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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장실 변기에 레몬이 막혀있어요.

울고 싶다 조회수 : 7,326
작성일 : 2012-08-06 14:30:14

말 그대로예요. ㅠㅠ

 

일주일 전에 친구가 네 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저희 집에 놀러왔어요.

 

레몬을 반으로 잘라 앉은 자리에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마셨는데 갑자기 친구 아들이 반 쪽짜리 레몬 껍질 두개를 가지고

 

저희 집 거실 화장실로 가더니 변기에 넣고 그냥 물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레몬크기가 좀 컸던지라 레몬이 변기에 막혔나봐요.

 

정말 82검색해서 나온 세탁소 옷걸이, 변기솔로 미친듯이 다다닫다다다다닫다다~, 뚫어뻥 2통, 락스, 세제에 뜨거운 물 까

지 변기 뚫는 법으로 검색해서 나온 방법중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뚫는 방법들을 다 시도해봤지만 물이 내려가질 않아요.

ㅠㅠ

아무래도 레몬이 트랩 부분에 꽉 막혀서 물이 내려가지 않게 하는거 같아요.

 

친구네선 여름에 참외나 복숭아 씨 같은걸 화장실 변기에 넣고 물 내렸대요.

그걸 보고 기억한 친구 아들녀석이 저한테 쓰레기 버렸다고 칭찬받을려다 그런거 같다네요. 친구말인즉은...

 

 

의도도 좋고 다 좋은데 우리집 변기는 어쩌나요?

 

일주일간 안내려가는거 봐선 기사님 불러야 될거 같은데 이십만원 정도한다는 얘기듣곤 말 그대로 멘붕이 왔어요.

 

친구는 "어쩌니?" 이 말 한 마디로 땡이구요. ㅜㅜ

 

 

정말 이렇게 꽉 막힌 딱딱한 레몬 껍질 같은 것도 수작업(?)으로 내려 보낼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좀 더 놔두면 혹 삭아서 좀 부드러워지지 않을까요? 그렇게 부드러워 졌을때 그 때 다시 위에 했던 방법을 쓰면 내려갈까

요?

 

 

오늘 아침엔 입에서 욕이 나올정도로 짜증이 나요. ㅠㅠ

 

도와주세요.

 

 

IP : 147.6.xxx.24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6 2:31 PM (60.196.xxx.122)

    제 아들이 그래놨는데
    수리비가 20정도 든다면
    다는 아니라도 반이라도 보태겠네요..저라면.

  • 2. "어쩌니?"
    '12.8.6 2:33 PM (14.63.xxx.63)

    "기사 불러서 비용 나오면 그때 줘."

  • 3. ..
    '12.8.6 2:35 PM (180.18.xxx.57)

    제자식이 그랬다면 돈다 지불해요...

  • 4. ...
    '12.8.6 2:35 PM (183.98.xxx.10)

    애초에 친구가 지네집에서 하던 짓부터가 미친 짓이네요.
    레몬껍질은 완전 섬유질인데 그걸 어찌 녹일 수 있을까요...
    기사 불러서 뜯는 수 밖에 없을 거 같네요.

  • 5. 그냥
    '12.8.6 2:36 PM (171.161.xxx.54)

    기사 불러서 뜯고 수리비 영수증 카톡 같은걸로 보내세요.
    그럼 친구가 계좌번호 가르쳐 달라고 하겠죠...
    안 내려고 하는 친구면 좀 이상한 사람이고요.

  • 6. 울고 싶다
    '12.8.6 2:36 PM (147.6.xxx.241)

    그런건가요? 점 세개 님 말씀에 더 좌절합니다. ㅠㅠ 물에 오래 놔두면 불지 않을까요?
    어떻게든 희망의 끄트머리도 붙잡고 싶은 저랍니다. ㅠㅠ

  • 7. ..
    '12.8.6 2:37 PM (1.225.xxx.18)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210975877&GoodsSale=Y... 아저씨 부르기전에 이걸 마지막으로 한번 해보세요.

