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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기암은 도대체 어느정도 아플까요??

ㅇㅇ 조회수 : 42,402
작성일 : 2012-07-31 20:10:37

어젠가요....헬쓰장에서 채널돌리다

국회방송??에서 호스피스 관련 얘기를 하더라구요..

말기암환자들도 나오고,,,,

 

사실 울 아빠도 말기암으로 돌아가셔서,,,

이런프로그램 보는게 힘들어요.

 

근데 어쩌다가 보게됐는데....ㅡㅡ;;;;

 

폐암말기환자인 어느 할아버지가 피부에 뭐가 난다면서 약을 바르시는데,,

이제 세포가 죽는거 같다고...그러면서씁쓸하게 웃으시더라구요.

호스피스 간호사 분들은 그런분들이 옆에서 얼마나 극직히 잘 간호하시는지,,

 

울아빠도 말기간암 판정 받으셨을때

 

강원도 어디 기치료하는데 가서 그렇게 고생할게 아니라

호스피스병동에 가셨음 어땠을까??(근데 호스피스 병동은 어딨는가요??)

좀더 편히 인생의 마지막을 잘 정리하지 않았을까..몸도 마음도,,

뭐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뒤늦게,,,,

 

기치료한다는데서 계시다가 집에오셔서 임종하셨는데,,,

 

돌아가시기 마지막날은, 의식이 없으셔서 그런지,,,,

그냥 계속 주무시는거 같았어요.

제가 옆에서 귤을 까드렸는데,,,것도 다 받아드시고.....

무의식중에 어떻게 그걸 드셨을까요???

 

얼마전에 외삼촌도 위암으로 돌아가시고,,,,,,

 

말기암으로 투병중인분들, 고통이 어느정도일까요?

 

예전에 한 친구가 얘기하길,, 아파트 꼭대기에서 걍 뛰어내려버리고 싶을정도의

고통이 아니겠냐... 얘길 한적이 있는데

 

늘 생각하는건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약이 개발됐음 좋겠어요.

걍,,,알약 한알 먹으면 통증이 완전이 가시는......

 

앞으로 이런약이..개발될수 있을까요????

 

참,,,,쓸데없는 생각하고 앉아있죠;;;;

 

 

 

에휴..휴가는 시작됐는데

신랑이랑 싸워서 의욕도 없고,,,,

삶의 기로에 선 사람이 우리같이 자잘한걸로 부부싸움해서

서로 상처주지 못해 안달인 모습을 보면 얼마나 한심할까..

어제 헬쓰중에 그 방송보면서 이런생각했다는..ㅋㅋ

 

IP : 114.201.xxx.75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31 8:14 PM (222.109.xxx.106)

    암 병동 호스피스 담당 의사가 암으로 인한 통증은 1에서 10으로
    통증을 분류한다면 9나 10에 해당 된대요.
    여자들 애기 낳을때 진통은 7쯤 되고요.
    애기 낳을때 보다 더 심하게 아프다고 하데요.

  • 2. 마이아파
    '12.7.31 8:15 PM (125.180.xxx.163)

    오늘 아침 신문에서 호스피스병동의 여의사 이야기를 읽었는데요.
    통증은 주관적인 거라서 어떻게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1~10까지의 숫자에 표기해 보면
    출산시의 통증이 4정도라면 말기암의 통증은 7쯤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호스피스 병동에서 쓰는 모르핀은 암말기 환자에게는 신의 선물 같다고...

  • 3.
    '12.7.31 8:16 PM (175.210.xxx.243)

    댓글보니 무섭네요..

  • 4. 원글
    '12.7.31 8:16 PM (114.201.xxx.75)

    안그래도 어제, 마약성 진통제인가..언뜻 나오더라구요...그게 모르핀이죠??

  • 5. 포실포실
    '12.7.31 8:17 PM (211.27.xxx.57)

    뇌에서 나오는 가장 강력한 행복 진통 호르몬 가운데 하나가 엔돌핀입니다.

    이 엔돌핀과 거의 비슷한 효능을 가진 진통제가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입니다.
    인간이 개발한 엔돌핀이죠.

