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눈에 콩깍지 껴서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하신분..

아내.. 조회수 : 6,995
작성일 : 2012-07-31 14:26:50

저는 그렇지 못했어요..

대강의 조건과 착한 성격에...그리고 너무 보수적인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래서 결혼했어요.

너무 너무 사랑해서 한 결혼이아니었어요..

십팔년을 산 지금...

좀 ....

아니 많이 지겹네요...

다른 사랑도 해보고 싶고... 

근데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남편도 똑같겠지요..

회사에도 젊고 이쁜 여직원들 있을거고 거래처에도 있을거고..

 그 중 관심가는 사람도 있었을 거고 유혹해보고 싶은 생각 안들었을까요...

키크고 매너좋으니 그 중 유부남인거 알지만 넘어오는 여자도 있을지 모르죠..

매일 보는 마누라 남편도 싫증나고 지겹겠지요..

너무 사랑해서 결혼한 분들..

이정도 살면 님들도 저랑같은 기분이신가요?

팔십까지 산다 쳐도 삼십몇년을 같이 살아야 한다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

 

전 솔직히 말하면 지금 같은 기분이면..

남편이 바람핀다 해도 약간의 배신감은 있겠지만 많이 좌절하거나 많이 분노하거나

그렇진 않을거 같아요..

그냥...

당신도 나처럼 지루하고 맘이 허했구나...

사랑이 필요했구나...

그렇게 생각될 듯해요...

당장 이혼하자고 달려들거 같지도 않고요.

그 사랑 ...할 때까지 해봐라..하다 식으면 말고..

정말 같이 살고 싶다하면...

그냥 조용히 놔줄수도 있을거 같기도 해요..

 

끓는 사랑도 없이 담담하게 조용하게 그렇게 죽을 때까지 한사람과 사는건

힘드네요..

끓는 감정이었다가 지금은 식은 분들은 그래도 그 때를 추억하며 살순 있지 않을까요...

그런 감정이 있었기에 남편을 보는 맘이 저랑은 다르지 않을까요.. 

IP : 211.199.xxx.11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깍지
    '12.7.31 2:33 PM (121.186.xxx.232)

    콩깍지 껴서 결혼하고 살고 있지만
    개인적인 성향이 가장 클것 같습니다
    전 제가 가진게 세상에서 젤 좋은
    그런성향
    우여곡절 겪으며 30년 같이산 남편도
    우리부부 반반 닮은 우리아이도
    그리고 순종도 아닌 우리 강아지도
    제소속은 다 너무 좋아서 ㅎㅎㅎㅎ
    아마도 죽는날까지 이쁘고 좋을것 같습니다

  • 2. 착한이들
    '12.7.31 2:36 PM (203.226.xxx.95)

    다 팔자소관. 알아서 하셔요. 님 책임^^

  • 3. 불같이 사랑해서 결혼한
    '12.7.31 2:36 PM (58.231.xxx.80)

    친구 있는데요. 결혼생활 몇년 지나더니 남편이 불같이 바람피던데요
    여자는 몰라도 남자는 좀 그런것 같아요
    이 여자 아니면 죽는다는 남자들 그 감정을 사랑하는건지 여자를 사랑하는건지
    몰라도 그 설레임에 취해서 결혼 몇년 지나 감정 시들해지면 불같이 설레는 감정 찾아 다니는 남자들 많아요

  • 4. ..
    '12.7.31 2:39 PM (72.213.xxx.130)

    십팔년 만에 그런 생각을 하셨다면 보통은 하고 사신게 아닐까 싶어요.
    제가 열 여덟 고2때 생각해보면 가족들도 지겨웠거든요. 부모라도 애들 다 크면 내보내고 싶으셨을 거 같애요.

  • 5. ....
    '12.7.31 2:39 PM (121.140.xxx.10)

    눈에 콩깍지 껴서 결혼했어도, 결혼후에는 다 지겨워져요.

