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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이상 외동아들 키우시는 어머니들께

겸둥이엄마 조회수 : 7,488
작성일 : 2011-08-23 10:24:31

주위사람들이 "외동딸은 괜찮지만 외동아들은 별로고 키우기도 어렵다"고들 하는데 그이유가

1. 외동딸은 엄마와 친구가 될수 있지만 외동아들은 중학생만 되면 엄마와 대화가 통하지 않고

2. 외동아들둔 가족은 아이가 유독 말이 많거나 애교가 많은 성격을 제외하고는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세식구가

여행을 가거나 외식을 해도 마치 "조용한가족"처럼 대화가 없고 고요하기만 하며

3. 혹시라도 아이의 친구관계가 좁거나 내성적인 성격일 경우에

외동딸은 엄마와 사회성을 키울수 있지만 외동아들은 아빠와 사회성을 키울수 없고

(=대부분 아빠들은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해 얼굴볼 시간이 하루에 몇시간 안되므로)

4. 외동딸이야 직업적으로 성공하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돈많은 남자 만나 호강하며 살면 고민없겠지만

외동아들은 결국 스스로 제 가정을 꾸려 처자식을 먹여살려야 하는데

인생이라는게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치열한 전쟁이므로

형제 (또는 남매) 관계 속에서 전장 (battle field) 의 규칙을 미리 배우고 사회에 나오면

그렇지 않은사람 (=외동아들로 큰 사람) 보다 훨씬 사회생활에 적응하기가 유리하다

고 하는데요

(1/2번은 선배언니들이 하는 얘기고 3/4번은 우리신랑이랑 제 남동생이 해준 얘기에요)

선배어머니들께 여쭤보고 싶은건 1/2번이 정말 그런가요?

중/고등학교 가더라도 엄마랑 다정한 외동아들은 없나요?

제주위엔 중고생 외동아들 둔 어머니가 한명도 없어서요. (죄다 외동유부남이거나 아니면 10살 미만 외동아들뿐)

IP : 210.205.xxx.19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겸둥이엄마
    '11.8.23 10:28 AM (210.205.xxx.195)

    아, 한가지 빠진게 저희신랑이 "사촌중에 형이나 남동생이 있어서 서로 자주 만날수 있다면 외동아들이라도 괜찮다"고 했어요. 울아들은 사촌누나 (3살차이) 있긴 한데 만나도 관심사가 너무 달라서 처음 만났을때30초 정도 서로 반가워서 인사하며 얼싸안지만 결국 1분도 같이 못놀고 따로 (사촌누나는 인형놀이나 발레놀이, 우리아들은 자동차붕붕놀이) 놀거든요

  • 2. ,,,
    '11.8.23 10:29 AM (180.64.xxx.147)

    대부분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자애들은 사춘기 넘어 가면 8~90프로는 그런 것 같아요 . 물론 엄마와 아주 잘 지내고 다정한 중~고딩도 있겟지만요 .
    울집 중딩도 (외동은 아니지만요 )가족과의 외식도 그리 즐기지 않게 되었구요 . 친구들과 운동하는 걸 훨씬 좋아 합니다 . 가끔 선심 쓰듯 따라 갑니다 ㅜ.ㅜ

  • 3. 근데
    '11.8.23 10:30 AM (211.245.xxx.100)

    1,2번 요즘은 여자애들도 마찬가지에요.
    나중에 대학가고 지들 철 들고 그럼 여자애들이 좀 나아지지만
    사춘기때는 여자애들도 짐승과 외계인 사이에 있어요.

  • 4. ..
    '11.8.23 10:36 AM (14.43.xxx.193)

    대부분 그렇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저는 초6 외동아들을 키우는데 너무 수다스러워서 귀를 막고 싶어요..
    성향의 차이라는게 있는데 저는 여자인데도 좀 남성스럽고 무뚝뚝한 엄마인데
    저희 아들내미는 수다스럽고 끈적끈적한 남자아이거든요..ㅠㅠ
    오죽하면 딸 둘 키우는 친구가 저희 아이랑 반나절을 같이 보내고 난 뒤
    자기네 딸 둘 합친거보다 울 아들내미가 더 수다스럽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가족과 함께하는데 의미를 많이 두는 편이라 친구들과의 약속도 가족과 함께하는 자리면
    좀 미루고 같이 가려고 애쓰고 재잘재잘 수다도 많이 떠는 편이에요.
    쇼핑도 같이 가주고... 문제는 엄마가 무뚝뚝..

  • ..
    '11.8.23 10:39 AM (14.43.xxx.193)

    아직은 중딩이 아니라 그렇겠지만 현재까지는 1,2,3은 해당사항이 없구요. 성향자체가 밝고 사람좋아하고 수다스러워서요.. 4번같은 경우는 제가 늘 심각하게 고민하는 부분이예요.

  • 5. 사람나름
    '11.8.23 10:38 AM (163.152.xxx.40)

    아이 나름, 부모 나름이란 생각이 드네요
    가까이에 외동아들인 20대 중반 청년들 보고 있는데요
    형제 자매 많은 애들보다 눈치도 빠르고 일도 잘 하네요
    친구도 많구요.. 말도 잘 통하고 재밌네요
    이번 여름휴가도 부모님이랑 같이 낚시하러 갔었고
    어머니와도 다정하게 지내요
    물어보면 주로 아버지가 가정적이고 자상하셨네요

  • 6. 케바케..
    '11.8.23 10:38 AM (211.199.xxx.206) - 삭제된댓글

    사춘기 지나 가면서 그런면이 있으나. 어릴때 가족간의 유대 관계가 좋은 경우는 ..잘 지냅니다...어릴때처럼 시시콜콜 이야기 하지는 않지만..