    말기 암 환자는
    이 모르핀조차 듣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모르핀은 전쟁터에서 살릴 수 없는 부상을 당한 병사에게
    죽기 직전 고통을 잊게 하라고 놓아주는 진통제입니다.
    총상을 입은 환자도, 칼에 크게 찔린 환자도 모르핀을 맞으면
    잠깐이나마 웃는 얼굴을 합니다.

  • 6. 우간다랑 같대요
    '12.7.31 8:17 PM (115.143.xxx.65)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의 암 통증 관리 수준이 유럽의 1/10 수준, 우간다랑 같은 수준이래요.

    즉 환자들은 그 고통을 온 몸으로 느껴가며 죽는 거죠.
    그 고통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존엄성이 더 끔찍합니다. 암으로 죽는 건 죽더라도요 통증 조절이 돼서
    품위 있게 죽게 해주기라도 하면 좋겠어요.

  • 7. ~~~~~~~~~~
    '12.7.31 8:18 PM (211.212.xxx.124) - 삭제된댓글

    한시간에 한번씩 마약성진통제처방 받으셔도 못견디시고 정신혼미해지시며 헛소리까지 하시다가 결국 11층에서
    생의 끈 놔 버리셨어요 ㅠㅠ

  • 8. 외국에서는
    '12.7.31 8:21 PM (211.60.xxx.152)

    몰핀을 충분히 줘서 비교적 편하게 있다 가는데 한국은 환자는 아픈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진통제에 인색하니 마지막에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건 같아요. 심지어는 몰핀을 알약으로줘서 그냥 집에서 편히 투병하다 가더라구요. 죽을때만 외국에서 죽고 싶을 정도예요.

  • 9. //
    '12.7.31 8:21 PM (125.132.xxx.105)

    어제 읽었던 기사인데...원글님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 조금은 될 거 같아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29/2012072901394.html

  • 10. 원글
    '12.7.31 8:22 PM (114.201.xxx.75)

    우리나라는 몰핀을 충분히 안주나요??? 왜그런거에요??? 아픈게 당연하니 안주는건 아닐테고,,,,뭔 이유가 있을걸까요???

  • 11. 딴소리
    '12.7.31 8:23 PM (175.210.xxx.243)

    가수 길은정도 밖에선 잘 참다가 전 남편(이름 까먹음)과 함께 살때 집에 들어가면 엄청난 고통에 상대방을 아주 힘들게 했다는데 댓글들 보니 이해가 되는군요.

  • 12. 체토맘
    '12.7.31 8:23 PM (121.162.xxx.181)

    암말기면 고통이 심해 진통제없인 못견딘다했는데 울 아빠는 전혀 통증이 없으셨어요 . 가시는 날 까지..
    의사선생님께서 환자분이 복받으신거라고 정말 다행이다하셨어요.
    오늘 언니랑 아빠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얘기했는데 이 질문이 올라와서 이런 경우도 있다고 알려 드리도 싶었어요

  • 13. 원글
    '12.7.31 8:28 PM (114.201.xxx.75)

    조선기사라 클릭이 살짝 망설여졌는데,,,읽었어요... 가슴이 먹먹하네여...

  • 14.
    '12.7.31 8:37 PM (116.37.xxx.10)

    김 여환 이란 분과의 인터뷰인가요?
    한겨레 신문도 했어요 ..^^

    ----------

    제가 시아버지 병간호 했어요
    그리고 임종을 지켰는데요
    암이 뼈까지 전이가 되서 무척 힘들어하셨어요
    팔다리 어디 끊임없이 고통을 호소하셨어요
    몰핀도 맞고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었어요
    그나마 아버님을 오래 힘들지 않고 가셨는데요
    6인실에 있었는데
    느낌이 안좋았는지 일인실로 옮겨주더라고요
    그리고 일주일동안은 6인실 가격을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임종대기 뭐 이런 식으로요
    나흘 있다가 돌아가셨어요...

