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금 배가 나왔네~

.. 조회수 : 3,113
작성일 : 2012-07-30 11:05:20

생각할 수록 열받아요..

남편에게 어떻게 말해야하나요?

결혼 8년차

결혼후, 부부생활이 원활치 않았어요.

신혼때붵 연중행사였어요..

워낙 해외출장이 잦은데다, 저도 일로 바빴고요..

결혼 몇년이 지난 후에 아이 둘 낳았어요.

큰애는 유치원다니고, 둘째는 이제 2돌반이예요.

남편은 일로 여전히 바쁘고, 저는 남편없이 아이둘 길렀어요.

친정 시댁 다 멀고, 어린이집도 안 보내고 둘다 길렀지요.

둘다 모유수유했어요.

육아로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둘째 임신하는 날이 마지막이었고요..

그간 섹스리스였지요..

솔직히 간간히 생각나긴 했지만, 아이 기르는게 워낙 힘들어서..

지쳐 곯아떨어졌지요.

며칠전 회식하고 12시 넘어 들어온 남편이

잠자고 있던 저를 끌어안아서 깜짝 놀랬어요..

근데 첫마디가.. 배가 나왔네.. 이럽니다..

열이 확~ 뻗쳐서..

잠깐만.. 내가 목이 마르다고 하고.. 주방으로 나와서 안 들어갔어요..

같이 아이 낳았건만 남편은 육아동참은 꿈도 못 꾸고

신경도 안 쓰고, 말한마디 없는 남편이라, 저 혼자 원망도 있었지만..

그러려니.. 하면서 지냈어요.

저 혼자 죽어나가는 거지요

두번 임신때마다 아무리 조심해도 30키로씩 불었다가

큰애는 35키로 둘째는 37키로 쫙쫙 빠집니다.

빼려고 빼는 거 아닙니다.

너무 힘들어서 저절로 빠집니다.

진짜 뼈만 남았어요.

남편은 일단 나가면, 전화 문자 한통 없어요.

날이 춥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애들이 아픈 날이거나

밤에 집에 왔을때 저는 아이들과 잠들어있고

남편은 씻고 자기 바쁜 생활의 연속이었어요.

말은 안해도.. 생각은 하고 있겠지 하지만.. 속으로 서운하고 원망스럽기도 한데

저리 바쁘게 일하니 본인도 힘들겠지.. 하면서 이해했는데

배나왔다는 첫마디 말에 완전 폭발했어요.

첫마디가 꼭 그랬어야했을까요?

정말 실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런 남편 어찌해야할까요?

비타민님의 말씀도 생각나면서..

제가 잘못 살았나 하는 겁이 덜컥 납니다ㅠㅠ

IP : 121.168.xxx.2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itamin
    '12.7.30 11:13 AM (211.171.xxx.156)

    남푠말이 그동안 죽자사자 벌어와 바쁘게 뛰어 벌어먹이니 배가 나왔네? 몸매 조절하라는 얘기같은데요...

  • 2. ..
    '12.7.30 11:38 AM (1.225.xxx.113)

    윗님! 원글님이 뼈만 남았다잖아요?
    무슨 몸매조절을 해요?
    남편이란 잉간 참 밉상 상 밉상 소리했네요.
    때찌때찌..

  • 3. 얼마전
    '12.7.30 11:47 AM (223.62.xxx.144)

    멀리서 남편에게 걸어가는데 제 모습보고남편이 그러대요.
    헐~왜 이렇게 망가졌냐..
    하하! 20개월차로 늦은 나이에 애 둘 낳고
    자상하고 가정적이긴 하나 퇴근시간 기본 11시 이후인 남편이라
    별 도움없이 육아했어요. 시간나면 애들 보는거 도움주려고 배려많이해주긴해요.그러나~~
    한참 어린 애기들 키우느라 제대로된식사와운동은 커녕 늘상수면부족에 면역체계이상인지 출산이후 전에 없던 피부알러지, 피부염 등..큰벙은 없어도 소소하게 몸에 문제일으키고, 거울 한 번 제대로보면서 내 몸뚱아리 꾸밀 여유없는 마누라한테 그게 할 소린가요?ㅋ
    어찌나 정떨어지던지요~
    이런 남편들은 아주 그냥 혼나야되는데...아오!
    기운내세요! 그리고 아무렇지않은척하시구요.
    남자들은 여자가 발끈하면 재밌어서 더 하더라구요.

  • 4. 천년세월
    '18.9.2 4:13 PM (39.7.xxx.52)

    흐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858 미아동 서민동넨가요? 7 ........ 2012/07/31 3,498
136857 상위 1% 미세스 베버리 힐스.. 4 와우 2012/07/31 4,043
136856 참나물 냉동해도 되나요? 1 생초보 2012/07/31 1,941
136855 전주시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살 수 있는 곳이 어디 어디죠? 3 ... 2012/07/31 1,475
136854 "그런 사람은 거의 죽여놔야" 안철수 발언 화.. 11 호박덩쿨 2012/07/31 3,736
136853 극장VIP쿠폰 문의드려요~~ 2 궁금맘 2012/07/31 1,220
136852 미국에서 직장 구하기. 5 --- 2012/07/31 3,101
136851 박태환이 왜 유독 많이 거론되냐구요? 3 breeze.. 2012/07/31 2,083
136850 돈에 대한 슬픈 이야기 9 돈... 2012/07/31 4,986
136849 파주나 여주 아울렛 갈 만한가요? 4 여름 2012/07/31 3,089
136848 조중동에게 노동자 쯤이야...ㅜ 1 아마미마인 2012/07/31 827
136847 슬라이딩 싱크대 양념장 교체하고파요 3 휴~ 2012/07/31 3,874
136846 대명비발디 오션월드..젤싼방법좀 3 오션월드 2012/07/31 1,878
136845 시판 냉면 어느 회사 것이 제일 맛있나요? 13 ... 2012/07/31 4,559
136844 재산세..재산세..재산세..재산세..내세요~~~ 9 .... 2012/07/31 3,429
136843 금요일 정선으로 여행가는데 수요일과 목요일 여행할만한곳 추천해주.. 2 하늘 2012/07/31 1,415
136842 정동영 "재벌개혁, 삼성 언급 않는건 거짓" 5 prowel.. 2012/07/31 2,046
136841 드럼세탁기 삶음기능 전기세 어떨까요? 8 ghfl 2012/07/31 10,558
136840 난 티아라가 정말로 좋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 3 티아라사랑 2012/07/31 3,807
136839 친정문제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4 슬픔 2012/07/31 3,734
136838 대명비발디가는데요.홍천에 그 근처에 마트있을까요? 4 홍천분께.... 2012/07/31 3,880
136837 82쿡 내용이 잘 안 열리는데... 1 노을 2012/07/31 960
136836 한국에서 광동어 배울수 있는곳이 1 탕수육 2012/07/31 1,624
136835 샌들 신으니 새끼발가락이 까져서 아픈데 밴드? 2012/07/31 1,059
136834 강원도 바닷가쪽 펜션 알려주세요....제발... 1 .. 2012/07/31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