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으로 계속 살면 부모님과 함께 살아야하는 건가요?

.. 조회수 : 4,677
작성일 : 2012-08-06 13:35:48

30대 후반 미혼입니다.

2년전에 독립했습니다. 부모님이랑 아주 돈독한 편은 아니고, 크게 문제 일으킨 적도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사이가 좋아 보이지만, 제 자신은 부모님에 대해 숨막혀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엄마랑 성격이 잘 안맞구요, 사춘기때부터 독립하기 전까지 많이 싸운 편이에요....

일주일에 한번 부모님 집에 가는 편이구요...

부모님 스타일이 완전 바른생활이시고, 제가 집에 가면 물론 잘해주시지만 주로 잔소리/훈계 를 하시는 편이구요....항상 똑같은 말의 반복이시지만..ㅎㅎ 이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독립한 지금이 훨씬 마음이 편하고 좋구 오히려 부모님이랑 관계도 더 좋은것 같은데, 자꾸 다시 들어오라고 하시네요....돈 아끼라구요...

얼마전 제가 '결혼에 대해 이제 모르겠고 결혼안하고 혼자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라고 하니 왜 혼자살 생각을 하냐구, 엄마나 아빠 누구 먼저 죽으면 같이 안살거냐구 하시네요...

저를 낳아준 부모님이지만 이상하게도 집에 가면 그렇게 맘이 편하진 않아요...빨리 제가 사는 집으로 오고 싶고..제가 이상한건가요?

한분 먼저 돌아가셔도 (이런생각 하면 너무 슬프지만) 따로 사는건 제가 나쁜 딸이 되는건가요?

IP : 115.137.xxx.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6 1:38 PM (203.152.xxx.218)

    아니요
    부모님중에 한분 홀로 남으셨을때 혼자 생활할수 없을때면 몰라도
    다 큰 성인이 꼭 부모님과 함께 살 필요야 있나요.
    오히려 나이차면 독립하는게 당연한겁니다.
    나중에 부모님중 한분 남으셨을때 혼자 생활할수 없게 된 경우면 그때는 모셔야겠지만요.

  • 2. ...
    '12.8.6 1:39 PM (110.14.xxx.164)

    나이들면 결혼에 상관없이 독립해야 편해요
    서로 간섭받느거 불편하고 여러 이유로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부모님 모시는것도 마찬가지로 따로 가까이 살면서 챙겨드리는게 나아요
    모시고 살면 힘들어요

  • 3. ..
    '12.8.6 1:41 PM (115.137.xxx.32)

    부모님이 제가 혼자 끝까지 살겠다는거에 너무 서운하시는거 같아서 '몰라 그건 나중에 생각할거야' 라고 흐리긴 했는데.............당연히 제가 두분 중 혼자되시면 같이 산다고 생각하시는듯...

  • 4. 오오
    '12.8.6 1:42 PM (222.239.xxx.216)

    고민할필요가 없어요 편한데로 하시면 됩니다
    부모님은 택도 없는 소릴하시네요

  • 5. 돈 아끼라는건
    '12.8.6 1:43 PM (14.37.xxx.181)

    핑계죠.. 님을 옆에 두고 싶은거임...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그리고 한분 돌아가셔도..굳이 같이 살아야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6. 용꼬맹이
    '12.8.6 1:44 PM (14.52.xxx.13)

    부모님과 안 맞는 자식도 있답니다.
    저도 혼자살다 늦게 결혼햇지만
    혼자살다보면 혼자사는게 익숙한 것도 잇어 합치면 힘들어집니다.

  • 7. ..
    '12.8.6 1:49 PM (115.137.xxx.32)

    댓글들 감사합니다....우리나라는 미혼 여자가 독립해서 사는거에 대해 굉장히 안좋은 시선들이 많은거 같은데........30 대 후반이라면 크게 안좋게 보는건 아닌가 보네요 ..ㅎㅎㅎ

  • 8. 저는
    '12.8.6 2:05 PM (180.134.xxx.147)

    사정상 꼬여서 독립 직전에 무산되었는데 그 기회를 놓치니 평생 모셔야 되는 형편인 미혼여성입니다. 일단 내 가정은 안/못꾸려도 내 살림은 꾸려 나가는게 맞아요. 독립못한 스트레스가 큽니다. 남들 보는 시선도 요즘은 어느 정도 든듬한 직장다니는 다 큰/늙은 성인이 부모와 함께 사는 걸 되려 한심하게 보구요. 나이 헛 먹었냐는 식... 독립해서 별 불편함없이 사신다면 다시 들어가면 훨씬더 갑갑하실거에요. 버티시고 즐기세요. 저는 부럽네요.

