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님들은 기분 우울할때 뭐하세요

기분 조회수 : 4,055
작성일 : 2012-08-11 12:11:45

뭔가 이유가 있어서 기분이 우울하고 컨트롤이 안돼요

계속 잠 자는둥마는둥하다가

아침에 빨래도 돌리고 멍멍이들 밥주고 뭔가 바삐움직거릴려다 그나마 한일전다행이다 이러고

다시 우울한기분에 컴터붙잡고있네요

절친한테 통화해서 털어놓으니 좀 나아지는듯도하다가 또 제자리네요

기본적인 원인이 해소가 안돼서 기분이 제어가안될때,,

님들은 이런기분일때 뭐하세요

정답은 없다는거 알면서도,,지금 뭘 해야할지 몰라서 물어보고싶어요

혼자 막막한 섬에 고립돼있는기분일때 출구가 안보일때

어찌해야하죠  이것도 시간이 해결해주는게 있겠죠

지금 저는 혼란한 시간속에 갖혀버렸어요 맘이 넘 약해졌어요 콘트롤이안돼요

이러면서도 먹고싸고하겠죠 살려면 

이유도 못적고 이런 기분만 써서 죄송해요

IP : 119.204.xxx.18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1 12:30 PM (112.151.xxx.134)

    잠자고..너무 비싸서 평소에 외면했던 좋아하는 먹거리 먹어보고...
    게임도 해보고...유툽에 좋아하는 동물동영상이나 가수동영상찾아보고...
    그래도 마음이 계속 괴로우면..
    새 노트 하나 꺼내들고...색깔 펜 3가지 준비하고 ...
    좋아하는 책을 필사해요.
    까만 색으로는 책 내용을 그대로 적고...중간 중간 좋아하는 구절이나
    글귀에서 내가 지금 얻는 느낌같은거는 파란색으로 적고...
    아.....내가 지금 처한 상황에 정말 위로가 되거나 호된 꾸지람이
    되는 글귀를 빨간색으로 밑줄 긋고 빨간색으로 결심이나 반성같은거
    적고......
    저도 오늘 시작했어요. 아껴놓은 고양이그림 수첩 하나 꺼내들고
    볼펜 꺼내서..논어.... 적는게 아니라 그림그리는 수준인게
    모르는 한자가 워낙 많아서... 후후...
    그런데 아침에 2시간 정도만 했을 뿐인데 한결 마음이 편안하네요.
    지금 상황에 와닿는 글귀에서 위안과 용기를 얻었거든요.

  • 2. ..
    '12.8.11 12:45 PM (92.140.xxx.253)

    우와.. 윗분 넘 예쁘세요~ 꼭 해보고 싶은 일이네요 !

  • 3. ^^
    '12.8.11 1:00 PM (121.152.xxx.134)

    윗님께서 저두 꼭 해보고싶엇던 일인데 하고계시네요.
    전 준비만 해놓고 하다말았엇는데....
    전 좋아하는 외국 드라마 대본 구해서 번역하며 시간 달래곤 했엇요.
    모르는 단어가 하도 많아 머리털 다 빠질까싶어 중단하긴했지만요....ㅎㅎ
    무엇인가 움직이고 기분전환하는것보다 그 우울함을 나름 즐기는것도 괜찮아요.
    저도 주기적으로 우울함이 오는데 오면 너 또왔구나 하고 혼자 칩거하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 책등 보면서 혼자 놀아요.
    그렇게 혼자 있을만큼 있다보면 다시 나오게 되더라구요.
    누군가 어설프게 날 위로해준다고 바깥으로 끌고 다니면 더 우울해지고 나중에 더 감정적 혼란이 와서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연락 두절하고 그냥 혼자 그렇게 보내곤해요.
    지금 우울한 이유와 그에 따른 생각들을 누구에게 털어 놓는것보다 글로 써보는건 어떨까요?
    조금이라도 맘 좋아질듯 한데...

  • 4. ,,
    '12.8.11 1:13 PM (119.204.xxx.184)

    답글주신분들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났어요

    정말 진심으로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저절로 눈물이나네요

    첫댓글님,,주기적으로 빨라진다는... 그말이 걸리고 걱정돼요,,,

    제가 물속에 있을때마다,,, 수면위로 ,,,올라오려 노력한다는 말 생각할께요

    ...님 고마워요,,,공책에 뭔가 끄적이는거,그런소소함 소중한것 그동안 먹고사느라 잊었던거네요

    이렇게 화창한날에 주책같은글 남겨서 ..이런글에 진심으로 답글남겨주신분들,,정말 고마워요

    토닥토닥이란말 정말 제등을 뚜드려주는느낌 받었어요,, 감사해요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

  • 5. ..
    '12.8.11 1:23 PM (122.36.xxx.75)

    우울이라는 녀석이 가만히 있음 더 우울하더라구요.. 우울할때 혼자 집에있으면 더 우울해져요
    그럴땐 강아지 델꼬 산책도 나가시고 , 사람들도 만나고 안좋은생각안들게 바삐움직이는게
    최고인거같아요 힘내세요~!

  • 6. Jane
    '12.8.11 1:27 PM (222.236.xxx.169)

    제가 지금 님하고 너무 비슷한 상황입니다
    나만 이런게 아니라는게 위안이 되고
    어떤 답이든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사실 모두 외면하지 않을까 했는데
    진심어린 답변들이 얼마나 고맙고 위로가 되는지.

