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묵주기도를 할수록 뒤로가는 느낌이네요.

돌돌 조회수 : 2,618
작성일 : 2012-08-10 16:44:40

가톨릭 신자에요.

열심히 묵주기도를 했는데..

점점 뒤로가는 느낌이에요. 실제로 안좋은 일이 펑펑 터졌고요.

그냥 유지만 되어도 되는데, 왜 자꾸 힘이 빠지는 일들이 일어나는지.

이런것도 다 하느님께서 뜻이 있으셔서 그런걸까요.

그렇게 생각하고 남은 묵주기도를 해야하는데, 안좋은 일 터지고 난 이후론

기운이 안나요.

 

감사기도 해야하는 차례인데, 감사가 안되니 어쩌죠.

용기좀 주세요

IP : 203.210.xxx.6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특별한
    '12.8.10 4:51 PM (119.192.xxx.5)

    은총을 받고 계시네요..
    그게 하느님께 다가가는 과정이에요..
    어떤 힘든 일이 닥쳐도 믿고 의지하고 감사하세요..
    주님께 모든 걸 맡기면 알아서 다 이끌어주십니다..

  • 2. 원글이
    '12.8.10 4:53 PM (203.210.xxx.61)

    그럴까요.. 특별한 은총일까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그냥 도중에 그만둬 버릴까도 생각이 들고요.. 휴

  • 3. 세이버
    '12.8.10 5:01 PM (58.143.xxx.164)

    저는 절에 다녀요. 저도 맘먹고 기도 같은거 할라면 이상하게 몸이 아프고 일이 꼬이고 참 더 힘들다는 생각이 종종 있거든요. 불교 쪽에서는 그게 업장을 녹이는 거라고 하세요. 제가 참회하는 기도를 하면 할수록 그 업이 녹아서 지금 당장은 힘든일로 오지만 결국엔 그게 다 없어지는거라고..
    브루스 올마이티 2 였나요? 거기서 좀 감동스런 멘트가 나와요.
    하나님께 인내할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하면 정말 뿅하고 인내심을 주실까요 아님 인내심을 기를수 있도록
    어떤 계기를 만들어주실까요?
    주인공은 가족의 화목을 원했는데 그럼 떡하니 화목함을 주실까요. 아님 가족들끼리 화목해질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실까요? 물론 그게 시련에 가까울지라도...

    기도 주제를 좀 더 명확히 하시면 그에 딱 맞춘 시련이 와도 아.. 이렇게 넘어가는구나 뭐 전 이런답니다.
    에고 도움은 못되고 잔소리만 늘어놨네요 죄송 ^^;;

  • 4. rosebud41
    '12.8.10 5:24 PM (219.249.xxx.146)

    에고, 제 댓글 지워요. 전 그냥 다가오는 불행을 좀 더 가볍게 받아들이면 (누구에게나 이유없이 찾아오기도 하는 게 힘든 일이라는) 더 나을 것 같아 쓴 글인데 다른 분들 정성스런 댓글보니 제 글이 너무 장난처럼 느껴져서 원글님 기분 나쁘셨을까봐요.

  • 5. 문리버
    '12.8.10 5:28 PM (115.136.xxx.59)

    rose..님 말씀은 성경적이지 않으신거 같아여..
    저도 기도중에 있고 이루어지지 않아서 힘들지만 분명 하느님은 우리의소소한 일상과 먹고 사는 일에도 관심 가지시고 지켜 본다고 생각해요..우리 인생에 별관심 없으신 분이시라면 정말 기도할 필요 없지요..
    근데요 님이 하신 생각 저도 했고 지금도 문득 내가 속고 있나 싶어요..난 정말 노력 했는데 일이 너무 안되니까 힘들어서..제 기도에는 20년간 답이 없으시네요..ㅜ

    묻어서 질문 하나..
    돈에 관한.. 더 자세히 말하면 남편이 20년간 제대로 돈을 못벌어 오는데..남편이 경제적 능력을 갖게 해달라는 기도는 하면 안되는건가요?돈에 관한 기도라서?
    저도 넘 힘들어요..
    매달릴 하느님이라도 없으면 진즉 죽었을거 같애요ㅜㅜ

  • 6. 루시아
    '12.8.10 5:58 PM (175.115.xxx.48)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누구한테 조언할 정도로 아주 열심히 하는 신자는 아니지만 아는데로 몇자 적어볼게요.

    저도 2번정도 9일기도 했는데....힘들수록 더 열심히 해 보세요. 물론 힘든일이지요....

    그리고 문리버님 ! "로또당첨되게 해 주세요". 이런 기도는 들어주시지는 않겠지만 당장 돈이 없어 생활이 안된다면

    그 정도 기도는 충분히 들어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신앙생활 열심히 하시는분이 허황된것이 아니라면

    구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느님께 기도 드리라고 하더군요. 믿음을 가지시고 열심히 기도해 보세요.

