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키우기 왜 이리 힘든가요

터널 조회수 : 2,217
작성일 : 2012-07-28 10:59:42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어요.

5세 남아 쌍둥이 키웁니다. 사정이 있어 유치원도 안가고 제가 데리고 있어요.

저는 집에서 재택으로 일하고요. 청소하시는 분만 일주일에 세 번 반나절 오세요..
말은 왜이렇게 안듣는지..왜 그리 징징대는지..
같은 말 3번이상, 것도 무섭게 화를 내면 그 때서야 들을 동 말동이에요.

정말정말 힘들어요.. 화만 버럭버럭 내는 저도 싫고..온갖 인상에 찌들어가는 제 얼굴 쳐다보기도 싫어요..남편도 애들 말 안들으니 버럭버럭이구요.

밖에 나가면 더하구요. 이런 저희 부부를 보고 속모르는 양가 부모님들은 왜그리 인상쓰고 애들을 혼내냐고 못마땅해하시네요. 애들 기죽인다고..사내애들은 그렇게 큰다고.. 왜그리 엄마아빠가 인상만 쓰고 있냐네요. 웃으면서 참으라고 하는데 눈물만 나요. 왈칵 터져버릴 것 갵아요..저만 힘든걸까요? 여력이 없고 진이 다 빠져서 에너지 고갈상태..

주위에 도움을 청할 곳도 없구요. 제가 바빠서 미치고 팔짝 뛸 때도 그 손 안잡아주시는 양가 부모님들한테도 원망의 화살이 가네요. 가끔 만나 이뻐하시기만 하고 저희 힘든 사정 헤아리지도 못하면서 애들한테 화내는 것 못마땅해하시니 정말 힘들어요.

언제 이 긴 육아의 터널이 끝날까요.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저는 점점 없어져버리는 느낌이에요. 어쩔 때는 운전하다 크게만 안다치는 사고나서 병원에 입원해서 쉬고 싶단 생각을 해요..

힘들어서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
IP : 220.124.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28 11:12 AM (175.213.xxx.61)

    5세면 말귀 충분히 알아들을 나이니까요
    집안에 규칙을 정하세요
    놀고나서 장난감정리하기, 식사시간 지키기 등등...
    포도모양 같은 스티커 판을 두개 만들어서 질 지킨 아이는 스티커를 주시고 다 모으면 상을 주세요 반대로 벌점 스티커판도 만들어 벌점 스티커를 주는 방법을 병행해도 좋아요
    쌍둥이니까 서로 경쟁도 되어 효과가 있을거같아요 고맘때 사내애들 혼내도 돌아서면 헤헤거리고 그만이에요 갈수록 더해요
    규칙을 지키지않으면 좋아하는 놀이를 할수 없다는 식으로 핸디캡을 주면 오히려 더 말잘들어요

  • 2. 무슨 사정인지 모르지만
    '12.7.28 11:56 AM (175.198.xxx.31)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요
    데리고 있으면서 짜증내는 엄마보단 아이들도
    다른 환경에 놓이는게 나아요
    서로에게 너무 안좋고
    다른 해결방법 없어요
    서로 떨어져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 3. 하나도
    '12.7.28 1:0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힘든데 5살 둘이면 너무 힘들지요.
    어린이집 보내면 좀 수월하실텐데...안타깝네요

  • 4. 칸타빌레
    '12.7.28 8:49 PM (175.195.xxx.96)

    저도 아들 쌍둥이 엄마에요
    울애들은 중2인데 사춘기라 반항의 끝을 보여주느라
    저랑 맨날 싸우고 있어요
    하루라도 짜증과 화를 안내는 날이 없어요
    그래도 5살이면 이쁜짓도 많아 하잖아요
    저도 그때 무척 함들다하며 키웠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오히려 그때가 지금보다 훨씬 좋았네요
    지금은 엄마 찾지도 않고 밖으로만 돌아요
    육아에 너무 지치면 어린이집이라도 보내세요
    그래야 엄마가 숨을 조금이라도 쉴 수있고 애들한테
    잘대해줄수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667 부끄러움 많은 5살...사회성 기다려 주어야 할까요?? 11 아들 2012/08/08 4,900
136666 bmw 320 모시는 분들? 4 새옹 2012/08/08 2,337
136665 일본멕시코전 볼 수있는 싸이트 있나요. 4 이둥이 2012/08/08 921
136664 아파트 1층 많이 안더워요 2 1층좋아 2012/08/08 1,423
136663 사골 끓이는데 왜 뽀얗게 국물이 안 나죠? 17 어쩌죠? 2012/08/08 5,421
136662 취집? 취직? 9 이건 뭔가요.. 2012/08/08 2,746
136661 제 연애패턴에 무슨 문제 있는걸까요? 항상 다혈질인 남자만 만나.. 6 물음표 2012/08/08 3,517
136660 한약효과를 기대해도 될까요? 2 앤이네 2012/08/08 923
136659 응답하라1997....시원이 남편이 도대체 누굴까요? 5 성시원이 2012/08/08 2,458
136658 역시 82는 이중적이네요 15 mm 2012/08/08 3,192
136657 일산, 서울 지금 현재 덥나요? 10 지금요~ 2012/08/08 1,547
136656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모습이 싫어요. 16 스마트 2012/08/08 2,753
136655 소지섭 나오는 유령 추적자만큼 재밌나요 9 드라마 2012/08/08 1,738
136654 잇몸수술 했는데 언제쯤 포도주 반잔 할수 있을까요? .. 2012/08/08 741
136653 저는 뭘 하면 좋을까요? 앞이 깜깜하네요 162 우울 2012/08/08 25,781
136652 정말 너무하네요. 37 아... 2012/08/08 12,188
136651 무더운 여름이 가는게 싫으신분 -저만그런가요??리플부탁 17 바보 2012/08/08 2,348
136650 짐 에어콘 사도 될까요? 5 더워! 2012/08/07 1,304
136649 제가 타던 2004년식 마티즈2를 3 ^^ 2012/08/07 1,476
136648 발뒤꿈치 각질 제거 가장 잘되는거 알려주세요~ 16 둥글래 2012/08/07 4,976
136647 8살 딸냄이 발레원피스 사달라고..ㅠ 5 .발레원피스.. 2012/08/07 1,243
136646 모성을 돈에 비교하는 찌질한 남편 잘 들어라 16 @@ 2012/08/07 2,813
136645 음하하 이제 더위 끝난건가요? 8 더위 2012/08/07 2,272
136644 임산부인데요...집에 해충을 몰살 시켰어요..;;; 4 둥글래 2012/08/07 1,764
136643 두려움과 겁이많아요 2 ㅠㅠ 2012/08/07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