  • 8. ..
    '12.8.6 2:37 PM (180.18.xxx.57)

    스트레스받지마시고 기사불러 돈내시고 친수한테 돈받으세요 일주일간 고생하셨네요

  • 9. ,,
    '12.8.6 2:37 PM (121.184.xxx.70)

    뚫어만 주는 경우엔 삼만원 정도면 되던데요.
    변기를 해체하는 경우에 좀 더 들구요.

  • 10. 울고 싶다.
    '12.8.6 2:41 PM (147.6.xxx.241)

    왠지 오기가 생겨서요. 그냥 저도 기사님 부르는게 가장 깔끔한 방법이라는 것도 아는데요. 내 잘 못도 아닌데 그 돈 주고 도저히 억울해서 못고치겠어요. 친구한테 살짝 언질했는데 "어쩌니?"가 나온거구요. ㅠㅠ

    지금 점 두개 님께서 링크 걸어주신거 상품평 보고 있는데 어떤 분은 애기 일회용 기저귀 막힌것도 뚫으셨다네요. --^
    아저씨 부르기전에 이것부터 해보는게 낫겠죠?

  • 11. ..,..
    '12.8.6 2:41 PM (222.105.xxx.17)

    위 ..님이 말씀하신 "관통기" 그거 일반 철물점에도 있어요. 꽤 쓸모있음.


    이런 환타스튁한 방법도 있긴해요.

    도구: 테이프와 두꺼운 비닐
    http://www.durl.kr/3zfij5

  • 12. 검은나비
    '12.8.6 2:43 PM (125.7.xxx.15)

    저도 ..,..님 방법 직접 써 봤는데 짱!!! 이예요.

    테이프로 비닐을 꼼꼼하게 잘 붙이고 해보세요.

  • 13. 혹시나...
    '12.8.6 2:43 PM (122.36.xxx.13)

    친구가 아들앞으로 화재보험 같은거 들어 놓은거 없으시데요?
    애가 놀다가 사고치면 그 비용 보험회사에서 내주는게 있거든요? 제가듣기론 예를 들어 우리애가 친구 안경을 잘못건드려서 안경이 깨지거나 망가지면 그 비용을 보험회사에 청구 하면 돈이 나오거든요...
    이것도 해당사항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혹시나..화재보험이 있으면 물어 볼 순 있잖아요..그죠??

    그나저나...그 친구 참...어쩌니 이한마디로 끝내면 안되죠 ㅠㅠ

  • 14. ...
    '12.8.6 2:44 PM (211.187.xxx.226)

    기사 불러 고치시고, 친구에게 돈 받으세요.
    말하는거 보니 보통 뻔뻔한 년 아니네..

  • 15. 원글
    '12.8.6 2:47 PM (147.6.xxx.241)

    테이프와 두꺼운 비닐은 오늘 집에가서 해봐야겠어요. 좋은 방법 감사드려요. ㅠㅠ 진심으로요.

    관통기는 일단 온라인 보다 철물점 가서 사장님께 어느 모델이 가장 효과가 좋은지 확인한 후에 구매해야겠어요.

    근데 불길한 건....
    레몬이 트랩 중간에 막혀있어서 아무래도 변기 뚫는게 아니라 변기를 뜯어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커요. 제가 정말 비위 약한데 고무장갑 두 개 끼고 그 안에까지 손 넣어봤어요. 혹 제가 잡을 수 있을까 해서요.


    이젠 노란색마저 꼴보기 싫을 정도예요. ㅜㅜ

  • 16. 테이프.
    '12.8.6 2:49 PM (211.168.xxx.52)

    제 지인도 저 방법 해봤는데 너무너무 잘된데요
    신기하게도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 17. ..
    '12.8.6 2:49 PM (110.14.xxx.164)

    자기 아들이 그랬으면 말이라도 미안하다 내가 수리비 내마 해야죠
    변기 뜯을일까진 아니고 사람부르면 바로 끝날거에요

  • 18. 경험자입니다
    '12.8.6 2:52 PM (116.37.xxx.37)

    점 두개님이 말씀하신 만능관통기로 해결했어요.. 저희집은 사과1/4쪽 때문이었는데 철물점서 사다가 돌리니 그대로 사과가 나오더라구요 몇년전에 치약 작은게 들어가 막혀서 기술자부르니 변기를 바닥에서 뜯어내서 반대쪽으로 바람한번 넣으니 해결되던데요.. 비용은 7만원이였네요 너무 걱정마시고 마지막으로 철물점에서 사다가 해보심이...

