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용실에 원래 애완견 동반 출입하는 게 가능한가요?

//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12-08-08 22:46:04

오늘 유명 체인 헤어샵에 파마를 하러 갔어요. 비교적 한가했고, 제가 하겠다는 디자이너만 고객이 밀려있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머리를 말고 열처리를 하기 위해 앉았는데 맞은편에 개를 데리고 온 분이 바로 앞에 있었던 거예요. 아주 가깝게...

강아지라고 하기엔 덩치가 너무 컸고, 제가 잘 아는 시추나 푸들, 치와와...그런 게 아니라 잡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크고 목줄로 밖에 풀어놔도 될만 한 정도였어요. 아기로 따지면 8개월 넘은 아가 정도? 꼬리까지 있으니 더 커보였어요.

어릴 때 개에 물릴 뻔한 저는 너무 놀라고 두근거려서 다른 자리...원래 거울 보고 앉는...그곳으로 가겠다고 했지요.

"개를 많이 싫어해서...가깝게 앉고 싶지 않다."라고 직설적으로 말을 했어요. 그 고객분은 듣지 않게 나지막하게요.

스탭들도 알겠다는 듯...수긍하는 눈치였어요. 짜증도 나고 불결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그분이 아기 안듯이 품에 안고

머리를 말고 있는데 정말 개가 핥으면 볼에 바로 닿을 정도고...대소변을 싸지나 않을까 걱정되는 순간...이었죠.

 

참 뭐라고 컴플레인을 걸기도 그렇고 가만히 있기도 뭐한 그런 상황이 계속 되는데...문제는 그분이 오래 오래 있다가

가면서 디자이너를 안 놔두고 계속 말을 붙이는 거예요. 전...드라이도 끝났는데 멍 때리고 기다려야 하는 분위기..ㅠㅠ

VIP고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속에서는 열불이 나서..."빨리 가야 되니까...마무리 해주세요." 결국 그렇게 말했고

디자이너분께...개를 데리고 와도 되냐고 물었더니..."뭐, 어때요...그럴 수도 있죠." 이러는 겁니다. 스탭에게 물어보니

그런 경우는 근무하면서 처음이라는데 전 두고 두고 불쾌한 거예요. 어떻게 바로 그 앞에 앉히는 건지도 화가 나고...;

제가 싫어하는 건 몰랐겠지만...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개를 데리고 오는 게 뭐 어떠냐니...욱 하더라구요.

원래 미용실에 애완견을 데리고 출입하긴 하나요? 이동하는 가방에 넣고 다니거나...그런 건 봤지만...;; 식당에서도

마트에서도 봤지만 아주 작거나 누가 봐도 애완견이었어요. 이 개는...딱 밖에 풀어놓고 집 지키는 개처럼 보였구요.

제가 예민한 건 가요? 별거 아닌데 이러는 거면 그냥 잊어버리고 싶어서요. 지혜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1.163.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8.8 10:59 PM (218.37.xxx.97)

    개를 키우는 사람은 아니지만,,, 원글님처럼 개를 싫어하는 사람도 아니라서요
    먹거리취급하는곳 아니면 괜찮은거 같은대요
    사실 전 먹거리 취급하는곳도 굳이 뭐 출입금지시킬 이유 있나 하는 입장이구요(순전히 개인적의견임)
    버려진 유기견도 아니고 주인이 안고다니며 키우는개는 사람만큼 깨끗해요
    무서워하는건 이해가지만,,, 더럽다고 생각하는건 좀 아닌듯~~

  • 2. ...
    '12.8.8 11:13 PM (14.46.xxx.116)

    개 키우는 동네미용실도 있두만요..--

  • 3. .....
    '12.8.9 12:09 AM (14.43.xxx.60)

    먹거리 취급하는곳이 아니라면..별 문제 없지 싶은데...그것도 관공서도 아니고 개인영업장인데요..
    저도 미용실에서 개키우는곳도 봤어요..

