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말기암이십니다. 그런데 친정아버지 칠순이세요.

이런경우 조회수 : 20,376
작성일 : 2012-08-27 18:26:11
시어머니가 말기암이시라 언제 악화가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친정아버지께서

칠순이시라 친정식구들끼리 가까운 리조트로 1박 예약을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화를 냅니다. 어머님 안좋은데 눈치없이 거길 가고싶냐고..

물론 시어머니 가엾고 안타까운건 사실이지만 친정식구들과 어울려 1박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당일에 칠순축하만 드리고 오겠다는데.. 화를 내네요..

지금 병원에 입원중이시라 말씀안드리고 갔다오면 될텐데..

제가 분위기없이 너무한건지요?
IP : 211.58.xxx.16
7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대로
    '12.8.27 6:28 PM (116.40.xxx.171)

    굳이 시집과 친정을 바꿔 생각해보지 않더라도 안가시는게 좋지 싶습니다.
    그건 아마 친정 식구분들도 이해해주시지 않을까요?

  • 2. 역지사지
    '12.8.27 6:28 PM (121.130.xxx.7)

    원글님과 남편의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답이 나올 겁니다.

  • 3. ㄷㄷㄷ
    '12.8.27 6:30 PM (121.101.xxx.244)

    시어머니가 아프면 친정아버지 칠순도 못해야하나? 자고 오겠다는것도 아니고

  • 4. 세균맨
    '12.8.27 6:32 PM (122.38.xxx.28)

    가셔도 맘이 편치 않으실거예요.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답나옵니다.

  • 5.
    '12.8.27 6:32 PM (116.37.xxx.10)

    전 좀 남편분이 이해가 안가요
    1박으로 예약했지만
    당일만 다녀온다는데
    화를 내다니요
    본인 부모도 중요하지만
    원글님 부모님 칠순도 평생 한번인데

    말기암이라고
    완전 스텐바이 상태가 아니라면 다녀오시는 것도 무리는 없지요
    말기암의 경우
    독방으로 옮겨서 임종준비를 하더라고요
    그러면 다들 스텐바이하거든요
    저희 시아버님도 그렇게 나흘 지내다 돌아가셨어요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본인이 오히려 다녀오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6. 칠순
    '12.8.27 6:34 PM (58.124.xxx.62)

    육순도 아니고 칠순인데 당연히 가야 되지 않나요..?
    하루만 갔다온다해서 당장 어떻게 될것도 아닌데
    남편이 좀 그러네요..장인어른 칠순 생각도 안해주고 ..

  • 7. ........
    '12.8.27 6:37 PM (112.104.xxx.179) - 삭제된댓글

    남편보고 같이 가자고 하신건가요?
    혼자서 애들만 데리고 갔다온다고 했는데 그러는 거면 남편이 너무 하네요.
    잠깐 가서 얼굴은 비추고 와야죠....

  • 8. ㅠㅠ
    '12.8.27 6:37 PM (203.226.xxx.126)

    저희 아빠 칠순생일잔치 치르시고 암발견해서 두달만에 돌아가셨어요. 제가 제일 후회하는게 아빠 칠순여행못간거에요. 제글 남편께ㅠ보여드리세요. 어머님께 효도를 안하겠다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조용히 생일 축하드리고 일박 안해도 되는 방향으로 조정해보세요. 남편분 입장도 이해되면서. 우리아빠 중환자실 있는데 엄마생일이라고 가버림 원망스러울거도 같고 노인들은 언제가실지 모르니 생신축하도 해드리는게 맞는거 같고 그러네요 ㅠㅠ

  • 9. 친정아버지가 환갑도 아니고
    '12.8.27 6:38 PM (222.237.xxx.193)

    칠순인데...
    1박하지 말고 남편빼고 님만 얼른 가서 밥만 먹고 오세요.
    솔직히 남편도 사위니까 같이 가서 밥이라도 먹고 성의표시라도 하고 오면 좋으련만
    남편분이 자신의 어머니가 말기암이라 정신이 없기에 남편까지 같이 가자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해도 70넘어가면 이제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시더라구요,

    사람일은 모르기에 언젠가 아버지 칠순에 가서 밥도 한끼 못 먹고 온거 ...후회할수도 있어요.
    그때 남편을 원망하실건가요?

    살짝 가서 친정아버지 얼굴 보고 밥만 먹고 오세요..

  • 10. 양가부모인데
    '12.8.27 6:38 PM (122.34.xxx.100)

    사위도 칠순이면 가셔야죠. 어머니 편찮으시다고 다들 넋놓고 보고만 있는것도 아니고
    다들 회사가고 학교가고 합니다.
    그럼 (죄송하지만) 돌아가실떄까지 다들 얼음!하고 멈춰있나요?
    게다가 칠순이면.. 그 어르신도 언제다시 식구 모일지 모릅니다(원글님 죄송해요....)

  • 11. 말기암...
    '12.8.27 6:39 PM (137.68.xxx.182)

    하루인데 자고 오겠다는 것도 아닌데 뭐 이렇게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 분의 지금 심리상태를 이해해 주시지요. 자신의 어머니는 말기암이어서 돌아가실 날이 언제일지 모르는데 장인은 건강하여 칠순축하하고... 그 기분 잘 모르십니다. 그냥 조용히 님이 선물해 드리고 조용히 넘어 가세요.

  • 12. .....
    '12.8.27 6:43 PM (112.153.xxx.24)

    남편분이...지금 맘이 말이 아닐거에요...

    너무 섭섭해하지 마시고...헤아려주세요..

