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 많이 다니시나요?

궁금 조회수 : 1,024
작성일 : 2012-08-08 11:00:36

제 남편은 많이 외향적입니다. 운동도 좋아하고 집에 있는것 보다 밖에서 활동하는거 너무 좋아하고 아이들과

같이 노는것도 좋아하구요.

아이둘이 남자아이인데, 초2,초3 연년생이예요.

네~~ 제가 좀 힘듭니다. 워낙에 저질체력이라 혼자서 아이둘 키우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힘들어서 갑자기 팍 늙은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하지만, 아이둘 유치원들어가니 어디 놀러가도 너무 좋고, 요즘 같은 초등 방학때는 그야말로 너무너무 좋아요.

야구, 축구, 배드맨턴..남편이랑 아이둘이랑 어찌나 잘노는지 저는 그냥 앉아서 노는거 구경하고 먹거리 챙기고 그럼 되거든요.

 

수영장 가도 아이둘이서 놀지 저랑 남편은 별로 찾지도 않고, 무지하게 잘놉니다.

집에 있음 둘이서 싸우다가 놀다가 하두 정신없고, 요즘 같은 무더위에 삼시세끼 밥하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도시락 싸서 야외에 자주 나가요.

 

이번 방학때 저희 가족 스케줄을 옮겨볼께요.

방학한 첫주 토요일 7월- 한강 야외수영장

그다음주 8월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평창 휴가

8월 5일 일요일 제가 아이들만 데리고 야외 수영장 이렇게 다녀왔어요.

 

이번주말에 과천 자연캠프장 가서 하루 그냥 고기 구워먹고 놀다 오자고 남편에게 했더니만,

제게 너무 논다고... 너무 놀러만 다니려고 한다고 합니다.

정녕 그런가요?? 5일 일요일날도 남편 휴가 다녀오고 출근생각해서 저혼자 아이둘데리고 수영장갔고, 그날 남편혼자

집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켜놓고 하루를 원없이 쉬게 해줬거드요.

이번주는 정말 너무 더워서 겨우 여행 가방 정리하고 아이들 3끼 식사챙기고, 남편은 매일 7시정각에 아침상 차려줘야 하는 사람이라 저 정말 너무 힘들고 지치고, 낮에는 전기세 아까워 에어컨도 아이들 학원 다녀오면 잠깐씩만 켜고,

어디 놀러갈때는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 싸고(야외수영장 갈때도 제가 6시에 일어나서 도시락 다 싸고, 전날 모든 준비물 다 챙겨놓고, 다녀와서도 제가 혼자 짐정리 다하고그래요.)

 

이번에도 고기랑 밑반찬 몇개와 돗자리만 가지고 가서 놀다오려는데 저런 소리하니 솔직히 너무 얄미워요.

이번주 지나고 나면 방학도 끝나는데, 그럼 또 아이들 시험이다 숙제다 ~ 맘편히 어디 가지도 못하는구만,

휴가는 멀리 좋은곳 다녀왔어도, 집에서 가까운곳 가서 놀다 오자는데 제가 그리 많이 다니는건가요?

 

저희는 방학때 아니고 학기중에도 토요일에는 가까운 공원가서 그냥 아이들 축구하고, 도시락먹거나 맛있는거 사먹거나 그럽니다. 그러니 매주 토요일에는 집에 자주 없어요.

 

이게 요즘 남편의 불만 같아요. 하지만, 집에 있으면 남자셋이서 한집에 있음 정말 갑갑하고, 힘듭니다.

아이들은 자꾸 놀아 달라고 하고, 뛰지도 못하고, 조용히 책이나 읽어라 하는데 그게 요맘때 아이들에게

가능한 이야기냐구요??

 

그래서 저는 가급적 밖으로 나가자 하는편인데, 남편도 잘 따라주고, 잘놀아줘요.

하지만, 무조건 일요일에는 남편하고 싶은거 하도록 해줍니다. 대부분 운동모임나가서 밤늦게나 들어오거든요.

그러니 오로지 일주일에 함께 할 시간은 토요일밖에는 없어요.

 

제가 토요일 좋은곳 알아보고 예약하고, 모든 준비 다해놓고, 하는데 요즘 아주 불평을 합니다.

문자로 토요일 자연캠핑장 가자고 했더니만, 힘들지도 않냐? 또 가야돼? 이렇게 답장이 왔어요.

