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랑 뇌구조가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조숙 조회수 : 1,993
작성일 : 2012-07-26 18:29:08

초1 남아 키우고 있는데 유치원 때부터 여자 친구들이랑 잘 놀고 사실 인기도 많았어요.

어떤 여자 친구의 장래희망이 제 아들과 결혼하는 것이라고 적은 아이도 있었어요.

보통 선생님,과학자,의사 이렇게 적는데 선생님도 놀라서 말씀해주시더라구요.

 

학교에 들어가서도 여자 아이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물론 남자 아이들이랑도 잘 지냅니다.

3월에 러브레터를 받아오더니 그 친구랑 짝이 되고 친하게 지내고 있는 와중에

다른 여학생이 전학을 옵니다.

이 친구랑도 친하게 지내는데 원래 짝이 질투를 해서 서로를 경계하고 여학생 둘이 맨날 싸웁니다.

 

전학온 아이가 제 아들이랑 데이트 했다고 막 얘기하고 다니고, 또 데이트 할꺼라고 얘기해서

그 전 짝이였던 친구가 전화와서 진짜냐고 막 따집니다.

그 다음날 전화와서 나랑 결혼한다고 말하라고 다그치고...

 

저는 정말로 헉...입니다.

유치원 때부터 남편이랑 얘기 나눴는데 우리 때는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교 정도나 되야 가졌을 법한

그런 감정을 가지고, 서로를 좋아한다는 건 정말 좋은 감정인데

그걸 표현을 잘 못했쟎아요.

근데 요즘 아이들은 편지도 주고 말로도 거리낌없이 하는 걸 보면 신기하네요.

 

남자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는데 다른 남자 친구들이 저희 아이는 매너남이라고 그래서

여자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제가 보기엔 별 다를 것도 없는데 말이죠.

 

다른 초등1학년 친구들은 어떤가요.

저는 조숙한 친구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 솔직한 표현이 부럽기도 한데

막 다그치는 게 조금 무섭기도 하네요.

이성을 떠나 친구라면 다 친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IP : 124.54.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26 7:03 PM (211.207.xxx.157)

    우리때처럼 안개같고 막연하지 않고 자기감정 표현에 확실해진건 맞는 거 같네요.
    저희도 고민중인 문제예요, 처음엔 아이가 너무 조용하다가 좀 지나니
    이젠 서로 자기 여자친구라 신경전이고 미래계획까지 촘촘히..
    표현이나 그런 게 너무 현실적이고 적극적이라 놀라요.

  • 2. 원글
    '12.7.26 7:05 PM (124.54.xxx.39)

    세번째 댓글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표현이 솔직하고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 게 확실한게 좋긴한데 걱정도 되고 그렇네요.
    이성문제 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어쨌든 아이들 자기 표현 확실한 건 사실이예요.

  • 3. ....
    '12.7.26 7:19 PM (211.212.xxx.124) - 삭제된댓글

    ㅎㅎ제 아들이 언제 그댁으로 갔드래요 ?

    근디 그인기도 무상이더이다
    유치원부터 중딩토록 선물을 받아만달라고 여아들이 줄서더니
    지금 이십대중반인데 여자아이비위맞추기귀찮다고 여친 끊은지 수년입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920 하연이란 이름을 한자로 쓴다면 뭐가 좋을까요? 7 한자 2012/08/31 12,575
148919 남편 술 질문 2012/08/31 802
148918 파운데이션, 다들 뭐 쓰세요? 120 기미 2012/08/31 23,691
148917 고장난 스탠드. 어디가야 고쳐요? 1 .. 2012/08/31 1,012
148916 응답하라1997깨알재미 하나 2 ..... 2012/08/31 2,310
148915 골든타임 황정음.. 이 한지민닮았다구요? 헐~ 3 nn 2012/08/31 2,037
148914 이럴 때 제가 어찌 행동하는게 예의바른(?)건가요... 3 까칠까칠 2012/08/31 1,492
148913 경험 홀리스ㅌ 라는 옷가게서 13 어제 2012/08/31 2,861
148912 케이블 드라마 재미있네요 4 ;;;;;;.. 2012/08/31 1,600
148911 저축은행 지점장 연봉이? fdhdhf.. 2012/08/31 5,003
148910 다른 애기엄마네 집에 초대받아갈때 보통 얼마나 사가지고 가시나요.. 18 미래소녀 2012/08/31 5,061
148909 이 야심한 밤에 매콤한 수제비가 먹고싶네요 1 으윽 2012/08/31 1,183
148908 보니따 라는 일본말? 3 Stella.. 2012/08/31 1,783
148907 접이식 콜랜더 후기 후기 2012/08/31 1,060
148906 살면서 느닷없이 배려를 받은 적 있나요? 68 ... 2012/08/31 10,804
148905 뇌성마비면 의대갈수 없나요?? 10 궁금해요 2012/08/31 3,528
148904 파리바게트,,알바 괜찮을까요? (50대) 10 ,, 2012/08/31 6,065
148903 창밖에 달이 정말 밝아요 2 지금 깨어있.. 2012/08/31 792
148902 지난 일요일 에어컨, 어제 선풍기, 지금 보일러? 2 발목 시려요.. 2012/08/31 763
148901 그레이아나토미 tv방송 2 미드폐인 2012/08/31 878
148900 신장검사 3 -- 2012/08/31 1,783
148899 한국에서 영어 배우는거.. 5 ........ 2012/08/31 1,631
148898 취업시 면접 잘 보는 법 있나요? 3 취직하고파 2012/08/31 1,538
148897 볼라벤 음모론 글에서 8 베이즐 2012/08/31 1,854
148896 속초. 쏘라노 한화콘도 여행,... 6,7세아이와여행지 부탁드려.. 7 속초 2012/08/31 2,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