  • 19. 원글
    '12.8.6 2:52 PM (147.6.xxx.241)

    일단 오늘 댓글로 방법과 도구를 알려주신대로 비닐압박(?)압박이랑 관통기 두 가지 방법 시도해본후에 안되면 사람불러야지요.
    제가 괜한 미련 떨고 있는거 아는데.. 이 같잖지도 않은 오기는 대체 뭘까요?

    날씨 너무 더운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20. 무슨..
    '12.8.6 2:54 PM (1.243.xxx.117)

    변기 뚫는데 20만원씩이나 받나요?
    변기 교체도 16만원에 했는데..

  • 21. ...
    '12.8.6 2:57 PM (211.187.xxx.226)

    아유님. 뻔뻔한년 정도가 욕인가요?
    어느 세상에서 오셨길래.. 저 정도면 뻔뻔한년 맞거든요.
    더운날 남의 집 변기 막아놓고 '어쩌지' 라고요? ㅎㅎㅎㅎ
    나라면 면전에 친구고뭐고 욕 날아갔음.

  • 22. 날도 더운데
    '12.8.6 3:05 PM (219.250.xxx.206) - 삭제된댓글

    정말 짜증 나시겠어요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하구요

    뻔뻔한#은 욕 맞습니다
    그 정도가 욕이 아니면, 어느정도를 해야 욕이라는 건지...
    윗님이 특별한 세상에서 오신 듯 하네요

  • 23. 무슨
    '12.8.6 3:08 PM (211.36.xxx.96)

    무슨 반을 내줍니까. 당연히 백만원이 나온다고해도 전액 지불해줘야죠. 돈한푼 안내주면 친구정리해야 마땅하네요. 마인드문제이고 오래볼친구 아니네요.

  • 24. 유지니맘
    '12.8.6 3:15 PM (203.226.xxx.48)

    지역이 어디신지..
    저희집 조카가 와서 칫솔이.....
    아저씨 불렀구요.
    오만원에 했어요.
    변기 뜯어도 십만원이라고 하셨구요.
    여긴 분당 서현동.
    오신곳은 정자동 이였습니다.

  • 25. 변기 막힌 건 둘째치고
    '12.8.6 3:29 PM (222.110.xxx.4)

    친구가 매우 나쁘네요.
    어쩌니 라뇨.
    저라면 제가 사람 불러줍니다.
    자기 애가 잘못한 거 부모가 책임져야죠.
    원글님 돈 들면 꼭 받으세요.

  • 26. ...
    '12.8.6 3:30 PM (211.187.xxx.226)

    뭔 특별한 세상에서 와요. 이제와서 같잖게 정화라도 하겠다는건지 뭔지. ㅎㅎㅎ

  • 27. ..
    '12.8.6 3:35 PM (211.60.xxx.236)

    제 친구애도 새로 도배한집에 가서 크레파스로 그림을...그러고 그냥 왔어요. 제가 같이 갔었네요. 저도 자식 있지만 크레용으로 벽이나 가구에 그림 그리는 애들 이해가 안가요. 저희애 크레용 손에 쥘 나이에 종이에만 그리도록 미리가르친 이후로 한번도 그런적 없어요.

  • 28. 오년전에..
    '12.8.6 5:23 PM (220.77.xxx.250)

    삼만원 줬는데요.. 알바하던 회사에서 막혀서 말했더니 총무과에서 삼만원으로 해결봤다고..ㅎㅎ

  • 29. 욕한다
    '12.8.6 5:26 PM (222.238.xxx.247)

    나라도 그상황이면 욕 나오겠습니다.

    이 더운여름날 무슨고생인지...

    그나저나 친구네도 언젠간 된통 당할날있지 싶습니다.

    당췌 그런쓰레기를 왜 변기속에다 버리는지...

    예전에 알타리김치도 변기속에 버린다해서 시껍했었는데..

  • 30. ...
    '12.8.6 8:08 PM (61.78.xxx.161)

    그 레몬 건져서ㅋ 친구집에 가서 복수하세요.
    당해보면 깨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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