  • 7. ..
    '11.8.23 10:40 AM (218.51.xxx.253)

    그게 마음대로 선택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중2병 말기라 저와 전쟁중인 아들있지만
    딸로 바꿀 수도 없잖아요...ㅠㅠ
    집안이 아주 조용하고 여행가도 재미가 없긴 합니다만..
    그중 제일 슬픈 것은 쇼핑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것이에요. ㅠㅠ

  • 8. 올브
    '11.8.23 10:40 AM (211.178.xxx.122)

    중1초5 아들 둘입니다. 주위에 중고생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대화가 안되어서 힘들어 하길래.
    그때마다 저는" 여행이나 외식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편한 얘기부터 슬슬해봐"했었습니다.
    사춘기들어선 우리집 아들들 그게 안통한다는거 알았습니다.
    집에서도 일상적인 얘기만 하고 자기들 할일 합니다. 오래 걸리거든요(집중못해서)
    그래서 주말이면 밖에 나가는데 나가는 동시에 핸드폰 게임하고 있습니다. 밥시켜 나올때 까지 합니다.
    뭔말을 할려면은 서로 눈을 마주쳐야죠. 핸드폰 밧데리 없을때는 둘이 온라인 게임얘기하면서 킥킥댑니다.
    억지로 대화를 이끌려면은 알았어요,네 건성입니다. 정말 승질도 나지만 대화해도 재미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9. ㅇㅇ
    '11.8.23 10:41 AM (211.237.xxx.51)

    저도 중학생 외동딸 키우지만 딸이나 아들이나 다 그 나름이라고 생각하고요.
    키우면 키울수록 자식은 타고나는 것이지 부모가 어떻게 하는것에 따라 크게 안달라진다는 쪽으로
    굳어지네요..

    한부모에게서 태어나고 같은 환경에서 자란 형제도 제각각이죠.. 자기 타고난 그릇에 따라 다릅니다.

  • 10. 쉰데렐라
    '11.8.23 10:46 AM (222.232.xxx.206)

    아이 나름 아닐까요? 울 외동아들은 오히려 중딩 되면서 엄마랑 더 친해졌는데 ㅋㅋㅋㅋ오히려 초딩때는 말도 안통하고 애기 같더니 요즘은 드라마도 같이보고 공부도 같이 하면서 수다(?)가 많이 늘었어요. 원래 성격이 다정한 편이 아닌데 착하긴하거든요. 저도 욕심을 많이 내려놓고 아이편이 되어 이해해 주려고 합니다만,,,

  • 11. 아이나름..
    '11.8.23 11:12 AM (14.47.xxx.160)

    글쎄요..
    저는 중3.중1아들 둘인데도 그렇지 않거든요.
    아직도 퇴근하고 들어가면 미주알 고주알 하루있었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제 이야기도 들어주고..
    제가 주방에서 일하는동안 식탁에 앉아 공부도 하고 심부름도 해주고요..
    다행히 두 아이가 그럽니다.


    아들이건 딸이건 학년이 높아지면 아무래도 함게할 시간이 적어지긴 합니다.
    그러니 짧은 시간이라도 눈 맞추고, 아이들과 말할 시간을 가지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편입니다.

  • 12. 담쟁이
    '11.8.23 11:15 AM (211.218.xxx.130)

    어흑...전요 우리집 중2외아들...과묵한 아이이길 소원합니다.
    무슨 남자애가 애교가 그리 많은지 몰라요...저 퇴근하면 졸졸 따라다니면서 말 걸고...힘들다고 하면
    어깨도 주물러주고....방학인지라 설거지도 해놓구요, 남들은 부러워 하지만 전 별로네요. 얘가 언제까지 그럴지 모르지만(요즘 변성기때문인지 목소리가 좀 이상해요)
    아들아~~~ 다 좋으니 제발 공부좀 잘하면 안되겠니? ㅠ.ㅠ

  • 13. 중3 외아들 엄마
    '11.8.23 11:43 AM (183.102.xxx.29)

    소음이 없어서 층간소음 걱정없이 잘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닥에 매트 깔면 더 조용합니다)

    장소차지도 많지않아서 좋구요. 여기저기 옮겨가면서 할수있는 장점도 있지요.

    한참하다보면 땀도나는걸보면 운동효과가 제법인듯합니다.

  • 14. 외둥이
    '11.8.23 1:04 PM (14.56.xxx.136)

    저도 외동이아들 중학생을 두었는데....가족여행 꿈도 못 꿉니다...같이 안가네요 ㅜㅜ
    아들 친구 중에 외동이가 있는데 얘는 다른 애들과 다르게 상냥하고 엄마랑 무척
    친했어요...다정하고 수다스럽고 이쁜 놈이었는데......그만 연애에 빠지더니 ㅋㅋ
    이제 엄마는 나몰라라 하고 여자친구한테만 잘한답니다......ㅠㅠ 엄마가 상처가 더 크네요...

  • 15. 이렇다저렇다
    '11.8.23 2:21 PM (115.143.xxx.59)

    외동아들은...맘을 비우셔야죠..비단 외동아들뿐만이 아니라..아들들은 죄다...
    뭘기대해요~~~

  • 16. ..아들 둘..
    '11.8.23 3:12 PM (121.167.xxx.86)

    저희집은 재수생,고2, 둘다 가족과 여행가기 좋아하고 엄마와 수다떠는것도 좋아해요..

    언니는 딸1, 아들1, 아들이 더 집안일도 잘 거들고 엄마와 애기도 많이해요..아들 고2, 딸 대1

    자식 나름인듯....아들 너무 든든하고 좋아요..딸도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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