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고의 복수?는 내가 잘되는거라고 하던데

... 조회수 : 5,025
작성일 : 2012-09-06 09:05:57

나를 무시하고, 힘들게하고, 우울하게 하는사람들이있는데요
그들에게 복수하는 최고의 방법은 내가 잘되는것이라고하던데..독하게 마음먹고 열심히해보라고..그러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들때문에 우울하고, 힘들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의욕이없어요.

잘되고싶어도 의욕도없고 그냥 그들때문에..그들에게 무시당하고, 외면받았다는 생각때문에 우울하기만해요ㅠㅠ
이를어쩌죠?
너무 오랫동안 이런기분이에요
오랜시간동안 아무것도 안하기도하고 손놓았어요.ㅠㅠ
아무것도 하기싫고, 우울하고, 그들보다 잘되어야하는데
기분이이러니..집중도 안되고 힘들기만해요ㅠㅠ
뭔가해도 끈기없고 쉽게 좌절하고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한사람은 잘되고 일이 잘풀리는데
저는 더 우울한 상황에 빠지네요


저란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독하게 마음먹어야하는데 그래서 잘되어야하는데
이런 상태네요.
마음가짐도 그렇고 제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따끔한말도 좋고요
도움말씀 부탁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IP : 121.136.xxx.2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12.9.6 9:12 AM (1.236.xxx.116)

    내가 그 사람들 보란듯이 잘되야지 하는 것보단 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있을때,안중에 없는 상태가 진짜 복수 아닐까요...그 생각에 갇혀있지 마시고 자꾸 다른데 신경을 돌려보세요.힘내세요.

  • 2. 그 말은
    '12.9.6 9:16 AM (58.141.xxx.246)

    윗분 말처럼 내가 더 잘되면 그 수준에선 그 사람들이 뭘 하는지 신경도 안써진다는 거예요 내가 잘됐으니 날 봐, 과거의 날 무시했던 너희들 반성해 이런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며 뭐 내가 잘나간다는 것을 그 들이 지금 알지도 못하고 관심이 없더라도. 나 역시 지금 내가 잘되고 있고 지금 행복하니 그들이 날 의식하냐 아니냐가 의미 없어진다는 중의적인 뜻이죠.

    그러니 일단 힘드시더라도 마음 속에서 그 사람들은 지금 잘 나가는데, 나는... 이런 그 사람들을 놓아버리세요

    그거 못 놓으면 님이 아무리 잘나간다 해도 그 사람들에게 더 잘나가는 내 모습 보여주겠어라는 보복심? 열등감 때문에 오버하다가 붕 떠버리고 방황하실 수 있어요

  • 3. 음..
    '12.9.6 9:17 AM (115.126.xxx.16)

    윗님 말씀처럼 그 사람들 의식하지 말고 지금 원글님이 하고싶은 것을 한번 찾아보세요.
    종이에 하나하나 쓰셔도 좋구요.
    자신을 들여다보고 내가 뭘하고 싶은지를 찾아서 그걸 하나하나 실천해보세요.
    아주 사소한 것부터 미래계획도 좋구요.
    그 일에 몰두해서 하나씩 성취해나가다보면 어느샌가 우뚝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꺼예요.

    지금 원글님이 제일 하고 싶은건 뭔가요?

  • 4. 소피친구
    '12.9.6 9:30 AM (116.39.xxx.138)

    사마천의 사기열전에 보면 오자서 열전이 있는데 오자서처럼 독기를 품고 가족을 원수를 갚기 위해 평생을 복수로 산 영웅이 있습니다. 오자서는 재능이 출중해서 높은 자리까지 올랐지만 그의 최후는 동료의 배신으로 죽게 됩니다.
    이사람이 자신의 재능을 다른곳에 썼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 져요.
    온전히 나를 사랑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열정을 다 바쳐도 성공할지 알 수 없는데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을 계속 생각하면서 분노에 사무치면 에너지가 고갈될 수 밖에 없어요. 활화산 처럼 불타올라 경쟁심리로 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의 에너지를 심리적인 문제로 분산시키고 있는데 집중하기 어렵지요.
    또 성정이 집요하고 독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기에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면 심리적으로 지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면에서 법적으로해결할 수 있으면 화끈하게 법적대응을 하거나 그렇지 못하면 미련없이 깨끗하게 털어내거나 이런 사람들이 비교적 잘 극복하고 반면 지난날을 끊임없이 반추하면서 괴로운 사람들(내면이 약한 사람들인데 저도 약한 편이에 속해요)은 그 자체만으로 힘이 딸립니다.
    정말 힘들지만 나를 괴롭혔던 타인에 대한 증오심이나 관심을 놓아야 해요. 이 부분 정말 어렵지요. 용서를 받아도 성치 않을텐데 내가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면 얼마나 어렵겠어요? 그런데 궁극적으로 나에게 해로 작용되는게 아니기에 타인에 대한 용서가 대단히 어려움에도 그런 방식들이 필요해요.
    그래서 종교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거나 독서치료나 집단치료로 힘들었던 상황을 고백하고 응어리를 풀어냄으로써 과거를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현실에 더욱 충실하게 살도록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으니까 그런 걸 이용하시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 5. 윗분
    '12.9.6 9:36 AM (58.141.xxx.246)

