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아이 축하해주세요^^

보석비 조회수 : 2,813
작성일 : 2012-08-22 17:07:10

제목에 적기는 그래서^^

 

아이가 오늘 첫 생리를 하네요.

생리대 하는 법 알려주고 지금 간지럽고 이상하다고

한껏 들뜬 표정으로 팬티 다시 입고 속바지도 입고

키 커야하니 우유도 많이 마시고 줄넘기 한다고 나갔어요

진작 키 크게 줄넘기 좀 하라고 했더니

닥치니 이제야한다고 나가네요 ㅎㅎ

 

중 2

아침에 어느 님 댓글로 달았는데 152센티

매일 자고 일어나면 크는 것 같은데 여전히 아이키는 방학때도 152

그래도 요즘 우유도 많이 마시고 잠도 많아진다 싶더니

드뎌 올 것이 왔네요

 

키에 관한 야그 나올때 마다

000센티면 초 1에 많이 작나요? 초4에 작나요?

물어오는 키에 저의 아이는 늘 그 기준보다 밑도는 아이지요

지금도 그렇고요

한때는 키 작은 거에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루저니 뭐니 하는 시선에 억지로 우유먹이고 줄넘기 시키고 스트레칭 시키고 그랬는데요

어느 순간 이게 아니구나 싶더군요

키 하나 클려고 아이는

키 작다는 이유하나만으로

키 작은 열등감으로 살지도 모른다 싶더군요

 

그 후로는 일찍 자라는 말도 우유마시라는 말도 하지 않았네요

그리고 여러 징후들이 울 딸이 할 때가 되었다는 걸 알렸고

그러더니 드뎌 하네요

만 14세 1개월만에 울 딸이 평생 어찌보면 행복하고

어찌보면 고통스런 여인의 길을 가네요

 

아~ 글 쓰다보니 제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축하해 주셔요

울 딸 좋아할꺼여요^^

 

 

IP : 121.168.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2 5:13 PM (147.46.xxx.47)

    축하해요..따님의 초경을....^^

    한참 예민할때네요.심리상태의 변화가 커지니 부디 잘 받아주세요.

  • 2. ...
    '12.8.22 5:14 PM (222.106.xxx.220)

    축하합니다~
    이제 자기몸에 책임질 줄 아는, 멋진 여성이 되길 바랍니다.

    멋진 엄마시네요^^

  • 3. ...
    '12.8.22 5:21 PM (116.43.xxx.12)

    저도 좋은 방수 팬티 두어장 사드리라고 싶네요...^^고통스럽지 않길 아줌마가 빈단다~
    저는 평생 생리통의 고통에서 흑흑

  • 4. 원글
    '12.8.22 5:22 PM (121.168.xxx.68)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안 그래도 생리 팬티 사야하는데 대형마트 가면 있을까 이러고 있었네요
    생리하면 아프다는데 왜 나는 안 아프네요? 흐미
    아직 뭘 모르죠. 내일만 되어도 느낌이 틀릴텐데~
    늦게 시작하는 아이라 매 달 할 것 같아요

  • 5. 전 요즘
    '12.8.22 5:23 PM (125.128.xxx.133)

    4학년 맘이라 맘 준비 하는데 찹찹해요. 그래도 따님이 어느정도 알고 시작해서 더 마음이 놓이실것 같아요.
    벌써 머리 냄새에 가슴멍울도 보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ㅠ,ㅠ

  • 6. ...
    '12.8.22 5:25 PM (1.247.xxx.247)

    면생리대도 준비해주세요. 일반생리대보다 냄새도 적고 덜 새는데...빨래가 힘들려나요?
    저희 애가 시작한다면 가벼운 향수도 하나 사주겠어요.

