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일 안하는 남편 꼴보기 싫어요

싫다정말 조회수 : 4,929
작성일 : 2012-08-02 20:33:21

맞벌이 10년차입니다

초등 하나, 유치원생 하나 애 둘이고요

 

저녁에 집에 오면 애들 챙기고 숙제 시키고 집안일 하느라 정신없는데

남편이란 작자는 오자마자 욕실 들어가서 씻고 티비 앞에 앉아있습니다

 

결혼초 애 없을때, 또 애 한명 있을때는  말하는게 입 아파 내가 알아서 많이 했습니다

근데 애 둘 낳아도 여전하고

내가 잔소리에 듣기 싫은 소리하면 마지못해 겨우 대충합니다

도대체 이 이 인간은 집에 오면 티비 보고 자는거 밖에 안합니다

정식으로 잠자기 전에 한판 자 주고(난 그 시간 바빠서 정신없을때,) 코 골면서 자는데 얼굴을 걷어차고 싶네요

나의 잔소리에 마지못해 깨서 집안일 겨우 한개 대충합니다(빨래를 널면 탈탈 털어서 널어야 하는데 그냥 빨랫대에 얹어놓아요 이 인간은.. 마른 빨래가 쭈글쭈글.. 덜 떨어진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아들놈이 그대로 닮은것 같아요 나중에 결혼하면 마누라가 욕하겠지요) 설겆이를 하나 해도 씻은 냄비에 뚜겅을 그대로 덮어놓습니다 물기가 언제 마를지..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어요

그리고 10시 넘어 애들도 빨리 재우고 해야 하는데 그때는 잠이 안오니 티비 켜 놓고 12시가 다 되어 잡니다

담날 저녁에 또 졸고...  귀싸대기를 날리고 싶어요

 

그리고 집안일 소소한거 전혀 신경 안씁니다 형광등 교체라든지. 집에 창문이 고장났다던지..컴퓨터가 안된다든지..

여자가 얘기하면 남자가 좀 챙겨주면 좋은데  같이 일하면서 내만 죽으라 바쁘네요

사무실 가서도 집안일 챙길거 목록 적어서 중간중간 전화하고 또 집에 가야 할 일이 있으면 업무 중간에 눈치보면서

나가봐야 하고..

 

애가 약간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어 정말 키우기 힘들어요 지금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아빠라는 인간이 그런거 전혀 신경 안쓰고 애가 이상행동하면 막말하고 비난하고..

이거 갖고도 많이 싸웁니다.

 

열 받아서 썼더니 두서가 없네요

다른집 남편들은 집안일, 아이교육 등등 얼마정도 신경쓰나요?

 

맞벌이하면서 온갖거를 혼자서 다 챙겨야 하니 힘들어 죽겠고 남편이 작자는 그깐일 하면서 우습게 아네요

하나 시키면 성질 내면서 안하고..

 

애들만 아니면 당장이라도 이혼하고 싶네요 시댁 어르신들은 좋으신 분들입니다 (경제적으로 우리를 힘들게만 안하시면 ㅜ.ㅜ 생활능력이 전혀없으셔 생활비 다 드리고 있습니다) 신랑은 부모님을 전혀 안 닮은것 같고..

 

 

IP : 182.216.xxx.1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12.8.2 9:18 PM (121.147.xxx.151)

    남자들 집안 일 해줘도 해줘도 성이 안차게 많아요.

    세상 대부분이 기계화 되어 가는 속도는 가속도를 내는데

    집안 일은 기계화의 속도가 느릿 느릿 소달구지 타고 서울에서 부산가는 꼴인지

  • 2. 원글
    '12.8.2 9:50 PM (182.216.xxx.132)

    집에 오자마자 씻는건 손과 발만이어야 한다는거죠 제대로 씻고 나서 tv 앞에 앉는게 꼴보기 싫다는 말임.. 뭐 결혼했으면 남편 하는 행동 맘에 안들면 욕도 못하나요? 이혼하는 사람한테 이혼할거면 왜 결혼했냐고 따지는것 같네요 윗님.여기 시댁 욕하는 글들은 그럼 왜 다들 결혼했대요?

  • 3. 아우
    '12.8.2 9:53 PM (180.70.xxx.203)

    윗님은 남자분이세요?

