선거보시면 아실 겁니다.

  • 5. 현명한 선택을
    '12.9.10 12:57 PM (115.178.xxx.253)

    지금 남편과 소원해진다고 해서 이전에 사랑했던 사람과 잘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

    부모님에게 밀려서 했던 어쨌던 결정은 원글님 한거에요.

    남편분은 좋은 사람이지요? 꼭 시작이 불같아야만 사랑인건 아니에요.

    사랑할 수 있는 이유가 많은 남편분이시네요. 우선 마음을 열도록 노력해보세요.
    지금 상황에서 원글님이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외면하지 마세요.
    그길을 외면하면 원글님도 남편도 불행해집니다. 아기도 같이..

  • 6.
    '12.9.10 1:01 PM (121.130.xxx.228)

    역시..외모가 맘에 안들면..어찌할수가 없구나..

    못생긴 사람은 콩깍지가 씌여 누가 사랑해주면 문제 될게 없으나..
    이런경우 정말 외모보게 되고 사랑하는 맘이 안생기니..어쩔수 없다는..

    저는 왠지 원글님이 무슨맘인지 이해될것 같네요

  • 7. 솔직히..
    '12.9.10 1:02 PM (121.145.xxx.84)

    부부관계 안해도 되는게 감사할 지경이라면 너무 슬픈일이네요..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하고 결혼할 자신이 없는 이유가..성생활 때문이거든요 진짜 끔찍할거 같아서요 ㅠㅠ

    진짜 뭐라 드릴말이 없네요..임신을 좀 나중에 하시지 그러셨어요;;

  • 8. ..
    '12.9.10 1:03 PM (147.46.xxx.47)

    공감이 많이 안가는 상황이지만,그래도 원글님 인생을 위해서...
    남편분께 정 붙여보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가뜩이나 사랑도 없는데 속썩이는 남편도 무수히 많지않겠나요..?
    저야말로 사랑인지.. 연민인지.. 모호한 감정으로 결혼했는데..
    진짜 이건 대한민국 남자들 단점을 죄다 갖고있는 사람이 바로 제 남편이더라구요.
    어쩌겠어요.깨달았을땐 이미 늦었고, 애도 둘인데....
    이상황을 어찌저찌 잘 조정해서 살아야지요.
    살다보면 더 큰 시련도 많고,출산전 신혼인 지금이 그래도 행복했구나 느낄 날이 분명히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

  • 9. 죄송한데요
    '12.9.10 1:04 PM (203.226.xxx.135)

    당신은 나쁜여자 ...라고 말하고 싶은데
    님의 마음 비슷한 마음이 저에게도 있기에...
    단지 님의 남편이 안스러울 뿐입니다

  • 10. 으으
    '12.9.10 1:06 PM (125.152.xxx.168)

    뱃속에 아기만 아니면
    인생길고 아직 젊으시니 갈라서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하겠지만, 아이가 걸리네요.

    등떠밀렸던 뭐건
    스스로 웨딩드레스 차려입고 결혼식 하러 자기 발로 들어간것은
    자신의 선택이죠.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 거구요.

  • 11. 음...
    '12.9.10 1:07 PM (211.246.xxx.110)

    남편분이 너무 불쌍해요...
    왜 그 좋은 사람의 인생을 망치시려하시는지요.
    원글님께 결혼이란 것 자체가 너무 이기적인 선택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서로가 아닌 자신만 있네요

    남편분은 무슨 죄인지... 사람 잘못 만난 죄로 평생 그리 살아야하는지.. 원글님 보단 남편분께 애잔함이 느껴집니다

  • 12. ..
    '12.9.10 1:10 PM (121.160.xxx.196)

    남편이 언제까지 기다려주리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남편이 사랑때문에 못 느끼고, 또 사랑때문에 참을거라고 생각하지마세요.
    인간은 다 똑같은 마음을 가졌답니다.
    사랑이 없다면 예의라도 있어야죠.

