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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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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도 자위? 엄청 놀랬어요ㅜㅜ

작성일 : 2012-07-26 16:37:27

아들녀석이 올초에 강아지 강아지 노래를 부르다 어찌 어찌 햄스터 한마리로 넘어갔는데

햄스터가 겁도 많고 사람을 정말 피하는 정~말 정주기 힘든 동물이라

아들녀석도 관심밖 남편도 관심밖이네요.

저도 외로운 사람이라 쭈그려 앉아서 햄스터 혼자 노는것 몇십분씩 들여다 보고 혼자 얘기도 하고 이뻐라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녀석 앞발 뒷발로 온 몸을 긁어대고 침을 뭍치는 건지

발로 몸을 긁고 입으로 넣어서 자근 자근 씹고(?)를 계속 하네요.

나름 웃기고 재미있어서 그것도 몇십분 지켜보고 까만 눈 마주치고 저 혼자 아는척 하고 얘기하고 ㅜ ㅜ

처음에는 이녀석 숫컷인지 암컷인지 몰랐는데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엉덩이 부분이 붉고 크게 튀어 나와있더라구요. 숫컷이죠.

얼마전에도 연체동물처럼 온몸을 이빨로 긁고 손 발로 긁고 고환(?)부위도 마구 긁는데 갑자기 엉덩이 부위 위에

빠~알~간게 삐죽 나와있는데 그걸 요녀석이 입으로      웩 ㅜ ㅜ

처음에는 뭐지 뭐지 하다가 놀라서 정말 뒤로 자빠졌어요.

그 빨간 물건에 큼직한 구멍까지 정말 적나라하게 보였어요.

그이후로 충격 충격

햄스터 얼굴보기가 눈 마주치기가 무섭고 (^^) 징그럽고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거의 일주일은 피해서 다녔지 뭐예요.

본능이니 그리고 암컷이 없으니 그러려니 이해하려고 하는데

정말 기분이... 불쾌하고 무섭고 토할것도 같고(유난 떨죠?ㅜㅜ)

요즘 온 몸을 긁고 있으면 또 그 걸 보게 될까봐 저만치 도망을 간답니다.

아무튼 갇혀서 사는 동물들 정말 불쌍해요.

집에 파파 금붕어 한마리도 볼때마다 안쓰럽고

일생을 갇혀서 사는 햄스터도 불쌍하고..

요즘 그 아이들 보면 마음이 참 짠 합니다.

IP : 59.12.xxx.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2.7.26 5:02 PM (112.168.xxx.71)

    네 너무 유난 떠는거 같으세요
    그렇게 유난 떠시면 어떻게 남편분하고 애까지 만드셨어요
    저도 햄스터 키워요 일생 우리에 갇혀 사는거 불쌍해서 가끔씩 꺼내 주기도 합니다.

  • 2. 도대체
    '12.7.26 5:04 PM (211.111.xxx.40)

    헉.... 저도 글 읽고 충격받았습니다.
    저도 한때 햄스터 키운 적 있는데.
    햄스터를 비롯한 반려동물 참 불쌍해요.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강압에 의해 거의 대부분 혼자 평생 독수공방하는 거잖아요.
    뭐 짝짓기까지 신경써주는 분들이 있기도 한데 임신하고나서 영원히 이별시키더군요.

  • 3. 원글
    '12.7.26 5:14 PM (59.12.xxx.36)

    저도 둘이 알콩 달콩 노는것 보고 싶었는데

    햄스터는 될수있으면 한마리씩 키우라고들 하셔서요.

    햄스터는 혼자라고 외로워하거나 안한데요.

    나쁜녀석은 가족도 죽이고 새끼도 죽인다고 ㅜ ㅜ

  • 4.
    '12.7.26 5:16 PM (203.142.xxx.231)

    사람도 동물인데.. 세세하게 묘사까지 하셔서 보다가 말았네요.. 그려러니 하시면 될듯합니다.

  • 5. 에휴
    '12.7.26 5:17 PM (125.185.xxx.153)

    근데 햄스터도 쥐의 일종이라 번식하기 시작하면 그 새끼를 감당하기 힘들고
    조금 스트레스 받으면 어미가 새끼 잡아먹고
    또 어미와 새끼/ 새끼와 새끼가 분별없이 (걔들 수준에 분별을 바라는 내가 이상하겠지만;;;) 짝짓기하고..
    그래서.....그걸 감당하기 힘드니 혼자 키운다고는 들었어요.
    그 조그만걸 불임수술시키기도 힘들 것 같고....
    안키우는게 답이라고 저는 봅니다만, 일단 뭐 키우기 시작한걸 어쩌겠어요....
    그거 하나라도 잘 천수누릴때까지 건사하려면
    (낳는대로 새끼 다 낳으면 개인 집에서 그걸 어찌 건사하겠어요.)
    혼자 키우는 수밖에 없을 듯요.
    쩝; 안됐긴 하네요. 나름 햄스터도 비밀스런 시간이 필요할 거 같으니 은밀하게 숨을 공간이나 잘 마련해두고 그 시간에는 안쳐다보는게 매너일듯요....
    동성이랑 두마리 넣어도 근데 영역싸움때문에 자칫 서로 죽어나는 결과가 빚어진다니....;;
    에휴 제가 이래서 애완 뭐시기를 아예 안기릅니다.
    내 자식 하나도 벅찹니다....ㅎㅎ

  • 6. 샤로나
    '12.7.26 5:22 PM (218.55.xxx.132)

    햄찌숫놈은 R이 참 커요... 저 어릴 땐 그게 R인줄 모르고 종양인줄 알았는데..
    그 R이 싫어서 지금 괭이랑 햄찌는 암컷 한마리씩 키워요.

  • 7. 원글
    '12.7.26 5:25 PM (59.12.xxx.36)

    맞아요. 몸에 비해 많이 커서 무겁고 버거워 보여요.

  • 8. ㅇㅇ
    '12.7.26 5:37 PM (1.235.xxx.121)

    원래 설치류가 번식력이 왕성하고..그래서 쌍으로 키우면 새끼도 글코 붕가 장면을 하도 수시로 연출해서
    아이들 키우는 집은 매우 많이 민망스럽단 얘길 들었어요.
    나름 어떤 내용 일지 짐작하고 들어왔는데도 쫌 놀랍네요..^^;;

  • 9. ㅜㅜ
    '12.7.26 5:59 PM (203.233.xxx.130)

    번식력 장난아니고 거기에 스트레스로 새끼 잡아 먹고.. 기타 등등..ㅜㅜ
    그래서 절대 한마리만 키우라고 해서 저도 시도조차 안해요..

  • 10. &&
    '12.7.26 9:57 PM (59.20.xxx.126)

    십년전에 햄스터 키웠는데 새끼를 한 5마리 낳은것 같아요..어느날 태어났는데 곰모양 젤리 같이 생겼었어요..털도 하나도 없고 귀여워서 신기하게 보던 기억이 나네요..동물 키워서 출산을 본건 처음이었거든요..
    쥐과라서 그렇게 낳았겠지요..나중에 새끼랑 어미랑 붙고..어쩌고 해서 그냥 다른데 다 분양줬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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