  • 15. @@
    '12.7.31 8:40 PM (1.238.xxx.118)

    저도 그 기사 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르핀을 많이 투여하면 내성이 생겨 더 이상 듣지않을까봐 걱정한대요.
    그런데 모르핀은 내성이 생기질 않는다는 군요.
    적절한 양을 투여하면 그냥 고통이 사라진대요.

  • 16. ,,,
    '12.7.31 9:04 PM (112.186.xxx.68)

    음..어릴때 희귀병에 걸려서..몰핀 진통제 아니면 진통효과도 없어서 의사들이 하루 한대 딱 투여해줬어요
    그거 맞으면 통증이 그 하루에 딱 한시간 없어졌어요
    그 시간동안 유일하게 겨우 잠들수 있었어요
    희귀병이라 맞는 약도 없어서 두어달을 정말 이 놈의 통증좀 어떻게 해달라고 울부 짖었어요
    나중 병명 알아내고 엄마아빠가 도대체 애가 느끼는 통증 정도가 어느 정도냐..하니까 의사샘이 임산부가 애기 낳는 통증하고 비슷하다고;; 그냥 칼로 생살 후벼파는 통증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하고 말하니까
    엄마 기절할려고 하셨어요
    그정도로 아픈줄은 몰랐다고 막 우시고..아빠도 우시고..
    병 낫고..통증 싹 사라지고 나중 엄마한테 말한게..고등하생때였는데 아직도 기억나요
    이 병 재발하면 나 자살하겠다고요 그 통증 다시 나는 또 못 이긴다고..
    그런데 윗님
    몰핀 진통제를 그때 의사들이 하루 한시간 진통효과로 해줬는데..많이 놔주면 내성 생길까봐 그렇다고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이것도 마약이라 중독 될수 있다나 뭐라나..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그때 통증 기억 안나서 살꺼 같다는

  • 17. 엄마..사랑해
    '12.7.31 9:07 PM (175.203.xxx.14)

    엄마보고싶네요
    저희엄마도 호스피스병동에서 임종하셨어요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통증, 이라는
    표현을 의료진이 자주 썼구요
    통증관리에 최선을 다하던 기억이 납니다.

    청주는 충북대병원에 호스피스병동이 있어요..

  • 18. ..
    '12.7.31 9:22 PM (116.40.xxx.243)

    폐암 말기 환자는 숨쉴때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했고
    간암 말기 환자는 고통이 너무 심해서 온 사지를 덜덜덜 떨었는데
    환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수 없고 그걸 지켜보는 가족들도 가슴 미어져요
    시간이 꽤 오래 지났는데도 지금도 눈물 나네요

  • 19. 착한이들
    '12.7.31 9:24 PM (210.205.xxx.25)

    암이 그래서 무서운거로군요.
    정말 편안한 임종이 되면 좋겠어요.

  • 20.
    '12.7.31 9:46 PM (116.32.xxx.167)

    몰핀 내성생겨요.제가 본 환자중에선 하루에 24앰플까지 주사 하다 돌아가셨어요. 5mg짜리였으니깐 15짜리였음 8앰플..

    내내 몰핀 달고 사는거죠. 문제는 환각도 같이 와서 몸에서 벌레가 기어다닌다느니...환각에 시달리시기도 하고...

  • 21. 몰핀이
    '12.7.31 9:49 PM (189.79.xxx.129)

    나중엔 안 듣더라구요.. ㅠㅠ

  • 22. 무플방지위원
    '12.7.31 9:50 PM (183.91.xxx.35)

    몰핀이 중독되면 환각보이고, 뇌에 이상이 온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마약중독자들이 위험한거잖아요.
    진통제로 쓰는거라도 부작용이 없을수는 없겠지요.
    에휴... 이런거 보면 차라리 안락사가 나을것 같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너무 무섭습니다.

