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육교사의 길

제~발 조회수 : 2,140
작성일 : 2012-08-28 18:22:45

밑에 개나 소나 한다던 보육교사~~

지금 공부중인 사람입니다

저는 오프라인으로 대학교 교육원에서 하고 있어요

이 공부도 정말 만만치 않아요

아이들 이뻐하는 마음이 깔려 있지 않으면 아마 중도에 포기하고 싶을 만큼 빡세요

며칠 전 한달 실습을 마쳤는데 이제 반환점을 돌았네요(1년 과정)

현장에서 체험해 보니 아이보는 일이 뭐라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선생님들께서 제일 힘든 일이 뭐냐고 물으니 학부모와의 관계라 하더군요

개 중엔 맞벌이도 아니고 밑의 동생이 아주 어린 경우도 아닌 그냥 무상보육이라고, 그리고

부모의 취미활동을 위해 맡기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뭐 그게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꼭 그런 부모님들이 많이 까탈스럽게 구는 경우가 많아요

아침에 등원하는 수 많은 아이들이 울면서 오고 부모님 떨어지기 싫어서 많이 보채고 하는 걸 보면

참 많이 가슴 아픕니다

간혹 직장에서 전화 주시는 부모님 보면 아이들 더 주의깊게 살펴보게도 되고...

아이들이란게 그렇잖아요?

내가 내자식을 키워도 욱 할때가 얼마나 많은가요

그 많은 아이들을 보살피는데 어떻게 사랑가지고만 키울 수 있겠어요

많은 어린이집 교사분들이 그렇게 내 아이 키우 듯 나무랄 때 나무라고 사랑줄 때 사랑주면서 보살피고 있어요

물론 TV나 대중매체에서 소개되어 지는 못된 교사는 그 사람의 성향인 탓도 있고 못 참는 성격 탓도 있겠지만

정말 극소수 이구요....

그리고 정말 정말 말 안듣는 애들도 많아요

그렇다고 그런 아이들 체벌해도 된다 그런 이야긴 더 더욱 아니구요

부모님들께서도 믿고 아이들 맡겨 주셨음 해요

개나 소나 한다는 보육교사가 있기에 그래도 오늘 내 아이를 맡기지 않습니까

정말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걷는다는 건

주는 만큼 사랑줄 줄 아는 아이가 있기에 힘을 내고 있는 겁니다

글이 두서없이 되었지만 체벌하는 교사 옹호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내 아이 보살펴 주는 교사에게 고맙다는 못해도

한 번씩 터지는 언론의 뭇매에 함께 돌을 던지시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IP : 61.76.xxx.16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808 국민일보의 문재인 기사 17 며느리밥풀꽃.. 2012/09/20 4,156
    157807 소형가전 이건 정말 잘 샀다 하는것? 35 ... 2012/09/20 9,740
    157806 우리 아이는 커서 뭐가 될까? 4 초1맘 2012/09/20 1,924
    157805 목이 너무 간질간질해요~ 3 ^^ 2012/09/20 2,155
    157804 착한 남자,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10 송중기 드라.. 2012/09/20 3,607
    157803 남편이나 남자친구 직업이 불안정하신분있나요?.. 3 ... 2012/09/20 3,204
    157802 공무원, 교원, 군인 연금~~ 연금개혁 2012/09/20 2,514
    157801 요즘 은행 특판예금 있나요...? 궁금 2012/09/20 2,250
    157800 응답하라 1997 HD 고화질 전편 다시보기 3 engule.. 2012/09/20 3,901
    157799 아이가 생일초대 받았는데요. 영어 2012/09/20 1,550
    157798 아이폰수리 5 ㅜㅜ 2012/09/20 2,194
    157797 지하철에서 아이폰쓰는 사람보면 불쌍해 보여요. 92 그냥.. 2012/09/20 18,458
    157796 먹는거 뭘 받으면 가장 좋으실까요?(투표) 9 50-60대.. 2012/09/20 2,399
    157795 초등1학년 국어문제 답좀 알려주세요.ㅠㅠ 15 .. 2012/09/20 2,470
    157794 길냥이 거둘까요 ㅜㅜ 15 네모네모 2012/09/20 2,304
    157793 뇌먹는 아메바 공포...치사율 95% 후덜덜 9 진홍주 2012/09/20 3,578
    157792 커피우유를 즐겨 먹는데 커피우유는 멸균 우유가 없나요? 7 커피한잔 2012/09/20 3,122
    157791 수능언어의 상투적 표현 1 봄봄봄 2012/09/20 3,377
    157790 혈압약 먹는 남친 어케 생각하시나요? 10 오발탄 2012/09/20 5,172
    157789 명절 고기 셋트, 어디서 주문하시나요? 1 아침바람 2012/09/20 1,499
    157788 암보험 80세까지보장과 100세보장중 어떤것이 더 좋을까요 10 기린 2012/09/20 8,691
    157787 친구들이 이름가지고 놀린다는데.. 10 1학년맘 2012/09/20 3,713
    157786 된장에 구덜이가 몇마리 보이는데 된장 버려야 함니꺼?(흐미 징그.. 18 가을하늘 2012/09/20 10,365
    157785 퇴직 급여 6 징수세액 2012/09/20 1,686
    157784 강아지비린내가 7 점순이 2012/09/20 3,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