  • 13. ...
    '12.8.27 6:46 PM (110.14.xxx.164)

    칠순이긴 하지만 생신이랑 임종이랑은 비교가 안되죠
    남편도 잠깐 다녀오자고 하면 좋겠지만 그럴 마음 여유가 없는거 같으니 이해하고 참으세요

  • 14. ....
    '12.8.27 6:48 PM (119.201.xxx.194)

    남편 입장에서는 가기 싫을것 같아요...원글님 혼자 가는것도 섭섭할것 같고..저라면 친정부모님 칠순도 좋지만 다른 형제들이 챙겨줄 수 잇다면 따로 가까운데서 식사대접하고 용돈드리고 멀리 놀러~가는건 안가도 되지않을까 싶네요.남편분 심정이 가장 중요한것 아닐까 싶어요.친정부모님도 이해하실듯.

  • 15. ....
    '12.8.27 6:48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여기 백번 물어봐야 님인생에 도움 안됩니다
    이미 남편생각이 그렇다면 다녀와도 평생 씹힐겁니다

  • 16. 저번에 반대입장 글 올라왔는데
    '12.8.27 6:49 PM (58.231.xxx.80)

    82님들 벌때같이 남편 욕하던데요
    내부모 오늘 내일 하는데 남편 개념 탈출했다면서
    남의 엄마 칠순이 뭐가 중요하냐 던데요

  • 17. ..
    '12.8.27 6:55 PM (116.39.xxx.99)

    남편 입장에선 충분히 서운하고 신경질 날 수 있죠. 가라 가지마라 허락하는 건 별개고...

  • 18. 저같으면
    '12.8.27 6:56 PM (211.60.xxx.57)

    저 같으면 내가 먼저 친정 부모님한테 양해 구하고 안갔을꺼 같아요
    칠순도 중요 하기는 하지만 여행 다녀와서 잠깐 챙겨 드릴수도 있는데 멀리 여행지까지 다녀와야 하나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원글님 아버님 아픈데 시어머니 생신이라고 얼굴만 비추고 오자하면 어떨지.

  • 19. 저번 글은 못봤지만,
    '12.8.27 6:58 PM (112.104.xxx.179) - 삭제된댓글

    남의 엄마 생일이 중요하냐고 했다는 거 보면
    찬정엄마 위독하신데 시집식구 잔치에 며느리도 참석하라고 요구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남편이 자기만 참석하겠다고 했는데도 남편만 욕먹은건가요?

  • 20.
    '12.8.27 6:59 PM (116.37.xxx.10)

    다들 말기암 환자 안겪어보셨나봐요

    저는 제가 시아버지 두 달 병간호하고 임종까지 했는데요
    원글님 다녀오셔도 됩니다
    모두 모여서 임종만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점심만 드시고 오시는데 뭐 어때요

    이런 경우 아내는 안간다
    남편은 다녀와라 해야 그림이 예쁜데 말입니다

  • 21. 말기암이라도
    '12.8.27 7:01 PM (14.52.xxx.59)

    속칭 스탠바이 상태 아니면 괜찮은데요
    남편한테 섭섭하다고 생각지 마세요,자기 엄마 심하게 아픈데 상황 저렇게 벌리면 야속하고 서럽지요
    남편한테 알리지 말고 당일로 빨리 가서 저녁이나 드시고 병원으로 가세요
    전 시누이가 시아버지 돌아가시던날 자기 시어머니 생일이라고 밥먹느라 임종 못했는데 솔직히 미친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차피 자기 아버지는 의식이 없고,,시어머니는 실세라서 그랬나 ㅠㅠ

  • 22.
    '12.8.27 7:03 PM (211.227.xxx.227)

    대학 선배 언니 이야기입니다. 극단적인 케이스라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써봐요.

    남편과 사이 좋았구요.결혼 7년차에 시아버지 위암 진단 받으셨어요.
    6개월 간당간당하다고...언니가 오빠 여럿에 하나뿐인 막내딸이고 친정아버지 칠순이 코앞이라
    칠순 기념으로 가족들끼리 제주도 여행 가자고 진작 예약을 해놓은 상태였거든요.

    님 남편처럼 그 언니 남편도 제정신이냐고..암환자 놔두고 거길 왜 가냐고 난리쳤어요.
    무지 이쁨받고 자랐고 친정아버지 막내딸 사랑이 어마어마했던지라 많이 싸웠죠.
    언니가 남편이랑 싸우고 속상해서 새언니한테 털어놓고 어쩌다가 친정부모님도 아시게 된거죠.

    친정아버지가 칠순은 아들들,며느리들하고 보낼테니 시아버지 잘 보살피라고 하셔서 언니가 눈물 머금고
    여행 취소했어요. 근데 여행 다녀오신지 얼마 안돼서 친정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음ㅠㅠ
    친정아버지 임종도 못 보고 멀리 살아서 얼굴 못 본지도 꽤 됐던지라 완전 멘탈붕괴ㅠㅠ

    그 후로 시아버지 1년반 가까이 더 사셨고 언니는 남편과 별거.
    으 그 소식 듣는데 진짜 태어나는건 순서 있어도 가는건 순서없다는 말이 실감났어요.

    시아버지도 걱정되겠지만 칠순이면 님 혼자라도 가서 아버지 뵙고 오세요.
    남편까지 같이 가자고 하진 말구요(말기암이니 남편도 이성 잃을 수 있어요)
    시부모님도 소중하지만 나 낳아주신 내 부모님 한번뿐인 칠순도 중요하지요.그냥 생신도 아니고...

  • 23. ㄹㄹ
    '12.8.27 7:06 PM (180.68.xxx.122)

    반대로 친정 부모님 암이라 하셔도 시어른들은 칠순 챙기실걸요 ㅡㅡ
    잘 얘기하고 다녀오세요

  • 24. ......
    '12.8.27 7:09 PM (112.104.xxx.179) - 삭제된댓글

    같이 가자고 한게 아니고 혼자 애들이랑 간다고 그랬는데 남편이 그러면 남편이 너무하다고 쓴 사람인데요.
    그건 원글님께서 너무한거냐고 물으셔서 원글님이 너무 한건 아니다 생각해서 그리 답한거구요.