  • 23. 내성이
    '12.7.31 10:12 PM (218.51.xxx.162)

    안생기는게 아니라 어차피 말기이므로 내성의 위험보다는 통증이라도 잡기위해 마약성 진통제 쓰는겁니다.그러나 마냥 쓸 수도 없는게 너무 많이 쓰면 호흡중추를 마비시켜 죽을 수 있거든요. 잉글리쉬 페이션트 영화에 간호사한테 부탁해서 맞고 죽는(안락사였죠)게 몰핀입니다. 한국도 먹는 몰핀 아주 예전부터 썼고 요근래는 먹고 붙이고 등등 좋은약 많아졌는데 그래도 감당안된게 암통증이라는게 문제입니다. 윗댓글중 뼈전이 얘기나오는데 뼈전이가 특히 심하다고 합니다.

  • 24. ............
    '12.7.31 10:35 PM (125.152.xxx.15)

    그냥 호스고 주사기고 뭐고 다 잡아뜯고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 25. ....
    '12.7.31 11:22 PM (211.234.xxx.213)

    읽다보니눈물나네요
    아기낳는것보다더아프다는얘기
    많이들었어요
    그러니얼마나아플까요

  • 26. 방울방울
    '12.8.1 12:23 AM (115.136.xxx.24)

    출산의 고통이 7밖에 안된다니 놀랍네요..
    대체 10의 고통은 어느 정도인지.. 두려워요..

  • 27. 그게
    '12.8.1 1:30 AM (108.7.xxx.98)

    뼈까지 전이되면 모르핀도 안듣죠
    뼈에는 신경이 없잖아요...
    그리고 당연히 내성나 호흡문제 때문에 많이 줄 수 없는거고요.

  • 28. ..
    '12.8.1 2:50 AM (115.136.xxx.195)

    오빠가 암전문의인데요.
    암이 뼈까지 전이되면 뼈를 깎는 고통이고,
    견디기 어려운고통에 시달린다고 하더군요.

    지금까지 그런말기에 듣는 약은 없는지 알고 있고,
    이미 개발된지는 10년이 넘었다고 이야기들었어요.
    문제는 부작용때문에 시판이 되지않고있고,
    그 부작용도 어느정도 해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약이 시판되면 아주 획기적일꺼라고 하더군요.
    암뿐아니라, 만성통증으로 견디기어려운 고통에
    있는 분들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

    혹시나 고통에 시달리시는분들은 희망을 갖고,
    기다려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 29. sora
    '12.8.1 3:08 AM (121.134.xxx.213)

    저희 엄마가 몇년 전에 성모병원 호스피스에서 돌아가셨는데
    막판에는 몰핀이 거의 한시간에 한번씩 들어간 것 같아요.
    뼈전이가 된 케이스라 굉장히 아팠을텐데 한밤중에도 간호사에게 그래도 아프다고 한다 하니까 계속 몰핀을 주더라구요.
    나중에 돌아가시고 자리 정리하면서 간호사와 수녀님들에게 진통제 달라는대로 계속 놔줘서 정말 고맙다는 인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혼수 상태에서도 아파서 계속 몸부림치는데 정말 그때는 진통제 놔주는 사람이 제일 고마워 보였어요 ㅠㅠ

  • 30. Taps
    '12.8.1 3:55 AM (96.52.xxx.234)

    저도 남편과 말다툼으로 싸우기도하고 큰소리도 내고 했던 평범한 한 남자의 아내였습니다.
    과거의 일이 되어가고 있는건 제가 암 선고를 받고 투병중인 "암환자" 예요.
    암 진단받고는 저희 부부는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애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항암 치료로 피곤하고 할 때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요...
    언제 재발, 전이가 될지 모르는데.. 함께 살수 있을 날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는데...
    서로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길 소망합니다.
    원글님! 부부간에 좋은 관계가 회복되셨으면 좋겠어요.

  • 31. 나무
    '12.8.1 7:41 AM (211.109.xxx.244)

    Taps님, 가슴이 아리네요.
    남은 날들을 평화롭게 지켜나가시기 바랍니다.
    암이 저절로 낫기도 한다는 사례를 많이 읽었어요.
    역경후에 주위가 다시 보입니다. 기적도 생기고 노력에 의한 완치도 있으니 사랑 잃지마세요.