  • 6. 콩깍지껴서..
    '12.7.31 2:43 PM (14.47.xxx.160)

    결혼한지 18년입니다.
    콩깍지낀죄로 친정에서 미운오리새끼됐지만 시댁에서나 남편한테는 우아한 백조대접
    받고 살아요.
    처음처럼은 아니지만 아직도 남편이 그윽하게 쳐다봐줄때 가슴이 떨려요.
    저는 잘한 선택이라 싶네요.

  • 7. 저.. 여자
    '12.7.31 2:44 PM (124.48.xxx.102)

    제가 불 같이 사랑해서 결혼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두번정도 다른사람이 불 같이 좋아져 버려 마음고생 무지 했어요ㅜㅜ

    불 같이 좋아 하는거 꼭 좋은것만은 아닌듯 해요

  • 8. 찍으면 넘어감
    '12.7.31 2:45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잘생기고 키크고 유부남.. 아마도 아가씨들의 대쉬가 많을겁니다.
    못생긴 아저씨는.. 뭐 쩐이 많으면 다 넘어옵니다.
    남자들 하는 말이요,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여자 없다는 말, 이거 진짜 같습니다.
    일단 유부남이든 총각이든 공들이면 대부분은 다 넘어가더라고요.
    진짜 자기가 맘에 들어서, 사랑스러워서 그러는줄 알더라고요.
    사실 진짜 목적은 그냥 몸인데.

  • 9. 사는것은 다 비슷해요
    '12.7.31 2:57 PM (118.41.xxx.147)

    다섯친구가 잘 놉니다
    그속에는 남자 변변히 사귀지못하다가 중매로 석달만에 결혼한친구
    님이말한대로 죽도록사랑해서 결혼한친구
    남들하듯이 나이들어서 일이년사귀다가 결혼한친구
    죽도록사랑하다가 양쪽집반대로 헤어지고 대충선봐서 결혼한친구
    20살이 되어서 오래사귀다가 결혼한 친구

    다 다르지만
    사는모습은 다 같아요
    디테일에서는 조금씩 다르지만 다 지지고볶고산답니다

    내가 어떤모습으로 상대를 바라보냐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냐가 제일 중요한것같아요

  • 10. 걍똥
    '12.7.31 3:09 PM (125.138.xxx.59)

    인생은 완타임!! 임다~
    가면~ 음서요^^

  • 11. 꿀꿀이맘
    '12.7.31 3:12 PM (211.222.xxx.16)

    18년만에 그러신거면 오래 가신거에요 다른 님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콩깍지 씌워도 똑같아요

  • 12. 그게
    '12.7.31 3:33 PM (211.207.xxx.157)

    불같이 격정적으로 사랑한 커플이 결혼한 경우, 나중에 문제 생겼을 때
    여자 쪽이 극심한 멘탈 붕괴가 와요, 총맞은 것처럼요.
    님의 지겨움은 사치스러운 고민일 수도 있어요.

  • 13. 원글이
    '12.7.31 3:44 PM (211.199.xxx.119)

    네..저 연애도 하는 듯 마는듯..그렇게 두세명 만나다가 그렇게 결혼해서 그럴수도 있겠어요..
    불같은 사랑을 못해보고 결혼나이도 빠른 편이었고요..
    제 선택이었지만...이렇게 살아야 한다니...허무하네요..
    별 다르게 흠 잡을거 없는 남편이긴하지만...지겹고 허무한건 사실입니다.

  • 14. 영원한타인
    '12.7.31 4:08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엔요
    어떤 남자를 만나서 불같은 사랑을 해도
    나중엔 결국 지겹고 허무하더라고요,
    타인에게 내 인생을 맡기면 안되요. 내 행복은 내가 찾아야지.

  • 15. 쭈니
    '12.7.31 4:29 PM (125.128.xxx.77)

    ㅎㅎ 엄청 좋아하고 결혼했는데 남자만 잡은 물고기한테 먹이 안주는게 아닌가 보더라구요..

    결혼하고 신촌초 부터 왜그리 미운지.. 왜 하는 짓마다 이해가 안되는지..

    저희 남편은 정말 흠잡을 것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한탄합니다. 내눈에 콩깍지가 단단히 씌였었구나

  • 16. 쭈니
    '12.7.31 4:32 PM (125.128.xxx.77)

    저는 아직 애들이 초등이랑 유아 하나 이렇게 어려요.. 그리고 직장도 다니고,, 그래서 항상 힘들고,, 혼자만 편한 듯 보이는 남편이 밉고 그런데..