    그것과 별개로 남편이 그렇게 싫어하면 가지 않는게 좋아요.
    남편 기분을 존중해주시는게 좋아요.
    기쁜일 있는 사람이 슬픈사람 배려해 줘야죠.반대는 힘들죠.
    두고두고 앙금으로 남을거예요.
    부모님도 이해 하실테니까 말씀 잘 드리고 빠지세요.
    대신에 나중에 남편 마음 안정되고 여유가 생기면 당당하게 효도하세요.

  • 25. 음.
    '12.8.27 7:10 PM (211.196.xxx.29)

    얼마 전에 시어머님이 말기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작년에 진단 받으셨고요.
    그때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집안 분위기는 항상 긴장의 연속입니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셨고요.
    지방이지만 남자형제들은 항상 대기하는 상태로 일상 생활했고요
    저도 늘 불안했어요.
    친정아버님 칠순에 시댁 모르게 당연히 갈 수 있는 거지요,
    남편분은 도저히 그럴 기분이 아니 거고요.(축하드리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요.)
    남편의 마음이 그렇다면 그냥 따라 주는 것도 배우자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해요
    친정부모님은 원글님이 나중에 따로 만나 뵙고 인사하시고요.

  • 26. ..
    '12.8.27 7:10 PM (59.29.xxx.180)

    시댁 칠순은 그냥 수많은 생일 중 하루라더니. --

  • 27. ...
    '12.8.27 7:12 PM (116.40.xxx.243)

    시어머니가 오늘 내일 하시는건가요?
    그런 경우 아니라면 다녀오셔도 될것 같아요
    칠순축하해드리고 와서 시어머니 간병 더 잘하면 되잖아요

  • 28.
    '12.8.27 7:12 PM (211.41.xxx.204)

    제 경우 대입해서 역지사지 입장 바꿔 생각해도 전 남편 보고 다녀오라 할 것 같고, 거리가 가까우면 저도 함께 잠시 얼굴 비쳤다 올 수 있다 생각해요.
    큰 슬픔이지만 일상을 다 작파하고 머리맡에서 24시간 있는 것도 아닐 테고, 상대 부모의 칠순도 살면서 나름 중요한 행사니까요. 떠들썩하게 잔치씩이나 한다면 참 배려 없다 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요.
    근데, 내가 그럴 수 있다 해도 상대가 그럴 수 없는 것에 화를 내서는 안 되는 문제라는 게 핵심 같아요. 그건 그 사람의 기준이나 시비가 거기까지니까 특히나 육친의 중병 앞에서 그 기준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막무가내로 존중해 줄 필요도 있을 것 같네요.
    그냥 남편이 화내는 것에 마주 화내진 마시고요. 남편을 설득해 보다 안 되면 부모님을 설득하셔야겠네요. 만일 못 가면 대신 현금이나 선물 빠방하게 챙겨드리세요.

  • 29. 에휴~
    '12.8.27 7:12 PM (39.117.xxx.216)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근데, 저도 못할말로 스텐바이중이 아니면 1박정도는 다녀오셔야 하는게 맞다 싶어요.
    남편분에게 본인 부모님이 중요하듯, 원글님은 원글님 부모님이 귀해야지요..
    딸아이 뼈 으스러지도록 일해서 곱게키워 시집보내놨는데, 칠순때 얼굴 한번 안뵈이면 많이 서운하실꺼예요. 물론 이해는 하시겠지만..

  • 30. 헐..
    '12.8.27 7:17 PM (14.37.xxx.237)

    원글님 가세요..
    여기 82쿡에서 얼마전에 친정 어머니 아픈데.. 시가가 있는 시골에 가냐 하는글이 올라왔을때..
    여기 아줌마들 90%가 가야 한다고 했어요.. 저 그때도 헐 했습니다...
    여기 아줌마들 얼마나 이중적이고 노예근성에 쩔었는지 알면 여기다 물어볼게 아니고..
    친정 가셔서 편히 쉬다오세요..

  • 31. //////////////////////
    '12.8.27 7:29 PM (125.152.xxx.137)

    그땐 친정엄마 중환자실이고 시댁은 시부모님이 시골에 큰집으로 이사간다고 형제들 다오라고 이사 돕는다고 2박3일인가 가야 한다고 하는 상황아니었나요?상황이 다르잖아요. 그래도 다들 애들하고 남편은 2박3일다 보내고 며느리만 하루 정도 얼굴만 비추고와라 그랬는데...

    지금 같은 상황도 남편이 맘이 편치 않을테니 남편은 놔두고 따님만 당일만 갔다오면 좋을것 같네요.
    남편도 가면 좋겠지만 , 말기암 선고 받고 얼마 안된 시점이면 두고두고 트집잡을 테니 그냥 원글님만 다녀오세요.

  • 32. 원글이
    '12.8.27 7:59 PM (211.58.xxx.16)

    자기일처럼 생각해주시고 쓰신 답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시어머니께서 속칭말하는 스텐바이상태는 아니시지만 전이가 많이되셔서 마약성 패치를 두개붙이시고도 진통주사까지 맞을정도로 많이 고통스러워 하시거든요..
    아들입장에서는 그모습을 보고있는것만으로도 너무 힘들텐데.. 그냥 쿨하게 안간다고 해야겠네요.. 나중에 친정부모님 아프시면 남편이 더 잘하겠지요.. 저희친정부모님께서도 섭섭하시겠지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33. dma
    '12.8.27 8:01 PM (220.117.xxx.140)

    암편 심정 헤아려 님만 다녀오세요.
    저는 반대의 경우였어요. 친정아버지가 말기암이었는데 시댁 어른들 칠순이 줄줄이 있었어요.
    남편과 함께 다 참석했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아버지 돌아가시게 생겼는데 남의 잔치 참석하고픈 맘이 안들더군요.
    시부모님이 좀 배려해주셨음하고 아쉬웠어요.
    시어머니께 나중에 심정을 말씀 드렸더니 시아버지는 부모님 돌아가시고 남의 환갑잔치도 싫타 안가셨다며 그때야 이해하시더군요.
    남편분 심정은 이해해주세요. 잔치에가서 마냥 웃을수도 그렇다고 울수도 없는 노릇 아닙니까.
    가족이 이해해줘야죠.

