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육교사의 길

제~발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12-08-28 18:22:45

밑에 개나 소나 한다던 보육교사~~

지금 공부중인 사람입니다

저는 오프라인으로 대학교 교육원에서 하고 있어요

이 공부도 정말 만만치 않아요

아이들 이뻐하는 마음이 깔려 있지 않으면 아마 중도에 포기하고 싶을 만큼 빡세요

며칠 전 한달 실습을 마쳤는데 이제 반환점을 돌았네요(1년 과정)

현장에서 체험해 보니 아이보는 일이 뭐라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선생님들께서 제일 힘든 일이 뭐냐고 물으니 학부모와의 관계라 하더군요

개 중엔 맞벌이도 아니고 밑의 동생이 아주 어린 경우도 아닌 그냥 무상보육이라고, 그리고

부모의 취미활동을 위해 맡기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뭐 그게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꼭 그런 부모님들이 많이 까탈스럽게 구는 경우가 많아요

아침에 등원하는 수 많은 아이들이 울면서 오고 부모님 떨어지기 싫어서 많이 보채고 하는 걸 보면

참 많이 가슴 아픕니다

간혹 직장에서 전화 주시는 부모님 보면 아이들 더 주의깊게 살펴보게도 되고...

아이들이란게 그렇잖아요?

내가 내자식을 키워도 욱 할때가 얼마나 많은가요

그 많은 아이들을 보살피는데 어떻게 사랑가지고만 키울 수 있겠어요

많은 어린이집 교사분들이 그렇게 내 아이 키우 듯 나무랄 때 나무라고 사랑줄 때 사랑주면서 보살피고 있어요

물론 TV나 대중매체에서 소개되어 지는 못된 교사는 그 사람의 성향인 탓도 있고 못 참는 성격 탓도 있겠지만

정말 극소수 이구요....

그리고 정말 정말 말 안듣는 애들도 많아요

그렇다고 그런 아이들 체벌해도 된다 그런 이야긴 더 더욱 아니구요

부모님들께서도 믿고 아이들 맡겨 주셨음 해요

개나 소나 한다는 보육교사가 있기에 그래도 오늘 내 아이를 맡기지 않습니까

정말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걷는다는 건

주는 만큼 사랑줄 줄 아는 아이가 있기에 힘을 내고 있는 겁니다

글이 두서없이 되었지만 체벌하는 교사 옹호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내 아이 보살펴 주는 교사에게 고맙다는 못해도

한 번씩 터지는 언론의 뭇매에 함께 돌을 던지시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IP : 61.76.xxx.16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339 나혼자산다!! 2 ㅇㅇ 00:03:21 170
    1594338 82쿡 좋은글들이나 댓글 저장방법? 2 허브허브짱 00:02:07 60
    1594337 여성 대변→여혐, 뉴진스맘→뒷담화…충격 폭로에 깨져버린 민희진 .. 2 기사 2024/05/17 319
    1594336 우연히 승대위님의 이민 유학 관련 유튜브를 보았습니다 정말 훌륭.. 1 S Lee 2024/05/17 98
    1594335 유럽여행 하루식비 4인 20만원 잡으면 될까요 8 ㅇㅇ 2024/05/17 488
    1594334 범죄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김호중 팬 7 김호중 팬들.. 2024/05/17 309
    1594333 남편 외숙모 장례식에 가야하나요? 5 ㅇㅇ 2024/05/17 557
    1594332 국힘 조정훈, 김건희 여사 ..."밥하고 빨래만 해야 .. 8 ㅇㅇ 2024/05/17 699
    1594331 방시혁이 포문을 열었나보네요 3 싸움시작 2024/05/17 1,509
    1594330 공개된 민희진 카톡 내용 10 ..... 2024/05/17 1,903
    1594329 지금 가슴이 답답한데 응급실 가야할까요? 4 .. 2024/05/17 626
    1594328 라디오스타 티파니는 왜케 못생겨졌나요? 2 하.. 2024/05/17 1,004
    1594327 기각이면 이번년도는 몇명 뽑는건가요 1 ㅇㄹㄹㅎ 2024/05/17 392
    1594326 내신 등급제 1 ㅡㅡ 2024/05/17 141
    1594325 이혼은 생살을 뜯어내는 기분이에요 7 0011 2024/05/17 1,268
    1594324 의료공백 5 걱정 2024/05/17 265
    1594323 친구가 저 사는 곳에 또 여행오고 싶다는데.. 31 2024/05/17 2,605
    1594322 남편 시댁가고 저는 닭발 시켰어요. 3 싱글이 2024/05/17 878
    1594321 유기묘 입양후 궁금증 4 wakin 2024/05/17 329
    1594320 무설탕 아이스크림. 빵 만들어줬더니 12 무설탕 2024/05/17 1,133
    1594319 리모델링한 빈집 한달살기 1 딩도 2024/05/17 710
    1594318 지난 제 삶의 선택들이 스스로 너무 어이가 없어요 5 ㅇㅇ 2024/05/17 1,442
    1594317 집에 누수가 됐어요... 4 ..... 2024/05/17 910
    1594316 Sb톡톡앱에는 없는데 네이버에만 있는 이율높은 상품 1 저축은행 2024/05/17 191
    1594315 뉘집 아들들인지... 12 .... 2024/05/17 2,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