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년전에 친구가 해준 얘긴데

결혼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12-08-09 16:27:31

친구네 시동생이 노총각인데 결혼할 생각이 없답니다.

아주 부자는 아니고

대학은 sky

형제들은 자리잡아서 웬만큼 살고

막내라 이쁜 조카들보면 결혼생각도 날법 했을텐데

자긴 결혼안하겠다고 하더랍니다.

 

남달리 생각이 깊고 경제적으로도 자기앞가림은 하는 애라는데

자기도 사는게 뭔지, 뭘 위해 사는건지 고민스러운데

결혼해서 부양가족을 만들며 자식을 낳아서 똑같은 고민을 안겨주는게 싫답니다.

한국 인구가 넘 많아서 한국에 사는 사람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환경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인구가 대폭 줄어야하는게 맞다고,

 

내친구나 나나 그때는 그 시동생이 참 별스러운 사람이다 생각했는데

요즘 생각하니 정말 그 시동생이 생각이 깊은 친구다 싶네요.

나는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겨우 깨달은 건데

그걸 진작에 깨달았으니 현명한거죠.

결혼문화가 말이 많은데

이것도 다 따지고보면

결혼으로 이득을 보려하니 그런거죠.

 

신랑될 이는 결혼으로 성생활도 해결하고, 안정된 가정에서 아내가 해주는 밥먹고

청소 빨래 등도 아내가 해줄거라 생각하니 이득이죠.

물론 자식을 생각하면 자기가 빠듯하면 애를 안낳는게 애한테는 좋은데

애인생이야 어찌되건 그건 고민안하고 대개는 결혼하면 애를 낳아야한다고 생각하니

앞날 생각안하고 남자입장에선 결혼하고 애를 낳고 싶어하죠.

 

여자도 현재 생활보다 더 나은 생활을 기대하니

당연히 집도 시집이나 남자가 해왔으면 좋겠고,

또 남들도 그러니 자기도 이때 꾸밈비니 뭐니 하는 걸로 명품도 할수 있는한 좋은걸로 장만해두자는 심정일거구요.

아이문제도 애인생보다는 자신의 안정된 결혼을 위해

결혼하면 부부사이의 끈을 위해 애를 낳아야한다고 생각하니 결혼하고 애를 낳기 원하고요,

 

시부모될 사람, 특히 시어머니될 사람은 지금껏 고생해서 아들 키웠으니

아들 결혼할때만이라도 예단이란 이름으로 며느리라는 여자에게 아들키운 공을 보상받길 바라는거구요.

 

다 이해득실을 위해 하는 결혼이니

결혼문화가 이리되는거죠.

 

결혼문화를 힘겨워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

이런저런 결혼에 대한 이해득실의 기대치와 현실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되겠지요.

그럼 적당한 선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요.

 

 

 

 

IP : 121.165.xxx.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468 운전면허학원 사기성이 농후하네요. 순진한사람 .. 2012/08/21 1,574
    144467 올레 스카이라이프 달려고 하는데 원래 이러나요? 8 올레 2012/08/21 2,152
    144466 흰옷에 파란물이 들었어요 1 ㅜㅜ 2012/08/21 2,520
    144465 남편이 월급을 다 갖다주면 사랑하는건가요? 12 질문 2012/08/21 3,869
    144464 서울 지역 스케일링은 보통 얼마씩 하나요? 1 서울 2012/08/21 1,512
    144463 여행만 하면 홀로 아프게 되는 우리 가족.. 6 속상하네요 2012/08/21 1,782
    144462 박근혜 전략 잘짜네요 14 봉하라 2012/08/21 3,296
    144461 티셔츠 소매 오버로크가 풀어져서 세탁소에 맡겼는데요.. 3 수선 2012/08/21 2,721
    144460 19)유교사회가 한국여자 보호하는 측면도 있음 7 ㅎㅎ 2012/08/21 2,642
    144459 남편이 애들 데리고 여행갔어요 3 좋아요 2012/08/21 2,025
    144458 수영복이요^^ 2 여왕이될거야.. 2012/08/21 1,456
    144457 오늘의 82는.. 10 날도흐리고... 2012/08/21 1,889
    144456 목동 초4 영어학원 추천부탁드려요. 1 산타4 2012/08/21 2,497
    144455 가정용 LED TV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랄라 2012/08/21 1,009
    144454 30개월... 친구없는 아기 있나요? 4 궁금 2012/08/21 2,865
    144453 다들 신혼때는 남편이 잘해주는거죠? 9 궁금 2012/08/21 2,822
    144452 길거리에서산 멸치 고민이예요. 7 그냥 푸념 2012/08/21 1,885
    144451 저 좀 도와주세요 2 .. 2012/08/21 1,093
    144450 28개월 아이 민간 어린이집 보내도 괜찮을까요? 아가맘 2012/08/21 1,325
    144449 교통사고 합의금에 대해서 여쭐께요... 7 소란 2012/08/21 2,318
    144448 2분 사이에 우산 잃어버렸어요 9 좀도둑 2012/08/21 2,004
    144447 호피무늬 티...안입어지겠죠?;;; 8 40대초 2012/08/21 2,116
    144446 알파카 숄카라 코트 있으신분 계세요? 5 마이마이 2012/08/21 2,537
    144445 영화 노트북 슬프네요 4 .. 2012/08/21 1,510
    144444 도올 “올해 대선에 따라 민족사 비약과 비극 엇갈려 3 도올 2012/08/21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