  • 34. 존심
    '12.8.27 8:05 PM (175.210.xxx.133)

    남편이 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효도도 살아서 하는 것이지요.
    어머니도 어머니지만 장인어른도 70이면 작은 나이도 아닌데...
    가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가야한다고 해야 할 판에...

  • 35. 서로입장차이
    '12.8.27 8:14 PM (211.36.xxx.4)

    저희 시어머니는 말기암은 아니지만 두달에 한번씩 항암하러 병원들어가세요.때마침 엄마 환갑이라 직계들만 모여 소규모잔치아닌 잔치가 되었는데 따라오긴한 남편이지만 심술부리더라고요.지네 엄마 아픈데 장모님은 환갑하는게 꼬인건지...
    남자들심리가 그런걸까요? 인간이 덜된거 같아요..

  • 36. 서로입장차이
    '12.8.27 8:16 PM (211.36.xxx.4)

    그래도 원글님만 가셔야죠..원글님은 님부모한테 자식된도리하심이 맞아요

  • 37.
    '12.8.27 9:04 PM (112.149.xxx.111)

    전업이신가요?
    뜬금없이 왜 82에서 민감한 문제를 들고나오냐 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 전업들은 남편 의사를 따르더라구요.
    직딩(생계형 말고, 커리어 인정받는)들은 개의치 않거나 남편이 쓱데없이 시비걸지 않는 경우가 많죠.
    당일치기로 생신 축하도 못하게 하다니,
    남편이 밤일 하자고 하면 님도 정색하세요.
    어머님이 아프신데, 지금 그게 문제냐고.

  • 38.
    '12.8.27 9:05 PM (110.10.xxx.91)

    원글님 마지막댓글 봤어요.
    잘하셨어요.
    남편입장이 이해가 되면서
    님결정에 잘했다고 토닥토닥해드려요.
    마약패치를 그리붙이고도 고통스러워하는데
    스탠바이아니래도
    칠순갈마음은 아니죠.
    윗분들 멀쩡하던분 갑자기 가신 사례들면서
    다녀오라지만,
    그런사례는 정말 드문경우고
    설사 그렇다하더라도
    님결정은 평생을 같이살 배우자의 고통을 같이하는 올바른판단이라 생각해요.
    작년에 엄마를 잃고보니
    더더욱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시기, 그고통스럽고 긴터널같은 시기에
    배우자의 배려나 이해까지 없다면
    두고두고 용서가 안될것같아요.
    부모님 서운하지않게 잘말씀드리면
    이해해주시리라 믿어요.
    모쪼록 덜고통스러우시면 좋겠네요.

  • 39. 비슷한 경험
    '12.8.27 9:44 PM (121.143.xxx.126)

    제 시어머님도 작년에 말기암으로 힘들어 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당시 상황에서 제 친정행사에 거의 다 못갔어요. 제 시어머님이 워낙에 제게 잘해주시고 좋으신 분이시라 제 맘이 그랬는지 전 오히려 친정에서 생신이며, 무슨날 친정식구들 다 같이 놀러 가는데 오라는 연락했을때 참 너무 한다 생각했어요.

    칠순이시면 당연히 큰 행사일수도 있지만, 그 상황에 잔치가서 웃고, 즐길수가 도저히 없더라구요.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지금은 그냥 남편에 따라 주시면 어떨까요?

    제가 겪는것과 본인의 친부모에 대한 마음 자체가 틀리더라구요.
    반대로 님 친정아버지가 말기암으로 투병중이고 몸이 너무 힘든상태에 시어머님 칠순이라고 잔치 다녀온다고 한다면 아마 님도 남편에게 무지하게 화낼겁니다.

    저는 제 친정어머니랑 여동생이 친정아빠 생신이라고 콘도로 놀러간다고 제게 연락했는데 너무너무 서운하더라구요. 제가 지금 그 상황에 거기가서 놀 상황은 아니잖아요.
    여기 많은 분들이 친정일이라면 언제나 항상 다르게 해석하시는데, 정말 그러는거 아닙니다.

    말기암 환자 옆에서 지켜보는것만으로도 얼마나 고통스럽고, 하루하루가 힘든지 모릅니다.
    집안 자체가 우울하고, 힘겹고, 그럽니다. 그런상황속에서 배우자가 자기부모 칠순잔치 간다하면 저라도
    서운타 할거같아요.

    지금시기에 가장 힘든거 당사자와 친자식입니다. 전 남편분 심정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아요.
    아마 속이 말이 아닐겁니다.

  • 40. watermelon
    '12.8.27 10:22 PM (121.140.xxx.135)

    다들 칠순 대단하게 여기시네요. 칠순 다음해 생신은 의미가 없나요?

  • 41. 남편입장에서
    '12.8.27 11:23 PM (116.36.xxx.34)

    님께 오만정 다 떨어졌을꺼 같아요.

  • 42. ...
    '12.8.27 11:25 PM (119.71.xxx.179)

    여기 의견이 뭐가 중요한가요? 원글님과 남편분 의견이 중요하죠

  • 43. 존심
    '12.8.27 11:32 PM (175.210.xxx.133)

    다들 칠순 대단하게 여기시네요. 칠순 다음해 생신은 의미가 없나요?

    나이가 그 정도 되면 없을 수도 있지요...

  • 44. letitsnow
    '12.8.27 11:56 PM (121.184.xxx.121)

    어머니 안좋은데 눈치없이 거길 가냐며 화를 내는 남편.
    굉장히 이기적으로 보입니다,그려...
    눈치없는 건 오히려 남편 아닌가...
    장인 칠순에 참석하지 못함을 오히려 미안해하며
    아내라도 마음편히 다녀오도록 배려해줘야하는 거 아닌가..