  • 4. 슈나언니
    '12.8.9 12:37 AM (113.10.xxx.126)

    집에서 키우는 개는 사람이 안고 있으면 대소변 싸지 않아요.
    개를 무서워할 수 있는건 이해가 돼요. 하지만 식당도 아니고 미용실안에 개를 풀어놓은 것도 아니고
    주인이 안고있었다면서요. 이렇게 치를 떨 정도로 불쾌하셨나요?
    미용실은 개인사업장이고 사업자가 개를 들여도 된다고 한다면 들여도 된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개가 싫고 무서워 불편한 감정이 드는것은 원글님 자유지만
    개 주인에게도 업주가 허락한 곳에 개를 데리고 외출할 권리 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가 크기 때문에 미용실밖에 묶어놔도 된다고 하는건 원글님 생각이죠.
    요즘같은 더운날씨에 몇시간씩 아니 덥지 않더라도 낯선곳에 개를 몇시간씩 묶어두는건 할짓이 아니죠.
    물론 저라면 미용실에 개를 데리고 가지는 않겠지만요.

  • 5. 자기가 세상의 중심도 아니고
    '12.8.9 1:14 AM (183.98.xxx.14)

    개가 크기 때문에 미용실밖에 묶어놔도 된다고 하는건 원글님 생각이죠222222222222

    본인이 싫으면 피하면 될것을, 음식점도 아닌데 별거가지고 난리네요.
    님만 사는 세상 아닙니다.

  • 6. 세상의 중심인 분들에게
    '12.8.9 1:17 AM (183.98.xxx.14)

    '혐오하는 사람이 있다면 피해줘야하는것도 개주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라니요, 말도 안됩니다.

    왜 타인의 권리는 인정을 안하고 그저 자기가 좋은 거 싫은 거만 주장하는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598 간만에 소개팅했는데 머리가 복잡해 잠이 안 오네요 78 노처자 2012/08/19 15,411
140597 장마가 따로 없네요 1 요즘은 2012/08/19 2,793
140596 박근혜씨 살이 찐 건지 부은 건지... 5 ... 2012/08/19 2,960
140595 저밑에 글보니 공무원도 나이땜에 설움 6 화이트스카이.. 2012/08/19 3,016
140594 The great pretender 같은 느낌의 팝송 추천부탁드.. 2 ... 2012/08/19 1,052
140593 붕어빵에 나오는 아이들이 똑똑한건가요? 훈련일까요? 10 붕어빵 프로.. 2012/08/19 4,411
140592 제주도 등갈비 요리.. 꽃더덕 2012/08/19 1,061
140591 한국 송파구가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도시 6 ㅋㅋㅋㅋ 2012/08/19 3,787
140590 제주 앞바다에 용왕님이 진짜 계신다네요. 믿어요 2012/08/19 2,099
140589 개콘 납득이가 건축학개론 납득이 패러디한거 이제야 알았어요..-.. 1 건축학개론 2012/08/19 5,305
140588 영어 해석 부탁드려요 1 아마존 2012/08/19 928
140587 도수코 보고나선 잠이안와요 2 불면증 2012/08/19 3,074
140586 무심한 남편.... 힘들어요 9 싫어 2012/08/19 4,536
140585 ebs광고에 나온 머리따는(묶는) 인형 제품명좀 알려주세요.. 2 육아 2012/08/19 1,211
140584 웃기는 우리집 멍멍이ㅋㅋ 32 dd 2012/08/19 5,724
140583 분당 학교가 많이 별로 인가요?? 3 분당 2012/08/19 2,777
140582 그렇다면 ,,,,,,살고싶은 특정도시는 43 어디입니까?.. 2012/08/19 4,304
140581 엔지니어66님 블로그가 안보이네요 5 ... 2012/08/19 4,120
140580 손연재 선수가 올림픽 결선 리본 종목에서 리본에 매듭이 지어진채.. 176 ... 2012/08/19 23,005
140579 중 3 남자아이, 보성고와 경기고 중 어디가 좋을까요?? 10 아들맘 2012/08/19 3,059
140578 제주 바다 자력으로 생환한 선원요... 3 2012/08/19 1,795
140577 그레이아나토미 보면서 느낀 점, 소소한거 끄적끄적. 7 .... 2012/08/19 1,942
140576 주거용오피스텔, 주상복합. 관리비는 얼마나 나오나요? 2 .... 2012/08/19 2,716
140575 부모로부터 받은 언어폭력 극복 방법 있나요? 20 궁금이 2012/08/19 7,421
140574 은성밀대에 맞는 도톰한 부직포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두아이맘 2012/08/19 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