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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과로 정하고선 미대가고 싶었다

고2 조회수 : 2,741
작성일 : 2012-08-12 18:36:14

여기서도 예체능쪽에 대한 얘기들 많이 나왔었고 비슷한 결론이었지요.

딸아이에게 미술은 취미로 하는게 좋지 않겠냐 말해줬고 혹시 미련있을까 싶어 2학년 초까지도

미대 아직 가고 싶냐??했더니 자긴 문과로 맘 정했는데 왜 자꾸 미대얘기냐고..자기가

황당해 하고  그런 줄만 알고 있었네요.

어제 새벽 1시 넘어서야 자기는 미대 가고 싶었는데 엄마때문에 문과 정했다고 울먹이네요.

황당합니다. 저 여러번 확인했어요. 두고두고 탓 듣게 될것 같은 두려움이 앞섭니다.

고2에 미대보내려면 어찌해야되나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아이희망대로 가야할까봐요.

전에 동네 아짐인데 집에서 그림만 그림 돌아가신 엄마가 미대가지말라고 그림을

있는대로 찢어버리셨다고....이미 돌아가신 분인데도 원망이 남아 있더라구요.

순간 딸램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평소 자기 소신대로 인생살기  

외치는 사람이라 보내주어야 할까 생각입니다. 근데 주변에 미대전공해서 잘 빠진

예가 별로예요. 시집도 자기보다 못한 사람한테 간 경우 수두룩하고....

한심나오네요. 성적은 나쁘지는 않습니다. 미대4년제 나오려면 대충 얼마정도 드는지도

궁금합니다.  학원보내기 많이 늦었을까요?

IP : 58.143.xxx.4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나몬쿠키
    '12.8.12 6:41 PM (112.171.xxx.62)

    아이가 눈치가 빤한가봐요. 장녀이던가...자기가 미대가면 집안에 돈 많이들까봐,,,
    그리고 부모마저 미대가서 안좋아진 예 까지 들어가며 은근 분위기상 가지말라는 분위기로
    몰아간다면....
    아이입장에서 선뜻 하겠다 나서진 못할거 같아요.

    제 친구중에 그런애가 있거든요 그림그리고싶어하던 아이였는데
    성적도 좋았고... 그러다보니 부모님께선 그냥 일반대학 가길 바라셔서
    자기꿈 꺽고 경영학과 입학했어요.
    지금 뭐하냐구요... 다시 그림시작했어요.
    결국 돌아돌아서...

    자기인생에서 하고싶은거 찾는거... 되게어려운일이에요. 저도 지금껏 제 적성이 뭔지...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고 살았거든요...
    밀어주실 형편되면 밀어주세요.
    지금 미술학원 가서 열심히 하면 될거에요. 본인 의지가 확실하다면요.

  • 2. 수능
    '12.8.12 6:42 PM (1.237.xxx.162)

    만 잘 봐도 미대 갈 수 있어요.
    실기 안 보고 수능점수로만 가는 전형 있구요,점점 늘어나요.

  • 3. 장녀 맞습니다.
    '12.8.12 6:47 PM (58.143.xxx.45)

    돗자리 깔으셔야 할듯 ^^ 지금 형편 젤 안좋을때예요. 아이 교육비 정도는 준비하지만..
    그래도 미대라니 대체 4년정도면 어느 정도 들까요? 미리 예산 세워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남편 공부 무지 잘했다해서 그거 하나 보고 결혼했더니
    수학머리는 없고 저 닮아 손재주 예술쪽이네요.
    고등학교 들어가더니 1학년 내내 미술상 휩쓸어 오더라구요.
    미술샘이 너 미대 갈꺼지?? 미술반으로 와라 했다는데...자기가 다른 반 면접 간 아입니다.;;;

  • 4. 곰녀
    '12.8.12 6:48 PM (119.148.xxx.170)

    그림 자유롭게 그리던 친구는 유학가서 디자인대 가더라고요~ 친했는데.
    그림공부안했대요 그냥 하고싶어서 외국나가서 한거라고...