  • 45. 112.149님
    '12.8.28 12:10 AM (125.141.xxx.221)

    태풍이 님 댓글 날려 버렸으면 좋겠어요.

  • 46. ddd
    '12.8.28 12:39 AM (210.182.xxx.250)

    상황이 상황인지라..이건 답이 없네요.

  • 47. 원글이
    '12.8.28 12:40 AM (211.58.xxx.16)

    헉!!대문에 있어서 당황되네요..^^ 음님 전 직장인이구 님기준에 어긋나게도 신랑보다 벌이는 괜찮네요..암튼 신랑이 고맙다고 말해주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는 참석시키고싶었는데 아직은 저학년이라 엄마아빠없이 보내기가 좀 그래서.. 친정부모님껜 아직 말씀못드렸지만 암튼 지지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48. 유쾌한맘
    '12.8.28 12:47 AM (220.119.xxx.118)

    칠순 다음해를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요...
    팔년 전부터해서 수술 네번 받으신 시아버지 현재 다 잘드시고 잘계시고
    친정아버지ㅠㅠ... 위암 진단 두달도 못되어 돌아가셨습니다.
    시아버님 돌아가실까 효도하느라 친정아버지 용돈 한푼 못드렸어요.
    가시라 마라 말씀 못드리지만 우리모두 가는데 순서 없는건 맞더군요ㅠㅠ

  • 49. ....
    '12.8.28 12:50 AM (115.140.xxx.133)

    지금 병원에 입원해서 오늘 내일 하는 상태가 아니면
    두달이 될지, 이년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저희 친정아버지도 수술후 삼개월 선고 받으셨는데,
    이년이상 버티셨어요. 그 중에 가족여행 같이 갔고요.
    모든일 손 놓고,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기다리는것보다, 가장 일상과 가깝게
    생활하시는게, 환자분이나, 간병인한테도 좋아요.
    원글님 아버님이 이후 갑자기 편찮아지시면, 칠순잔치도 못가게한
    남편 원망하지 않을 자신 있을세요? 남편분아 마음에 여유가 없는거 같으니,
    님이라도 다녀 오세요. 사실은 같아 못간다는 남편분도 이해가 되지않아요.
    건강하살때, 잘 챙겨드라는 것아 중요하더는것을 아직도 깨우치지 못한것인지...

  • 50. .
    '12.8.28 1:09 AM (14.47.xxx.149)

    전 3월에 시어머니 폐암4기 진단받으시고 수술도 안된다해서 항암치료받기 시작하시고 6월에 시아버지 칠순이셨는데 친척 다불러서 잔치하고싶으시다해서 시아버지 칠순잔치했어요. 오늘내일 하는 상황 아니시라면 칠순당일 친정아버지 얼굴 뵙는게 당연하다 생각됩니다.

  • 51. 원글님
    '12.8.28 1:15 AM (14.52.xxx.59)

    잘하셨어요
    연세 있으신데 마약패치 붙이는 정도면 상당히 안 좋은거에요
    저희 어머님은 마약패치 한번 붙이고 바로 돌아가셨어요 ㅠㅠ
    스탠바이 상태도 없이요 ㅠㅠ
    서운하단 내색 하지 마시구요,남편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아들들은 부모님 가실때 굉장히 충격이 커요,,딸하고 약간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친정부모님 생신은 다음해에 잘 해드리세요
    오래오래 건강히 지내실겁니다
    팔순 구순 다 치르실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 52. 그리고
    '12.8.28 1:23 AM (14.52.xxx.59)

    칠순하고 바로 돌아가셨다던가,,그런 얘기는 좀 사위스럽네요

  • 53. 행복한생각
    '12.8.28 1:31 AM (1.240.xxx.237)

    맞아요.. 저 연세에 마약 패치 붙이고 있으시면 순간 가시는 경우도 있어요.. 위에 갑자기 돌아가시는 경우 드시는 데.. 그 경우보다 친정잔치 점심 드시고 계실때 시어머니가 혹시 돌아가실 확율이 더 크거든요..

    만약 그렇게라도 돌아가시게 되면 그 후회랑 배우자에게 미안한건 어떻게 하나요..다른 경우는 몰라도 지금 현재 객관적 과학적 기준으로 봤을 때는 말기암에 마약 패치 부치신분이 더 갑자기 돌아갈 확율은 높은 겁니다.. 그러니 그런 기준으로 가라는 건 아니고요


    칠순이라도 살아계신 친정어른게는 얼마든지 보답하고 효도 드릴수 있지만 돌아가신뒤에는 아무것도 해드리거나 변명할수 없습니다.. 그러니.. 돌아가실분과 배우자에게 마음을 베풀어 주시는 게 마음이 훗날 편할겁니다..

  • 54. 잘 하셨어요
    '12.8.28 2:51 AM (72.194.xxx.66)

    패치 붙이시고 계시면 한달 이상가시기 어렵습니다.
    오늘 낼 하실 수도 있고요. 마지막 며칠 혼자개인실로 옮기기도 전에
    일을 치루기도 해요.

    조그만 참으시고 나중에 떳떳한 입지 만드셔요.

    친정부모님도 섭섭은 하시지만 이해 해 주실겁니다

  • 55. 친정부모님
    '12.8.28 3:03 AM (99.108.xxx.49)

    도 당근 이해 하시죠...

    왜?? 병 앞에선 아무도 자유롭지 못하니까요..

    안가시는게 맞습니다.

  • 56. ..
    '12.8.28 7:27 AM (1.243.xxx.46)

    여기 물어보기 보다 남편 분 마음, 시어머님 상태, 분위기, 이런 거 봐서 결정해야 되는 문제이고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원글님께서 현명하게 대처할 것으로 봅니다.
    이것과 별개로

    시댁 칠순은 수많은 생일 중 하나, 왜 이렇게 생일에 집착하냐
    친정 칠순 - 수많은 감상을 곁들이며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야 하는 잔치

    시부모 칠순 - 요새 평균 수명 무쟈게 길다, 살면 얼마나 더 살겠냐는 말 치떨린다
    친정 부모 칠순- 내년을 기약할 수 없다, 보장 없는 나이,
    아주 예외적인 예를 들며 안 가고 돌아가시면 평생 후회한다고...

