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학교보내기 겁나요.

왕따 조회수 : 1,712
작성일 : 2012-08-23 17:03:27

저희애는 초등 4학년이예요.

작년까지는 몰랐는데 정말 이제 슬슬 단짝이니 그룹이니 만들어서 같이 안놀아주고 하는일이 벌어지네요.

저희애는 4학년되서 친한 친구가 하나도 없는 반에 배정되었어요.

베스트 프랜드들은 다 다른반.

공부도 그럭저럭 성격도 얌전한 편이여서 눈에띄지 않는 스타일이라 같이 놀자고하는 아이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이애저애 점심시간에 잘 노는가 싶었는데

담임선생님 상담갔더니 단짝이 없다고 엄마가 좀 신경써서 아이들과 놀게해주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아이가 싫다는데 반아이들 대여섯명 모아서 생일파티를 해줬어요.

영화도 보여주고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밥도 먹이고, 나름 잘 놀고 갔다 싶었는데

웬걸요. 바로 다음주에 팀짜서 하는 수업이있었는데, 저희애는 안껴주더라는 겁니다.

미안해~하면서 인원수가 정해져있어서 어쩔수없다는식.

결국 남자아이들이랑 섞인 팀에 들어갔네요.

 

저희애가 점심시간에 빙빙 돌다가 결국은 자기 친한친구들이있는 다른반에가서 놀게되었어요.

그랬더니 그것가지고도 말들이 많더라구요. 껴주지는 않으면서.

방학동안 같은반 친구랑은 못놀고, 다른반애들이랑 신나게 놀았는데 개학때되니 학교가기 싫다 그러더라구요.

 

잘 다독였어요.

왕따당하는건 아니니 너한테 맞는 친구를 찾아라.너가 좋아하는친구말고 너를 좋아해줄 수 있는친구랑 놀아라.

학교갔다오면 많이 받아주고, 개학한지 며칠안됐지만 친구가 놀러온다하면 숙제할것도있는데 그냥 다 제치고 그러라 했네요.

앞으로 5학년 6학년되면 더 심해질텐데, 또 밑에글보면 중학교는 더 장난이 아닐텐데, 대안학교에도 왕따가있다니

도대체 아이를 어떻게 학교에 보낼수있을까요?

저희애가 유난히 마음이 여리고 주위환경에 예민하고 상처를 잘받는 편이라 더 걱정스럽네요.

 

IP : 121.168.xxx.19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8.23 5:13 PM (122.36.xxx.13)

    원글님 글 보니 정말 남일 같지가 않네요 ㅠㅠ
    저도 제가 나서서 애 친구 만들어 주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ㅜㅜ단짝친구 없는건 울딸도 마찬가지라서요 ㅠㅠ 저두 내년되면 더 신경쓰일 일이 많아 질듯 합니다

  • 2. ..
    '12.8.23 5:22 PM (175.113.xxx.236)

    경험상 엄마가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서 안달복달하지 않고, 편안하게 대하면 아이도 따라가요.
    엄마가 불안하면 자꾸 아이에게 전달시키잖아요. 안색이던 목소리던 행동으로...
    아이에게 꼭 베스트프랜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지금 아이반 아이와 잘내는게 바로 베스트프랜드를 만드는 거니까요. 엄마가 그럴수도 있지뭐 하는 생각으로 대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우리애가 집에 와서 누구누구 어쩌고 하면 같이 맞장구 쳐줬어요. 어머 그애 너무했다. 어째 친구에게 그럴수가 있니? 하면서...
    그럼 아이도 객관적으로 돌이켜 생각을 하게 되고 별일이 아니구나 하더라구요.

    여자친구들이 안끼워 준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말고 남자친구들과 팀을 짜서 수업을 잘한것을 더 부각시켜 말하고 칭찬해주세요. 여자애들하고 하면 이렇게 잘했을까? 하면서.. 실제로 남자애들과 같이 하면 더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런경우 네가 중요하게 팀을 이끌었구나 잘했어. 하면 되구요.

    엄마가 편중되지 않은 시각으로 아이학교 생활에 관심을 갖다 보면 좋은 친구들을 사귑니다.
    유유상종 이라고 내가 좋은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친구들과 친해지고 팀을 짜게 됩니다.
    해마다 그런 친구들을 사귀면 좋겠지만 한번이라도 그렇게 친해진 아이들이 나를 보호해주고 나도 그아이들을 보호해 주는 울타리가 되어준다는 겁니다.

    친했던 친구가 나를 왕따 시킬수 있지만 내 인성이 좋으면 그나마도 금방 수그러들게 됩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라는 의미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201 가을 느낌 물씬 나는 노래 추천 해 주세요~ 1 야옹 2012/09/12 913
154200 오미자 축제 가보신분, 여행 팁 좀 주세요 문경 2012/09/12 714
154199 시력을 상실했는데 안과 선생님 추천 부탁 드립니다. 4 천사 2012/09/12 2,468
154198 직장이 멀어 방얻어 나가는 울아들... 12 아들 2012/09/12 2,465
154197 놀부부대찌개 흥부? 놀부? 어떤 게 더 맛나나요? 2 메뉴 2012/09/12 2,634
154196 60대이신 분들, 자식으로부터 받고 싶은 추석선물 있으신가요? 2 받고 싶은 .. 2012/09/12 1,313
154195 가사도우미로 청각장애인 분이 지원하셨는데, 어떠실까요? 7 가사도우미 2012/09/12 2,582
154194 한식요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학원은? 3 말로 2012/09/12 1,345
154193 여수펜션...좋은 곳 없나요? 1 댓글좀..... 2012/09/12 2,345
154192 손에 땀이 안나요 ,,,,, 2012/09/12 2,208
154191 드라마 그대없인 못살아 6 .... 2012/09/12 2,069
154190 준길아! 니가 역사에 한 획을... 1 큰인물 2012/09/12 1,272
154189 아침밥 챙겨주시나요?? 7 crab22.. 2012/09/12 2,005
154188 음... 3 직장과 공부.. 2012/09/12 1,864
154187 카카오스토리 남편과 하면 집안에 분란이 일까요? 3 ^^ 2012/09/12 1,852
154186 전문직과 결혼할때... 여러가지더라구요. 5 ㅇㄹㅇㄹ 2012/09/12 5,132
154185 종편중 mbn 어떤가요? 1 그나마 2012/09/12 956
154184 코스트코 케잌에 문구 주문하는거 4 생일 2012/09/12 1,582
154183 택시기사 (정준길, 분명 내 차 타고 한 말이...) 유투브 영.. 1 우리는 2012/09/12 2,095
154182 dslr입문하려고 합니다 5 초보 2012/09/12 1,454
154181 발상의 전환 7 이런이런 2012/09/12 2,408
154180 안철수 협박한 정준길발언 증언 택시기사등장-대선 뇌관으로 4 기린 2012/09/12 2,160
154179 드럼세탁기 세제,, 일반세탁기 사용해도 되나요?? 5 세제호환 2012/09/12 2,234
154178 식혜~ 보온으로 몇시간 뒀다가 끓여야 돼요??? 4 가을비 2012/09/12 2,516
154177 [속보] 문재인 후보 대구경북 경선 1위 12 속보 2012/09/12 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