  • 7. 샬롬
    '12.8.10 6:10 PM (121.135.xxx.28)

    힘내세요....전 엉성한 신자지만 교회다니는데 그럴 때도 있더라구요.예배도 안 드리고 기도도 찬송도 나오지 않고 힘들 때요.
    그냥 그럴 때 전 힘들어요 하나님 그렇게 제 맘속에 생각을 말해요. 전 그것도 기도라고 생각해서요.
    저번에 특별새벽기도기간중에는 입원해 계신 아빠가 생각보다 많이 안 좋아지시면서 낙심될 때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함께 하시는 손길은 의심하진 않았어요.분명 원글님과 함께 하는 예수님은 그런 원글님의 마음까지도 헤아리고 위로해주시리라 믿어요.

  • 8. 문리버
    '12.8.10 6:20 PM (115.136.xxx.59)

    엉엉..rose님 저 때문에..
    제 댓글처럼 저도 님 같은 생각 수없이 했어요..너무너무 힘들고 사랑이시라는 분이 이 모든 걸 허락하셨다는게 머리로는 넘 이해가 안되니까요...하지만 그래도 저한테 관심 많으시다고 믿기로 결단했어요..
    모르겠어요..그냥 죽을 때까지 그렇게 믿을래요..
    그리고 또 웃기고 신기한건 하느님이 저한테 관심 계시다는건 때때로 의심이 가는데 그 분이 rose님이나 원글님에 대해서는 지대한 관심 가지고 계시다는게 너무 확신이 서요!
    ㅋㅋ저 웃기죠?
    항상 주 안에서 행복하세요!

  • 9. 문리버
    '12.8.10 6:21 PM (115.136.xxx.59)

    루시아님 감사해요...
    끝까지 기도할게요..포기하지 않고요...

  • 10. ..
    '12.8.10 11:06 PM (211.234.xxx.126)

    저는 답변드릴 만큼 제대로 묵주기도해본적도 없지만요.
    청원기도후에 감사기도 드릴 내용 잘 생각해보심 꼭 있을거예요.
    묵주기도 빠지지 않고 할수있는거
    대단한 일이고 자신에게 기특한 일이지만
    감사드릴 일인거 맞아요.
    9일기도 만에 당장의 기적을 바라신다면
    기복신앙 이 되겠죠.
    안좋은일생긴거 어떤건지 모르지만 어려운일 막아주고 좋은일 생기도록 보다 어려운일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용기와 깨달음을 청원해보시면 어떻지 생각이 듭니다.

  • 11. 힘내세요
    '12.8.11 9:24 AM (218.48.xxx.96)

    오래된 나일론 천주교신자입니다^^
    시간이 지나고보니
    하느님께선 우리가 기도하게되는 모든일들을 우리가 원하는 즉시 이뤄주시는게 아니라,
    하느님이 보시기에 적당한 시기에 이루어주시는것 같아요.
    실망하지 마시고 간절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드려보세요.

    그리고 작은 봉사라도 함께 병행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성당에서든 외부에서든 원글님의 손길을 필요로하는곳이 꼭 있을거예요^^
    제 경험상으론 봉사를 하면 더 많이 배우고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낙심하지 마세요~
    하느님께선 원글님가족을 꼬옥 기억하십니다^^홧팅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296 트고 있네요... 제딸 살이 .. 2012/08/20 610
141295 패브릭 소파, 비추인가요? 5 로망 2012/08/20 3,482
141294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가보신분? 5 살빼자^^ 2012/08/20 2,351
141293 식기세척기 세쳑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2 .. 2012/08/20 1,819
141292 어린이집에서 낮잠 재우기 전에 데려갔으면 하네요 5 비가또 2012/08/20 3,146
141291 사용설명서를 못읽겠어요 4 노안 2012/08/20 954
141290 이혼뒤 자녀교육 문제.. 1 woo 2012/08/20 1,236
141289 너무나 황당한 알바생 7 이럴수가 2012/08/20 2,958
141288 영어회화 공부 시작해 보려구요 ^^ 1 40대 2012/08/20 1,861
141287 가사노동을 점점 좋아하게 될 수도 있나요? 9 Zz 2012/08/20 1,650
141286 갱년기증상 극복기좀 3 직접겪으니 2012/08/20 2,503
141285 종이 코팅할 수 있는 제품 문의드려요. 셀프코팅 2012/08/20 626
141284 참 22조면 달나라에 한국인 보낼수도 있는돈인데 9 2012/08/20 980
141283 놀러와 안해요 2 2012/08/20 1,478
141282 신의보고있는데.. 15 안타깝다.... 2012/08/20 3,674
141281 고추말리기에 관한 질문. 4 고추 2012/08/20 1,376
141280 이런 경우 어떻게 부르나요? 6 여쭤 볼게요.. 2012/08/20 1,867
141279 제주신라호텔이요 10 호텔 2012/08/20 2,672
141278 벌레이름물어요 알려주세요 4 벌레이름 2012/08/20 880
141277 내일 제사인제 집청소 안하고 퍼져 있네요 5 ㄷㄷ 2012/08/20 1,746
141276 세무사 말인데요-능력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지 않나요? 2 오비락 2012/08/20 2,784
141275 펌했는데... 1 속상해요 2012/08/20 865
141274 만능찜으로 요리한후... 1 전기밥솥 2012/08/20 1,089
141273 언니야, 고마워 2 동생 2012/08/20 1,574
141272 너무 습하다 못해 보일러 돌리고 있어요 9 yaani 2012/08/20 2,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