    이중잣대에서 자유로울 사람을 별로 없겠지만 너무 심한 것 같어요.
    남자고 여자고, 나와 자기 부모만 중심으로 생각하면 갈등이 커지죠.

    우리 올케가 친정 어머니 말기 암일 때 저희 부모님이 친구 분들이랑 제주도 여행 다녀왔다고
    대놓고 기분 나빠하던 게 생각나네요. 자기더러 같이 가자는 것도, 무슨 잔치 하잔 것도 아니고
    그냥 두 분이 은퇴하고 금전적으로 여유 되셔서 여행 다니는 걸 트집 잡더라고요.
    그 친정 어머니 스탠바이도 아니고, 그 후로도 2년 더 사셨는데
    그 동안 저희 부모님이 친구 분들과 건강하게 어디 다니는 꼴도 못보고 티를 팍팍내더이다.
    너무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고 죄다 억울하고 손해 보는 것 같고 밉살스럽게 보이고, 그런 것 같더군요.

    그러니까 서로 관계가 소원해 질 수밖에 더 있습니까.

  • 57. 여기저기
    '12.8.28 7:32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무슨말을 하던 1박하기로 했음 하셔야지 지금 이글을 올리신건 님맘에 남편이 하는 행동들이
    너무 자기만 생각하는거 같아서 상처가 돼서 그러시는거잖아요. 남편도 자기부모니 그런맘이 드는걸
    왜 님이 친정아버지 칠순에 가겠다는걸 막나요.막길,
    어느것이 중요하냐? 이건 별로 중요치 않아요. 중하고 덜하고의 차이가 친정이냐? 시댁이냐? 선택이 아니잖아요. 1박도 못할만큼 ...
    사람이 생노병사 다 겪지만 그럼 우환있음 남아잇는 사람 맨날 똑같이 우울해하면서 평생을 좋은거 표현안하고 살아야하겠네요.
    사람이 죽고살고, 그리고 웃고울고 그리 사는것이지 화내는 자체도 너무나 미련스럽구요. 처갓집에 축하할일 있음 내집에 우환이 있더라도 본인도 잠깐 시간내서 참석해야하는거 아닐까요?

  • 58. ..
    '12.8.28 8:18 AM (122.45.xxx.22)

    칠순 다음해를 보장못한다면서
    당장 담달도 보장못하는건 왜 못보시는지
    시댁필터끼니까 사람말이 이리 달라지네요

  • 59. 제가
    '12.8.28 8:29 AM (119.193.xxx.154)

    남편분 입장이였는데요.. 많이 서운했었어요..

  • 60.
    '12.8.28 9:02 AM (128.134.xxx.2)

    똑같이 생각하심되어요.
    제가 아는 분은 어머니 말기암이신데 (아드님) 종종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 합디다.
    안그러면 자기가 견딜수 없다고요. 병자 옆을 지새우는거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요.
    누가 먼저 어찌될지 아무도 몰라요..
    저라면 저희 아버지가 많이 아프시더라도 어머니 생신날 얼굴 한번 비출듯하고, 시어머니가 많이 아프시더라도 제 아버지 생일밥 한끼는 같이 먹을수 있을거 같아요.
    병자위주로만 생활하게 되면 남은 사람들이 정말 힘들어요.. 뭐든 적당히 하면 됩니다.
    다녀오시구 또 시어머니께 좋은 맘으로 잘 해드림 돼죠.
    못가서 툴툴 입나온거 보단 훨 낫겠네요.
    그리고, 칠순도 중요합니다!!!! 그게 시어른이던 친정어른이던!!

  • 61. ...
    '12.8.28 9:55 AM (180.71.xxx.110)

    얼마전 가족을 같은 병으로 떠나 보냈기에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당장 오늘내일 하는 게 아니라면 다녀오세요.
    환자도 환자지만 옆에서 간병하는 가족의 고통 또한 엄청납니다.
    친정에 가셔서 친정식구들 얼굴보고 위로도 받고 하세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재충전이 되어 앞으로 닥칠 큰 일을 치러낼 수 있지요.

  • 62. 제 생각은요.
    '12.8.28 10:21 AM (119.149.xxx.61)

    사람마다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외아들, 외며느리신가요? 자리 비우면 안되는?
    그거 아니면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스텐바이 시키시고
    다녀오시죠.내 부모님도 중하잖아요.

    제 성격은 남편분 같은 타입이에요.
    큰 일 생기면 다른거 다 올스톱 시키고 거기에 집중하는..
    그런데 그렇게 올 스톱하고 집중하면 오래 못 버텨요.
    계속 긴장 상태인건데 그건 먼저 지치고..
    다른 식구들이 만약 그런 성격이 아니라면
    혼자만 힘들구요.

    저희 시누는 어머님 아프셔도 해외여행 가더라구요.
    저 믿어라 하고? 그럴지도.ㅎㅎ
    그러니 어쩌다 하루, 한나절을 비우는걸
    전전긍긍하진 마세요.
    별일 없을거에요. 남편한테 잘 지키고 있으라고 하시고
    다녀오세요.

  • 63. ===
    '12.8.28 11:10 AM (112.223.xxx.172)

    여기 의견이 뭐가 중요한가요? 원글님과 남편분 의견이 중요하죠

    33333333333333333333

  • 64. 대한민국당원
    '12.8.28 1:09 PM (116.121.xxx.151)

    저라면..."?" 먼저 남편분에게 물어보고 어찌할ㄲㅏ? 그래서 그러고 싶냐면, 미안 내가 생각이 짧았나봐-. 한마디 추가) 남편(반대의 입장으로;;)그런 경우 어찌하겠어? 칠순인데ㅡ. 나(남편) 같으면 그런 생각 안들겠다 하면, 때~에에~ㅇㅇㅇㅇ 더이상 얘기해 봐야~ 말이 안 통할 거 같습니다. 원론적인 말로하자면 원글님 편들어 주고는 싶은데요. __"?

