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를 위해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1,991
작성일 : 2012-08-23 19:20:45

엄마가 수년전 이혼을 하셨어요. 원인은 아빠의 외도, 폭력, 사업실패.

제가 사춘기부터 10년간 겪어왔고, 질릴 대로 질려하다가 엄마가 더 이상 못참으셔서 한 이혼이에요.

아빠가 요즘 말로 '주폭'이라, 온전할 때는 어머니와 그럭저럭 지내셨어요.

그리고 전 그 시절 고등학생 때 3년간 동네친구이자 학교친구가 있었어요. 시험 때 같이 공부도 하고 말 잘 통했구요.

부모님들끼리도 친하셨어요. 가끔 술도 드시고 보험도 들어주시고 하는 사이.

그런데 아빠가 사업파탄&외도 문제를 일으켜, 이에 지친 엄마가 별거를 신청하셔서 저와 친척집으로 갔고

그 집은 경매에 넘어가고. 아빠는 그 근처 허름한 지하방 월세로 들어갔어요.

그런데,,아빠가 엄마 소문을 이상하게 냈어요. 엄마가 바람나서 도망갔단 식으로.

엄마는 그걸 1년정도 지나서 아셨어요. 동네 친구분들(대부분 부부동반)이 엄마께 연락을 오랜만에 해와서

어떻게 된거냐고 왜 연락 없었냐고 이야기 하다가 아시게 된 거..

근데,그 친구분들 중에 한 아주머니가 저희 아빠와 말이 맞았나봐요.

이 아줌마는 하필 저의 그 고등학교 친구의 엄마.

다른 아줌마들은 저희 엄마를 믿고 아빠 말이 거짓일 거라고 생각했엇는데

이 아줌마만은 아닐 거라고, 그 XX엄마 바람 폈을 거라고. 얘기하고 다녔대요.

 

수년이 흘러서 엄마는 친척집 근처에 방을 얻어 재기 중이시구요

아직 경제상황이 좋지 못해 동네 친구분들과 왕래를 못하세요.

자존심 상 더 좋아지면 연락하겠다는 의미시겠죠.

그런데 며칠 전 그 동네친구(그 소문 퍼뜨린 아줌마 딸)가 제게 안부 문자를 해 왔어요.

그 애랑은 말이 잘 통했고 인품도 괜찮은 애라 사실 전 연락하고 싶어요.

하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못하겠어요.

제 엄마는 제가 괜찮으면 걔랑 연락하고 지내라세요. 그 엄마가 문제지 너까지 영향 주고 싶진 않다구.

어떡해야 할까요.

 

IP : 221.146.xxx.17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ㅡ느
    '12.8.23 7:40 PM (110.70.xxx.242)

    엄마위해주세요.
    상관없다말하셔도
    님이 그친구랑 하하호호하고 지내는거보시면
    한편으론 자식부질없다 하실거에요.
    친구는 남이에요.
    평생아빠로힘들어왔던 엄마를 위해서 서서히 정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러
    저러한이유로 늘 엄마편을 많이들어와서 그심정잘알아요..

  • 2. .....
    '12.8.23 7:45 PM (221.146.xxx.173)

    그 아이가 괜찮은 걸 아니까 엄마가 잘 지내라고 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도 엄마와 딸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니.
    그 친구는 제 엄마 얘기를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물어볼 수도 없고. 묻기도 그렇고.

  • 3. 고민되신다면...
    '12.8.23 7:46 PM (110.70.xxx.242)

    그친구가 인품이좋다고하니,
    속시원히말해보세요.

    오해가있음풀고
    그게아니면 안봐도 되구요

  • 4. .....
    '12.8.23 8:13 PM (221.146.xxx.173)

    고맙습니다.
    한번은 해야할 얘기였어요.
    찬스 놓치지 않겠습니다

  • 5. 대한민국당원
    '12.8.23 8:44 PM (116.121.xxx.151)

    사람을 만나보면~. 괜한 얘기 훌훌 다 털어놓고 이게 내가 잘한 일일까??!! 끙끙 별별 생각을 다하지요. 그때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듯이 받아주는 사람도 있고???? 너 어제.!! 불편해지는 사람도 있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097 비서진 보시는분 안계세요? 1 Z z 00:37:52 274
1765096 통밀빵에 빠졌어요(+소스)ㅠㅠ 1 Cccccc.. 00:36:33 277
1765095 코스피 3748 1 ㅎㅎㅎ 00:34:33 209
1765094 열기구 위험하지 않나요? 4 M 00:34:00 247
1765093 캄보디아 가다가 막힌 청년 경찰서에서 장난만 하네요 1 000 00:30:29 481
1765092 읽씹이면 끝난건가요 1 아니 00:29:16 305
1765091 유심칩 관련질문입니다(해외여행.) 3 아둘맘 00:21:04 119
1765090 14개월 아기 금테크 부럽다 00:17:52 354
1765089 이 사례만 보고 판단해 보세요. (부부 사이 대화) 8 .... 00:11:02 697
1765088 올림픽공원역 근처 정육점좀 추천해주세요 4 ㅇㅇ 00:08:45 125
1765087 김건희 종묘 방문 위해 이랬답니다.  12 .. 00:04:22 1,549
1765086 파리 두번째 가려구요 3 여행가자 00:01:55 390
1765085 계속 먹을 것 찾는 딸, 얄미워요. 3 . . . .. 2025/10/17 738
1765084 윤거니의 캄보디아 4000억 oda 6 윤거니 죄.. 2025/10/17 663
1765083 약사님 계세요? 1 비타민 2025/10/17 211
1765082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송환…내일 오전 8시 인천 도착 4 YTN 2025/10/17 670
1765081 부부사이 좋아지는데 도시락 싸주는것 만한게 없네요 5 dd 2025/10/17 849
1765080 남편과 베르사이유 간 김연아 2 어제나그제나.. 2025/10/17 1,604
1765079 차에 핸드폰 거치대 어떤거 쓰시나요?네비게이션 8 핸드폰 거치.. 2025/10/17 222
1765078 중랑천 실종사망 중학생 학폭당한 정황이 있네요 6 2025/10/17 1,801
1765077 나솔사계 미스터강 성격은 4 성격 2025/10/17 948
1765076 금없고 주식안해요 23 금금금 2025/10/17 2,292
1765075 삼성家 세 모녀 1.7조 삼성전자 주식 처분한다…“상속세 납부 .. 9 .... 2025/10/17 1,502
1765074 쿠팡 한복 반품 기사있네요. 2 ㅇㅇㅇ 2025/10/17 992
1765073 야구표사기당함)한화표 딸래미가 간절히 원하다 보니.. 1 한화야구표 .. 2025/10/17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