    저도 결혼 18년차가 되면 님과 같은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어요..

    죽을만큼 사랑했었지만.. ㅎㅎ 사랑은 변하더라구요..

    지금은 아이들도 크고 삶이 무료해 지신듯 해요.. 그건 누구랑 결혼해도 그럴 듯합니다.

    님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아 보세요^^

  • 17. ..
    '12.7.31 4:52 PM (211.36.xxx.125)

    부부 상담으로 유명한 최성애? 박사가 인터뷰에서 자신은 권태기가 없었다고 하던 말이 생각나요.. 사랑이 식는 것이 열애의 운명은 아닐테고 뭔가 그렇게 흘러간 이유가 있겠지요. 말 나온 김에 여러 모로 차근히 생각해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 18. 불같은 사랑? ㅋ~ 웃지요..
    '12.7.31 6:56 PM (119.64.xxx.89)

    지금 11차,
    탐탁치 않아하는 결혼에 서로 사랑하는 맘으로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수 있을거야~!란 자신감 하나로 결혼했지만 지금 현실은 유일한 소원이라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결혼하기직전으로 시간을 돌렸음 하는 거네요.
    요즘 전 주변에 노처녀 있음 설교합니다.
    결혼을 결정할때 가장 우선 볼 것은 성격과 조건/ 가장 마지막으로 볼 게 인물과 사랑하는 감정이라구요.
    살다보니 상황에 따라 제일 쉽게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게 그 사랑이란 맘이더라구요.
    불같은 사랑? 부질 없습니다..
    그냥 안해본 사람들의 막연한 아쉬움이 만드는 환상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8118 제주도 특파원 나와주세요 .. 12:18:58 45
1788117 나르 엄마글 보고 반성해요 1 ㅡㅡ 12:17:14 133
1788116 다음 아고라 없애고 입틀막도 재앙이 때네 ..... 12:16:34 59
1788115 매를 버는 남편 3 ooo 12:10:24 280
1788114 갑자기 눈보라가 4 와우 12:09:51 412
1788113 성형외과 알고리즘 보면 성형해서 완전 새로 태어난 분 얼굴보니 .. 5 ..... 12:02:16 291
1788112 몸 욱신 혀타들어감 ㄹㅎㅎ 12:00:51 188
1788111 턱 디스크 빠지는 거 스프린트 1 ㅇㅇㅇ 12:00:47 95
1788110 환율도 집값도(전월세포함) 물가도 안정된게 없음. 6 환율 12:00:16 289
1788109 여자의 일생 (99살) ... 11:58:34 463
1788108 하안검 동네병원 2 ... 11:56:17 99
1788107 전 나르를 잘 모르겠거든요 8 나르가 뭡니.. 11:56:01 389
1788106 아들이 성형을 원하는데.. 10 성형 11:55:58 520
1788105 아들 자랑 해봐요.. 7 11:55:12 398
1788104 차가네 보는데 5 .. 11:48:58 443
1788103 샤시유리가 지혼자 깨져있네요ㅜㅜ 3 황당 11:48:34 834
1788102 사랑에 빠져 본적이 없어요 2 불행이죠 11:47:54 389
1788101 날 위한 위로 한가지씩 말해봐요~ 18 인생 11:45:02 751
1788100 …무인기 침투 北주장 사실 아냐" 5 ㅇㅇ 11:42:34 356
1788099 호캉스글이 거짓이라는 댓글들 11 ㅇㅋ 11:40:21 671
1788098 묵은깨는 언제까지 먹을수 있나요? 8 냠냠 11:38:15 292
1788097 문상갈때 5 흐린 날 11:36:34 322
1788096 성인자녀랑 함께 살면.. 10 ㅇㅇ 11:35:06 991
1788095 우리집 고양이 털이 1억개래요 1 .. 11:33:44 365
1788094 집에 손님 자주 초대하는 분들 질문 15 bb 11:24:18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