  • 65. ...
    '12.8.28 2:13 PM (210.115.xxx.46)

    아무리 그래도 아버지 칠순도 넘 중요한 일 아닌가요?
    그날 하루 가서 축하해드리는것마저 못하는건...
    입장 바꿔서 그런 경우 남편은 본인 아버지 칠순에 안가는건지 궁금하네요.

  • 66. 이구
    '12.8.28 2:19 PM (220.88.xxx.162)

    그냥 저는 안갈거 같아요.
    입장 똑같이 바꿔보면 답 나와요.
    내 엄마가 암인데
    남편이 자기 엄마 칠순이라고 챙기고 다니면 서운하고 거리감 느껴서 속상할거 같아요.
    그건
    남편한테 물어볼 문제가 아니고
    그냥 내가(상대방이)알아서 해주면 고맙고 그런거 같아요.
    굳이 가겠다면 어쩔수야 없지만.......그것도 병원에 계신데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이심전심으로.....

    내 피붙이가 암이면 솔직이 많이 신경이 예민해져 있고 말로 표현 할수 없게 낙심해 있는 상태거든요.

    칠순 못가면 내년 생신때 챙겨도 되고...그 문제로 남편 신경 안쓰게 해주면 남편 입장에서는 참 고마울거 같아요.
    남편이 먼저 갔다 오라고 하면 몰라도 억지로 우겨서 가야 되는건 좀 무리 일거 같아요.

  • 67. 82진짜웃겨요
    '12.8.28 2:21 PM (58.231.xxx.80)

    시부모 칠순은 매년 돌아오는 생신중 하나
    친정부모 칠순은 너무도 중요한날...말기암 환자보다 더 빨리 죽을수도 있다는둥
    어쩌고 하면서 세상에 없는 생일 . 여기서 칠순 중요하다는 분들
    시부모 칠순 매년 돌아오는 생신중 하나니 하면 안되는거 아시죠??
    100만년만에 한번 올까 말까할 정도로 중요한날 입니다 아셨죠

  • 68. 나의살던
    '12.8.28 3:06 PM (58.235.xxx.189)

    저 같으면 그냥 제가 안가요.
    가서 속 시끄럽고 눈치보느니 전 안간다에 한표네요.
    친정식구들도 그리 이해해 주실거 같구요.

    입장바꿔서
    님 부모님이 오늘내일 하시는데
    남편분이 시댁식구와 칠순으로 놀러간다면 님 마음은 어떨런지요?

    제 의견 참고하세요,
    정답은 없어요.

  • 69. 활짝웃음
    '12.8.28 3:27 PM (118.46.xxx.65)

    시어머니께서 어느정도 위중하신 상황인지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매일매일 대기해야 할 정도가 아니시라면.. 여기에 쓰시지 않은 여러가지 주위 상황도 있으실 테니까, 그런걸 종합적으로 봐서 판단하면 될 것 같아요.

    엄마가 갑자기 뇌종양 진단 받으시고 저희 다 어려서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술받으시고, 진단받은지 9개월 만에 돌아가셨어요. 결혼하고 첫 명절이고, 명절 다음날이 시어머니 생신이셔서, 아무도 뭐라고 안하는데, 새색시 욕심에 정말 아무생각없이!! 엄마한테 안가구요.. 간병하던 동생이 울며불며 엄마가 좀 이상한데 무섭다고.. 하는 전화받고나서야 갔답니다. 하룻밤 엄마랑 같이 자고 일어났는데, 새벽에 돌아가셨어요. 마치 저 죄책감갖지 말라고 힘겹게 기다려주신 것 처럼요.

    그 때는 정말 악의가 있다거나, 귀찮다거나 했던게 아니라 어려서, 뭐가뭔지 몰라서,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 지 몰라서, 결혼한지 얼마안되서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몰라서, 엄마는 항상 내가 필요로 했던 사람이었지 내가 엄마한테 뭔가 해주는거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던 관계라서... 등등 수많은 이유로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뭐.. 가셔야 한다 말아야 한다가 아니라.. 그냥 사람일 모르는 거고, 시댁, 친정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살아계실 때 최선을 다해 잘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시어머니께 가뵙든, 친정아버지께 가뵙든 말이예요.
    뭐 쓰고보니 도움되는 댓글이 아닌거 같기도~

  • 70. 1111
    '12.8.28 3:39 PM (50.132.xxx.26)

    자기엄마는 본인보고 효도하라고 하시고 님은 님 부모님께 효도하세요
    남편 부모때문에 눈치보고 내 부모 못 챙기는건 엄청 불효 아닌가요?
    왜 지 부모때문에 내 부모 칠순 축하도 못하게 하는 건지,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 71. 역지사지
    '12.8.28 3:58 PM (211.213.xxx.88)

    저는요. 둘째 낳을때 얼굴도 몇번 못본 시외삼촌이 돌아가시네마네하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시어머님이 둘째를 그닥 이뻐하지 않으시네요. 조카나 제 큰애에 비해서
    정이 별로 없다 그런말예요. 아무리 세상에 살다가 한번은 가는 인생이지만 자기 형제
    자기 부모에 대한 사랑은 누구도 빠지기 힘든 것 같아요. 힘내세요 원글님..

