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립운동가후손들이 처우를 못받는 현실이지만, 개선되도록 관심을 쏟아야

푸른연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12-08-15 15:54:09

  독립운동가들과 그들의 후손~~

  특히 제가 존경하는 분이 이회영 선생인데요.

  그 당시 조선의 상류층 양반으로 소론이었는데, 지금 명동성당 땅이며 모두

  그 선생과 형제들 땅이었는데, 다 팔고 전재산 60억 처분해서 만주로 이주하셨죠.

 

  온 집안 전체가 만주로 이주~

  이런 집안이 이회영 선생 말고 안동에도 계시던데...이 상룡 선생이시네요. 

  하여튼 독립운동에 끈질기게 헌신하시고, 임시정부 자리도 거절하시고,

  나서고 이름 얻고 자리 얻는 것보다는 , 실질적인 실무 위주로 소신대로 사셨습니다.

 

  저는 요즘 세대라면 과연 이런 가시밭길을 걸을 의지력이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그 당시 교육이 요즘의 기술교육이 아니고 정신교육-인문고전과 정신수양 교육의 힘이 아닌가

  그 생각도 해 봤어요.

 

  하여튼 독립운동가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모두 성격강한 의지력과 독종 기질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 아는 게 부족하지만,

  우리나라가 대단히 끈질기게 독종으로 투쟁했다고 생각해요.

  일본 식민지 정책이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식민지 그 나라 문화를 어느 정도

  인정해 주고 수탈하는  백인 제국주의와 달리 ,

  나라와 문화,인종 자체를 말살하려는 잔인하고 혹독한 아주 무지막지한  체제였다고 하네요. 

  이런 악독한 체제 하에서 독립운동하는 것은,

  다른 식민지 나라(예를 들면 인도)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래서 살기 위해 생존을 위해 소극적으로 마지못해 일제에 협력하는 체했던 사람들을

  비난할 수가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단,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지로 친일에 나선 사람들-을사오적이라든가 뭐 이런 인간들은

  이해의 여지가 없지만요.

 

  이 분들과 후손들이 제대로 처우받지 못하는 것은,

  광복 후 정권이 친일파에게 넘어갔기 때문이죠.

   

   미국과 이승만에게 권력의 핑퐁이 넘어갔기 때문에, 

   친일파 척결이 안 되고 정치와 재계, 문화예술계, 사법계 등 곳곳에 뿌리내리는 바람에

  지금 이 모냥이지요.

  정치, 재벌기업, 각종 문화예술, 대학재단, 대학교수, 학교재단 곳곳에

  이 친일파의 후손들이 자리잡고 있으니

  독립유공자들을 적극적으로 대우할 리가 없지요.

  이 분들이 권력욕도 적었지마는, 정권의 핵심에 이 분들이 포진했더라면

  자손들이 금의환향하지 않았을까요....

  정말 이 독립운동가 분들 중에 권력욕을 갖고 권력투쟁을 해 주었더라면~

  그래서 승리했더라면~하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세월이 흘러 이 구도가 뒤집어졌으면 하는 열망이지만,

  독립운동가들의 그 꺾이지 않는 정신력만은 잊지 말았으면 해요.

    

IP : 14.45.xxx.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2.8.15 3:58 PM (210.97.xxx.3)

    어떻게든 이 상황을 꾸준하게 인식하고 조금씩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늦었을지라도.. 아니 앞으로도 얼마나 빠르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한다고 봅니다.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둥 이딴 소리가 나오지 않는 환경으로요.

  • 2. 좀그러네요.
    '12.8.15 3:59 PM (112.223.xxx.172)

    이걸 권력투쟁에서 밀렸기 때문에라고 하시는 것도

    그 분들 욕보이는 관점이라고 봅니다.

    권력 따위 관심없던 사람들조차

    정적으로 몰아 죽이던게 이 나라입니다.

    그 분들이 나라 바로세우려고 했던 의지와

    친일파들의 생존을 위한 권력의지를

    동일하게 취급하시다니요.

  • 3. ....
    '12.8.15 4:00 PM (211.105.xxx.213)

    친일청산 못한것이 가장 큰 원인이고 위정자들의 정권유지와 친일한 사람들의 이해득실이
    맞아 떨어져서 손잡고 사회주의자.공산주의자.민족주의자.아나키스트등을 모두 합쳐 빨갱이란
    이름으로 처단했었죠...빨갱이란 단어 하나에도 온가족이 숨죽이며 살아야 했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현재진행중입니다.이념은 정권유지를 위한 도구일뿐.....

  • 4. 원글이
    '12.8.15 4:08 PM (14.45.xxx.16)

    미국과 친일파들 때문에, 독립운동가들이 정치적 힘을 얻질 못했다는 뜻인데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그럼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표현을 고쳐 쓰도록 하지요.

  • 5. ..
    '12.8.15 4:09 PM (39.121.xxx.58)

    님이 독립군 집안 자손이여도 이런 말씀하실 수있는지 궁금하네요.
    독립운동으로 유명해진 분들 자손들은 그나마 나은게 현실이라는거..
    실제로 이름없이 활동했던 분들 자손들중에 힘든분들 정말 많고
    그걸 패배의식이라니요?
    저희 증조부 독립운동하셨고 어마어마한 재산 다 독립운동에 기부하셨어요.
    님처럼 입만 나불거리는 사람들 말에 더 상처받아요.