  • 5. 지금이라도
    '12.8.12 7:03 PM (221.154.xxx.222)

    믿어주고 밀어주세요.
    참 기특한 아이네요.
    본인이 그렇게 하고 싶어하니 결과도 좋을 듯 싶어요.
    공부까지 잘한다하니 학원가면 성적장학금으로 저렴하게 다닐 수도 있을겁니다.
    홍대,국민대,그외 많은 미대가 비실기전형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고1 딸아이 지금도 옆에서 9월 미술 전시회 준비하느라 밤잠안자고 그림그리고 있습니다.
    서울예고 1학년인데 좋아하니 말릴 수가 없어요.
    공부까지 병행하느라 늘 잠이 부족하고 본인은 그림에 온통 올인하느라 늘 저랑 신경전을 합니다.

  • 6. ..............
    '12.8.12 7:03 PM (112.148.xxx.242)

    내신 열심히 준비하고 지금부터라도 미술반 가서 미술활동 보고서 준비하라 하세요. 그리고 수능공부 시키시구요.
    홍대수시는 내신 + 미활보 /정시는 수능많이 들어가고 내신 + 미활보입니다. 실기 없어요. 그리고 국민대도 수능만으로 들어가는 전형 있구요.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답니다. 다행히도 교내상 많다니 한번 도전해봄직도 합니다.

  • 7. ㅠㅠ
    '12.8.12 7:08 PM (115.126.xxx.115)

    부모들 중에 그런 사람들 많죠...의중을 묻는다면서 부모가
    원하는 답을 은연중에 강요하는...그러면서 탓은 아이들한테...

    사람이 참 얄팍하죠...

    고작 주위사람들 둘러보고 딸 아이
    인생을 판가름하다니....

  • 8. ㅠㅠ님
    '12.8.12 7:17 PM (182.218.xxx.186)

    말 참 함부로 하십니다.

    자식의 진로 때문에 피 말리는 심정으로 모르시는 것을 보니 자식이 없으신가봐요....
    돈 때문이 아니라도 미술은 여러가지로 힘들고 장래도 불투명하거든요

  • 9. 어어
    '12.8.12 7:19 PM (58.143.xxx.45)

    위에 두분 괜찮아요. ^^ 제게 있는 양면의 마음 집어주신건데요. 뭐~
    자식이 제 맘대로 되겠어요. 5분뒤 뭘 먹게 될지도 모르는 인생인데...ㅎㅎ
    두분 맛난 저녁 되시구요. 감사합니다.

    꼭 제게 도움되겠다 싶은 글이나 같은 경험 하신 분들
    조언 꼭 주세요. 제게 많은 힘이 됩니다.

  • 10. ...
    '12.8.12 7:33 PM (211.178.xxx.67)

    고2 인데 아직 실기 안보고 입사제로 가는 전형이 있다는걸 모르시나봅니다.
    문과가서 언.외.사 만 열심히 하면 실기 전혀 안보고 가잖아요
    홍대 입학사정관제요.. 그런데 정말 미술이 하고싶어야 가서 적응할수있어요..
    공부만 잘하면 어디든 문은 열려있어요.

  • 11. 미대졸업자
    '12.8.12 7:57 PM (125.177.xxx.170)

    남일같지않아서...
    저도 어려운 집안형편에 포기했다가 고2 가을부터 미술학원다녀서 입기미술16 개월하고 서울대 갔어요. 내신1등급이라 미술학원 성적장학생이었고 대신 대학합격후 2년동안 강사로 일해주었어요. 우리때는 카이스트가 필기성적 가는 미대있었고 지금 홍대등 입학사정관입시가 늘어나는 추세라 오히려 실기보다 성적이 중요해요. 미대가고 싶었던 사람들은 결국 돌아돌아 다시 미대입학하더라구요. 따님에게 성적만 좋으면 오히려 길이 많으니 성적관리 잘하라고 전해주세요. 그림잘그리나 성적안되는 입시생이 오히려 갈곳이 없는 추세예요. 20년전의 제가 생각나서 주저리써요.

  • 12. 올리브
    '12.8.12 7:58 PM (116.37.xxx.204)

    수능잘치면 갑니다.
    음악보다 미술은 성적으로 가는겁니다.
    수능이 학교를 정하고 실기는 당락을 정한다라고합니다.
    비실기 전형이야 성적중요한것 말해봐야 입아프고요.