  • 72. 제생각엔
    '12.8.28 4:05 PM (203.229.xxx.5)

    상황이 위급하고 오늘내일 해서 대기중인 상황이 아니라면
    일상은 일상 대소사는 대소사 대로 모두 챙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아프다고 해서 모슨 일상을 스톱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앓아 누워있다고 해서 저도 제 자식이 모든 대소사를 스톱시키고 저 죽는 날만 바라보길 원치 않아요
    생활인으로서 열심히 살게 격려하고 싶어요
    물론 떠나기 전에 아들 딸 얼굴 보고 싶겠지만 저 죽는것만 기다리며 아무것도 하지 않길 바라지 않습니다
    하던 운동도 하고 하던 모임도 하고 특히 중요한 모임이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73.
    '12.8.28 4:16 PM (58.231.xxx.80)

    지부모 죽는다고 내부모 칠순도 축하못하게 하냐는 미친 댓글 다시는분 사이코 아닌가요?

  • 74. 저라면
    '12.8.28 4:18 PM (121.165.xxx.169) - 삭제된댓글

    아무리 중요한 칠순이라도 안갑니다.갈생각도 안하고, 친정부모님께는 오라고 말도 안하실분들입니다.

  • 75. ....
    '12.8.28 4:22 PM (112.121.xxx.214)

    몇년전 친정아버지 칠순에 처음으로 온가족이 1박2일인가, 2박 3일인가...국내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일치감치 예약 잡아 놓았었는데...갑자기 울 남편이 수술을 하게 되었죠..
    혹인데 떼고 보니 중성종양이라고...악성도 양성도 아닌 그런게 또 있더라구요..
    수술 후 회복기일때쯤이 원래 여행기간이었는데, 남편은 저랑 애들이랑 다녀오라고 했어요...
    남편 입원 기간이었지만 남편 간호는 시어머니 시동생이 할 수 있는 상황이었구요..(시동생 휴직중)
    하지만 제가 가기도 좀 그렇고 안가기도 좀 그런 상황이었죠..
    그런데 친정 아버지가 무슨 소리냐고 여행 취소하라고 난리셔서...아버지 칠순은 그냥 흔적도 없이 지나갔네요...

  • 76. ---***
    '12.8.28 4:38 PM (112.223.xxx.172)

    사람 마음이 다 다릅니다.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고.. 이런 분들도 있겠지만,
    사돈 마님 위독한데 웬 잔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원글님 고민되는 상황인 건 맞네요.
    남편도 좀 서운한 상황인 것도 맞구요.. 아무리 따로 생각한다고 해도
    자기 엄마 위독한 상황에서 서운한 감정은 안 잊혀질 듯합니다.

    저라면 안 가요. 경사는 못가도 나중에 때우는게 가능하더라구요.
    하지만 안좋은 일은 그게 안돼요. 회복이 안돼요..

  • 77. 패치를...
    '12.8.28 5:45 PM (222.107.xxx.170)

    마약패치를 두 개나 붙이시고..진통제 주사까지 맞고도 아파하신다면....
    얼마 안남은 거에요.
    물론 오늘 내일 하진 않을수 있지만...
    언제 상황이 급변할지 알 수 없어요.

    전,,, 병원에 근무하는 약사인데요....그런 경우 오래가지 않아요.

    님이 판단하셔서...만약 내부모라면 어떨가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776 MBC, 사상 최초로 '감사원 감사' 받는다 3 세우실 2012/09/04 1,278
147775 통통한 사람을 위한 쇼핑몰.. 3 ㅇㅇ 2012/09/04 1,816
147774 성매매를 여자 유혹못하는 찌질이가 한다가 서양의 인식? 7 2ㄱ 2012/09/04 2,943
147773 고용보험센터에서 어르신을 만나고 난 후. 에효 2012/09/04 1,671
147772 퍼옴) 인신매매, 장기매매, 인육매매와 조직폭력배의 증언 14 헐ㅜㅜ 2012/09/04 5,596
147771 거위털 이불과 제주 해비치호텔 침구 (꼭 알고싶어요 ㅜㅜ) 10 마음씨 2012/09/04 10,460
147770 응답하라 1997 시원이 엄마 왤케 손커요 ㅋㅋㅋ 10 ㄹㄹ 2012/09/04 5,681
147769 자동차 보험 추천해주세요. 2 ,, 2012/09/04 879
147768 테팔 매직핸즈 써보신분 조언부탁드려요. 4 초보주부 2012/09/04 3,462
147767 우이동계곡 가보신분 없으세요? 2 우이동 2012/09/04 1,610
147766 돼지고기 삶거나 구우면 기름 다 제거되나요? 4 다욧 2012/09/04 2,711
147765 영화나 드라마 ost 좋아하시는 거 있으신가요? 어떤곡 인가요?.. 6 ... 2012/09/04 890
147764 파워포인트랑 엑셀 배우려는데 책 좀 추천해주세요(실무용) 5 육아휴직 2012/09/04 2,884
147763 어느동네가 좋을까요?? 20 서울이사 2012/09/04 3,824
147762 술좋아하시는분 계세요 19 .. 2012/09/04 2,805
147761 기사제목이 넘 웃겨서 누가 송선미에게 서울말을 강요했나 7 ㅋㅋㅋ 2012/09/04 4,145
147760 미국 fda가 한국 조재 굴 새우젓 수입금지했나요? 2 걱정 2012/09/04 1,421
147759 집전화 070쓰는거요, 전화기 바꿔보셨어요? 1 고민 2012/09/04 1,235
147758 암보험 가입문의~ 8 보험 2012/09/04 1,422
147757 기가막힌...구찌 시계 6 못믿을 구찌.. 2012/09/04 5,078
147756 이젠 녹조현상은 당분간은 없어진건가요??? 2 ... 2012/09/04 775
147755 패물로 결혼때 받은 금 팔까요? 아님 은행 대여금고에 넣어놓을까.. 6 패물 2012/09/04 3,234
147754 목동 한채미용실이요~~~ 2 미용실 2012/09/04 2,047
147753 달걀 실온보관에 대해서 8 저어기 2012/09/04 3,644
147752 시모생신 문제 8 태어난 서열.. 2012/09/04 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