    전 억지로 일어나 집안 청소를 하먼 기분이 혹 좋아질까

  • 7. Jane
    '12.8.11 1:34 PM (222.236.xxx.169)

    글이 잘렸어요

    남편이 눈치채고 드라이브가자네요
    나가서 같이 차마시며 대화로 털어놓아보고
    오는길엔 반찬거리 사와야겠어요

    제가 너무 가라앉아있지만
    가족들을계속 굶기는것도 죄책감을 주기에

    쓰다보니 횡설수설입니다

  • 8. 보라도리
    '12.8.11 1:48 PM (125.128.xxx.116)

    주옥같은 답글들땜에 댓글 답니다

  • 9. 예은 맘
    '12.8.11 2:37 PM (124.48.xxx.196)

    우울감이 일종의 엷은 질병이라 했을때,
    작정하고 이 기회에 우울의 원인과 깊이를 들여다 보시면 어떨까요??
    순간 순간 모면하는거 말고요.

    전 작정하고 심리학 정신분석학 책등 읽으면서
    아!! 이거 그냥 뇌와 호르몬의 장난이구나~객관화시키려 노력해요.

    요즘 치유의 심리학 읽고 있는데. 함 권해드려요^^

  • 10. 서성이다
    '12.8.11 2:43 PM (121.54.xxx.42)

    저는
    온 집안과 집밖을 천천히 걸어다닙니다.

    떠오르는 생각에 그냥 몰두합니다.
    가끔 거울앞에 다다르면 한참을 서서 제 모습을 보고

    마당에 사는 개집앞에 다다르면
    모기에 뜯겨가며 그 앞에 앉아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생각이 정리가 되고
    툴툴털고 일어나 다시 일상속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머릿속이 생각으로 가득차 있을때는
    어떠한 방법으로던 조금식 비워 버려야
    현실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기는것 같아요.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 11. 여기저기
    '12.8.11 2:56 PM (211.63.xxx.199)

    전화해서 약속 잡아요.
    사람들 만나고, 맛난거 먹고, 쇼핑도하고..
    밖으로 돌아다니다보면 집안에서만 있을떄와 다르게 많은걸 보게되고 생각이 바뀌게 되요.
    그러다보면 나름 고민했던것도 객관적으로 정리가 되곤 합니다.

  • 12. 저는
    '12.8.11 4:57 PM (210.106.xxx.78)

    자요...아니면 제가 좋아하는 가수 노래 열심히 듣고요

  • 13. 온몸의 감각
    '12.8.11 9:56 PM (119.64.xxx.240)

    온몸의 감각을 일깨우시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대요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이 먹죠. ^^
    하지만 더 좋은건 목욕한느거래요. 온몸전체이 감각을 일깨워줄수 있으니까요
    또한 우울증에 가장 좋은건 운동이라고 합니다
    걷기가 제일 무난하대요 ^^

  • 14. ...
    '12.8.12 1:21 AM (121.164.xxx.120)

    전 청소해요
    너무 힘들고 괴로우면 뭘해도 힘들어서
    그냥 청소하고 설거지 하면서 그런마음들을 씻어줘요
    그리고 재밌는 만화책을 본답니다
    그럼 기분 좋아져요
    만화책 보는게 저한테는 일종의 자가치료(?) 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384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들이 사이비종교에 빠진이들 같아요 2 ㅁㅎ 12:29:55 104
1773383 직장녀.딸이라면 공감백배 1 ㅇㅇ 12:27:08 139
1773382 고3 수시 다 떨어지면?? ㅜㅜ 1 고3 12:26:23 149
1773381 가구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1 질문있어요... 12:22:43 81
1773380 롤렉스 시계 구경하러 왔다고 해도 되나요 2 롤렉스 12:20:21 256
1773379 쫌쫌따리 파우치 박스 틴케이스 못지나치시는분계세요? 1 ........ 12:17:41 87
1773378 고추가루 어디서 사세요? 5 ... 12:11:06 289
1773377 선물 아이디어 좀 주세요 5 whitee.. 12:04:54 191
1773376 조정석 인상이 변한듯 1 12:04:44 1,329
1773375 착한여자 부세미 8 ㆍㆍ 11:59:01 813
1773374 초등중퇴 풀빵장수와 결혼한 숙대생 이야기 기억하시죠? 6 ... 11:51:17 1,258
1773373 요즘 보통의 대학생 자녀들은 언제쯤 취업 되나요? 7 때인뜨 11:49:07 616
1773372 김장 양념 최소한의 재료로 해보고 싶은데요 9 ㅡㅡ 11:47:08 296
1773371 미국에서 좋은 직업 중 하나 9 …. 11:40:19 1,489
1773370 열무김치를 지져먹어도 맛있나요 8 땅지 11:38:58 493
1773369 초콜렛 샀는데 유통기한이 일주일 뒤 인데요 5 어쩌까나 11:32:26 318
1773368 스벅 리저브 라떼 돈 아깝네요 6 ㅇㅇ 11:29:24 1,249
1773367 82 왜이렇게 속터지는 소리하는 사람이 많아진거 같죠? 8 11:29:14 869
1773366 요즘 남자 대학생 선물고민 3 트렌드 11:28:58 248
1773365 현대카드 간식 뽑기 또해요 13 카드 11:26:43 772
1773364 복지혜택 정작 받아야 할 사람은 못받네요 1 불공정 11:26:09 307
1773363 수능 가채점 안하는 아이 6 어렵네 11:23:07 794
1773362 어젯밤에 질출혈이 조금 비쳤는데요 3 65년생 11:15:53 501
1773361 현대 즉당 11:13:27 212
1773360 제일 힘든 알바가 편의점이라네요 21 ... 11:07:20 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