  • 13. 다른건몰겠고
    '12.9.10 1:10 PM (39.121.xxx.190)

    모두가 불꽃같은 사랑을 한 사람이랑 결혼하진 않아요.
    결혼에 환상이 좀 있으신 듯합니다만 그건 사랑이 강제종료당해서 그러신듯 한데 현실을 보세요

  • 14. 원글
    '12.9.10 1:11 PM (113.216.xxx.211)

    나빠요
    남편이 참 안쓰럽네요
    남편의 한번밖에 없는 인생은 어찌하나요
    처음부터 결혼을 하지를 말던가
    지금이라도 분명히 하세요
    남편에게 전념하던가
    다 정리하고 옛날 그남자 찾아 가던가요
    갑자기 남편 누나 여동생 이모 엄마로 전이되네요

  • 15. 근데 여자들중에
    '12.9.10 1:14 PM (121.130.xxx.228)

    저렇게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남편 환경이 괜찮아서 돈도 있고 안정적이라서..
    이정도면 사는데 문제 없겠다 싶어서..

    그런 이유들로 조건보고 결혼 많이 하죠

    근데 실상은 그 남편 사랑하지않고 울고불고 짜고..
    모든것이 다 싫고 결혼 잘못한거 같고 도망가고싶고..

    그렇게 한남자 인생 망치고..

    젤 문제는요

    저런 자신의 맘이면 결혼을 애시당초 안했어야 옳아요
    근데 주위에 부모가 등떠밀고 이럼 어쩔수 없이 여자들 결혼 그냥 해버린다는..

    참..이럴경우 남자만 불쌍하게되는거죠

  • 16. 뭐 이런
    '12.9.10 1:23 PM (211.63.xxx.199)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원글님과 어쩔수 없이 결혼해서 마지못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남편을 둔 아내라면요.
    정말이지 남편분께 알려주고 싶네요.
    지금이라도 이 결혼 걷어 치우고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라구요.
    한 남자의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 안드세요?
    꼬리가 길면 잡혀요. 원글님 계속 그런 맘이라면 언젠가는 남편에게 들키고 결국은 남편분도 원글님을 사랑하려 노력하지 않을겁니다.
    아이만을 위한 결혼생활이 이어지겠죠. 그러기전에 남편분에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세요.
    맘이 움직이지 않아도 몸으로라도 연기라도 하세요. 여배우라 생각하고요.

  • 17. 이네스
    '12.9.10 1:23 PM (182.172.xxx.241)

    원글님이 애쓰려는 마음은 알지만 남편분 착하고 좋은분 만나셨네요. 아이도 남편분의 좋은 성품을 가지고 태어날 것 같아요. 불같은 사랑은 또 금방 꺼지쟎아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우여곡절만 있을 뿐 결과는 같을거에요.여자한테 사랑받지 못하는 남자는 사회생활이든 인간관계에서 남편 자신은 몰라도 드러납니다. 아내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기심을 포함한 모든것을 합리화하는 아내에게도 남편은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말 사랑한다면 상대방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해주려고 노력하죠. 남편분이 원글님에게 하는 행동은 사랑이라 여겨지신다면, 그사랑을 지금처럼이 아니라 존중해주시고 아껴주세요.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방법은 님자신이 멋지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기도 하지만,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이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거라고 어떤책에서 그러더라구요. 여자도 마찮가지이지만 남자들 처자식위해서 수모를 겪어도 묵묵히 일하는 모습보면, 저모습 아내나 아이들이 안보길 다행이다 생각해요. 임신때문에 신체 여러변화가 오니 마음이 들쑥날쑥하실거에요. 원글님 남편분과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 18. 근데요
    '12.9.10 1:29 PM (121.130.xxx.228)

    한가지 사랑은 가슴이 시키는거지 머리로 노력하는게 아니더라구요

    그것도 슬픈 진리죠

  • 19. ......
    '12.9.10 2:15 PM (175.120.xxx.108)

    첫사랑.. 조건 때문에 헤어지셨다구요?
    가난하게 사는 게 싫어서?

    첫남편.. 설레이지 않아서 헤어지고 싶어요?
    눈에 불꽃 튀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 싫어서?

    그럼 다음에 만나는 사람은 뭐가 맘에 들지 않아 괴로울까요?

  • 20. ..
    '12.9.10 2:19 PM (116.39.xxx.99)

    마음이야 인력으로 어찌 안 되는 거니까 할 수 없지만,
    절대로 그 본마음을 남편에게 들키거나 내색하진 마세요.
    그게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이미 예의는 많이 상실하셨지만..)

