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 반찬 재사용 어떻게 생각하세요?

고민고민 조회수 : 3,618
작성일 : 2012-08-29 01:43:09
저는 한평생 음식물 재사용을 범죄행위에 준한다고 극비판 했던 사람인데요...
최근 음식점 하시는 분들 이야기 듣고 마음이 우울하네요.

음식의 종류와 준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식재료비가 전체적으로 너무 많이 인상되어서 수익률에 치명적이라고 하네요.
음식값을 그에 맞게 올리면 손님들이 많이 민감하게 반응하니까 올리지도 못하구요.

그래서 두 분 다 말씀이
한평생 음식물 재사용 안하는 것을 최소한의 양심이자 자부심으로 삼고 식당을 운영했는데
요즘은 재료값도 많이 오르고 단속도 느슨하고 해서 유혹을 받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하네요.
손님들도 크게 개의치 않는 듯 하다고 하구요. - 저는 재사용 하는 집은 절대(최대한) 안갑니다.

차라리 설명문을 간단히 붙혀놓고 제공하는 반찬 한 가지당 500 원 정도 별도로 받으시라고
조언해 드렸지만 그게 현실에 맞는지는 저도 잘 모르구요. 
양심있는 분들 또한 어려움을 겪어서 마음이 흔들린다니 
마음도 아프고 화도 납니다.

대기업과 소수 부자  위주의 정책으로 일관해서
기본 생활물가를 이토록 많이 올려놓은 현재 정권이
끔찍하리만큼 혐오스럽습니다.
결국 없는 사람들 끼리 속이고 싸우라는 말이니까요.
IP : 211.204.xxx.19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9 3:01 AM (175.192.xxx.133)

    재사용 안하길 바란다면 일본처럼 1인당 아주 적은양의 반찬 제공해야 하고
    당연히 리필은 안되고...
    이렇게 해야 할것 같아요.

    지금 현실에선 재사용 한다고 욕하고 싶지는 않아요.
    사람들 보면 다 먹지도 않을거면서 반찬 더 가져달라고 그러고
    한가지 반찬 그릇 비면 다른 먹을만한거 있는데도 더 갖다달라 그러고...

    반찬 재사용 안하는 밥집 알고 있는데
    정말 병아리 모이처럼 반찬줘요...
    그런데 사람들은 인심 야박하다고 뒤에서 뭐라 하더군요..

  • 2. 저는 식당김치 재사용
    '12.8.29 3:49 AM (110.12.xxx.110)

    하는거 듣고는 정말 속이 울렁거리더군요...
    보통 식당에서 외식을 하면 김치가 대부분 포기에서 바로 썰어내는 모양새가 아니고
    그냥 버무린듯한 모양으로 담아져서 많이 나오잖아요...그것에 대해서 한번도
    별다른 생각을 안해봤는데,어느날 들은 이야기......
    그렇게 담아 나오는 이유를 들었죠..
    남은 김치를 일단 물에 행군답니다.
    그리고 그 행궈낸 김치를 김치통에 넣어서 같이 버무려 버린다네요.
    그럼 감쪽같이 새김치로 둔갑;;;;;;;;
    다른 여타 반찬들도,뒤적거려 고춧가루도 묻고 다른 반찬 섞이고 한것들
    새로 씻어서 큰 반찬통으로 가져가서 다시 버무려 손님상에 내놓은거죠
    정말 드러워요.

  • 3. 보통 음식점
    '12.8.29 3:56 AM (99.108.xxx.49)

    은 사이드 디쉬 없애는게 어떨까요?

    반찬 원하면 한식 부페나 ..한정식집에 가는 걸로 하고..
    외국처럼 반찬 없이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스테이크는 샐럿이랑 먹고..스파게티도 반찬 없잖아요..

    암튼 재활용은 있어서도 안되겠고....

  • 4. ...
    '12.8.29 4:35 AM (121.133.xxx.248)

    나가서 먹을 때...볶음밥이나 김치 들어가는건 안시켜먹어요...
    김치찌개 전문점이나 그런데 아니면..

    주문하고 기다리다 보니 반찬 조금씩 남은거 재활용하는 하는 행태가 보여서
    (치울 때 반차만 따로 차곡차곡 가져가면 거의 재활용한다고 보면되더라구요)
    소심해서 말은 못하고.. 나올 때 남은거 냄비에 다 부었더니 나올 때 어찌나 째려보면서 욕을 하던지...ㅠㅠ

  • 5. 차라리
    '12.8.29 6:06 AM (97.125.xxx.242)

    음식값을 올리는 게 낫지 않나요?
    재활용은 위생문제인데 그거 알면 누가 그 식당에 가겠어요?

  • 6. 솔이
    '12.8.29 7:33 AM (175.223.xxx.190)

    저 대학생 때 알바해봤는데 김치 헹구지도 않아요. 버무리면 색깔이 똑같으니까요. 단무지는 헹구구요. 저는 단무지 보기만 해도 이게 재탕인지 구분이 가능해요. 봉지 갓 뜯은 단무지는 때깔부터 다른데 사실 새것만 쓴다면 몇 그릇 안 담아도 금새 한통 써지니 항상 때깔이 좋아야 해요. 근데 식당에서 단무지 먹으면 색깔이 영...다 재사용인 거지요.

