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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도 .......

또다른나 조회수 : 4,628
작성일 : 2012-08-26 21:39:35

여기서  보면 부쩍 외도 불륜 글이 많이 올라와서요 결혼해 살면서 이런일 정도의 차이로 누구나 겪는것 같아요

저또한  회원님들의 글을 읽다가 보면 예전의 일들이  스쳐지나가면서 참 잊혀 지지 않는 일중의 하나라는것을

실감하네요   10년 전의 일이지만 지금까지도 상처로 남아있고 ...그때는 우울증이라는 말도 좀 생소 할때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난 우울증에 걸려 있었던거 같아요 지금껏 누구에게도 얘기해본적 없고 오로지 남편과 저만 알고 시어머님은 알구요  요즘은 참현명하게 대처도 잘하는거 같더만요 저는 열나게 싸우기만 했네요 그후로는 싸우는것도 의미없어 싸우지는 않죠  신랑은 제가 자는줄 알앗고 전화 통화 하는것을 제가  그때는 집전화로 할때 무선 전화기를 들었는데  사무실 여자와  술마시고 온날  이었구요 또전화질을 한거였죠  차마 여기 적지는 못하겠어요  지금 같으면 녹음이라도 하죠

정말 잊을수 없는그날  지옥의 시작 되었는데 선배님들 말씀대로 세월이 흐르니 잊혀질때도 있고 웃을 때도 있어요

다들 잘사는줄 아네요 ... 자존심상 얘기도 안하고 포장하며 사는 내가 싫기도 하지만 애들이 잘커고 있어 스스로 마음 다독이며 살고 있었요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고 힘들지만 세월이 흐르면 조금씩 옅여지더라구요

바보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지만 애들 보면 잘참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IP : 114.206.xxx.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보 같은 거 아니에요
    '12.8.26 9:46 PM (114.202.xxx.56)

    아이들을 위해 강하게 잘 이겨내신 거죠.
    많이 괴로우셨을 테지만 가정을 지키신 거잖아요.
    남편이 아니라 원글님 본인을 위해서
    안 좋았던 과거는 되씹지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셨음 좋곘어요.
    화이팅입니다.

  • 2. ...
    '12.8.26 9:58 PM (59.15.xxx.61)

    살갗에 남은 상처도 세월이 가면 옅어지겠지만
    없어지지는 않아요.
    하물며 마음에 남은 상처가 지워지겠나요...
    잊은 척하며 사는거죠...ㅠㅠ

  • 3. ...
    '12.8.26 10:11 PM (220.85.xxx.242)

    사무치는 아픔도 시간이 흐르면 옅어지는 겁니다. 잘 참아내셨어요. 결혼생활이라는 게 행복할거라는 환상 많이들 갖는데 실제로는 참 울퉁불퉁 나쁜일들도 많죠. 살다보면 남편이 바람을 피우기도 하고 회사에서 잘리기도 하고 싸우다가 입에 담지 못할 말로 씻지못할 상처를 남기기도 하죠.

    그래도 아이들이 있으니 견뎌보는 게 의미가 있는 겁니다. 전 그렇게 생각하네요. 물론 지속적으로 도박을 한다거나 계속 때린다거나 하면,, 이혼해야겠지만요. 원글님 참 잘하셨어요.

    시간이 오래 흐르고 나서는 말이에요, 그때 그냥 넘어가길 참 잘했다 판을 안깨길 참 잘했다 내 자신이 대견할 날도 오는 것같아요.

  • 4. 또다른나
    '12.8.26 10:11 PM (114.206.xxx.28)

    세월이 이리 흘렸는데도 위로의 말에 눈물이 핑도네요
    잊혀 지지는 않죠 마음 한부분에는 상처와 미움이 있네요

  • 5. eunran05
    '12.8.26 10:20 PM (116.40.xxx.143)

    제 가슴까지 답답하네요ㅜㅜ

  • 6. 상처로..
    '12.8.26 10:33 PM (182.209.xxx.132)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는한 그 상처 평생 가더군요.

  • 7. 너 없어도
    '12.8.26 10:34 PM (211.234.xxx.25)

    잘살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쿨하게 사세요.
    때가되면 내가 싫으면 언제라도 짤라낼수 있다고 마인드 컨트롤 하시고
    자신감 있게...

  • 8. 흠...
    '12.8.27 2:40 AM (220.121.xxx.152)

    얼마전에 같은 일을 겪었는데요. 너는 너 나는 나 이런 마인드로 살려고 합니다. 애때문에 헤어지지는 못하겠고 내가 잘나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종속관계가 아닌 당당한 나로써. 아마 평생 이 상처는 잊지는 못할 것 같아요.

  • 9. 바보같지 않아요.
    '12.8.27 4:03 AM (75.92.xxx.228)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셨고, 그 결과가 말해주잖아요. 참는 건 그 선택에 따른 노력이었던 거 뿐이예요. 박차고 나가 이혼하는 게 최선의 선택인 사람은 그렇게 하는 거고,
    아이들이 중요하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참고 넘기는 게 최선이다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하는 거예요. 참는 건 어디 쉽던가요. 정말 죽을 힘 다해서 참아야 참아지던데.

    하지만, 언젠가 한번 진심이 담긴 사과의 말을 한번 듣고 싶다는 말은 남편에게 하셔요.

    사과하는 말을 한번 듣고 나니 정말 아주 많이 잊혀지더라구요.
    별 것 아닌 말 몇마디인데, 그 위력에 놀랐어요.
    저희는 이혼할려고, 이혼 서류 작성하러 갈 결심을 한 남편이 제게 사과를 했는데.
    그 말 몇마디에 마음이 풀려서 화해하고 다시 잘 삽니다.
    뭐... 이러다가 나중에 다시 또 사네마네하면 싸울 수도 있겠지만요.
    사과 듣고 나니 뭔가가 매듭지어진 거 같은 느낌이 있네요.

    저두 삶을 사는 자세를 180도 다르게 뜯어 고친 거두 있지만요.
    앞으로 살면서 남편이 또 바람필 수도 있겠지만, 더 이상 불안해하면서 살지는 않을꺼예요.
    그때는 버리고 당당히 살려구요. 이 정도 노력했으면 자식한테도 이젠 떳떳하니까.

  • 10. ㅁㅁ
    '12.8.27 12:57 PM (112.154.xxx.21)

    모든 시간이 약이라 했죠? 하지만 그 약이 참는거라, 본인이 하는 거라 너무 힘이 드네요. 신랑이랑 싸우고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나만 덮고 가야하는 신세,,,,, 이러지 저러지도 못하는 맘에 불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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