  • 21. 맘먹기 달렸죠.
    '12.9.10 2:30 PM (221.155.xxx.107)

    저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사람과 결혼했어요.
    결혼할 나이가 되었고 그사람이 저 좋다고 쫒아다니니까 그냥 이사람이랑 해야겠다 싶어서 했는데
    남편이 정말 님 남편처럼 그런말을 하더군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거 같지가 않다고
    저도 결혼해서 일년넘게 이남자 말고 사랑했던 그남자랑 결혼해서 살았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들고 도망가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많고 부부관계할때도 정말 싫었고 그랬어요.
    그런데 남편의 그말을 듣는순간 내가 참 바보같이 살았구나 싶어서 노력했어요.
    남편의 좋은점을 보려고 노력하고 사랑한다는 말이 처음엔 안나왔는데 출근하는 남편에게 그런말 해주고

    지금은 십여년이 흘러 남편과 결혼하길 잘했다 생각합니다.
    언제나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한결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놓쳐버린 것들에대한 후회가 남아요.
    님은 그게 큰거구요.
    하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날들은 되돌릴수도 없고 막상 그사람하고 산다고 행복할까요?
    님은 지금 남편사랑 받고 있으니 그게 얼마나 소중하고 좋은것인지 모를거예요.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지쳐요.
    남편이 님에게 지치기전에 남편을 바라보세요.
    남편이 님에게 지쳐서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거 참을수 있으세요?

  • 22. 하....
    '12.9.10 2:37 PM (175.125.xxx.131)

    그런 사람에게 몸이 허락되던가요?????
    님 정말 나쁘시네요.
    그러 감정을 가지고 결혼을 둥떠밀려하다니.... 애도 아니고..
    성인이면 자기 감정을 알고 책임질줄 알아야죠.
    남편에게 너무 큰 잘못입니다.
    너무한다 진짜... 도둑질만 나쁜 거 아닙니다.

  • 23.
    '12.9.10 3:03 PM (175.255.xxx.2)

    뭐 이런 웃기는 여자가 다 있어.

    부모님이 싫다해서 가난한 남자와 헤어져, 부모님 좋다해서 아무 생각 없는 남자와 결혼해, 임신까지 해가지고는 징징징.

    부모님이 뭐 어떻게 등 떠밀었건 결국 선택한 건 본인 아니오?

    도대체 성인으로서 판단이나 독립은 요원한 거요? 능력도 없고 할 수 있는 건 해사하게 웃고 다리 벌리는 거 밖에 없나?

    같은 여자가 봐도 짜증나네.

    어차피 당신 남편 곧 바람 날거요. 내가 내 발등 찍었구나.. 이혼하자 할 테니 그때 이혼하쇼. 수동적으로 평생 사는 인생, 어차피 안바뀔테니.

  • 24. ...
    '12.9.10 3:04 PM (220.120.xxx.60)

    굉장히 이기적이고 어리석고 미성숙한 분이군요.
    결혼하셨으니 이제라도 어른이 되셔야죠.
    어른이 된다는건,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거에요.
    남편을 사랑하도록, 님을 사랑하는 남편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보세요.
    그래도 안되면...음..그땐 남편에게 털어놓고 결정에 따르세요.
    님은 님 인생에 대해서도 무책임하지만 선량한 남자에게도 못할 짓을 하고 있는거에요.
    임신만 아니면 당장 헤어지라고 할텐데 차마 그럴 수도 없고...
    위에 어느 분 말마따나, 남편이 님에게 지치기 전에 남편을 바라보세요.

  • 25. 근데
    '12.9.10 3:06 PM (61.82.xxx.136)

    원글님이 이미 벌려놓으신 거라는 것, 모든 책임은 원글님께 있다는 거 이미 아시죠?
    저는 궁금한 게 그 정도라면 성적 매력조차 느껴지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결혼을 감행하고 관계는 가지셨나요?
    그냥 두 눈 질끈 감고 쓴 약 먹듯이 하신 거에요? 그렇담... 도대체 왜요? 누굴 위해서????
    남편분은 객관적으로 참 착실한 사람이네요.
    세상에 별 남자 없어요...
    제발 정신 차리세요. 그렇게 싫음 몰래 피임이라도 하던가 이젠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신 거에요.
    아무도 원글님한테 강요한 적도 없는데 이제와서 남편이랑 뱃속 아기 뒤통수 때리고 도망이라도 가고 싶다면 원글님 천벌 받습니다.