  • 13. .....
    '12.8.12 8:23 PM (116.37.xxx.5)

    저는 미술을 전공안한 쪽으로 말씀 드릴꼐요..
    저도 미술도 재능이 있고 공부도 상위권. 거기다 형편 고만고만한 집의 4남매 중의 맏이..
    중고때 미술 늘 잘했고, 전공하라는 말도 들었고..
    결국은 그냥 공부해서 대학갔고, 지금은 공무원.. 지금 삶도 만족하고 있어요.
    대학 다닐때 미술 동아리에서 활동도 했었구요.. 오히려 경제적으로 안정되게 살면서 취미로 언제든 미술을 할 수 있는 지금도 좋아요. (그렇다고 제가 피카소같은 재능이 있는것 같지도 않고..ㅎㅎ)
    물론 고 3 때즘이나 대학다닐때 전공을 바꿀까 고민했던 적도 있었지만..
    성인과정으로 문화센터나 미술학원, 대학교 문화원 등에서도 미술을 배울 기회가 있고, 미술에 재능 많으셨던 아빠는 퇴직후에 문화센터에서 그림 배우시면서 즐겁게 사시거든요.. 예술은 관심만 있으면 언제든 삶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직업으로 가졌다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고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요.
    요즘은 도자기 만들기나 가구 만들기 등 실용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구요..

  • 14. 김밥고양이
    '12.8.12 10:19 PM (175.202.xxx.48)

    제 주변에는 음대건 미대건 고3 올라가서 미대로, 음대로 방향 틀어 대학 들어간 사람 많아요. 재능 있고 좋아하면 고2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고3때 시작해서 홍대도 들어가는 경우 숱하게 봤는걸요. 보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후회해서 다시 처음부터 준비해서 시험보려고 하면 낭비되는 시간이 더 많아요. 돈은 다음 문제.

  • 15. 원래
    '12.8.12 11:13 PM (14.52.xxx.59)

    미대는 문과로 가야 하구요(문 이과중)
    요즘은 그렇게 그림 열심히 안 그려도 됩니다
    수능이 더 중요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일단 이 글들 따님 보여주시고 제 생각엔 겨울방학때 학원 좀 다녀보고( 다 그렇게 개인레슨 받는건 절대 아니에요)언외사 열심히 하고,서울대 갈거면 수학도 절대 놓으면 안됩니다
    일단 열공

  • 16. 보석같은 댓글들
    '12.8.13 12:03 PM (58.143.xxx.45)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위안이 되네요. 댓글들 일단 프린트해서 아이에게 보여주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여름 잘 마무리하세요!!!

  • 17. 의외의 댓글들이네요....
    '12.8.13 2:42 PM (210.118.xxx.242)

    82는 다들 참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시네요......

    미대 나와서 머하고 살려구요?..... 미대 전공자이신 분들 죄송한 얘기지만.....

    미대 나오면 학원 강사 밖에 더 하나요?...... 걍취미로 미술하라고 하세요 공부잘하는거 같은데 걍 대학 가라고 하세요.....

    따님도 나중에 대학 나오고 사회 생활 하다보면 미대 안 간거 완전 다행으로 생각하실거에요....

    전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학교에서도 미대 보내라고 했는데도 고등학교때도 알겠던데... 미대 나오면머 먹고 사냐하구요....

    걍 취미로 하라고 하세요.....

  • 18. 네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12.8.13 5:38 PM (58.143.xxx.45)

    넘 감사합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면 얼마나 좋을까만..
    욕심이겠죠. ㅠㅠ;;;;;;;;;;;;;
    졸업후 먹고 사는 문제가 ..........슬프지요2222222222

  • 19. ...
    '12.8.14 3:53 PM (123.142.xxx.251)

    미대나와서 뭐 먹고 사냐고하시느분들 ㅠ,ㅠ 공부해서 대기업가면 잘먹고 잘 사나요
    정말 본인이 좋아서하면 그것처럼 행복한것도없죠
    학원강사는 아무나하나요..취미가 자기일이되는것처럼 좋은게 없구요
    오십다 되는 주위친구들 아직까지 다 일하고있어요
    재능이 있으면 없는거보다 취업하기 훨씬 쉬워요..

  • 20.
    '12.8.16 1:31 PM (58.143.xxx.236)

    점셋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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