  • 7. 고민고민
    '12.8.29 7:39 AM (211.204.xxx.193)

    그렇죠.
    모르는 남이 뒤적거리면서 먹던 음식을 내가 다시 먹는다는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원칙에도 위생에도 양심에도 뭐 하나 끔찍하지 않은 부분이 없죠.

    제 생각에는
    절대로 재사용 못하도록 (안하도록) 공감대 형성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과 조치가 필요합니다.

  • 8. 김치나 뭐
    '12.8.29 8:30 AM (112.158.xxx.96)

    마른반찬 정도는 정말 억지로 이해한다면 이해할 수도 있는데....탕이나 찌게 종류를 재활용한다는 거 보고
    구역질 나더군요...김치찌게 라든지 순두부 찌게...으...

  • 9. 나무늘보
    '12.8.29 10:19 AM (118.33.xxx.213)

    제가 좋아하는 식당들의 공통점, 수십가지 음식잘하는 집이아닌, 서너가지만 잘하는 집이에요. 이런집들은 메인으로 승부보지, 곁들이는 반찬으로 승부보지 않거든요.

    백반집 아니구서는 메인이 맛있으면 반찬은 김치나 깍두기만줘도 괜찮던데요.

  • 10. 제발
    '12.8.29 10:49 AM (59.7.xxx.55)

    가짓수 줄이고 양도 적으면 아 여긴 재활용 안하는구나하고 믿음이 더 가던데 다 내맘같지 않나봐요.

  • 11. Vitali
    '12.8.29 10:57 AM (121.145.xxx.84)

    그냥 해탈하고 밖에서 안먹던지 밖에서 먹고 견디는 제뱃속이 신기하다..
    이렇게 느낄 정도에요
    나물같은것만 해도 집에서 무친맛이랑 아예 다르지 않나요?? 재탕도 문제지만 얼마나 조미료를 뿌려댔으면
    스님음식전문점 같은곳 갔다오면 더 잠이 쏟아지더라구요;;; 차라리 그래서 외식은 아예 피자나 이런게 낫다고 생각해요..어떠다 한번은..뭐 재탕할것도 별로없고 사람손으로 조물조물하는것도 아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682 갤럭시 스마트폰 쓰는 분들 화면 색감 마음에 드세요? 2 ..... 2012/09/18 1,215
156681 인육 .. 넘 무섭네요.. 6 다문화가 좋.. 2012/09/18 5,362
156680 동물 털 알레르기때문에 애완동물 못 키우는 입장에서는 마냥 부럽.. 4 2012/09/18 1,239
156679 택시회사 경리는 무슨일 하나요? 1 아시는분 2012/09/18 5,124
156678 [신문에 안나오는진짜뉴스 기자] 미디어몽구님 트윗글 - 근혜 후.. 5 우리는 2012/09/18 1,918
156677 독일에 국제전화 싸게 하는법? 5 전화 2012/09/18 1,835
156676 아동복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11세 여자아이 옷 어디서 사세요? 8 아이옷살때마.. 2012/09/18 2,423
156675 그렇게 젊은이들과 사진 찍히고 싶어하더니만... 3 ... 2012/09/18 2,047
156674 도*나크림 어떤가요? 2 커피나무 2012/09/18 1,523
156673 마파두부 소스 어디가 낫나요? 4 ... 2012/09/18 1,954
156672 쿠쿠정수기 쓰시는분들~ 천사 2012/09/18 1,546
156671 중학생 딸 허리 아프다는데 1 엄마 2012/09/18 950
156670 목돈 해외펀드 원금 회복하려나요? ㅜㅜ 4 쌍무지개 2012/09/18 1,450
156669 MBA 30중반 하면 늦지 않나요? 1 000 2012/09/18 2,278
156668 지난 총선때 민주당 정책=통진당 정책 ... 2012/09/18 765
156667 소셜에서 하는 피부관리실...제값하나요?? 6 또?? 2012/09/18 2,438
156666 딤채 김치통 18리터 큰통에 1 오미자 2012/09/18 1,960
156665 울산사투리만의 특징이 있나요? 13 ... 2012/09/18 13,237
156664 정말 박근혜가 좋아서 찍는것보단 33 ... 2012/09/18 2,333
156663 지웁니다 17 ... 2012/09/18 3,233
156662 노트 10.1 와이파이용으로 구입하려는데요~~ 갤노트 2012/09/18 806
156661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grassroots leader 뜻 5 gomgom.. 2012/09/18 1,507
156660 봉주20회 새 버스 미리 갑니다~ 5 바람이분다 2012/09/18 1,199
156659 2억 7천가지고 할말한게 뭐가 있나요? 2 고민 2012/09/18 2,275
156658 방금 동네 슈퍼아저씨랑 대판 싸우고 왔네요 누가 이상한건가요? 77 .. 2012/09/18 19,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