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나주사건 명동 집회 갔다 왔어요.

성폭행범 강력처벌 조회수 : 3,234
작성일 : 2012-09-02 21:44:44

거창하게 후기라고 할거는 없어요.

남편이랑 딸이랑 지하철 타고 명동으로 구경꾼 하려고 갔어요.

 

우리은행 앞에 도착하니

핑크 줄무늬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아이들과 앉아 계신분들이 '우물가의 올챙이 한마리'를 열창하고

계셔서 참 야유회 분위기도 나고 유치원에서 견학 나온 분위기도 나고 그랬어요.

참가 인원은 한 오십분은 되려나? 세어 보진 않았는데 그리 많이 참가하시진 않은거 같아요.

 

집에서 만들어 간 프린트물 들고 있으니

지나가던 어르신들이 무슨 집회냐고 해서 '성범죄자 강력처벌' 보여 드렸더니

더 강하게 해야한다고 응원해 주시기도 했어요.

기자님들도 취재해 가시는 것 같았고요.

 

선창하시는 분 따라 같이 구호 따라하니 하면 할수록 목소리가 커지더라구요.

나주 사건도 그렇고 너무나 불쌍하게 피해 당하시는 분들 사연 들으며

쌓인 분노에다가 솜방이 처벌 보면서 참 무력감도 느끼고 답답했는데

이렇게 작게 나마 소리치고 나니까 좀 시원하달까요?

집회 참여가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며 상처 받은

나를 위한 요즘 유행하는 '힐링(치유)'의 효과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주에도 한다고 하시던데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아무튼 비가 아주 쬐금 내리고 대다수가 아이들 데리고 오셔서 좀 빨리 해산 했어요.

늦게 참가하기 위해 오신 분들 계실까봐 자게에 집회 끝났다고 올리고 싶었는데

남편의 스마트폰이라 잘 못쓰겠더라구요.

아무튼 먼길 오셔서 그냥 가신분 안계셨길 바래요.

  

IP : 125.141.xxx.2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9.2 9:48 PM (211.179.xxx.90)

    감사합니다,,,,참석해주셔서ㅡㅡ,

  • 2. 멋진분이시네요
    '12.9.2 9:49 PM (121.182.xxx.190)

    하여간 이놈의 나라는 국회의원 저런일 하라고 뽑아놓은건데
    몇년째 이런 문제가 반복해서 일어나도 여당야당 가릴거없이 아무도 나서지 않네요.

  • 3. ♥♥♥
    '12.9.2 9:50 PM (110.70.xxx.175)

    고생하셨어요
    고마워요

  • 4. 목소리
    '12.9.2 9:54 PM (220.86.xxx.224)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성폭행범 강력처벌
    '12.9.2 10:00 PM (125.141.xxx.221)

    저야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ㅋㅋㅋㅋ

    집회 주체하신 '그립다'님과 그외 준비 해오신 분들
    그리고 구호 목 터져라 외치시던 목소리 크신 노랑옷 입으신 여자분 대박 멋졌어요.

  • 6. .....
    '12.9.2 10:00 PM (211.246.xxx.33)

    고생하셨어요.감사합니다^^

  • 7. 포리
    '12.9.2 10:07 PM (112.165.xxx.204)

    고생하셨어요. 참 가고 싶었는데,지방이라 못 갔어요.
    다른 데는 참 적극적이신 82분들 - 다음에는 더 마니마니 참여하셔서
    법 을 바꿔 봅시다!

    그리고 오프에 참여 못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청와대 게시판이라든가 사법부라든가 이런 온라인에 열심히 글 쓰고
    힘을 모아 보아요

  • 8. 저도
    '12.9.2 10:22 PM (121.139.xxx.33)

    담주엔 꼭 가려구요
    넘미안하고 고맙습니다 ㅜㅡㅜ

  • 9. 국민들 의식만큼
    '12.9.2 11:12 PM (39.112.xxx.208)

    정치인들 의식이 깨어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멋지십니다.

  • 10. 성폭행범 강력처벌
    '12.9.2 11:13 PM (125.141.xxx.221)

    댓글 오타수정: 주체하신----> 주최하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427 버릴 이불을 유기견,묘 보호소로 보내고 싶어요 3 헌 이불 2012/09/20 2,043
157426 12개월 지나고 이제곧 13개월되는데...기질이 나타나는건가요?.. 4 샤르르 2012/09/20 2,828
157425 뜬금없지만,올빼미족분들께 질문있어요! 19 행복하고싶다.. 2012/09/20 3,690
157424 자기 아이에게 이런 표현하는 블로거(?)... 어떠세요? 59 부다 2012/09/20 24,198
157423 세계적 팝스타가 한국말을 정말 잘하네요. 8 환호 2012/09/20 3,936
157422 (방사능)서울시에서 무료로 방사능식품오염검사해줍니다. 많은 이용.. 6 녹색 2012/09/20 2,054
157421 이 죽일 놈의 외로움 15 잠도 오지 .. 2012/09/20 6,885
157420 예전 까르푸에서 팔던 바베큐립 맛이 궁금해요. 궁그미 2012/09/20 1,592
157419 참 바보같은 질문 19 짜증 2012/09/20 5,570
157418 짝에서 김진 나오던데 8 넘웃껴요 2012/09/20 5,419
157417 아침에 병원 갔다 학교 가면 지각아닌가요? 4 중학 2교시.. 2012/09/20 7,028
157416 락콘서트를 다녀오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어요 6 Egg 2012/09/20 4,081
157415 소주로 집안 바닥 닦아보신분...................... 11 jane 2012/09/20 10,974
157414 전세대출 받을려고 하는데, 얼마나.... 2 전세대출 2012/09/20 2,632
157413 A양은 집이 부자라 결국엔 잘 해결될까요 26 ..... 2012/09/20 21,629
157412 압구정 고급스런 케익전문점 추천해 주세요. 7 케익 2012/09/20 4,067
157411 미리 싸놔도 되는 도시락 메뉴 추천해 주세요 4 9월싫어 2012/09/20 2,973
157410 뿌리깊은 나무 복습중인데요. 1 ^^ 2012/09/20 1,755
157409 빚내서 결혼하는게 문제시된다는데...... 8 아름다운밤 2012/09/20 3,881
157408 저지금 파리인데 82만하고있어요 29 82에서82.. 2012/09/20 5,354
157407 이탈리아어해석요ㅡ 1 mon-am.. 2012/09/20 2,133
157406 혹시 가죽 쇼파 리폼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1 ㅁㄴㅇㄹ 2012/09/20 11,523
157405 남자아이 고추에 찌꺼기가 꼈는데요~ 잘아시는분 계신가요?? 12 나도엄마 2012/09/20 39,429
157404 (방사능) 16 녹색 2012/09/20 2,759
157403 이 글 실화일까요? 퍼왔어요 7 진짤까요? 2012/09/20 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