    복수와 극복의 차이 설명해주신 분 감탄했습니다 제가 명확히 하기 어려웠던 생각을 잘 찝어서 설명해주셔서 저도 댓글 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영화에서 유독 복수 소재가 많은건 그만큼 현실에서 복수란게 어렵고 모호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 영화나 드라마의 복수 보며 대리만족 얻고, 대부분은 평범하게 자기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6. ...........
    '12.9.6 9:46 AM (112.104.xxx.41) - 삭제된댓글

    지금 그들과 자주 보나요?
    만약 이런 경우라면 극복하기 힘들죠.
    볼때마다 울화가 치밀텐데요.
    그래도 극복하셔야죠.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복수를 하려면 두개의 무덤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지요.
    상대방 것과 나의것.
    그만큼 내자신도 파괴된다는 말이죠.
    원글님 지금 상태도 매우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거고요.
    그들이 원글님을 괴롭히지 않아도 이미 원글님 스스로가 자신을 파괴하고 있어요.
    그냥 무시하세요.
    저들이 잘못한거 그값은 언젠가 저들 스스로 치룰날 있을거예요.믿으세요!!!!
    굳이 힘들게 원글님이 나설 필요 없어요.그건 신이 알아서 처리해 주실거예요.
    원글님은 원글님 행복에만 매진하세요.
    인생 짧아요.
    너죽고 나죽자...하고 복수 할 수도 있겠지만 내인생이 파괴되는데 그게 큰 의미가 있을까요?
    그것도 내손으로 내가 파괴하는거죠...어리석지 않나요?

  • 7. ,.
    '12.9.6 10:00 AM (116.123.xxx.140)

    참 좋은 글들이 많네요. 저도 님과 같은 상황이였어요.
    지금도 때때로 그런 감정들이 올라올때면 정말 괴롭지만
    나의 에너지를 다른데로 돌리고 잊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요.
    첨엔 정말 괴로웠어요.한 1년 지나니 그 상황들이 어째서 그렇게 되었을까
    내 행동의 서툴렀던 부분도 생각하게 되고 그 사람들의 성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고
    좀더 객관적으로 볼수 있게 되었어요.전 그 동네에서 이사를 갔어요.
    지나가다가 그 사람들을 보면 내면이 약해서 그런지 정말 괴로웠어요. 화도 나구요.
    지금은 그런 생각 접고 내가 무얼하면좀 더 나을까 생각하며 삽니다.
    님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였으면 좋겠네요.

  • 8. 최선의 복수
    '12.9.6 11:14 AM (114.202.xxx.56)

    최선의 복수는 (복수라 부르든 극복이라 부르든)

    그 사람들의 영향력에서 어서 벗어나는 겁니다.

    나쁜 경험을 떠올리고 우울해 하고 복수하고 싶어하고 그들이 잘 되는지 안 되는지 관찰하고

    내가 빨리 잘 되어야 할텐데 조바심 내고,

    이거 다 아직 그 사람들에게 당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어서 그 굴레에서 벗어나세요.

    그냥 원글님 자신에게 집중하시면 돼요.

    그리고... 조금 더 생각해 보시면

    내면에 스스로에 대한 분노가 쌓여 있음을 알게 되실 거에요.

    그런 놈들한테 바보같이 당하고 살고 아직도 빌빌대고 있는 나에 대한 분노, 수치심.

    자신을 먼저 용서하시고 받아 들이세요.