  • 32. 프라그
    '12.8.1 7:44 AM (89.176.xxx.10)

    이 세상 모든이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 33. ...
    '12.8.1 9:41 AM (175.199.xxx.70)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ㅠ

  • 34. 지켜본 이
    '12.8.1 11:16 AM (112.152.xxx.130)

    언니가 자궁암으로 죽었는데 그 고통은 상상을 못해요.
    인간의 고통이 어디까지일까를 매일 생각할 정도로 보기 힘들었어요.
    몸에 구멍은 몇개나 나 있고 그 한곳으로 마약진통제를 스위치를 눌러서 넣는데 눌러도 눌러도 못 참아요.먹는마약으론 물론 안되고요. 최고 허용치도 말기에는 해당이 안되더군요.ㅠㅠ
    다리는 완전 부워서 터질것 같고-수액땜에- 온몸은 까맣게 타 들어가고 뼈와 거죽만 남아요. 욕창에.
    그걸 보면서 난 말기암 진단 받으면 산속에서 아무 치료도 안받고 죽어야지 생각했어요.
    병원에서 해줄게 없어서 집에 있으며 병원에서 파견하는 가정간호사가 왔어요.

  • 35. ..
    '12.8.1 11:36 AM (119.201.xxx.143)

    말기암이 힘든거네요. 상상할수 없을만큼...

  • 36. Ff
    '12.8.1 11:40 AM (211.246.xxx.55)

    그런데 저 위에 링크 건 조선 기사요 보아하니 의사샘 배경이 호스피스 병상 환자같은데 진료모습도 어니고 어찌 저런 배경 앞에서 포즈를 부탁할 수 있는지 어이가 없네요
    얼마 전에는 3년전 사진 사기쳐서 싣더니 요즘 조선 사진 완전 이상

  • 37. 어제
    '12.8.1 11:43 AM (221.151.xxx.70)

    같은 주제로 친구랑얘기, 친구 말로는 노인이 되면 좀 아픈걸 견뎌야 된다고 하더군요. 의사들이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를 남용하는 우리나라에서 진통제도 남용하면 안딘다구요.
    약 남용에 대해 의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그런 생각이 머리속에 박혀 있는 친구는 생각은 지속적인 홍보의 결과에서 나온게 아닐까요?
    주변에도 아프면 그냥 참아야 한다는 사람 참~ 많잖아요.

  • 38. ,,
    '12.8.1 12:10 PM (124.54.xxx.73)

    들으니 남의 일이 아니라서...
    그런데 대충 호스피스 병동 입원하면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경험해보신 분들 어림잡아라도 비용이나 마음의 준비 좀 하게 알려주세요..

  • 39. 젊은 분들은
    '12.8.1 2:04 PM (14.52.xxx.59)

    굉장히 힘들겁니다 ㅠ
    저희 어머님도 낫으로 장기를 긁어내면 이렇게 아플까,,,한마디 하셨죠
    정말 아플땐 길길이 뛰시는데 장정 남자 세명이 감당이 안되요
    연세 있으시면 암도 순해서 통증도 없고,진행도 더뎌요
    암에 걸리는건 오래살다보면 피할수 없는 문제라고 하던데,,늙어서 안아픈 암으로 걸리는것도 축복인가,,싶네요

  • 40. 친정아버지도
    '12.8.1 3:05 PM (221.157.xxx.37)

    이글읽으니 돌아가신지 14년된 친정 아버지 생각이 나네요.어젯밤 꿈에도 봤거든요.
    말기가되니 뼈까지 전이되셔서 결국 돌아가셨는데 정말 고통이 심하셨나봅니다.

    병원에 계시다 이젠 손쓸수 없어서인지 집으로 모셔왔는데 그당시에 몰핀 처방을 해줬던걸로 기억이나네요.
    근데 집에서 넘 고통심하셨을때 드시긴했는데 그때 뿐이였어요.
    정말 저의가 상상할수없는 아픔인가 봐요.

    통증없는 약이 나오면 정말 좋겠어요...