  • 6. 이어서
    '12.8.15 4:12 PM (39.121.xxx.58)

    님같은 사람들때문에 독립운동한 증조부님 자랑스럽기보다 원망스러워요.
    그 땅들 그대로 자손들에게 물려줬다면 우리집안 지금보다 훨~~잘 살았을텐데..
    이런 인간들에게 주권찾아주겠다고 핏줄은 후손들 생각은 안하셨나..하는 생각들어요.

  • 7. 큰언니야
    '12.8.15 4:23 PM (58.6.xxx.249)

    유구무언입니다...... 원글님......

    이건 뭐 빠꾸네보다 더 하시네요....

  • 8. 원글이
    '12.8.15 4:26 PM (14.45.xxx.16)

    날선 댓글들이 많군요.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표현한 것인지...

    저희 외가도 부잣집이었는데, 그 많은 재산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으로 헌납한 집안입니다.
    자식들 일본학교에 안 보낸다며 학교도 안 보내고, 유학은 더더욱 안 보내고....

    저희 집도 잘 사는 집 아니고요. 물려받은 것은 더더구나 없고요.
    다 자수성가~

    제가 이 글을 쓴 뜻은,
    역사의 수레바퀴가 정의롭지 못한 방향으로 돌아가서
    친일파들이 호의호식하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홀대받는 현실이지만
    언젠가는 이 수레바퀴가 바른 방향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뜻으로 쓴 글이니
    오해 없으셨음 해요.

  • 9. 시원
    '12.8.15 5:30 PM (175.117.xxx.35) - 삭제된댓글

    날도 선선한데 날선댓글이 많네요~

  • 10. 원글이
    '12.8.15 6:52 PM (14.45.xxx.16)

    독립운동가들이 권력의 핵에서 축출됬고, 친일파들이 권력잡아 이렇게 됐다는 요지의 글인데,
    참~ 원글이를 거의 친일로 매도하는 날선 댓글이라니~
    너같은 사람 위한 할아버지가 아깝니 뭐니 하는 글은 또 뭔가요.
    참 경솔한 사람들 많네요.
    글을 찬찬히 읽어보면, 제가 어떤 의도로 썼다는 걸 아실 텐데...

    82에 다시 한 번 정이 뚝 떨어지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408 노인들 아프면 자식에게 의존하는거 뱃살여왕 17:26:34 65
1718407 예수 이름으로 선관위 컴퓨터 싹 고장! 아멘!..선거부정 뒷배 .. 1 17:23:53 117
1718406 이준석 단일화 안 한다고 방금 말했으니 3 .... 17:22:48 278
1718405 [속보]김문수, 하나님 다음 중요한 분이 의사.. 8 하늘에 17:14:45 955
1718404 종합소득세 설명해주실 분ㅠ 4 ㅇㅇ 17:14:23 291
1718403 드라마 탄금 추천, 이재욱 앓이 9 탄금 17:13:23 314
1718402 이준석 단일화 기자회견 하네요 24 ㅇㅇㅇ 17:10:11 1,677
1718401 과외시작하려고 하는데요.과외비 오늘중으로 입금하라고 7 과외수업 17:09:31 268
1718400 필라테스 유튭에서 배에 힘주고 호흡하라는데 못하겠어요 1 필라테스 17:08:54 107
1718399 이준석 여동생 사진이네요. 8 ,, 17:08:13 1,573
1718398 여기 양산인데 놀랍네요 6 사람이넘많아.. 17:05:59 1,068
1718397 조카가 알바하는데 이거 이상한건가요? 1 ㅇㅇ 17:03:41 505
1718396 구질구질한 40대 주부 인데요 다*슨 대신 2 청소기추천 17:02:36 447
1718395 미네스트로네.. 이태리 채소스프에 땡초를 넣고ㅎㅎ 1 채소스프 16:58:06 145
1718394 김상욱 의원 봤어요 1 신네 16:54:35 849
1718393 스케쳐스 메리제인 어떤가요? 3 ... 16:53:20 615
1718392 82쿡 글이 주는 이유가 이렇군요 24 이래서 16:48:20 1,175
1718391 김남주도 유튜브 하네요 6 요즘 16:47:08 1,121
1718390 작년에 인버터 에어컨 계속 켜놓은 분들요 3 .. 16:46:51 562
1718389 이번 국힘 선거를 보면서 개인적인 느낌 2 이번 16:46:50 368
1718388 만두 80개 만들었는데 혼자 40개 먹었어요 ㄷㄷㄷㄷㄷㄷ 15 ... 16:46:05 1,219
1718387 의사들이 기고만장하는 이유 (feat. 김무순대) 2 ........ 16:42:32 787
1718386 이혼하면 성인자녀는 누구 가족인가요 15 ~~ 16:41:52 1,192
1718385 열무 물김치로 국수 해 먹으려고 하는데요. 3 국수 16:41:17 366
1718384 대학원 신입생 등록금도 분할납부 가능한가요? 1 궁금 16:40:18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