  • 26. ......
    '12.9.10 3:46 PM (203.226.xxx.49)

    욕심이 너무 많으시네요....

    저도 비슷한 경우인데.. 사랑그거... 어차피 인격과 적당한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길어야 3년입니다. 님도 그걸 알고 헤어지고 지금남편 선택한거 아닌가요??

    가진게 감사하다는건 알고계신듯하니 이제 실천을 하세요. 남편 외모가 싫으시면 님이 개선시켜 주려는 노력을 하던가요. 다이어트 식단으로 챙겨주시고 옷도 좀 멋지게 코디해주시고... 남자는 나이들수록 지위와 인격따라 외모가 업그레이드 됩니다. 백퍼센트요.. 그리고 아이 낳아보니 남편의 착한성품 닮은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남편분 성품보니 아이랑도 나무 잘 놀아주고 잘 돌봐주실것 같네요. 불꽃튀는 사랑만 진짜가 아니에요. 나이들어갈수록 은근한 호롱불? 같은 그런 동반자적인 사랑이 넘 편하고 좋을것 같네요.

    열렬한 사랑은 드라마나 영화로 대리만족 ㅋㅋ

    어쨌든 짝퉁보석? 때문에 진짜 다이아몬드 원석을 잃는 과오는 범하지 마시길.....

  • 27. ..
    '12.9.10 7:44 PM (58.141.xxx.6)

    잘해주는 남자가 싫을수도 있어요 그건 죄가 아니지요
    다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으니까요 그치만 그런남편을 선택한건 님이니까
    님이 책임지셔야죠 남편은 죄가 없어요 마음에 안들면 아예 시작을 말았어야죠

  • 28. ..........................
    '12.9.10 9:06 PM (78.225.xxx.51)

    전 여자지만 솔직히 이런 글 볼 때마다 너무 이해가 안 가요. 하나도 좋지 않지만 조건 보고 결혼을 해 놓고 지금 임신 중이라니.....어떻게 하나도 안 좋은데 임신이 가능해요? 부부관계를 의무로 했다니....말이 좋아 의무지 매 번 님은 유사강간당하는 심정인 거고 심하게 말하면 안정되고 편안한 결혼생활과 성관계 의무를 맞바꾼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결혼식 신혼여행 다 펑펑 울었다느니 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 정말 동정 안 가요. 불꽃같은 사랑해서 결혼하는 사람들은 님처럼 비겁하지 않아요. 조건에 막혀서 사랑하는 사람 포기하고는 새 사람을 만나서도 새 사람에 대한 예의 없이 옛 사람 그리면서 몸은 내 주는 사람은 불꽃같은 사랑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 29. 휴..
    '12.9.10 10:03 PM (99.226.xxx.54)

    같은 여자지만 님 너무 밉네요.
    부모님이 강제로 결혼 시키셨나요?어쨌든 본인이 선택한거잖아요.
    신혼여행가서도 펑펑 울 정도면(너무 이기적이고 매너가 없어서 기가막혀요)결혼을 하지 말았아야죠.이게 대체 뭡니까?
    착하고 바른 남자 한테 무슨 짓이에요..왜 이렇게 이기적이세요..
    뱃속에 아기도 있으신데 제발 과거는 잊으세요.
    경고가 아니라 착한 사람들이 한번 화나면 정말
    무서워요.결혼생활 유지 하실거면 잘하세요.

  • 30. 맞아요
    '12.9.28 1:39 PM (125.176.xxx.152)

    등떠밀려한 결혼이라는거... 어쨋든 핑계입니다.
    가족이 대신 살아주는거 아닌거 이미 알았잖아요..
    선택은 본인이 하신거니까.. 너무 옭아매지만 마시고..
    미운남편이지만.. 맘착하고 원글님 알뜰히 챙기는 착한 남편이니까..
    그 마음만으로도 행복의 출구를 다시 찾아보시길 바래요^^

  • 31. 천년세월
    '19.6.8 7:56 AM (175.223.xxx.215)

    맞아 사랑이없으면 예의라도 있어야 신행가서 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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