  • 7. 헤라
    '12.8.22 5:32 PM (183.98.xxx.6)

    저희딸도 일주일전에 시작했어요. 근데 초5에요^^; 키 152. 넘 이른거 아닌가 살짝 걱정되는데 어찌되었든..그냥 지금부터 1,2년간 키가 쭉~~커주길 바랄뿐이에요

  • 8. 선물 사주심 어때요?
    '12.8.22 5:50 PM (211.107.xxx.225)

    저는 케이크랑 꽃다발 사줬더니 두고두고 기억 하더라구요
    작은 아이는 밤 중에 시작하기에 적당히 뭉개고 넘기려다
    욕 먹고 사다 바쳤구요>

  • 9. 저도 케익과 꽃다발은 아니였지만
    '12.8.22 6:09 PM (121.145.xxx.84)

    벌써 ㅠㅠ 18년전에..아빠가 그때당시 피자헛에 데려가주셔서..ㅎㅎㅎ
    피자 맨 첫조각 덜어주시고..축하한다고 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엄마도 엄마지만 아빠가 존중해주는 모습을 봤던게 좋았어요
    어머님도 지금까지 키운다고 고생많으셨어요..이제는 딸과 동지의 사이로 더욱더 끈끈해지시길..

    예쁜따님 앞으로 생리통 따윈 영영 모르길 바래요

  • 10. 유나
    '12.8.22 6:14 PM (119.69.xxx.22)

    지금 금값이 너무 비싸서 안타까운데요 ㅋㅋ...
    제가 첫 생리했을 때 엄마가, 작은 금목걸이를 하나 해주셨어요..
    여유 되심 작은 반지나 목걸이 하나 해주셔도 (정말 작은걸로도 괜찮고요.)
    엄청나게 특별한 기분이 들었어요..
    생리한지 십수년-.-;; 도 넘었지만.. 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지금 생각해도 센스있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350 요즘 황태 먹어도 되나요? 2 황태 2012/09/03 1,957
147349 오싹한 기억 하나 11 ... 2012/09/03 2,837
147348 대기업중에서 가장 최악이 롯데 80 대기업 2012/09/03 23,057
147347 제 친구가 어린이집 선생님인데요..... 11 - 2012/09/03 4,603
147346 여러분은 어떤 천국이 좋아요? 1 시덥잖오 2012/09/03 715
147345 수학과 나온 여자도요~~ 14 ㅇㅇㅇ 2012/09/03 2,270
147344 윤정님 전에 블로그 보려면 .... 행복한 엄마.. 2012/09/03 1,049
147343 대학생 대선후보 지지율 안철수 54%, 박근혜 24% 6 이게현실 2012/09/03 1,247
147342 그럼 불문과 여자는 어때요? 15 ㅋㅋㅋㅋ 2012/09/03 2,695
147341 두리안.. 한국에서 먹을수 없나요?? 16 아... 2012/09/03 2,778
147340 만나자만나자 해놓고 더치하는 친구 솔직히 얄밉네요~ 64 안만날거여 2012/09/03 15,544
147339 일 구하기도 어렵네요. 7 도우미 2012/09/03 1,801
147338 주방세제 뭐쓰세요? 7 .. 2012/09/03 2,016
147337 초등6학년인데 논술수업해야할까여?? 1 논술 2012/09/03 1,348
147336 나이들어서 공무원한다는게 1 ㅁㅁㅁ 2012/09/03 1,584
147335 그럼 독문과 나온 여자는요? 8 ? 2012/09/03 1,686
147334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 추천 감사드려요 ... 2012/09/03 800
147333 9월 4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역 광장 집회 1 그립다 2012/09/03 1,026
147332 고기굽기용도로 스테니아(인덕션) VS 테팔전기그릴 ?? 1 초코송이 2012/09/03 2,526
147331 배우자감으로 연예인 싫어하는 박지성 아버지는 김태희라면 어떻게 .. 3 ㅁㄴㅇㄹ 2012/09/03 2,668
147330 아래 공무원 글 보다가.. 진심 저도 궁금한 점이.. 1 아래 2012/09/03 1,290
147329 얼마전, 아니 몇달 전 베스트였던 영어교재 추천글이요, 2 검색완료 2012/09/03 1,941
147328 어른에게 말대답하는거.... 7 ... 2012/09/03 2,402
147327 무상보육 몇개월까지 받는지 아시는님? 4 22개월 2012/09/03 1,003
147326 스마트폰으로 네이트온 하시는 분 계세요 ? 2 어플리케이션.. 2012/09/03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