  • 41. ,,
    '12.8.1 4:40 PM (112.168.xxx.71)

    10의 고통은 불에 타는 고통이래요

  • 42. 불에 타죽은
    '12.8.1 5:06 PM (121.130.xxx.228)

    얼마전에 경부고속도로에서 모녀가 탄 마티즈가 추돌당해 불나고 운전자 딸은 살아나오고
    엄마는 의식을 잃고 못빠져나와 그대로 타죽었다던데..시체도 못찾았다고..ㅠㅠ
    얼마나 고통속에 가셨을까요..ㅠㅠ

    말기암환자도 이것과 비슷한 고통 아닐까요
    불에 타죽는 고통..ㅠㅠ

    갑자기 고 장진영씨 생각나네요

    그녀가 마지막으로 실려왔던 그날..정말 죽기직전에 심한 고통으로 그녀도 몰핀을 있는대로 맞았다고..
    고통에 몸부림치며 얼마나 괴로웠을까요..장진영씨 지금 생각해도 참 가슴 아프고 먹먹해요..

    그렇게 건강해보였는데 지금 사진봐도 마치 살아있는것 같구요..
    말기암..환자와 가족들이 너무 고통입니다..ㅠㅠ

  • 43. 그냥..
    '12.8.1 6:42 PM (27.115.xxx.115)

    ... 슬프네요......

  • 44. ㅁㅁ
    '12.8.1 6:48 PM (115.22.xxx.191)

    외할머니 간병했었어요...
    암 중에서도 통증이 심한 편인 췌장암이라 무척 고통스러워 하셨는데
    병원에서는 통증케어를 잘 안 해주더라구요.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리 빨리 가실 줄 알았다면 어떻게 해서든
    진통제라도 더 써달라고 할 것을...

  • 45. 오빠생각나네요
    '12.8.1 7:31 PM (211.246.xxx.150)

    평소 건강관리 안하던 친정오빠,도저히 참지 못해
    갔을땐 간암말기 였어요
    세달 받았는데 딱 두달 살았네ㅣ요
    나이가 50이었고 나머지 형제들이 매일
    찾아다니는거 교수님이하 의로진이 다 알정도라 그런지 배려를 많이 해주시더군요
    가망없다 집으로 보내지않고 한번이라도
    더 시술해주시던 교수님ᆢ
    진통제는 얼마든지 줄테니 원하는대로 얘기하라고ᆢ근데 오빠가 거의 말없이 벽과 천정만 보고
    있었는데 이악물고 참더라구요
    진통제 너무 자주 맞으면 안좋으니
    살고싶은 의지도 강했던거죠
    그러나 며칠 안남기고는 스스로 얘기했어요
    교수님이 아침 회의할때는 이환자는 더이상
    할게없다ᆢ라고 하셨다면서도
    퇴원하지 말라하고 입원실에 있다가
    상태 안좋아지면 간호사실옆 처치실에 두고
    밤새 지켜보게하고ᆢ
    마음의 준비를 하라던 날에는 2인실에
    넣어주고 옆침대에 환자도 안받더라구요
    조용히 임종 맞으라구요
    마지막에 숨가빠하고 혈압이 안잡히는
    상태에서 오빠는 진통제를 원했고
    오분도 안돼 또 원하더라구요
    진통제 때문에 숨이 더 빨리 끊어질수도 있다고
    간호사가 말했지만 우리는 그래도 놔달라고
    할수밖에 없었어요
    오빠가 너무 힘들어해서ᆢ
    그리고 바로 떠났어요ᆢ
    진통제 얘기하니 작년의 일이 떠오르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ᆢ

  • 46. .....
    '12.8.1 7:38 PM (118.44.xxx.34)

    저희 아버지 말기암이라는걸 갑자기 알았어요.
    수술도 했는데 의사, 간호사도 신기하다고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 않았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고마운 일인데
    아버지가 입원할때 암 특례같은게 생긴데다 의료원에 계시어 병원비 부담도 없었어요.
    통증이 별로 없으니까 아버지는 병이 낫는줄로만 착각하셨죠.
    하지만 돌아가시기 직전에는 고통스러워하셔서
    진통제 맞았는데 바로 그 날 밤 돌아가셨어요.
    질병에 걸린 사람들의 통증이 다 똑같은게 아니란걸 알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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