    원글님 남편분 이혼감 아닌가요?
    자기 부모 뒷바라지하느라 마누라 고생시키는 것도 모자라
    자식들도 아웃오브 안중.
    진짜 이기주의의 극칩니다.
    진정 결혼 뭣하러 했나 욕먹을 사람은 원글님 남편이죠

    충격요법 좀 쓰세요
    짐싸서 시댁에 보내버리든지
    애들만 데리고 휴가라도 가버리시든지..
    아 정말 짜증날거같아요

  • 4. 에혀
    '12.8.2 9:53 PM (125.185.xxx.153)

    점네개씨....이런 인간일 줄 다 알고 결혼하는 여자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결혼 '전엔' 우리 남편도 참 깔끔하고도 부지런했었다는!

  • 5.
    '12.8.2 9:58 PM (110.8.xxx.132)

    점네개님은 남자분이던가 시어머님 인가보네요 댓글 첨달아보는데 점넷님 남얘기라고 넘강건너 불구경 하듯 말씀하시네요 원글님 상황 전정말 동감되요 그치만정말 님남편분은 시키면 흉내라두내니 인내심가지구 계속시켜보세요 정말 남자들은 결혼하면 남편이아니라 큰아들 노릇하려 든다니까요

  • 6. ...
    '12.8.2 11:15 PM (218.236.xxx.183)

    일단 티비를 없애세요. 애들도 아직 어린데 티비 없애면 심심해서라도 책보고 합니다.
    아이가 아닌 어른이 문제여도 마찬가지예요.
    심심해서라도 집안일 하겠죠...

  • 7. 이혼하셔야죠
    '12.8.3 8:12 AM (202.138.xxx.46)

    한번 사는 인생
    어땋게 그리 계속 사시겠어요?

    이혼하시고 애들 다 주고 나오셔서
    새 삶 찾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818 흡연자인데요 ,왜 국가에서 담배를 팔죠? 19 ㄷㄷㄷ 2012/08/30 2,395
148817 옛날 우리 영화 중에서 괜찮은 영화 추천해 주세요 5 추천 2012/08/30 1,105
148816 어떻게 세계자연보호총회 같은 행사에 티아라를 세울 생각을 할까요.. 2 ㅇㅇ 2012/08/30 929
148815 분당 정자동에 케잌 배달 하는 곳 없을까요? 9 올케생일 2012/08/30 2,474
148814 여행용품 싸게 파는곳 알려주세요. 1 여행 2012/08/30 1,080
148813 금융계통 직업? 7 팅이후 2012/08/30 2,111
148812 다문화가 단일 문화보다 우수한 점 있나요? 22 ㅎㅎ 2012/08/30 1,706
148811 블루문 특급 기억하시는분? 22 추억 2012/08/30 2,784
148810 박근혜 후보님, '정동영의 반'만큼만 하십시요 1 prowel.. 2012/08/30 2,157
148809 낙과 사고싶어요.. 린츠 2012/08/30 1,102
148808 요가, 걷기, 자전거, 헬스는 이제 지겨워요..암벽등반 어떨까요.. 5 운동하자. 2012/08/30 2,449
148807 82csi님들께부탁드려요. 11 영화제목 2012/08/30 1,819
148806 일 못해도 성격만 좋으면 회사 생활 ok인가요? 7 gbgb 2012/08/30 2,498
148805 임신한 딸 있는데서 이혼서류 내미는 아빠... 5 000 2012/08/30 4,484
148804 배란일증상중에 속이 안좋고 울렁거릴수도 있나요?? 6 나야나 2012/08/30 15,057
148803 마법의 시간여행.. 9 사줘야될까요.. 2012/08/30 2,240
148802 둘째 키우기는 상대적으로 쉽겠죠? 12 ... 2012/08/30 2,797
148801 웅진코웨이 정수기 물받이가.. 천사볼 2012/08/30 1,826
148800 건강검진대상인데요 추가로 할 것.. 건강검진 2012/08/30 1,662
148799 부산 82 모임은 없나요? 1 ** 2012/08/30 1,542
148798 남자친구가 나이 많은 학생이에요 16 ..... 2012/08/30 5,152
148797 부추 씻을때 잘 보세요.. 안보이는 벌레 있음. 17 qncn 2012/08/30 6,054
148796 올리브 티비에서 이이지마나미 방송을봤는데 hhhh 2012/08/30 1,503
148795 이희호 여사, YS 이어 장준하 의문사진상규명위 합류 6 세우실 2012/08/30 2,026
148794 잠자던 7살 초등생 이불째 납치돼 성폭행 '충격' 61 싸이코 ㅅㄲ.. 2012/08/30 17,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