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

홍당무 조회수 : 1,493
작성일 : 2012-09-06 15:09:08

저도 나름 곱게자란 외딸이어서 결혼전엔 설겆이 한번 해본적 없지만
친정아빠 장손이셔서 어릴때부터 엄마가 제사준비 하시는거 보고 자라그런지
별 어려움 없이 제사음식 잘 해냈어요 결혼 첫해부터.
음식도 눈썰미라잖아요 ㅋ(자랑).
근데, 준비하면서 맨날 들던 생각, 양이 너무 많다...는거였어요.
물론 종가이니 오셨던 손님들 조금씩 싸주고, 먹고하려면 많이 하는건 당연하지만
다 줘서 보내고도 몇날 며칠 먹을만큼 남는건 기본이고, 얼려놓기까지 해야할만큼..
게다가 싸줘도 별로 달가워하지들도 않더라구요. 
요즘 뭐 못먹고 사는 사람 있나요 ㅋㅋㅋ
여러번, 힘드신데 이제 제가 가져가겠다했을때도 평생 해오시던거라 서운하신지
아직은 할만하다(어차피 제가 거의 다 했으니까요 ㅡ.ㅡ) 사양하시더니
드디어~! 올 추석부턴 저보고 하라시네요 ㅎㅎ
시누이들이고 동서고, 도와주러 올 필요도 없다하고 저 혼자 할거에요.
내 주방에 다른사람 손 타는것도 싫고, 솔직히 일들도 다 못해서 걸리적거리거든요.
혼자서 찬찬히 딱 알맞은 양만 맛있고 보기좋게 할거에요.
울 친정엄마, 제사넘겨받고 좋아한다고 딸하나는 참 희한한거 낳았대요 푸훗.



IP : 121.165.xxx.1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들이 음식 싸주는건
    '12.9.6 3:11 PM (58.231.xxx.80)

    아마 제사비를 받기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작은집에 음식싸주는데 제사비 조금씩 받고
    음식 안싸주면 미안한가 보더라구요 (옛날에는 음식도 귀했고)

  • 2. 지나모
    '12.9.6 3:17 PM (222.109.xxx.72)

    그 댁 동서들 좋겠네요.
    명절에 일하러 가지 않아도 되구......

    그래도 아직까진 어른도 계시고 한데 너무 딱 맞게 음식을 하시는 것보다
    조금 넉넉히 하시는게 보기 좋을거 같아요.

  • 3. 홍당무
    '12.9.6 3:17 PM (121.165.xxx.120)

    제 어머니, 왔다가시는분들 차비 일일이 다 쥐어 보내시는 분이세요. 다행히 종가인 제 시댁이 형편이 젤 좋으셔서.. 싸주고도 남고도 또 남을만큼 많이 하시는게 문제였죠 뭐 ㅎㅎ 어째껀 이제 묵은 제사음식 두고두고 먹는건 끝~!^^

  • 4. ㅇㅇ
    '12.9.6 3:36 PM (211.237.xxx.204)

    저도 맏며느리고 명절 차례 제사 합해서 일년에 8번...
    게다가 저는 직장 다녔었죠 하지만 혼자 하는게 좋았어요
    동서들에게는 한가지씩 음식 맡기고 나머지는 저 혼자
    명절에는 시누이들에게까지 음식 한가지씩 맡기고 나머지는 저 혼자..
    찬찬히 계획세워서 하는거 좋아요..
    일찍와서 일한다고 왔다갔다 하면 더 정신없고..
    한 2~3일 전부터 한두가지씩 정리해가면서 했었죠..
    미리 다듬어놓고 재워놓고 썰어놓고
    지금은 대충 다 정리해서 명절 차례 한번씩에 나머지 제사 다 없애고 시부모님 제사만 지내서
    일년에 4번이지만요.
    저는 혼자 합니다. 손아랫동서 둘에 시누이 셋이지만 저희집 좁기도 하고.. 그냥 제사때 맞춰서 저녁에
    오라고 합니다. 명절에는 당일 아침 일찍 오라고 하고요..

  • 5. ....
    '12.9.6 3:53 PM (110.14.xxx.164)

    딱 한접시 꼭 필요한 종류만 하면 그닥 힘들지 않아요
    근데 많이 하고 자고가는 손님들 치닥거리와 괜한 참견이 더 힘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76 강아지 못나가게하는 현관 울타리 뭐 쓰시나요 7 소형견 2012/09/27 2,583
160475 단양 대명콘도 근처 한정식집 소개부탁드려요~ 3 단양가요 2012/09/27 3,546
160474 촌지 안 받는다고 교사 욕하는 학부모 마음은 뭘까요? 12 ... 2012/09/27 2,265
160473 이런 아이 수학 가능성이 어떤지요 7 초4 2012/09/27 1,570
160472 전 눈물이 나요....국민대표하는 정치인들의 마지막 그림이..... 4 눈물이 2012/09/27 969
160471 설문조사 - 10만원선 선물.. 어떤 걸 받고 싶으세요? 4 설문조사 2012/09/27 1,322
160470 문제는 촌지받아 걸려도 크게 처벌을 받지 않는게 문제죠. 8 ... 2012/09/27 1,334
160469 9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9/27 1,006
160468 산부인과 문의 - 자궁검사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9 깨어있는삶 2012/09/27 3,764
160467 수삼,홍삼이선물로들어왔는데... 1 처치곤란. 2012/09/27 1,054
160466 삼각김밥 만드는방법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6 @@ 2012/09/27 1,918
160465 각질제거제좀 추천해주세요 !!! ㅜ 5 ~~ 2012/09/27 1,710
160464 월 천만원 IT 프리랜서?? 15 이앤 2012/09/27 11,927
160463 3년된 손세척제(신종플루 유행때 산것) 로 청소해도 될까요? 5 혹시 끈적 2012/09/27 1,432
160462 제주도 렌트카없이 다니긴 너무 불편할까여? 4 환갑 2012/09/27 2,460
160461 감사원보면 선생과 군인들이 집중 감시대상이죠. 3 ... 2012/09/27 1,207
160460 YTN에서 싸이 빌보드 소식 전하면서 3 ...미듬이.. 2012/09/27 2,682
160459 곽 교육감, 교육감직 상실..이래요..ㅠㅠ 구속, 벌금 16 교육감 2012/09/27 2,756
160458 간과 자궁에 혹이 있다는데 한방으로 없앨 수 있나요? 18 ghfl 2012/09/27 2,393
160457 우풍막이용 커튼.극세사? 암막? 1 바람아 멈춰.. 2012/09/27 1,975
160456 코스트코 스위스산 라텍스 괜찮은가요..? 라텍스 2012/09/27 1,355
160455 혼자 사시겠다는 어르신들 두신 분들은 참 복인 듯.. 12 혼자 2012/09/27 2,645
160454 침대에서 잠자고 일어나면 허리가아프다고해요... 8 @@ 2012/09/27 4,215
160453 교사가 촌지를 안받는다고 단정하는 사람들은 또 뭡니까? 20 ..... 2012/09/27 2,400
160452 남편 자랑, 자식 자랑 지겨움 ........... 17 .... 2012/09/27 4,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