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 넘으신 저희 엄마가 시집갈때 외할머니 당부말씀

.... 조회수 : 2,743
작성일 : 2012-08-06 12:36:35
 혹시 니 서방이 너 때리고 그럼 참고 살지 말고
너 하나 못 먹여 살리겠냐 이러셨대요.
다행히 아빠가 때리고 못된 남편이 아니라서 
다시 돌아갈 일은 없었지만 
정말 아빠가 때리는 문제 남편이었으면
말만 그러시는게 아니라 아마 정말 데리고 오실 분이셨던것 같아요.
쉬운 결정은 아니셨겠지만요.
이제 돌아가셨는데
외할머니 자식대는 그냥 저냥 평범한데
손주들은 다 잘된 편이예요.
서울대 허다하게 가고 각종 고시에 교수들 많고요.
지금도 다들 대단하신 분이라고 존경하세요

IP : 121.163.xxx.1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옛날
    '12.8.6 12:40 PM (211.207.xxx.157)

    이라 배움이 짧으셨어도 계속 생각하고 깨우치셔서
    일상의 철학자가 되신 분들이죠, 자존감이 뭔지 모르셔도 실천은 하신분들.

  • 2. 패랭이꽃
    '12.8.6 12:45 PM (190.48.xxx.69)

    생각이 구식이지 않고 깨어 있고 자식을 진실로 사랑했기 때문에 나온 발언이겠지요.
    또 어머니가 저렇게 나오니 자식들은 든든하고 배우자들은 조심하고.
    옛날 분이라고 해서 생각이 다 고루하지만은 않더라고요. 생각이 깨인 분들을 보면
    자녀들도 다 잘 되는 거 같습니다. 정명훈씨 어머니 자서전 읽어보니 생각이 정말 깨어 있으시더라고요.
    그 시절에 그 정도 깨어 있기가 어려울 듯 한데 이원숙 여사 부모들 자체도 굉장히 깨이신 분들이더군요.
    부모들에게 그렇게 받았으니 자녀들에게 똑 같이 해줄수 있는 것이겠죠.

  • 3. ..
    '12.8.6 12:46 PM (110.11.xxx.146)

    님 이야기 읽으니 저희 시누가 생각 나네요.
    10여년전에 남편한테 허구헌날 맞고 살다가 죽을것 같아서 애도 팽개치고
    뛰쳐나와 이혼했어요. 그당시에 도망 나와서 친정에 달려와서 엄마한테 그러니까 저희 시어머니시죠.
    살려달라고 애원했더니만 2만원 쥐어주면서 돌아가라고 내쫓았다네요. 그말을 듣고 얼마나 가여운지..
    그래서인지 지금 저희 시어머니 팔십에 중증 치매라서 요양원에 계신데 시누는 지난날 원망만 합니다.
    자기 산업체 고등학교에 보내놓고 것도 제대로 졸업도 못시켜줬나 봐요.
    너무 무지한 분이셨어요.

  • 4. 믿어주는 거죠
    '12.8.6 12:47 PM (211.207.xxx.157)

    내 교육을 믿고, 내가 올바르게 교육했기때문에
    이젠 자식판단을 믿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인거 같아요.

  • 5. --
    '12.8.6 2:24 PM (92.74.xxx.174)

    바람 도박 술 폭력없음.....


    우리 어머니가 아부지 돈 못 번다고 그래도 평생 잘 살고 계신 이유가 바로 저거네요.ㅋㅋㅋㅋ
    우리 아버지 진짜 돈만 좀 잘 버셨으면 완벽인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175 서울공항 에어쇼 가고싶은데... 4 블랙이글스 2012/08/31 2,416
149174 인천 원당 근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7 군화모 2012/08/31 1,652
149173 여자의적은여자라고 17 납득이 2012/08/31 4,143
149172 세상에 왜 이렇게 괴물이 많아지는 걸까요? 8 ... 2012/08/31 1,654
149171 이밥차 메뉴검색 아시는분? 1 폰맹 2012/08/31 1,582
149170 아기 키우며 뭐라도 하고싶어요 5 뭐라도 2012/08/31 1,839
149169 머리 감고나서 많이 빠지시는분들 머리 자르니깐 훨씬 좋아요.. 1 .. 2012/08/31 1,906
149168 윤상현 "박근혜도 유신 피해자" 11 세우실 2012/08/31 2,078
149167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 6 다인 2012/08/31 1,921
149166 영화보면서 왜 떠드는걸까요? 9 .. 2012/08/31 2,014
149165 서인국을 윤윤제로 캐스팅하게 만든 대사 한줄 '만나지마라캐라' 16 응답하라19.. 2012/08/31 6,939
149164 마사지 처음 받으러가는데요 3 처음 2012/08/31 2,366
149163 강아지와 자연식 10 고민 2012/08/31 2,726
149162 르쿠르제 18센티 낮은냄비 1 냄비 2012/08/31 1,506
149161 나주 초등생....나주에서는 태풍에 애가 잘못하면 강가로 쫓아내.. 14 어처구니 2012/08/31 4,742
149160 티비볼래 어플로 미드 어떻게 보시는지 (갤3 화면이 안 떠요) .. 2012/08/31 1,577
149159 이마트에서 모녀가 도둑질하다가.. 15 ghfl 2012/08/31 10,050
149158 영화 카멜리아 보신분.. .. 2012/08/31 1,447
149157 조두순,만취상태인 점 참작돼 12년 받은거 아세요? 28 화나요 2012/08/31 3,280
149156 범죄로부터 아이를 지키기위해서 한번씩 읽어보심 좋겠어요 3 우리아이지키.. 2012/08/31 1,729
149155 유아동을 키우는 부모의 최소한의 의무는 다했다고 봐요. 11 그엄마 2012/08/31 2,175
149154 초등문제풀이 설명을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2 새미 2012/08/31 998
149153 아!! 미치겠어요 응답하라 1997 8 윤제앓이 2012/08/31 4,216
149152 11월 애엄마.., 밥좀 먹어보려다 멘붕왔네요 8 2012/08/31 2,892
149151 100만원일때 이자율이 10.10 프로면 이자가 얼마인가요? 3 ,,, 2012/08/31 1,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