    그럼 편안해 지실 거에요.

  • 9. 프쉬케
    '12.9.6 12:03 PM (182.208.xxx.251)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 같은 처지입니다
    저를 십수년동안 모욕하고 괴롭히고 짓밟은 사람들은 여전히 그모양으로 잘 살고 있는데
    저만 혼자 괴로워하고 끙끙거리며 삭히느라 정작 제가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못했네요
    정신 집중을 요하는 일인데 집중도 안되고 늘 우울하고 분노에 차있는 상태....
    이 상태로 12년을 살다보니 이젠 가해자인 그들보다 제 자신에게 더 화가남니다
    왜 그 사람들을 떨쳐버리질 못하는지... 법으로 할 것도 아니고 그들 수준으로 내려가서 같이 진흙탕에서
    뒹굴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혼자 고통스러워 하는 것 외엔 속수무책인지..
    내 능력이 이것 밖에 안되나.. 에잇 정신병자들 하고 무시해버리고 난 내갈길 가면 될턴테
    그걸 못해서 12년 동안 이모양 이꼴로 살고 있는 걸 보면 제 자신이 참 한심합니다

  • 10. ᆞᆞᆞ
    '12.9.6 3:57 PM (203.226.xxx.68)

    극복! 방법을 찾았으니 실천이 남았군요.
    저도 마음고생으로 역류성 식도염 생겼습니다.
    우리 기운내요..^^*

  • 11. 극복
    '12.9.6 4:46 PM (113.10.xxx.145)

    맘고생하면 몸이 아파요
    극복합시다

  • 12.
    '12.9.7 4:38 PM (112.169.xxx.238)

    좋은말들 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796 간밤에 아이가 숨을 안 쉬는 거 같았어요 14 엄마 2012/09/13 3,552
151795 MRI 검사 정말 힘들군요. 14 달콤캔디 2012/09/13 27,253
151794 한마디로 박근혜씨는 죄송 2012/09/13 935
151793 1억2천신혼전세집 어디로 알아봐야할까요?(급) 19 라플란드 2012/09/13 2,979
151792 유아용옷 브랜드 코코몽 입혀보신 분~ 2 ... 2012/09/13 750
151791 친정엄마 투표한 이야기.. 지난 총선 2012/09/13 722
151790 "태섭이는 저에게 절교를 선언했지만 저는 아직 받아드리.. 7 ... 2012/09/13 2,488
151789 Foley + Corinna 라는 브랜드 아세요? 2 ... 2012/09/13 860
151788 민주당 대선후보 누구로 찍어달라는 문자.. 6 질문 2012/09/13 1,238
151787 U 토렌토 깔고 싶어요. 2 원스 2012/09/13 2,985
151786 찹쌀가룬지 멥쌀가룬지 모르겠어요 3 억척엄마 2012/09/13 1,039
151785 저 돈벌었어요... 4 앗싸 2012/09/13 2,578
151784 전원주 할머니가 맘에 들었다는 윤유선... 27 나도 팬~ 2012/09/13 27,246
151783 [KBS joy]트랜스젠더 토크쇼 <XY그녀> 방영 .. 원더걸스 2012/09/13 858
151782 유방암 문의드려요 2 ㅅㅅ 2012/09/13 2,250
151781 글 내립니다. 22 2012/09/13 3,057
151780 대학생 딸아이 생리를 2달째 안해요 21 딸가진 맘 2012/09/13 16,046
151779 오랫동안 키엘 기초 썼는데 요즘 피부가 뒤집어지네요ㅠㅠ 기초 뭐.. 5 Laura 2012/09/13 1,547
151778 롱샴 미디어숄더백이 이가격이면 괜찮은건가요? ... 2012/09/13 1,056
151777 곰팡이 냄새 없애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3 곰팡냄새 2012/09/13 5,010
151776 목포로 여행 갑니다. 6 목포로..... 2012/09/13 1,566
151775 자기네들끼리만 밥먹으러 가네요.. 14 점심시간이 .. 2012/09/13 5,348
151774 코* 가방 현지에서는 얼마나 해요? 17 질문요 2012/09/13 2,860
151773 유럽여행 어디를 가야할까요? 7 ^^ 2012/09/13 1,505
151772 미국 한도시를 찍어 가신다면 어디를 가시겠어요? 36 연휴 2012/09/13 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