생각같아서는 아이들하고만 다녀오고 싶은데 저번주 아이들하고 다녀왔더니만, 제가 너무 피곤하고, 전

이제 아이들 좀더 크면 같이 이렇게 놀러 다니고 싶어도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예요.

그래서 같이 시간 보낼수 있을때 큰돈 안들이고 자주 밖에서 함께 하고픈 마음이 큰데, 제가 믿었던 남편이 요즘 이렇게

나오니 속상해요.

 

여러분이 보시기에 제가 과하게 놀기만 하려 하나요?? 남편에게 댓글 보여주려구요.

그런건가요??

 

IP : 121.143.xxx.1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린
    '12.8.8 11:02 AM (110.14.xxx.164)

    일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 한데도
    저보고 놀러만 다니려고 한다고 타박입니다
    자기 직업이 해외출장이니 그런지...

  • 2. 카드생활
    '12.8.8 11:10 AM (211.222.xxx.16)

    제가볼땐 정말 돈많이 안들이고 아이들과 함께하는게 보기좋아요.솔직히 개학함 요즘 애들이 학원다니랴

    어디 시간이 나야죠..아쉬운점은 몇번정도는 김밥이랑 샌드위치 만들어서 도서관으로 가심 어떨지...

    계속 놀기만하면 개학하고 제자리찾기가 쪼금 힘들거같아요..

  • 3. 오오
    '12.8.8 11:11 AM (222.239.xxx.216)

    한 3년에 한번꼴로 나가는데 한번나가면 석달..정도 여행해요 ㅋㅋ 갔다오면 10키로 빠져서 좋아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841 고지혈증으로 약 드시는분 계세요? 4 샌달33 2012/08/30 2,667
145840 전문계에서 대학들어가기 1 bb 2012/08/30 921
145839 티아라 사과문 대필의혹 6 루루 2012/08/30 2,225
145838 태교의 위력... 15 놀라워라 2012/08/30 4,162
145837 우리 동네 중국집 7 쏘굿 2012/08/30 2,150
145836 음악파일 어느사이트에서 다운받으세요? 3 음악듣고파 2012/08/30 1,071
145835 이정희, 내달 대선출마 선언.(기사) 27 어이구 2012/08/30 4,252
145834 sns 안 하시는 분 계세요? 11 ... 2012/08/30 2,057
145833 서일본대지진 나면?..규모9.1에 사망 32만명 1 그립다 2012/08/30 2,087
145832 1999년 추억의 히트곡~ 1 대박 2012/08/30 1,081
145831 영어유치원 다닌 아이들은 11 코끼리 2012/08/30 2,521
145830 내일 제주도 여행 괜찮을까요? 1 aloka 2012/08/30 675
145829 요즘 소소히 잘 쓰는 것들.. 3 제이미 2012/08/30 1,442
145828 여동생 결혼식에 한복 입어야 하나요? 11 .. 2012/08/30 6,181
145827 아들을 의경보내신 선배맘께 여쭐께요. 의경지원 2012/08/30 780
145826 이 와중에 봉주 18회 올라왔네요 2 ... 2012/08/30 848
145825 mbc 채식방송 다시보기(무료 회원가입필수 추천) 4 ... 2012/08/30 955
145824 검정스커트와 어울리는 윗옷 뭐가 좋은가요? 6 콕찍어주세요.. 2012/08/30 1,380
145823 옛날 드라마..눈의 여왕...현빈 정말 멋있네요.. 9 멋진 득구 2012/08/30 2,705
145822 진지한 연애를 한다는 건 정말 좋은 일 같아요. 5 rr 2012/08/30 2,048
145821 노래방에서 상습적으로 여자불러 노는 남편과 이혼하려구요.. 4 휴.. 2012/08/30 3,152
145820 응답하라 1997 어디서 봐요?? 오늘 아침부로 유투브에서 다 .. 8 ㄱㄱㄱ 2012/08/30 3,181
145819 저도 카스이야기..점점 댓글달기가 지겨워지네요 6 2012/08/30 3,072
145818 김창완씨 '아저씨의 대답' 동영상을 보고... 청춘. 2012/08/30 980
145817 롯*마트 호주산 찜갈비 드셔보신분... 3 궁금 2012/08/30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