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장기때의 동성애

파란하늘 조회수 : 2,760
작성일 : 2012-08-26 00:07:14
응답하라 1997를 보면서 준희를 보면서 제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어요.
저도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어요.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 애이기도 했지만 공부만 잘하는 게 아니라 자기주장이 확실해 국사시간에 교과서의 견혜를 반박하며 선생님과 토론하는 모습을 보며 반했다고 할까요.
전 그때까지도 교과서는 절대적 진리로 믿었고 선생님과 부모님은
거역할수없는 존재였죠.
고등학교를 입학한지 얼마되지 않아 교복독점 공급 문제로 학교를 시끄럽게 한 애가 있었는데 학교를 상대로 싸우는 그 아이가 참 신선한 충격이었고 우연히 같은 반이 되면서 제 감정이 깊어졌죠.
준희 마음이 이해가 되긴하는데....
제 감정은 뭐랄까 동경같은 거 였어요. 걔가 하는 건 다 좋아보여서 정말 전공도 대학도 따라갔어요.
그 친구 생각하면서 밤새 잠 못 잔적이 많긴 했지만 그 애를 거울로 나 자신의 성찰이었어요. 말하자면 데미안 같은 존재랄까요.
제가 특별한 경험을 한건지 몰라도 성장기에 겪는 혼란기 속에 만나게 되는 데미안 같은 존재가 있지 않나요? 동성애와는 다른..
저와 제 친구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아요.
IP : 116.123.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데요
    '12.8.26 12:12 AM (210.222.xxx.195)

    보통 사춘기에 이성보다 동성에 먼저 매료된데요

    want to have 보다 want to be 감정이라던데

    그런 친구가 있었다니 부럽네요

  • 2. ....
    '12.8.26 12:58 AM (121.167.xxx.114)

    여자애들이 그런 걸 동성애라고 하면 좀 그렇구요, 그냥 따라하고 싶어하고 동경하면 뭔가 자꾸 주고 싶어하고 그런 나이라 그렇지 않나 싶어요. 여중, 여고라 이성이 없으니 그렇죠,
    준희 윤제처럼 공학다니면서 남자아이가 그런 것은 좀 동성애적 소양이 강하다 싶은데 ....

  • 3. 윗님
    '12.8.26 2:11 AM (122.37.xxx.113)

    동성애적 소양이 아니라 성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479 초등4학년 3 걱정태산 2012/08/26 2,294
146478 태풍 영향권 2 된다!! 2012/08/26 2,915
146477 서울인데요.. 내일 오후-초저녁 외출하는데.. 4 내일 서울 2012/08/26 3,393
146476 제가 가는 미용실에 모든 아줌마들 머리스타일을 똑같이 해줘요^^.. 4 스타일 2012/08/26 3,798
146475 경기고등학교 주변 잘 아시는 분 3 전입 2012/08/26 2,377
146474 민주당 경선 망했네요 6 해무기 2012/08/26 3,714
146473 동시 외우기 3 피치 2012/08/26 1,602
146472 마사지크림을 사용하면요~~~ 1 갈수록 개떡.. 2012/08/26 2,101
146471 원액기 알아보구 있는데염~~~ 1 ... 2012/08/26 2,109
146470 저를 미워하는사람들이 너무많아요. 10 달팽이 2012/08/26 4,226
146469 한쪽 귀만 부어 오른 아이 3 걱정맘 2012/08/26 3,756
146468 이명박이 독도란 돌덩이를 방문한 이유가... 5 ... 2012/08/26 2,234
146467 태풍시 차는 지하, 지상 어디가 나을까요? 3 걱정 2012/08/26 3,165
146466 타로가 맞나요? 3 궁금 2012/08/26 3,554
146465 이와중에 베란다에 샴푸질 잔뜩 해놓고 왔습니다. 4 불굴 2012/08/26 5,068
146464 박사모...민주당 국민 경선 신청했어요. 7 박 모 2012/08/26 2,164
146463 태풍대비 테이핑시.. 11 덴버 2012/08/26 4,665
146462 kbs1 밀양송전탑 꼭보세요 4 녹색 2012/08/26 2,163
146461 엄마는 뿔났다에 나온 집이 4 티케이 2012/08/26 2,667
146460 진상의 갑은 수퍼에 개데리고 오는 견주입니다. 21 동네수퍼 2012/08/26 5,319
146459 “새누리의원, 총선승리 대가 1억 줬다” 3 .. 2012/08/26 1,898
146458 심하게 아프고난후 기력이 딸릴때 링거맞으면 효과있나요? 아님 .. 5 ㅠㅠ 2012/08/26 10,123
146457 세탁세제에 미리 물을 섞어서 사용해도 되나요? 3 그레고리 2012/08/26 2,121
146456 오늘 유앤아이 출연진 좋네요! 추천합니다~~ 3 깍뚜기 2012/08/26 2,423
146455 이것도 진상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9 진상 2012/08/26 2,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