  • 9. 근데 이건 사람마다 달라요
    '12.8.6 2:27 PM (121.130.xxx.228)

    미혼이라도 부모님과 있는게 훨씬 더 따뜻하고 좋고 편안한 사람들은 부모님과 살아야하구요

    부모가 진짜 불편하고 안좋은 사람은 독립하는게 좋곘죠

    답은 없습니다

    요즘 미혼들 보니 나이 많은 노총각 노처녀라도 무조건 독립하지 않더군요
    다 자기 가정의 상황이 있겠죠

  • 10. 버티세요
    '12.8.6 2:28 PM (61.105.xxx.127)

    저는 20대 후반에 독립해서 30에 결혼했고,
    친정오빠는 30대 중반에 독립해서 30대 후반에 결혼했습니다.
    저는 내보내기 매우 싫어하셨지만, 나이 든 오빠는 집에 있는 걸 버거워하시더라구요.

    30대 넘어 독립하는 건 요즘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부모님 댁에 매주 가실 필요 없어요. 전 한달에 한번쯤 갔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458 결혼할땐 환경이중요한건 맞는거같아요. 5 ... 2012/09/01 2,408
149457 사슴고기가 있는데, 어떻게 해서 먹어야하나요? 2 처음이라서 2012/09/01 1,387
149456 다음 주 헝가리 다녀올 일 있는 데 거위털 이불 사오면 좋나요?.. 헝가리사시는.. 2012/09/01 1,397
149455 얼굴공개 4 행복한요즘 2012/09/01 1,947
149454 펌) "강남을 떠난 엄마들.." 이 기사 헉.. 15 2012/09/01 18,667
149453 살면서 이 집하고는 정말 안맞는구나 한적 있으세요? 2 사는집 2012/09/01 2,418
149452 아동 포르노 9 남자새끼들 2012/09/01 6,261
149451 강문영씨나 황신혜씨 6 ㅇㅇ 2012/09/01 5,984
149450 매실액 담그고 난 매실 활용법 가르쳐 주세요 5 매실 2012/09/01 2,796
149449 술처먹었다고 감형하면.. 4 ... 2012/09/01 1,293
149448 (나주사건 서울집회) 오마이뉴스 전화 받았습니다. 기사 올라올듯.. 5 그립다 2012/09/01 2,159
149447 코스코 파는 세안용 비누 괜찮은가요? 1 .. 2012/09/01 1,435
149446 충격맞춤법인데 실화래요 45 ㅎㅎㅎ 2012/09/01 14,427
149445 게임중독 어느정도인가요? 4 ㅗ ㅗ 2012/09/01 1,906
149444 성범죄에 노출된 저소득층 아이들. 3 화가나요 2012/09/01 2,288
149443 요리프로를 보다가요. 2 .. 2012/09/01 1,880
149442 힘들고 서러웠던 지난 날.............. 시궁창 2012/09/01 1,773
149441 여자들이 결혼을 안하는 시대가오면 8 나님 2012/09/01 3,321
149440 아이 건강이 심각한 상태라네요.ㅜㅜ 5 아이야놀자 2012/09/01 3,865
149439 강간의 정의부터 먼저 바뀌어야해요. 4 개미 2012/09/01 2,166
149438 고종석 고종석 고종석 ..열번씩만 쓰고 읽어보세요. 2 고종석조두순.. 2012/09/01 2,413
149437 용의자 고종석 얼굴 2 ... 2012/09/01 4,336
149436 베란다 실리콘 공사 45만원 vs 85만원 7 베란다 2012/09/01 12,624
149435 방과후 컴퓨터 수업에 자격증을 따면 좋은가요? 8 초등4학년 2012/09/01 5,556
149434 오늘 같은날 머리 파마 하면 ..잘 안나올까요? 1 .... 2012/09/01 1,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